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 악수하는 트럼프-김정은

김포예능인조합추진위, 감정4지구 공동주택사업 본격화

김포시 감정동 598-11번지 일원 19만여㎡ 부지(감정4지구)에 김포예능인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일남)가 추진하는 대단위 공동주택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6일 김포시와 예능인조합추진위, ㈜타운앤컨츄리(대표 박양국) 등에 따르면 지난 2013년 7월 김포시를 거쳐 경기도로부터 김포(감정4지구)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변경, 지구단위계획구역지정,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토지사용 동의서 징구 등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 사업을 위해 공동 시행자인 예능인조합추진위와 ㈜타운앤컨츄리는 지난해 6월 감정4지구 1, 2블럭에 대한 경관 및 건축심의를 마쳤다. 예능인조합추진위 등은 19만여㎡ 부지(감정4지구)에 19~20층 규모의 공동주택(아파트) 1천84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현재 190여명의 토지주로부터 토지사용 동의서를 90% 받은 상태다. 예능인조합추진위 등은 경관ㆍ건축심의에서 제시된 조치계획이 반영된 설계도서를 조만간 시에 제출할 방침이며, 연내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 조합설립 인가가 나는대로 주택건설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 승인을 받을 계획이며 전체 1천841세대중 25평형을 60세대, 33평형을 1천781세대를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예능인조합추진위 관계자는 조합설립 인가신청에 앞서 교육당국과의 학교 설립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교육당국이 감정2지구와 초ㆍ중학교를 공동으로 설립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감정2지구가 지구지정이 되는대로 학교설립 협의를 받아 조합설립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운앤컨츄리 관계자도 김포예능인지역주택조합추진위와 공동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감정4지구 주택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후속 인ㆍ허가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감정4지구가 조합주택을 시행하기 위해선 교육청과의 학교설립 협의가 우선이라며 학교설립 협의후 조합설립 인가절차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김종구 칼럼] 취업부정, 아버지들의 절망

형이 희망이었다. 그래서 가르쳐야 했다. 공사판 등짐을 졌다. 먹지도 못하고 아꼈다. 그렇게 벌어 학비를 댔다. 졸업한 형이 곧바로 취직했다. 그때부터 아버지의 자랑거리였다. 어느 날 형이 황소를 끌고 왔다. 20만원 줬다고 했다. 동네 사람들이 다 모였다. 이 집 부자 됐네라며 축하했다. 엄마가 곳간을 털었다. 정부미 쌀로 쑥떡을 빚었다. 막걸리도 실어왔다. 밤새도록 잔치를 했다. 가난한 아버지엔 세상 행복한 날이었다. 1970년대. 그런 형들이 많았다. 졸업만 하면 됐다. 그리곤 집안을 건사했다. 기반은 일자리였다. 직장이 넘쳤다. 3,4차 경제개발계획 때다. 배를 만드는 공장이 선다. 사람을 뽑는다. 자동차 만드는 공장도 선다. 사람을 뽑는다. TV 만드는 공장도 선다. 사람을 뽑는다. 수많은 형들이 그렇게 취직했다. 수출이 100억 불에 갔다. 소득도 1천 불에 갔다. 1977년 결과다. 그 시절 아버지의 고생은 거기까지였다. 형 졸업이 끝이었다. 2019년. 그 시절 형은 없다.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가 없다. 대학원을 졸업해도 마찬가지다. 청년 실업률 9.8%라고 한다. 청년들이 턱없다고 비웃는다. 그래서 2015년부터 체감 실업률이란 걸 뽑았다. 지난해 체감 청년실업률이 22.8%다. 더는 집안을 챙길 형이 없다. 자기 살길도 막막하다. 이런 논문도 등장했다. 1978년 이후 출생자들이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가 되어 가고 있다. 형은 더 이상 희망이 아니다. 절망에 가깝다. 그 시절 아버지도 없다. 자식 책임이 끝없어졌다. 졸업이 아니라 취업까지다. 술 마시던 석 원장이 한숨을 쉰다. 요즘은 애 취직까지가 아버지 책임이여. 맞는 소리다. 청년 실업률 22.8%에 사는 아버지들의 현실이다. 하루하루를 아들보다 가슴 졸인다. 아들 전화벨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힘없이 끊는 아들에게 묻지도 못한다. 차라리 대신 방에 갇혀 지내고 싶다. 그렇다고 뭘 도와줄 수 있겠나. 그래서 더 억장이 더 무너진다. 어떤 아버지도 그랬을 거다. 6층 아래로 몸을 던졌다. 유족으로 아들 셋이 남았다. 애지중지 키웠을 아이들이다. 그 아들 셋이 모두 취직을 못했다. 경찰은 아이들 취직 문제로 불화가 있었고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 같다고 잠정 결론 냈다. 생각하지 않은 종말이었을 게다. 아들을 받아주지 않는 세상이 원망스러웠을 게다. 그리고 마지막엔 스스로 자책했을 게다. 결국 나의 무능이라 결론 냈을 게다. 세상 아버지들이 다 그렇다. 이런 아버지들을 더 화나게 한다. 공공기관이 나쁜 짓을 했다. 직원이 자기 자식을 취직시켰다. 응모 자격을 아들에 맞췄다. 면접관에 동료 직원을 넣었다. 그렇게 해서 공채에 합격시켰다. 도내 여러 공공기관이 이런 부정을 저질렀다. 자기 자녀 또는 자기와 친한 누군가의 자녀를 챙기려 한 짓이다. 이 반칙 때문에 누군가는 떨어졌다. 그리고 어떤 아버지는 좌절했다. 공공기관이라 더 화가 난다. 내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인데. 형들이 있던 그 시절. 하루하루는 팍팍했다. 미끄덩거리는 보리밥이 지겨웠다. 간장 저린 상추에 신물이 났다. 그런데도 많이 웃었다. 공정한 경쟁이 이뤄진다고 믿어서였다. 그때보다 윤택해진 지금이다. 그런데 견디기는 더 힘들다. 공정하지 않다고 여겨져서다. 그리고 이런 좌절이 저런 사람들 때문에 또 한 번 증명된다. 사회를 불공정하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형의 기회를 박탈하고, 아버지의 희망을 빼앗는 사람들이다. 主筆

[천자춘추] 기업 윤리경영과 소비자운동의 전환

기업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이 더 크게 요구되고 있다.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경영, 성실한 납세, 환경보호, 노사협력, 소비자중심, 지역사회 기여 등이 그것이다. 유명한 수입 맥주회사가 맥주수입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관세청의 조사를 받는다는 뉴스가 있었다.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수입신고금액을 낮춘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기업의 이익을 위해 탈세의 편법을 쓰고, 시장을 지배하는 독과점이 되면 결국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소비자피해로 귀결될 것이다. 소비자상담 중에 인터넷통신을 이용하던 소비자가 계약기간이 만료된 줄 알고 있었는데 수년간 이용요금이 자동이체된 사례가 있었다. 인터넷통신 단말기도 없고, 인터넷 사용 기록도 없었다. 게다가 통신사는 전화나 이메일, 문자 등 계약갱신을 입증할 기록도 없는데, 계약해지에 대한 확인을 하지 않은 소비자의 과실을 물어 전액 보상이 어렵다고 한다. 이런 사례야말로 소비자권익을 무시하는 기업의 횡포라 하겠다. 기업은 소비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소비자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이 기업의 본래 존재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사례에서 보듯 기업 스스로 소비자의 권리와 이익을 위한 정책과 경영활동은 여전히 불만족스럽다. 다수의 침묵하는 소비자의 권익은 보호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감시하고 비판해야 하는 것이 소비자운동가의 몫이다. 소비자단체는 조직화 되지 않은, 상대적 약자인 소비자를 위해 상담, 교육, 정보제공 등을 통해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해 왔다. 하지만, 소비자단체에서 기업의 적극적인 윤리경영 활동까지 감시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었다. 상품과 서비스는 점점 더 다양하고 기술적으로도 고도화되는데 반해, 현재까지의 전통적인 소비자운동은 개별적인 소비자문제 해결에만 집중해 시대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기업 스스로의 윤리경영 및 사회적 책임의 적극적인 실천이 요구된다. 기업은 국가 경제의 한 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용과 재분배, 납세와 기부활동을 통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이에 맞춰 소비자운동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때다. 상품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직접적인 소비자의 피해나 불만에 집중해 온 소극적인 소비자보호 운동에서 기업이 소비자를 중심으로 경영을 전환하도록 견제하는 적극적인 소비자운동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소비자단체가 기업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세금 제대로 내는 기업, 소비자를 중심으로 경영하는 기업,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손철옥 수원녹색소비자연대 대표

[삶과 종교] 천천히 그리고 다 함께

세상은 속도의 시대로 접어든지 오래다. 빠른 것이 좋은 것이며 빠르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무엇이 우리를 그토록 바쁘게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빠르고 빈틈없는 현대 사회의 흐름 속에서 자신이 소외당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방법이 시간 없이 바쁘게 사는 것이라 믿는 것은 아닐까? 몇 해 전, 바쁜 우리들에게 마치 선지자같은 신선한 메시지를 던진 한 책이 있었다. 그 책은 바쁜 우리들에게 충고하듯이 새로운 가치를 던졌는데 느리게 사는 것의 의미라는 피에르 쌍소의 글이었다. 행복은 빠름에 있지 않고 느림에 있으며 성공은 이김에 있지 않고 함께 함에 있음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했었다. 그 느림이라는 단어를 들으며 생각나는 분들이 우리의 부모님 세대분들이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힘들어 포기하신 어머님을 위로하며 2G폴더폰을 사드리던 마음에서 나는 시간이 조금 지나면 곧 내가 만나게 될 시대임을 인정해야 했다. 오늘을 바쁘게 사는 우리들도 곧 다가올 다음 세대에게 느리다고 힘들어하는 따가운 눈총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 밀림의 빌딩숲속에서 소외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것은 다 같이 함께 하는 삶이 아닐까? 속도와 상관없이 느림의 미학을 존경하며 빠름의 패기를 격려하는 여러 가치관들이 만나서 서로들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삶 말이다. 예루살렘 안에는 베데스다라는 작은 연못이 있었다. 연못주변에는 신비한 신화를 믿는 많은 병자들이 있었다. 그것은 그 작은 연못의 물이 움직일 때 제일 먼저 그 연못에 몸을 담그는 사람은 병이 깨끗이 낫는다는 전설이었다. 38년을 걷지 못하는 사람과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그리고 혼자서는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제일 먼저 그 연못에 들어가려는 절실함이 있었다. 누구도 병자로서 소외당하지 않고 온전한 몸으로 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간절함에 그들은 연못의 물이 움직이기를 바라며 제일 먼저 그 연못에 몸을 던질 준비를 하는 긴장속에서 살았다. 빨라야 한다. 어느 누구 보다도 빨라야 한다. 1등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살수 있다는 신념으로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너무도 이상한 사실은 연못을 바라보던 그들 뒤쪽에 거대한 하나님의 성전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 성전에는 미신보다 훨씬 더 자신들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절대자를 향한 신앙이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왜 그 신앙을 의지하여 성전으로 가지 않고 미신적인 신화의 베데스다 연못에 자신의 삶을 걸어야 했을까? 이유는 종교를 자신들의 도그마(Dogma)로 바꾸어 병든자들을 성전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던 종교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러운 병자는 성전에 들어올 수 없다. 깨끗하지 못한 자들은 거룩한 성전에 들어올 수 없다는 지도자들의 편견과 오만함이 성전에 높은 울타리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잘못된 종교적인 신념이 바른 믿음을 떠나 어리석은 미신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는 모습을 만들어 냈다. 빠르게 그리고 더 빠르게 달려서 제일 먼저 연못에 몸을 담가야 한다. 그래야 나는 인정받으며 그래야 나는 성공한 인생이 된다는 자기모순이 진리가 된 것이다. 이 베데스다의 신앙 속에서 우리는 불행한 과거의 실수를 바라보듯이 오늘의 대한민국이 이념과 지역과 세대로 갈라지지 않기를 기도해 본다. 적폐라는 단어가 진리와 정의의 잣대가 되어 소수의 느린 자들을 소외시키지 않기를 바라며, 그 적폐라는 칼날이 두려워서 과거만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편 가르기 극단이 없기를 소망해 본다. 조상훈 만방샘 목장교회 목사수지지부 FIM이슬람선교학교장

제8회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 1일차

[전국동시조합장선거 D-13] 경기지역 現조합장 10명중 8명 ‘재선 도전’… 사실상 ‘수성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경기지역 현직 조합장의 10명 중 8명이 재선에 도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경기지역 180개 조합 중 연임을 위해 153명의 현직 조합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4년간의 임기를 보장받으며 조합의 대표권과 업무 집행권, 인사권은 물론 금리와 대출한도를 정하고 고액 연봉을 받는 등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조합장 자리를 수성하기 위한 현직 조합장의 출마율은 무려 85%에 달했다. 또 이번 선거에 출마한 489명의 후보자 가운데 483명이 남성 후보자로, 여성 후보자는 6명에 불과해 여전히 남초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선 후보는 화성 남양농협 홍은수 조합장(70)으로 7선에 도전하게 됐다. 최고령 후보자는 안산 반월농협 이한진 후보(75)로 나타났고, 평택농협 조합장에 도전장을 낸 이상규 후보(46)가 최연소 후보로 기록됐다. 학력별로는 후보자 중 고졸 출신이 1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대 졸업 112명, 대학교 졸업 109명, 대학원 졸업 6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조합장 선거의 특성상 농ㆍ축산업 종사자가 4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임업 13명, 수산업 2명, 상업ㆍ건설업 2명, 회사원ㆍ교육자 1명, 무직 2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69세 이하가 253명으로 가장 많았고, 50세 이상 59세 이하 210명, 70세 이상 23명, 40세 이상 49세 이하 3명으로 집계됐고, 30대 이하 후보자는 전무했다. 아울러 성남 낙생농협, 남양주 화도농협, 용인 모현농협 등 지역농협 11곳, 여주시산림조합, 평택시산림조합, 화성수원오산산림조합 등 산림조합 10곳, 부천원예농협, 안성인삼농협 등 품목계 농협 5곳, 고양축협, 가평축협 등 축협 3곳 등 총 도내 29곳의 조합은 단독 후보로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홍완식기자

경기도, ‘2019년 감염병 관리 시행계획’ 확정

경기도가 감염병 예방관리 정책 강화와 맞춤형 감염병 예방관리 등 종합적인 감염병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27일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감염병관리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감염병 관리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1천899억 원이 투입되는 2019년 감염병관리 시행계획은 감염병관리에 앞서가는 선진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감염병 예방관리 정책강화 ▲감염병 위기 신속대응 및 대응역량 강화 ▲생애주기별 맞춤형 감염병 예방관리 ▲현장 중심의 감염병 역학조사 활동체계 강화 등 4대 전략과 세부과제 등으로 구성됐다. 도는 민관협력체계 강화와 관리정보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감염병 예방관리 정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 감염병관리위원회를 주축으로 정책 개발 및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도모한다. 또 전문가로 구성된 감염병 관리지원단 운영을 통해 감염병 관리 수요에 전문적으로 대응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 감염병 공동협의회 구성을 추진하며,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 고도화로 지역 중심의 선제적 예방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주요 감염병 신속대응반 운영,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지원 강화 및 격리치료 지원 등도 실시한다. 아울러 감염병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접종 확대 등을 통해 철저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감염병 예방관리를 실시한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연구하고 노력한 만큼 도민 안전이 보장된다라며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 감염병 관리 시행계획을 철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CPR 덕에 54+α살 됐어요"… '4분의 기적' 적십자 심폐소생술 교육, 사람 살렸다

4분의 기적이라 불리는 심폐소생술.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의 심폐소생술 교육 덕에 새 인생 일주일 차를 맞게 된 남성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새벽 수원에 거주하는 김기청 씨(54)는 자택에서 물을 마시던 중 갑작스런 심정지로 쓰러지게 됐다. 평소 김 씨는 건강만큼은 자신 있다고 자부해와 본인에게 이 같은 상황이 오리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다. 급박한 위기 상황에서 김 씨의 아내 최병원 씨는 남편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부부의 둘째 딸은 119에 신고를 하고, 소방관이 도착할 때까지 최 씨의 심폐소생술은 이어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 씨는 신속한 초동조치 덕에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아찔한 상황 속에서 남편을 구조한 최 씨는 지난 2007년부터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응급처치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이하 경기적십자)에 따르면 경기적십자는 지난 한 해 동안 1천483회에 걸쳐 4만5천75명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제공하며 500여 명의 응급처치강사를 양성해 왔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에게 심장의 순환 기능을 보조해 주는 행동(가슴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 분당 100~120회 가슴 압박 등)을 알려주는 것으로, 만 1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경기적십자는 이번 사례 등을 통해 심폐소생술 실습용 마네킹과 자동제세동기(AED) 개수를 각각 293대, 147대 늘리며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적십자 관계자는 강사의 전문성과 질을 높여 올해는 보다 많은 경기도민의 생명을 구하고자 한다며 상시 운영되는 심폐소생술 교육 외에도 특강, 찾아가는 교육 등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