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희 제2교육위원장, 무상교복 지원에 따른 교복대란 개선 방안 간담회 마련

경기도의회 조광희 제2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양5)은 20일 도의회 안양상담소에서 교복업체 김태경 회장 외 8명과 무상교복 지원에 따른 교복 대란 개선방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교복시장의 문제점 해결을 비롯해 무상교복지원제도 도입 후 학교와 교복시장의 변화에 따른 수요자 및 생산자가 모두 만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의견을 나눴다. 한국학생복산업협회는 올해 필요한 동복 생산 진척도는 전년 대비 80%로 11만 5천 세트의 납품이 늦어진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체 중고등학교 신입생의 약 13%에 달하는 학생이 교복을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 3월 말에야 받게 된다. 교복업계 김태경 회장은 올해 첫 무상교복 정책 혼선에 따른 생산일정 지연 개선방안으로 ▲5월 내 고등학교 무상교복 조례통과 ▲8월 학교주관구매업체 선정 ▲12월 신입생배정 ▲교복대금 지급문제 ▲교복디자인 변경 시 1년 유예기간(나라장터공지) 등 교복 대란의 혼선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동안 조광희 제2교육위원장은 무상교복지원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향을 모색해왔으며, 이번 교복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많은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조 위원장은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 사업을 통해 드러난 문제들에 대해서는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이정현,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신인상은 변준형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전주 KCC 이정현(32)이 생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안양 KGC인삼공사 변준형(23)은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을 받았다. 2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이정현은 기자단 총 투표수 109표 중 76표를 획득, 나란히 12표를 받는데 그친 함지훈과 이대성(이상 울산 현대모비스)을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이정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17.2점, 4.4어시스트, 3.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KCC 소속 선수로는 전신 현대 시절인 1998-1999시즌 이상민(현 삼성 감독) 이후 20년 만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신인상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인삼공사에 지명된 변준형이 차지했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평균 8.3점에 2어시스트, 1.7리바운드를 기록한 변준형은 109표 가운데 106표를 독식하며 2표를 받은 서명진(현대모비스)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한편, 외국선수 MVP에는 50경기서 평균 24.7점, 14.2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라건아(30ㆍ현대모비스)가 선정돼 2014-2015시즌, 2016-2017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외국인 MVP를 수상하게 됐다. 이 밖에 감독상은 43승 11패로 현대모비스를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끈 유재학 감독에게 돌아갔다. 유 감독은 2005-2006시즌을 시작으로 2006-2007, 2008-2009, 2014-2015시즌에 이어 통산 5번째 감독상을 받게 돼 전창진 전 인삼공사 감독과 함께 감독상 최다수상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광희기자

인천도시공사 LH 지역건살 활성화 위해 손 잡았다

인천도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과 장종우 LH 인천지역본부장은 20일 인천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시공 참여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지역 내 생산자재, 장비, 인력의 우선 사용을 추진한다. 또 불법하도급 방지를 통한 지역업체 보호 등 관련법령을 활용한 건설 업계의 활성화 방안도 모색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지역 건설업체들은 공사 단가 정상화, 대형 건설사와 지역 건설사 간의 면담기회 확대 등을 건의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중앙 공기업인 LH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참여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건설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 나눔으로 연결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서 사장은 최근 발주한 검단신도시 조경공사에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한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지역업체 참여 방안을 모색하겠다라며 서로 마음을 열고 이해하면 상생의 방법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도시공사는 2018년 말 지역의 주요 건설회사들과 체결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시작으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추진단은 각종 건설 관련 세미나와 간담회, 인천시와의 협조 체제 구축 등 지역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재홍기자

설훈, 임금체불 방지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부천 원미을)은 임금체불 사업주의 노동관계법 교육 강화 및 형사 책임 강화를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현행법은 회사가 임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근로기준법 위반에 따라 사업주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등 처벌 수준이 다소 미진해 재발 방지 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설 의원이 인용한 고용노동부의 임금체불액 추이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임금체불액은 2012년 1조 1천771억 원, 2014년 1조 3천194억 원, 2016년 1조 4천286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지난해 임금체불액은 1조 6천472억 원, 체불 근로자는 35만 1천531명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지난 1월17일 임금체불 청산제도 개편방안을 수립하고, 근로기준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설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임금 등을 지급하지 않은 사업주를 대상으로 노동관계법 교육을 강화하도록 명문화하고, 고의적인 재산 은닉과 사업장 부도 처리 등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형사 책임을 대폭 강화했다. 설 의원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체불 근로자가 전체의 0.2~0.6% 수준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전체의 1.7%에 달한다며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교육과 처벌을 강화해 임금체불 근로자의 생계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금민기자

경복대학교, 3개 고교와 선취업ㆍ후학습 문화 촉진 선행학습경험인증(RPL) 업무협약

경복대학교는 남양주캠퍼스에서 경기북부 3개 고교와 선취업ㆍ후학습 문화를 촉진하고 평생학습 환경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남희 남양주 금곡고등학교 교감, 문미용 남양주공업고등학교 교장, 김주한 의정부공업고등학교 교감과 김경복 경복대 총장직무대행 및 주요 보직자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경복대는 협약에 따라 학생이 졸업 후 취업과 학습을 병행하는 선취업ㆍ후학습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선행학습경험인증(RPL) 제도 도입 지원, 산업체 위탁생 입학제도, 교육관련 자문 및 상담서비스 제공, 평생학습 저변확대를 위한 정보 교류 및 교육시설 등 인적ㆍ물적 인프라를 상호 공유하고 협력키로 했다. 선행학습경험인증제(RPL: Recognition of Prior Learning)는 고교 졸업 후 기업에 취업한 재직자를 대상으로 후학습 환경조성을 통해 고숙련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평생직업능력 개발 교육혁신 제도다. 김경복 경복대 총장직무대행은 선취업 후 대학에서 집중적인 직무교육을 받아 고숙련 전문가로 성장하고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기업은 물론 근로자도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며 대학-고교-기업 간 상호협력으로 RPL제도의 모범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김성훈ㆍ하지은기자

광명시, ‘학교 다목적체육관 마을개방’ 주목 받아

광명시는 19일 오산시청에서 열린 2019년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상반기 정기총회 및 컨퍼런스에 참석해 학교다목적체육관 마을개방을 통한 교육공동체 실현 등을 주제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무상교육, 무상급식, 무상교복의 광명시 3대 무상교육복지사업을 설명해 참여 지자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는 지자체의 교육 관련 역할을 구체화하고,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출범했다. 이날 행사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48개 회원도시의 자치단체장 및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교육혁신과 교육자치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이어진 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2019년 사업계획 승인에 이어, 교육혁신에 관련한 유은혜 부총리와의 정책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승원 시장은 마을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제안했으며, 이 외에도 회원도시 단체장들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지속성, 방과 후 학교 지자체 직접 운영 시 법제도 개선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박 시장은 학교 다목적체육관 마을개방을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서로 협력하고 인적, 물적 자원을 함께 공유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실현할 것이라며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나누는 광명 교육을 통해 교육복지, 평생교육, 마을교육공동체교육 및 혁신교육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광주시, 담배연기 없는 광주역 광장 조성 추진

광주시는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21일부터 경기광주역 광장 및 주차장 등 경기광주역 일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ㆍ관리한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역 광장은 광주시 최대의 다중이용시설로 그간 무분별한 광장 내 흡연으로 민원발생이 잦아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구역이다. 이에 시는 광주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광주역 이용시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지난 15일 광주역에서 금연광장 지정 및 운영관련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광주시보건소장과 한국철도공사 경기광주역 관리역장 등이 참석했으며 보건소는 금연광장 운영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경기광주역은 금연광장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홍보 등의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광주역 일대 금연구역에서 3개월 간 홍보ㆍ계도 후 오는 6월 21일부터 역 광장 및 주차장에서 흡연 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신 시장은 경기광주역을 이용하는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역 광장 일대의 금연구역 지정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흡연 시민의 금연시도와 성공을 위해 금연클리닉을 확대 운영하는 등 금연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심재철, “정부 클린카드 결제시스템, 6년 넘게 뚫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은 정부 구매카드(클린카드) 대부분이 6년 넘게 유흥업종 등 제한업종에 대한 결제 제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심 의원은 클린카드의 87.5%를 차지하는 BC카드 및 국민카드가 클린카드 제도가 시작된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유흥업종, 사우나 등 19개 업종을 의무적 제한업종으로 정하고도 결제 제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재부는 2012년 1월 클린카드사에 의무적 제한업종을 통보한 후 해당 업종에서 클린카드로 결제되지 않도록 요청했다며 하지만 BC카드와 국민카드는 의무적 제한업종 통보를 받고도 19개 업종에 대해 결제 제한 조치를 하지 않았는데도 기재부는 이를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재부는 지난해 9월까지 해당 내용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우리 의원실의 업무추진비 관련 지적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뒤늦게 의무적 제한업종에 대해 결제가 되지 않도록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클린카드의 87.5%를 차지하는 BC카드를 비롯한 국민카드에서도 결제제한을 하지 않음에 따라 실제로 2012년 이후 2019년까지 정부 전부처의 상당수가 클린카드 제한 업종에서 불법적으로 결제를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감사원에 52개 중앙행정기관 업무추진비 적정성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는데도 11개 기관에 대해서만 감사를 실시했다면서 전 부처에 걸쳐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민기자

[매력만점, 경기도 전통시장을 가다] 38. 이천 관고시장

이천 관고시장은 바쁘게 오가는 손님들과 고객을 부르는 상인들의 목소리로 언제나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난 19일 찾은 관고시장은 골목 사이마다 김 굽는 냄새, 참기름 냄새 등 군침 도는 냄새가 시장 전체에 풍겨 지나가는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노인부터 학생까지 다양한 손님들과 상인들은 오래 알고 지낸 듯 서로 안부를 나누는 모습이 흔하게 보이는 등 시장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1930년대 개설돼 오래된 역사를 지닌 이천 관고시장(이천시 중리천로31번길 22)은 점포 수가 90개로 이천시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이다. 관고시장은 농수산물부터 각종 생활필수품 등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취급하는 종합시장이다. 또 시장 곳곳에 숨겨져 있어 주민들만 즐겨 찾는 명물 맛집들이 유명세를 타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각종 분식부터 따뜻한 국수, 얼큰한 국물의 국밥, 쫄깃한 족발 등 풍성한 먹을거리를 자랑한다. 또 장날이면 시장 주변 도로까지 장이 펼쳐져 몰려드는 상인들과 고객들로 북적인다. 관고시장은 긴 세월동안 지역주민들의 생활을 책임져온 서민 경제 중심지인 것이다. 그러나 주변에 7~8개 되는 대형마트가 줄줄이 개업하면서 시장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상인회는 매년 매출이 감소하는 모습이 보이자 고객들을 더욱 끌어들이기 위해 할로윈 파티와 문화 프리마켓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또 보건소, 병원과 연계해 시장에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차별화된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뿐만 아니라 관고시장은 고객증가와 매출증대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높고 깔끔한 아케이드 지붕을 갖추는 등 시설 현대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물건과 친절함을 증가시키기 위해 상인대학 유치와 시장 내 상인교육도 반복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장이 변화하자 고객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먹을거리 개발과 지역 축제 연계 등으로 이천시민들과 다른 지역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관고시장은 2014년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실시한 2014년 온 국민이 단골이 되는 매력 넘치는 시장 만들기 캠페인에서 최우수 시장으로 선정, 2017년에는 전국상인연합회상 전통시장 활성화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상인회는 더 많은 손님이 시장에서 낭만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매일 머리를 맞대고 있다. 2019년 새로운 상인회와 새출발을 다짐한 관고시장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이다. 홍완식김해령기자 [인터뷰]민춘영 이천 관고시장 상인회장 프리마켓무명가수 버스킹 공연 문화와 전통시장의 접목 청사진 다양한 행사와 문화활동을 통해 관고시장을 꼭 가고 싶은 시장으로 만들겠습니다! 민춘영 이천 관고시장 상인회장(47)은 지난 1월 상인회장직에 취임하고 개인 업무를 볼 시간조차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10년 전 관고시장에 입성한 그는 4년 동안 상인회 총무, 부회장 등 임원으로 활동해 시장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적임자로 꼽혔다. 민 회장은 임원으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고시장을 잘나가는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됐다며 상인회장이 된 배경을 설명했다. 민 회장은 무엇보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시장으로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는 자체적인 프리마켓 행사, 무명가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상인들의 취미생활을 위한 동아리를 개설과 부쩍 늘어난 외국인고객과 이천시 내 군부대 인원들을 위한 컨텐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상인회 내 봉사 동아리는 상인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를 오랫동안 진행해오고 있다. 여기에 건강보험관리공단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민 회장은 시장 내 건강검진을 2년 동안 시행한 경험이 있다. 또 민 회장은 부족한 주차시설과 상인들의 문화시설 등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 인프라 구축이 돼 있어야 고객들로부터 외면받지 않는다며 이천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주차장, 상인회 사무실 등을 임기 안에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어린 시절 장날에 시장을 안 데리고 가면 울었던 시절이 있다며지금의 관고시장도 꼭 한 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특색있고, 낭만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해령기자 먹을거리를 찾아라 협동족발 족발무침 원조 전국 미식가 유혹 협동족발의 박영자 대표(64)는 관고시장에 자리 잡은 지 24년째인 족발장인이다. 대표 메뉴인 족발무침(1만 8천 원)은 박 대표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말 그대로 원조다. 고추장, 다진마늘 등 10가지 이상 소스가 들어가는 족발무침은 한 번 먹어본 사람은 잊지 못한다고 한다. 때문에 수원, 용인, 서울에서도 많 은 단골이 찾아오며 심지어 부산, 대구 등 지방에서는 족발무침을 택배로도 보내주고 있다고 한다. 박 대표는 내 식구가 먹는 것처럼 언제나 깨끗한 재료를 쓴다며맛은 곧 재료에서 나온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골목길 10년전 가격 만원의 행복 착한 분식 옛날 가격 그대로 분식을 먹을 수 있는 골목길은 짧은 시간에 시장 내 인기있는 맛집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는 최동환 대표(57)의 6년가량 쌓아온 요리 내공으로 인한 맛과 저렴한 가격 덕분이다. 특히 원조김밥(1천500원)과 라면(2천 원) 등 10년 전 가격으로 판매하며 과거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김밥과, 라면, 돈까스까지 먹어도 1만 원이 넘지 않는 이곳은 손님들로부터 만 원의 행복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최 대표는 저렴한 가격이라도 재료와 맛은 변함 없다며내가 싫으면 남도 싫어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슴에 품고 장사를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원청과 언제나 신선한 과일 시장 필수코스 관고시장에는 신선한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손님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명소가 있다. 바로 다원청과다. 이곳의 강기선 대표(47)는 매일 새벽마다 농수산물센터에서 고르고 고른 신선한 과일만을 취급한다. 강 대표는 과일 도매일을 하는 친형 덕분에 품질 좋은 과일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고 비결을 밝혔다. 이처럼 다원청과는 다른 과일가게와 같은 물건이어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서 빠르게 입소문이 나 평일에도 과일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이곤 한다. 강 대표는 품질과 가격을 모두 만족하게 하는 두 마리 토끼잡기 전략을 택하면서 손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