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중국 후이저우시와 노인복지 교류 방안 논의

성남시는 중국 후이저우시 대표단(단장 위자량 부시장)이 노인복지 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지역을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사에서 위자량 중국 후이저우시 부시장 등 대표단을 접견하고, 노인복지를 비롯한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광둥성 중심부에 있는 후이저우시는 2016년 5월 성남시와 우호 협약을 맺은 도시다. 전체 면적 1만922㎢에 인구는 604만명이다.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중산업단지가 조성돼 엘지, 에스케이, 티씨엘, 쏘니, 아사히, 코카콜라 등 다수의 세계적 기업이 입주해 있다. 후이저우시 대표단 측은 신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성남시의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관련 서비스에 관심을 보였고, 노인 대상 인공지능(AI) 안부 든든 서비스,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등에 관한 대화가 오갔다. 위자량 부시장은 “성남시는 노인복지 분야에서도 첨단산업을 잘 활용하고 있어서 본받을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신 시장은 “후이저우시가 도입하고자 하는 노인 요양과 돌봄 사업에 성남시의 첨단 기술력을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후이저우시 대표단은 성남시의 첨단 노인복지 서비스 현장인 시니어산업혁신센터(야탑동)와 분당 노인종합복지관(정자동)도 탐방했다. 대표단은 각 현장에서 고령친화산업 육성 방안과 시설을 살펴보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인지 기능 강화 훈련 등의 노인 돌봄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다.

김복연 FUN&FUN 봉사단 회장…“즐겁고 또 즐겁게 나누고 봉사할 것”

“펀앤펀(FUN & FUN), 말 그대로 즐겁게 봉사하며 즐거움을 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6년 전, 작은 화단을 가꾸고 주변을 청소하던 소소한 봉사에서 시작된 나눔이 지역사회 전체로 퍼져 나가며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펀앤펀(FUN & FUN) 봉사단 회장 김복연씨(56)다. 김 회장의 봉사활동은 우연한 계기로부터 출발했다. 가게를 운영하는 그는 정원사로 일하는 한 단골손님을 통해 우연히 봉사활동 소식을 접했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봉사에 참여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 동참을 결심했다. 이후 국수 공양 등 소박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주변 어르신들과 따뜻한 인연을 만들었다. 이러한 활동이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더 많은 사람들이 봉사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 봉사를 이어오던 김 회장은 올해 2월 ‘펀앤펀 봉사단’을 결성하고 나눔의 폭을 넓혔다. 현재 봉사단에는 22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다. 김 회장이 이끄는 펀앤펀 봉사단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공유 냉장고, 국수 나눔 행사, 이동 밥차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공유 냉장고는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봉사단은 주말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를 냉장고에 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나눔 활동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로도 이어졌다. 김 회장은 “학생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공유 냉장고에 음료나 먹을 것을 채워둔 모습을 보고 정말 보람찼다”고 회상했다. 국수 나눔 행사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열리는 이 행사는 계절에 맞춰 여름에는 콩국수, 겨울에는 김장 나눔 등 다양한 음식을 준비한다. 김 회장은 “국수를 먹으러 오는 게 나에게는 외출이자 외식”이라고 전한 한 할머니의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폐지를 주워 모은 돈을 봉사에 써달라며 내민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도 그에게 큰 울림이 됐다. 작은 화단에서 시작된 김 회장의 봉사활동은 이제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그는 다가오는 1월 신정을 맞아 떡국 나눔 행사를 준비 중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지만 누나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라온 덕에 저도 남에게 베푸는 삶을 꿈꿔 왔다”며 “서로 돕고 나누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과 보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앞으로도 즐겁고 또 즐겁게 봉사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공수처, '햄버거 내란 모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체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체포했다, 검찰이 경찰의 긴급체포 후 사후승인 요청을 받아 풀려난지 이틀 만이다. 공수처는 18일 낮 12시 20분께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과 합동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문 전 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한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HID)를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로 투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문 전 사령관은 계엄 2일 전인 지난 1일 경기도 소재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부하 2명을 만나 계엄에 관한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도 있다. 앞서 경찰은 조사에서 문 전 사령관이 노 전 사령관에게 '계엄이 시작되면 부정선거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라는 지시 받은 정황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5일 문 전 사령관을 내란 혐의로 긴급 체포했지만, 검찰이 "군사법원권 재판권 규정 등에 위반된다"라는 이유로 불승인했다. 이후 경찰은 문 전 사령관 관련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다. 한편, 노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다만, 심사에 출석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주시, 루덴시아 테마파크서 대왕님표 여주쌀 ‘한끼톡톡’ 홍보 이벤트 인기

여주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유럽형 테마파크 루덴시아에서 대왕님표 여주쌀 ‘한끼톡톡’과 ‘한끼솥밥’을 홍보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해 인기를 끌고 있다. 여주시농산업공동브랜드활성화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과 15일 첫 번째 행사에 이어, 오는 21일과 22일에는 2차 행사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루덴시아 워터가든 광장에 전시 부스를 설치, 방문객들에게 여주쌀 한끼톡톡 1포와 대왕님표 로고 그립톡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 행사는 여주 지역 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상휘 센터장은 “루덴시아는 연간 수십 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여주시의 대표 관광명소로, 이번 이벤트는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며 “앞으로도 여주시의 농특산물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홍보 행사를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지역 농산물 홍보와 함께 여주 지역 관광지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루덴시아 테마파크는 여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이번 여주쌀과 딸기 등 농·특산물 홍보 마케팅을 통해 지역 농산물뿐만 아니라 여주만의 특색을 더욱 부각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역 농산물과 관광지를 연계한 홍보 마케팅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여주시는 이미 루덴시아를 중심으로 농산물 직거래 장터, 체험형 콘텐츠 등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광지와 농산물 브랜드를 결합한 혁신적인 마케팅을 통해 여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충우 시장은 “여주지역 특색있는 관광지에서 지역 농산물 판매와 홍보를 통해 여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여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즐길거리와 체험을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김어준, 한동훈 사살 발언’ 경찰에 고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계엄군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살해하기 위한 암살조가 있다고 주장한 방송인 김어준 씨가 시민단체에 의해 경찰에 고발당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8일 “김 씨를 내란선동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주장으로 여야 대표를 충동해 사회적 혼란을 가중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국제 정세를 흔드는 북한과 미국을 자극,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감을 조성한 기가 막힌 언행은 내란 선동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시 암살조가 가동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해 이송 중 사살하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 씨 등 체포·호송 부대를 공격하는 시늉을 한 뒤 이를 북한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민주당은 김 씨의 ‘한동훈 사살설’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전날(17일) 국방위원회 내부 검토 문건에서 김 씨 주장에 대해 “과거의 제한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정보 공개가 제한되는 기관의 특성을 악용해 일부 확인된 사실 바탕으로 상당한 허구를 가미해서 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의 상당수는 비상계엄 선포를 합리화하기 위한 사전 공작인데 그렇다면 계엄 이전에 발생했어야 한다”며 “이 중 계엄 이전에 실행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씨는 이런 충격적인 발언을 하면서도 “사실관계 전부를 다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 씨가 지목했던 민주당 김병주 의원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미국 등 여러 곳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지만 “시간이 걸린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군사 전문가인 부승찬 의원도 “글쎄요. 우방국이 도·감청을 통해 알았다는 것을 믿기가 좀 그렇다”고 언급했다. 한편, 당시 국민의힘 미디어 특위는 “상습 음모론자 김어준 씨가 떡 본 김에 제사 지내려 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김 씨는 한동훈 당 대표 암살, 북한 군복 매립, 생화학 테러 등을 제보라며 공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실이라면 큰 문제지만 그간 김어준 씨의 발언 이력을 고려하면 신빙성에 의문이 간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바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 후 첫 회견서 '한국만 빠졌다'…코리아 패싱 우려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국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권한대행 체제로 사실상의 외교 공백인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2기 취임 직후까지 ‘코리아 패싱’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한반도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국가 정상들을 모두 언급했다. 특히, 가장 많이 언급한 정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 군인들이 천문학적으로 희생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푸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또 푸틴 대통령에게는 “(종전을 위한)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군을 돕기 위해 파견한 북한군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내가 잘 지내는 또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 1기 시절, 트럼프는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북한 핵 위협 종식을 위해 만나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해당 담화는 결렬됐지만, 재집권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것은 또 다시 북한 핵 위협 종식 협상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 ‘좋은 관계’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대통령 취임식에 시 주석을 초청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시 주석의 취임식 참석 여부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코로나19 전까지 좋은 관계였고, 코로나19는 그 관계를 끝내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미국과 중국은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시 주석과 특히 편지로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 (시 주석은) 내 친구였고, 놀라운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회담 가능성도 시사하며 “아키에 여사를 통해 이시바 총리에게 책과 몇몇 다른 물건을 보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에게 한반도 안보 상황은 관심 밖이란 분석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 한국산 제품에 대해 10∼20%의 보편 관세를 물릴 전망이다. 더불어 한국의 탄핵 정국으로 양 국가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것에 대해 미국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 석좌는 "모두가 마러라고나 백악관에 가서 개별 협상을 시도하는 데 한국에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7명 숨진 화재’ 부천호텔 건물주 “3년 전부터 운영에 관여하지 않아”

지난 8월 부천 호텔에서 투숙객 7명이 숨진 화재와 관련 평소 안전 관리를 하지 않은 건물주가 3년 전부터 호텔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건물주 A씨(66)의 변호인은 18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6단독 임한아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피고인은 2020년 말까지 호텔 건물 소유주였고 사업자였던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2021년부터는 호텔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재 당시에는 호텔 관계자나 실질적인 사업자가 아니어서 건축물 관리법에 따른 조치를 해야 할 의무가 없었다. 검찰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호텔 매니저 B씨(36) 등 공범 3명은 대체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이들의 변호인은 “화재경보기가 울리면 먼저 끄기로 공모하진 않았다. 방화문인 객실 출입문이 항상 닫힌 상태로 유지되지 않았다는 공소 내용도 객관적인 사실과 달라 부인한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오늘 법정에 (사망한 가족의) 영정 사진까지 들고 온 유족도 있다. 법정에 들어오기 전 만약 피고인들이 혐의를 인정하면서 용서를 구하면 어떻게 할지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범행을 인정하는 듯하면서도 주요 주의 의무를 부인하는 피고인들을 보면서 당황스럽다. 유족들은 가족이 어떻게 숨졌는지 진상이 규명되길 원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 등 4명은 지난 8월22일 오후 7시37분께 부천 원미구 중동 호텔에서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객실 화재로 투숙객 7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호텔 7층 810호 객실에 설치된 벽걸이형 에어컨에서 전기적인 원인으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2004년 준공된 이 호텔을 2017년 5월 인수한 A씨는 1년 뒤 모든 객실의 에어컨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전체 배선을 바꾸지 않고 기존 전선을 계속 쓴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불이 난 객실을 확인하지 않고 화재경보기를 2분 동안 임의로 껐다가 다시 켠 것으로 밝혀졌다. 또 호텔 공동 운영자인 소방 안전관리자는 관련 교육을 받지 않았고, 소방 계획서도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무선헤드폰, 음향·소음제거·통화품질 제각각"…값은 최대 19배차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무선헤드폰 제품의 최대음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마다 품질 및 성능 차이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꼼꼼히 비교해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국내 유통 중인 무선헤드폰 10개 제품의 품질(음향품질, 외부소음 제거 성능, 통화품질, 연속 재생시간, 지연시간 등)과 안전성(최대음량, 유해성분, 정전기내성) 등을 시험평가하고, 그 결과를 18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마샬 MONITOR II A.N.C. ▲보스 QC Ultra ▲브리츠 BT6000 ANC ▲소니 WH-1000XM5 ▲아이리버 IBH-NC500 ▲애플 AirPods Max ▲젠하이저 MOMENTUM 4 Wireless ▲필립스 TAH7508 ▲JBLJBL TOUR ONE M2 ▲QCY H4 등 10개다. 먼저, 원음을 왜곡하지 않고 재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원음재생 성능 평가에서 아이리버와 QCY 등을 제외한 나머지 8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ʻ우수ʼ 평가를 받았다. 앞선 2개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무선헤드폰 장착 후 ANC 기능을 최대치로 설정한 상태에서 외부소음 제거 성능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최소 4㏈에서 최대 21㏈ 범위 수준으로 소음을 감소시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보스, 브리츠, 소니, 애플, JBL 등 5개 제품이 18㏈ 이상의 소음을 감소시켜 ‘우수’한 상태였다. 조용하거나 시끄러운 환경조건(버스, 기차 등)에서의 통화품질은 각각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조용한 환경조건의 경우 보스, 애플, 젠하이저, 필립스가 ‘우수’했고, 시끄러운 환경조건의 경우 마샬, 브리츠, 젠하이저, JBL가 ‘우수’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킨 후 일정한 크기(85dBA)의 소리로 연속 재생되는 시간은 23시간(애플)~88시간(JBL) 범위 수준으로 제품간 최대 3.8배 차이가 있었다. 다만 외부소음차단 기능을 동작시킨 상태에서는 젠하이저 제품의 연속 재생시간이 53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완충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3분부터 2시간26분까지 최대 2.3배의 차이가 벌어졌다. 소니 제품의 충전 시간이 가장 짧았고, 보스 제품의 충전 시간이 가장 길었다. 일반적인 사용조건에서 스마트폰 영상과 헤드폰 음향 간의 지연시간을 확인한 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Android)에서는 제품 간에 최대 2.8배 (0.10초~0.28초), 애플 운영체제(iOS)는 최대 4.1배(0.09초~0.37초) 차이가 있었다. 또한 음악(음원 기준) 청취 시 최대음량을 확인했을 때, 아이리버 제품은 안전기준(100dBA 이하)을 초과해 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사업자에게 품질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권고내용을 수용해 기준 이하로 최대음량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이어 무선헤드폰 무게는 제품별로 200g부터 384g까지 차이가 있었다. 아이리버 제품이 가장 가벼웠고, 애플 제품이 가장 무거웠다. 가격은 3만8천560원부터 76만9천원까지 최대 19.9배 차이가 났다. 가장 비싼 건 애플, 가장 저렴한 건 아이리버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주사용 용도에 따라 가격, 외부소음 제거 성능, 통화품질, 재생·충전 시간, 제품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