평택교육청, 음란물 유포 초등교사 수업배제 안해 물의

교육 당국이 음란물 유포로 수사를 받은 초등학교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하지 않은 채 학급 담임을 맡긴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평택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평택지역 모 초등학교 A교사가 인터넷 사이트에 다수의 음란물을 올린 정황을 포착, 수사를 시작하면서 교육 당국에 '수사개시'를 통보했다. 경찰 수사 결과 A교사는 같은 해 34월 음란물을 공유해 100만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A교사는 지난해 말 수원지검 평택지청으로부터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하지만 평택교육지원청은 올 1월 검찰로부터 수사결과를 통보받아 감사를 진행하면서도 A교사를 직위 해제하지 않고 교단에 그대로 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교사는 해당 학교에서 담임 교사를 맡고 있다. 다만 교육청은 지난달 말 경기도교육청에 해당 교사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 징계위원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에 대한 직접적인 성폭력이나 접촉이 있었던 사항이 아니어서 직위해제까지는 고려하지 않았다"며 "정보통신망법 위반은 국가공무원법상 직위해제 사유에 해당하는 위법 사항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평택교육청의 해명과는 달리, 성범죄로 인한 직위해제 사유를 규정하는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임용령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외에도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크게 손상하여 그 직위를 유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행위"라는 단서 조항이 포함돼 있다. 현직 교사의 음란물 유포 범죄를 엄중하게 봤다면, 이 조항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수업에서 배제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취재가 시작되자 평택교육청은 그제야 "이날 중 해당 교사를 직위 해제하겠다"고 밝혀왔다. 연합뉴스

미세먼지 20% 낮추는 빌레나무란?

빌레나무가 실내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확인돼 정부가 빌레나무 보급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서울 삼양초등학교 2개 학급에 빌레나무 500그루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했다. 그 결과 빌레나무가 보급된 교실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다른 교실보다 평균 20% 낮게 나타났다. 보급된 교실의 습도는 다른 교실보다 평균 1020% 높았다. 빌레나무를 보급한 학급 학생들의 교실 환경 만족도 역시 92.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빌레나무는 숲 가장자리에 자라는 상록 덩굴성 떨기나무로 제주도 서부 지역에 일부 자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빌레나무를 대량 증식해 사용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충북대 연구진과 2017년 10월부터 1년 5개월간 실내 공기 질 개선 효과가 뛰어난 자생식물을 탐색하는 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 빌레나무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농도를 낮추는 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달 중 서울시 금천구 꿈나래어린이집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추가 선정하고 빌레나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내 공기 질 개선 효과가 우수한 식물을 계속해서 찾아내 영유아, 학생, 어르신 등 민간계층이 많은 곳을 위주로 보급할 방침이다. 서흥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빌레나무가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혜교-서경덕, 항주 임시정부기념관에 안내서 1만부 기증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의기투합해 항주 임시정부기념관에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이번 안내서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제작됐으며, 언제 어디서나 다운로드 받을수 있도록 올해초에 오픈한 '한국의 역사' 홈페이지에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안내서에는 항주 임시정부의 활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동 경로, 항주 유적지 기념관 소개 등 다양한 내용을 전면컬러로 아주 쉽고 이해하기 좋게 제작됐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항주 임시정부청사에 기증을 하게 된 것이며, 지금까지 중경 및 창사 임시정부청사에도 기증을 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송혜교 씨와 함께 지금까지 16번째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 한류스타로써 국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말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도쿄에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서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한글간판과 전시안내판을 기증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