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경기지역 현직 조합장의 10명 중 8명이 재선에 도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경기지역 180개 조합 중 연임을 위해 153명의 현직 조합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4년간의 임기를 보장받으며 조합의 대표권과 업무 집행권, 인사권은 물론 금리와 대출한도를 정하고 고액 연봉을 받는 등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조합장 자리를 수성하기 위한 현직 조합장의 출마율은 무려 85%에 달했다. 또 이번 선거에 출마한 489명의 후보자 가운데 483명이 남성 후보자로, 여성 후보자는 6명에 불과해 여전히 남초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선 후보는 화성 남양농협 홍은수 조합장(70)으로 7선에 도전하게 됐다. 최고령 후보자는 안산 반월농협 이한진 후보(75)로 나타났고, 평택농협 조합장에 도전장을 낸 이상규 후보(46)가 최연소 후보로 기록됐다. 학력별로는 후보자 중 고졸 출신이 1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대 졸업 112명, 대학교 졸업 109명, 대학원 졸업 6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조합장 선거의 특성상 농ㆍ축산업 종사자가 4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임업 13명, 수산업 2명, 상업ㆍ건설업 2명, 회사원ㆍ교육자 1명, 무직 2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69세 이하가 253명으로 가장 많았고, 50세 이상 59세 이하 210명, 70세 이상 23명, 40세 이상 49세 이하 3명으로 집계됐고, 30대 이하 후보자는 전무했다. 아울러 성남 낙생농협, 남양주 화도농협, 용인 모현농협 등 지역농협 11곳, 여주시산림조합, 평택시산림조합, 화성수원오산산림조합 등 산림조합 10곳, 부천원예농협, 안성인삼농협 등 품목계 농협 5곳, 고양축협, 가평축협 등 축협 3곳 등 총 도내 29곳의 조합은 단독 후보로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홍완식기자
경제일반
홍완식 기자
2019-02-27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