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가정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 추진

양주시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가의 자주독립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고 애쓰신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가보훈처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는 이달 중순까지 관내 독립유공자 22명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순 양주부시장은 지난 1일 회천2동 고 강영갑 선생의 자녀 강순자씨(77) 자택을 직접 방문해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독립유공자 명패를 직접 달아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애국지사 고 강영갑 선생은 1930년 2월 경남 김해공립농업학교 3학년 재학 중 조회시간에 만세를 부르다 체포돼 구류됐으며, 1932년 4월 김해농민조합 간부로 독서회를 조직하는 등의 활동으로 체포돼 징역 1년을, 1934년 이후 김해농민조합 재건활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지난해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김대순 부시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의 명예와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성적인 농담·신체접촉…인천 '스쿨미투' 여고 교사 8명 입건

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천 한 여자고등학교 교사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아동복지법 및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시 부평구 모 사립여자고등학교 교사 A(50)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 중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학교 교실 등에서 학생들에게 성적인 농담이 섞인 발언을 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교사는 지난해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고등학교 학생들이 페이스북 등에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자 전교생 620여명을 조사해 올해 2월 이 학교 전현직 교사 2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학교 스쿨미투는 한 학생이 올해 1월 페이스북에 "학교 교사들의 여성 혐오와 청소년 혐오차별 발언을 공론화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이 학생은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해 사실상 가장 야한 옷'이라는 교사의 발언 등 학교에서 이뤄진 여러 성추행과 성희롱 의혹을 폭로했다. 다른 학생들은 '생리통 심한 아이에게 '열 달 동안 생리 안 하게 해 줄까'라고 한 발언이 빠졌다'라거나 '못생긴 X들은 토막 살인해야 한다'고 했다'는 댓글을 달며 스쿨 미투에 동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교육청 수사의뢰 이후 해당 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8명을 입건했고 혐의가 인정된 6명은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여중과 여고를 중심으로 스쿨 미투 폭로가 시작됐다. 앞서 시교육청은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한 중구 모 사립여고, 부평구 모 여중, 남동구 모 사립여고 교사 70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이들 중 교사 12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연합뉴스

인천 동구 구민상 대상자 추천 받는다

인천 동구는 제29회 구민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에 헌신봉사한 공로자를 격려하고자 구민상 대상자를 추천받는다고 2일 밝혔다. 구민상은 효행분야, 사회봉사분야, 문화체육분야, 교육공로분야, 대민봉사분야, 산업증진분야 등 6개 분야의 주민을 선정해 표창한다. 자격요건은 구민상 또는 시민상 수상경력이 없는 주민이나 단체로 지난 3월말 기준 지역 내에 거주하는 주민, 단체, 기업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교육공로상, 대민봉사상은 거주지 제한이 없다. 후보자 추천은 동장, 유관기관장, 학교장, 사회단체장의 추천이나 지역 내 거주 20세 이상 주민의 20명이상이 서명한 추천서, 공적조사, 이력서 등을 작성, 오는 12일까지 구청 자치행정과로 방문하거나 우편(금곡로 167)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공적사항 진위여부 및 지역사회에서의 신망도, 참여도, 성실도 등 도덕적 측면도 중점 조사해 이달 말께 지역원로 및 학식과 덕망이 높은 인사로 구성된 구민상심의위원회에서 구민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구 관계자는 구민상 수상자는 오는 5월 10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개최되는 제29회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변화, 모두가 행복한 동구를 만드는데 해당분야에서 본연의 직분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자랑스러운 구민들에게 포상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추천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남양유업, 황하나와 선긋기

남양유업이 최근 창업주 외손녀의 마약 혐의와 관련, 회사 경영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양유업은 2일 입장자료를 내고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아울러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황하나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황하나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씨(31)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과거 수사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알아보고자 내사에 착수했다. 앞서 황씨는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A씨와 함께 입건됐다. 황씨는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A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이후 황씨가 알려 준 마약 공급책 명의의 계좌에 30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를 담당한 종로경찰서는 황씨를 2017년 6월께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황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씨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에 3년을 선고받았다. 한 언론은 이 과정에서 황씨가 단 한 차례도 수사기관으로부터 소환조사를 받지 않았으며, 2011년에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로 입건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