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자연, 예술로 물들인 연말…경기도미술관 ‘겨울, 낭만, 미술관’으로 초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은 감성을 채워줄 자연 속에서 예술 작품을 만끽할 수 있는 ‘겨울, 낭만, 미술관’을 운영한다.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캐리커처에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더하는 체험과 따뜻한 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경기도미술관은 도심 속 자연 풍경이 매력적인 관광 명소 안산 화랑유원지에 위치해,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광에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손꼽힌다. 미술관에선 한겨울 호수 위 펼쳐지는 설경을 만나거나, 빛나는 윤슬 위 오리 떼와 만날 수 있다. 현재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민화와 K팝아트 특별전 ‘알고 보면 반할 세계’를 관람하며 미술관 창밖 풍경을 즐기며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 전시와 함께 연말연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무료 체험과 공연, 강연도 열린다. 미술관 로비에서는 관람객 모습을 담은 캐리커처에 크리스마스 감성을 더해보는 체험과 새해를 맞이해 새해 소원을 비는 소망나무가 준비돼 있다. 체험은 내년 1월까지 운영되며 미술관을 찾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스마트경기도미술관 앱 내려받기 이벤트로 기념품도 제공한다. 올해 마지막 주말인 28일에는 문화가 있는 주간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미술자료실에서는 오전 11시, 오후 1시 두 차례에 걸쳐 ‘소원을 담은 비누 모빌 만들기’가, 오후 2시부터는 로비에서 어린아이를 비롯한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잔잔하고 따뜻한 보컬과 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음악이 있는 미술관-Season of Harmony’가 운영된다. 오후 3시부터는 문화자원봉사자의 날 특강 ‘현대미술, 생각하지 못했던 감각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술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승보 관장이 직접 강연하는 연말 특별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2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술자료실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우드 이니셜 키링 만들기’ 체험도 즐길거리다.

인천상의, 2024 인천공급망ESG지원센터 성과 공유…내년 사업 확대 추진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공급망ESG지원센터가 지역 기업과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계획을 논의했다. 19일 인천상의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년도 인천공급망ESG지원센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 인천상의는 지역 기업들의 공급망 ESG 규제 대응을 위해 인천공급망ESG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공급망 ESG 대응 설명회, 공급망 ESG 진단 컨설팅, ESG 실무협의회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분기별로 4차례 열린 설명회에는 인천지역 중소기업 임직원 115명이 참석했다. 또 10개사를 대상 ESG 진단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였다. ESG 진단 컨설팅 지원 사업을 한 ㈜큐피에스는 이번 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우수 사례로 선정한 4개사를 대상으로 컨설팅 전후 기업의 ESG 항목별 개선 성과와 기대 효과를 발표했다. 또 참여기업 간담회를 통해 올해 지원사업의 개선 방향을 점검하고, 내년 공급망 ESG 지원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를 파악했다. 센터는 인천시와 협력해 내년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공급망 기본 진단 지원 사업은 지원대상과 규모를 넓히고, 공급망 ESG 컨설팅은 올해 사업과 연계, 개선 과제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 에코바디스, ISO 등 ESG 관련 인증·취득을 지원한다.

인천경제청, 송도 주민 사업설명회… 문화시설 확충 건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문화시설 확충 등을 건의했다. 1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송도 G타워 대강당에서 주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의 발전 방향과 주요 사업 현황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워터프론트 조성, 인천신항 지하차도 건설, 11공구 공유수면 매립 및 기반시설 공사, 랜드마크시티 13호 근린공원 조성 등을 통해 송도가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6·8공구 개발사업, 초고층 랜드마크시티, 송도국제학교 유치 등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민들은 송도가 국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송도워터프런트 관광레저화 사업 및 아트센터인천 2단계 등 문화 집객 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8공구 생활편의시설 부족 문제, 인구 과밀과 교통 대란 등 기반 시설 부족에 대한 우려 등도 제시했다. 윤원석 청장은 “최근 스파크플렉스 조성 사업, K-뷰티산업 콤플렉스 유치 사업 관련 업무협약 체결 등 투자유치 활성화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염원을 기억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11월 주택매매가 7개월 만에 하락…전세가, 수도권 평균 웃돌아

인천 주택 매매가격이 7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4개월 연속 수도권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인천시의 ‘2024년 11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인천지역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10월 0.08%에서 11월 -0.06%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구(0.31%→0.21%)가 상승세를 유지했고, 중구 (0.03%→ -0.14%), 남동구(0.01%→ -0.18%), 미추홀구(0.14%→ -0.3%), 계양구(0.06%→ -0.05%) 등은 하락 전환했다. 시는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했으며, 특히 중구, 미추홀구, 남동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11월 0.25%로 10월(0.58%)과 비교해 상승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수도권 평균인 0.19%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10월에 비해 11월에는 부평구가 0.72%에서 0.54%로, 서구가 1.15%에서 0.42%로, 연수구는 0.27%에서 0.22%로 각각 감소했다. 지가 변동률은 9월 0.14%에서 10월 0.13%로 소폭 둔화했으나 중구와 서구는 각각 0.16%로 평균을 웃돌았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9월 3천301건에서 10월 3천553건으로 7.6% 증가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구로, 742건을 기록했다. 이어 부평구(573건), 남동구(555건), 미추홀구(531건), 연수구(383건), 계양구(375건), 중구(201건)가 뒤를 이었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전세가격은 상승 폭이 둔화했으나 정주 여건이 우수하고 교통 환경이 양호한 부평구, 서구, 연수구를 중심으로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MG) 이사장 선거 투명·공정하게…새마을금고 인천본부, 공명선거 결의

새마을금고(MG) 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오는 2025년 3월5일 치러지는 제1회 새마을금고 동시 이사장 선거의 투명하게 치를 것을 다짐했다. 19일 인천본부에 따르면 최근 대회의실에서 인천의 새마을금고 이사장과 및 이사장 입후보 예정자를 대상으로 교육 및 공명선거 결의대회를 했다. 이날 이사장 및 후보예정자들은 선거 관련 교육을 듣고 공명선거 실천 결의문에 서명했다. 인천본부는 이번 공명선거 실천 결의에 따라 회원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선거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와 관련, 입후보 예정자들에게 주요 선거일정은 물론, (예비)후보자등록 절차 및 서류 작성방법, 선거운동 방법 및 제한·금지 사항, 위탁선거법 주요 위반사례 등을 안내했다. 새마을금고는 그동안 금고 자체적으로 이사장 선거를 관리했으나 지난 2021년 새마을금고법 개정으로 이번 선거부터는 인천시선관위가 의무위탁 관리해 치른다. 김호술 인천본부장은 “진정한 공명선거의 완성은 선의의 경쟁을 통한 건전하고 투명한 선거에서 시작된다”며 “이를 깊이 새기기 위해 입후보 예정자를 대상으로 결의문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의대회는 앞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금품선거, 흑색선전 등을 지양하고 선거관련 법률 등을 지키는 초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1회 제1회 새마을금고 동시 이사장 선거는 오는 3월5일 치러지며, 인천에서는 모두 52개 금고의 이사장을 동시에 선출한다.

인천 소상공인, 비상계엄 이후 매출 90% 감소…인천신보, 긴급지원 대책 마련

인천신용보증재단은 최근 열린 인천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한 민생안정대책에 발맞춰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경영난과 자금난을 해소하고,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다. 인천신보가 최근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소상공인들의 경영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0%가 비상계엄 이후 매출 감소를 겪고 있으며, 88.3%는 방문 고객 감소를 호소했다. 또 신용보증 확대 필요성에 대한 요구도 96.5%로 매우 높게 나타나는 등 소상공인들이 자금 지원에 대한 절실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인천신보는 소상공인 자금난 해소를 위한 신속한 보증공급과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오는 30일에는 민생안정 비상경제 특례보증 125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상반기에 2천37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신보는 보증 처리 일수를 종전 15일에서 7일 이내로 단축해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비대면 보증 비율을 종전 20%에서 70%까지 확대해 소상공인의 접근성을 크게 높인다. 인천신보는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새출발기금과 채권소각을 활용해 490억원 규모의 채무 조정을 지원하고, 장기분할상황 구조를 확대 적용해 상황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여기에 폐업 예정자와 채무조정 완료자를 대상으로 재창업 교육과 특례보증으로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재기를 돕겠다는 목표다. 전무수 인천신보 이사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 긴급지원 대책에 발맞춰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마련,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와 재도약을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소송 기록접수통지서 고의 수령 거부 사실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의 소송 기록접수통지서를 이 대표가 고의로 수령을 거부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서실은 이날 페이스북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어제(18일) 오후 3시20분께 법원이 인편으로 보내온 공직선거법 관련 소송 기록접수통지서를 수령했다”며 “수령 장소는 의원회관”이라고 말했다. 비서실은 이어 “법원은 절차에 따라 우선 소송 기록접수통지서를 이 대표 자택에 우편으로 발송했고, 배달 시점에 자택에 받을 사람이 없어 수령이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라며 “어제는 법원 관계자가 직접 소송통지서를 가지고 의원회관을 방문해 수령했다”고 밝혔다. 비서실은 또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도 지난 17일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이 대표가 재판관련해 서류를 받지 않는 등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대해 ‘그렇게 평가하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 처장은 ‘적법한 송달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명확히 설명했다”며 “제1야당 대표의 소재지는 불명확하지 않고, 불명확할 이유도 없으므로 이 대표 측에서 고의 지연을 위해 송달 불능이 되도록 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비서실은 끝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받은 것을 두고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우고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연일 이 대표가 재판 지연 전술을 사용한다고 비판했다. 김대식 원내 수석대변인은 전날(18일) 논평에서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이미 법원의 판단을 받았음에도, 항소 이후 변호인 선임을 지연시키고 소송기록 통지에 응하지 않는 등 고의적 (재판) 지연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도 지난 16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신속한 재판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소송지휘권을 적극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성동 ‘탄핵 남발’ 발언…與 “탄핵 남발 처벌” vs 野 “내란당 자처하지 마”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9일 야당의 ‘탄핵 소추’ 남발 사례를 지적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18일) ‘검사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첫 변론준비 기일이 열렸으나, 청구인 측 불참으로 단 3분만에 끝났다”며 “민주당은 탄핵 남발을 사죄하고, 탄핵 남발 처벌법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서 대변인은 이어 “해당 검사들을 향해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라는 원색적 비난을 퍼붓던 기세는 어디 가고, 정작 재판에는 ‘노쇼’로 꽁무니를 뺐다”며 “수십 번의 탄핵 남발로 ‘검사 3인 탄핵’이 있었던 것을 깜박한 것이냐, 아니면 해당 검사들의 직무 정지 연장을 위한 지연 전략이냐”라고 물었다. 서 대변인은 또 “민주당의 목적은 검사 탄핵이 아니라, 직무 정지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결국 ‘재판 노쇼’로 해당 검사의 직무 정지가 3주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서 대변인은 그러면서 “자신들이 남용한 무분별한 탄핵안을 당장 철회하라”며 “탄핵안이 헌법재판소 기각 시, 탄핵안 발의 및 찬성한 국회의원을 직권 남용을 처벌하는 법안 논의에 나서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안귀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탄핵 남발이라니 내란범들을 용서하자는 말이냐. 국민의힘은 내란 당을 자처하지 마라”고 반박했다. 안 대변인은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이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그 탄핵안을 발의・찬성한 국회의원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제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탄핵안 무한 남발로 인한 정부 기능 마비’를 강조하는데, 왜 탄핵안이 쏟아져 나오는지 정말 모르나, 국무위원들이 내란 수괴에 휘둘려 내란에 가담했기 때문 아니냐”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부 기능 마비도, 헌법재판소의 부담도 다 내란 수괴 윤석열과 내란 세력을 감싸는 국민의힘 때문이다”라며 “남 탓하지 마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또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기관단총, 저격총 등 각종 화기로 무장한 1천5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하고 심지어 북파공작원들까지 준비해 내란을 일으켰는데 그때 국민의힘은 잠이라도 잤느냐”며 “어떻게 내란 수괴 윤석열을 감쌀 생각만 하고 내란 가담범들을 탄핵 남발 프레임으로 변호하는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점집에서 흉기 휘두르며 강도 살인미수 30대...징역 20년 선고

동두천의 한 점집에서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오창섭)는 19일 강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 등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지만, 범행 과정에서 여러 구체적인 판단을 하는 등 변별력이 없는 정도로 심신 미약한 상태로 볼 수는 없다”며 피고인 측의 심신 미약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피해자가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6월4일 오후 2시께 동두천의 한 상가건물 내 점집에서 주인인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과 목걸이 등 금품을 훔쳐 도망간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점집을 찾아갔으며 B씨가 “술 깨고 오라”고 말하자 인근 거리를 배회하다 다시 점집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점을 보는 중에 느닷없이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A씨는 금품을 훔쳐 서울 강북구로 도망갔다가 종암경찰서 형사들에 의해 붙잡혔다. 그는 도주과정에서 흉기를 사기도 했으며 이에 대해선 “호신용으로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