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과태료 우편발송방법 개선 3억원 예산 절감

부천시가 지난해 주정차위반 과태료부과 사전통지서 발송방법 개선으로 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신설 이후 10년간 주정차위반 과태료부과 사전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했으나, 우편 반송률이 37%에 달해 통지서 송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전통지서 미수령으로 의견진술기간 내에 과태료 감경혜택을 받지 못해 행정 불신 및 악성민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으며, 저조한 송달률로 체납액 증가와 행정력 낭비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부천시가 지난해 2월부터 사전통지서를 일반우편으로 발송한 결과, 우편요금 예산 3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과태료 자진납부 금액과 납부율도 상승했다. 또한 의견진술 기한 내에 과태료를 납부해 20% 감경혜택을 받은 시민이 1만4천492명 증가한 반면, 주정차위반 연속단속에 따른 의견진술 신청민원은 10.1% 감소해 시민 불만족도도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과태료 우편발송방법 개선성과는 지난해 12월에 개최된 부천시 세외수입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작은 발상의 전환이 예산절감과 시민편익 향상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보다 더 정확하게 과태료를 부과해 시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부천=오세광기자

가평군, 관내 7개소 버스정류장 방풍막 설치 호응

가평군이 한파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유동인구 밀집지역 버스정류장에 방풍막을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가평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7개소에 방풍막을 시범 설치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행자들이 장시간 추위에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며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방풍막 설치 버스정류장은 보행자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곳으로 선정하고 지역특성상 행락객이 많이 몰리는 가평역, 청평역, 남이섬 등의 정류장을 중심으로 이루어 졌다. 방풍막은 지붕만 있는 정류장에 바람을 막아주는 한파 저감시설이다. 군은 다음달 15일까지 정류장 방풍막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여론 및 효율성 등을 검토해 앞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한파대비 행동요령과 한파특보 발효시 재해문자전광판, 마을방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리는 등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겨울철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가평=고창수기자

인천 옹진군, 현장행정, 군민행복 내세워 경쟁력 있는 지자체로 거듭난다

인천 옹진군이 현장행정과 군민행복 등을 내세워 경쟁력 있는 지자체로 다시 태어나려 하고 있다. 12일 옹진군에 따르면 올해 군은 백령공항 건립 등 대규모 프로젝트부터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된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백령 간 국제여객항로 개설, 면세도서 지정, 백령공항 건립 등 핵심 미래 전략사업을 담당할 미래협력과를 신설했다. 또한, 편리하고 안전한 여객수송과 연안항 여객터미널 이전 추진을 위한 해상교통팀, 지역특산물 유통과 판매를 책임질 유통판매팀, 전문적인 관광홍보를 담당할 관광마케팅팀을 구축했다. 특히, 유통판매팀과 관광마케팅팀은 옹진의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특산품 유통홍보판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일자리정책팀도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자원 및 인력자원을 관리하고, 앞으로 소형 공항과 무역항 설치 등 군의 잠재적인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신규 일자리를 발굴해 주민 주도 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민 인프라를 위한 사업으로는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섬에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탓에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을 돕고자 마련됐다. 군은 지역 내 도시가스가 없는 14곳 중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많은 대청면에 우선적으로 사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곳에는 주민들이 편하게 LPG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스 저장 탱크와 배관망, 가스보일러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고, 대청도 옥죽포 사구에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바다체험마을 등을 조성한다. 레저용 선박 접안시설, 종합운동장 등 생활체육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섬별 특성을 살린 공연예술 테마파크 조성사업도 올해 본격화한다. 군은 섬이 지닌 열악한 교육환경을 고려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을 위한 제2 옹진장학관 건립, 장학금 지원 확대, 외국어 교실 운영 등 교육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옹진군 출신 학생들이 머무는 옹진장학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정원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각종 민원을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대이작도에 이작출장소를 신설하고, 외곽도서 등지에 소규모 행정지원센터를 차례로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장정민 군수는 군정자문단, 참여 예산제 등을 운영해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공항소음과 발전소 환경피해 등 군민 피해현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상생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송길호기자

여성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40대 내일 영장 실질심사

술에 취해 여성 택시기사를 마구 때리고 달아난 혐의로 검거된 40대가 오는 13일 영장 실질심사를 받는다. 사건을 수사하는 남양주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지법에서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 김모(40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 30분께 남양주시 호평동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를 지나는 택시 안에서 기사 이모(62여)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려 다치게 한 후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이 자신의 신원을 파악해 검거하기 직전 가족의 설득으로 범행 16시간 만에 자수했다. 경찰은 김씨가 기사를 무차별 폭행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범죄 피해가 크고, 핸들을 마구 잡아당기는 등 큰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행동을 한 점 등을 고려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당시 술에 만취했다고 진술하지만,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고층에 있는 집까지 계단으로 이동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 한 점 등 죄질이 안좋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김씨는 주먹을 휘두르기 전 "택시가 잘 잡히지 않아 화가 난다"며 짜증을 냈고, 기사 이씨가 그렇다면 다른 차를 타라고 하자 언쟁을 벌였다. 김씨는 택시 안에서 욕설을 하며 핸들을 잡아당기는 등 난동을 부렸다. 위험을 느낀 이씨가 택시를 세우고 말리자 김씨는 이씨를 무차별 폭행한 후 그대로 달아났다 이에 대해 김씨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폭행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핸들을 잡아당기는 등 난폭 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