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우먼' 하남시체육회 김은준 부회장, “내년에도 쉼 없이 뛸 터!”

자신이 지닌 재능 기부로, 체육회 부회장으로, 공정언론 감시 활동으로 건강한 지역사회 구현을 견인하고 있는 여장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하남시 체육회 김은준 부회장(생활체육·51)이다. 현재 공정언론 국민감시단 어머니 감시단장으로도 활동 중인 김 부회장은 올해는 숨가쁜 한해로 기록된다. 김 부회장의 하루 일과는 생업과 봉사의 경계선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그는 체육 전공자다. 직업이 프리랜서 체조 지도사지만, 하루 시간을 쪼개 가면서 틈틈히 건강한 심신을 필요로 하는 곳곳을 찾아 무료 건강체조 봉사를 마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체조는 학업에 지친 주위 청소년들이나 또 심신이 허약한 어르신들에게 항상 웃음과 건강을 선사하는 안성마춤형 체육 활동이다. 때문에 지난해에는 주간보호센터에서, 올해는 대한노인회 등을 통한 경로당 등 각급 어르신 생활터에서 무료 건강체조를 몸소 진행해 왔다. “건강체조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피로를 풀어 주는 피로 회복제이자, 또 심신이 허약한 어르신들에게 윤활유와 같은 활력제가 될수 있기에 항상 기쁜 마음으로 지도 봉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에 대한 그의 관심과 애정은 이뿐 아니다. 취약계층 아이들에 대한 급식이나 물품 봉사는 물론, 각급 단체를 대상으로 한 무료 국수 제공 등 남들이 모른 봉사 활동도 다양하다. 김 부회장은 이런 마음 가짐은 학부모 활동부터 일찌감치 단련돼 왔다. 하남 신평초 학부모 회장과 운영위원장, 신평중 운영위원장, 하남시 녹색어머니연합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좁게는 학교 현장에서, 넓게는 지역사회 곳곳에 이르기까지 그 보폭을 넓혀 왔다. 수년 전 부터는 언론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공정언론 국민감시단 어머니 감시단장으로 언론의 감시 역활을 자처하고 있다. 이런데는 건강한 언론문화 정착이 곧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 낼수 있다는 평소 소신 때문이다. 올 한해 쉼 없이 달려온 김은준 부회장의 새해 포부는 남다르다. ‘하남체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다. 자신보다는 앞서 주변을 찾아 고민을 들어주고 머리를 맞대며 해답을 찾는 소통 행보를 다짐하고 있다. 쉽지 않아 보이지만,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는 최진용 하남시 체육회장이 100%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다. “명예직이란 이유로 체육회 회장이나 부회장이란 자리의 무게를 가벼이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충이란 말을 용납할 수 없는 믿고 갈수 있는 동료의식이 큰 힘이 된 것 같다”는 김은준 부회장, 그의 역할은 민선8기 하남시 노정에 큰 촉매제로 기대된다.

숨진 ‘청년 빌라왕’ 연류된 120억원대 전세사기 일당… 2심서 감형

인천지법 형사항소2-3부(부장판사 신순영)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세입자 80여명에게 전세보증금 12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임대인 A씨(28)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 B씨(48) 등 4명에게 징역 7~9년을 선고한 원심판결도 파기하고 징역 3~5년을 각각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의 모든 재산일 수도 있는 전세보증금을 가로채는 등 생활 기반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피해자도 많고 피해액도 크다”고 전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들이 확정적인 고의를 갖거나 명시적으로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피고인들이 얻은 이익이 가로챈 돈에 비해 훨씬 적고, 일부 피고인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등 5명은 지난 2020~2022년 인천 일대에서 세입자 80여명에게서 전세보증금 120여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의 돈을 들이지 않고 임차인들 전세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수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와 오피스텔 등 119채를 사들였다. 이후 그는 공범들과 함께 실제 매매가보다 20%가량 높은 가격으로 전세보증금을 받고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지인인 C씨(사망 당시 27)도 같은 방식으로 인천에서 주택 66채를 사들여 이른바 ‘청년 빌라왕’으로 불렸으나 지난 2022년 12월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의혹을 받던 중 숨졌다.

의왕시, 차별화된 교육정책으로 최고의 '교육 으뜸도시' 도약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이자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교육환경이 좋은 도시가 바로 살고 싶은 도시로 꼽힐 정도로 교육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에서는 교육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곧 도시 발전의 기반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왕시가 차별화된 교육 정책을 통해 지역 교육 발전을 도모하고 전국 최고의 교육 으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 학교시설 개선 집중…관내 고교 100% 기숙사 운영 의왕시는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교육의 변방도시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게 됐다. 관내 모든 초·중·고교에 학교경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화장실과 강당, 프로그램실, 실내체육관 등 노후한 학교시설을 개선하고 특성화 프로그램과 영재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써 왔다. 특히 관내 4개의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에 기숙사 설립을 지원해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일반적으로 기숙사는 통학거리가 멀거나 통학여건이 좋지 않은 도시에서 설립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의왕시는 작은 시임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으로 기숙사를 설립해 학생들이 통학시간을 줄여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기숙사 내에서 주요 과목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는 등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공부할 수 있는 면학 분위기가 조성됐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고교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면서 명문학교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일대일 맞춤형 무료 컨설팅 제공…의왕 진로진학상담센터 운영 민선 8기 들어서는 새로운 교육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진로진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왕 진로진학상담센터’를 만들어 2023년 6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우 진로 및 진학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강남 등 유명 학원가에서 입시 컨설팅을 받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을 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시가 유명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전문가들이 무료로 컨설팅을 해주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사교육비 경감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오전동 평생학습관과 내손동 글로벌인재센터에 설치된 진로진학상담센터는 초·중·고교생 및 재수생 등을 대상으로 대상별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진로적성검사와 학습전략 컨설팅, 진로진학 로드맵, 수시 및 정시 지원 전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소 이후부터 1년 동안 90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이 상담을 받았으며 참여자의 98%가 만족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이처럼 교육컨설팅 전문기관을 통해 상시적으로 진로진학 문제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교육… 의왕미래교육센터 설립 추진 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거세게 일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학생들이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자율주행 등 4차 산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의왕 미래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교육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을 하기에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미래교육센터를 설립해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의왕글로벌인재센터 옆 주차장 부지에 조성될 미래교육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8천750㎡ 규모로 조성된다. 로봇을 비롯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AI, 드론, 자율주행 등 다양한 4차 산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래교육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은 글로벌인재센터와 계원예술대, 2025년 개교를 앞둔 내손 중고교 등 교육 관련 시설이 모여 있어 미래교육센터가 완공되면 의왕시 내손동 지역이 의왕시 교육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교육센터는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는 4차 산업의 중심에서 살아갈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미래교육센터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 주민의 숙원 해결…백운호수 초‧중 통학학교 및 내손 중고교 설립 백운밸리 지역과 내손2동 지역주민의 숙원은 바로 지역 내 중학교 설립 문제였다. 백운호수 인근에 4천여가구 규모로 조성된 백운밸리 지역 내 중학교가 없어 중학교를 설립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학생들은 1시간이 넘는 거리로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 중학교 설립이 급선무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2023년 3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백운호수 초등학교 옆 유휴부지를 활용해 중학교 건물을 신축, 부지와 건물 모두를 시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후 중학교 설립 논의가 급물살을 타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이후 경기도교육재정투자심사를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5월 경기도교육재정투자심사에서 백운밸리 내 중학교 신설 안건이 ‘적정’으로 통과되면서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중학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내손2동 지역 또한 지역 내에 중학교가 없다 보니 학생들이 통학하는 데 많은 불편을 감수해 왔다. 이에 내손2동에 중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그동안 의왕시와 학부모, 교육청, 교육 관계자 등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마침내 2021년 ‘내손 중고등학교’를 설립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대안교육 특성화 중·고통합운영학교인 내손중고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통합된 형태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교육프로그램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을 도입해 기존 주입식 교육 방식이 아닌 토론식 교육과 논술형 평가 등을 통해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내손중고교는 2025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시에서도 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가 계획대로 개교해 명문학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수학 포기자’ 없앤다…의왕 수학클리닉센터 개소 여러 정규 과목 중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가 바로 수학이다. 수학은 학업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과목임에도 ‘수포자(수학 포기자)’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많은 학생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과목이기도 하다. 시는 학생들이 더 이상 수학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고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6월 오전커뮤니티센터에 ‘수학클리닉센터’를 개소했다. 의왕 수학클리닉센터는 지자체에서 특정 교과목에 대한 별도의 교육시설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학클리닉센터는 수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뿐 아니라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이 떨어진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현직 교사들이 일대일로 수학 공부 방법 등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수학 관련 교구재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쉽게 수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방학 기간에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수학캠프를 운영해 학생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는 수학 과목을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수학클리닉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해 ‘수포자’ 없이 모든 학생이 수학에 재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인터뷰 김성제 의왕시장 "교육 투자, 살기 좋은 도시 만드는 지름길" 김성제 시장이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한 2010년 당시 의왕시는 교육의 변방도시에 불과했다. 그때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면 교육환경이 좋은 다른 시로 이사를 가는 안타까운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교육에 대한 투자만이 바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을 갖고 교육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게 됐다”며 “그동안 교육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공부하기 좋은 면학 분위기를 조성한 덕분에 교육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고등학교의 경우 평균 수능성적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을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면서 명문대 진학률도 높아졌고 시민들의 교육 만족도 또한 눈에 띄게 달라졌다. 김 시장은 “의왕시의 미래와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교육 분야에 전폭적인 지원을 한 결과 이제는 의왕시가 ‘교육 때문에 떠나가는 도시’에서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교육정책과 적극적인 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해 의왕시를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시 공무원들과 군장병들, 폭설 피해농가 복구 지원

이천시 공무원과 군인들이 폭설 피해 농가 복구 지원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천시 피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농업시설 1천693건을 포함해 총 1천957건의 시설 붕괴와 파손으로 351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현재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한 상황이다. 이에 시 공무원들은 눈이 녹아 어느 정도 피해 복구가 가능해진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으로 긴급 피해 복구 인력을 구성해 피해 규모가 크고 복구가 시급한 인삼재배시설을 중심으로 피해 복구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이천시 관내 군부대(제171여단, 제171여단1대대, 특수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비호부대, 육군항공사령부, 제7기동군단, 제7공병여단)의 장병 1천44명이 대설 피해를 입은 관내 과수농가, 인삼밭, 호박하우스에 동원돼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김경희 시장은 “추운 날씨에도 군장병과 공무원들이 폭설로 큰 피해를 입어 시름하고 있는 관내 농가를 돕기 위해 나서준 것에 감사하다”며 “폭설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신속한 피해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