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화성습지 철새보호 지역으로 보존한다

화성시는 31일 세계적인 철새보호기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인증사이트에 등재된 화성습지를 철새보호 지역으로 보존한다고 밝혔다. EAAFP는 러시아에서 동아시아를 지나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이어지는 철새이동경로에 위치한 18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루영 EAAFP 사무국장을 비롯한 관계자 11명은 지난 30일 화성습지를 방문해 철새도래 및 생태 환경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관리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시는 EAAFP의 지원사업비를 활용해 화성호 습지(7천301ha) 내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철새 보호를 위해 방문객 및 시민들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또 오는 5월에 개최되는 화성습지 국제 심포지엄을 EAAFP 10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국제사회와 함께 철새보호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김영섭 시 환경사업소장은 철새들의 서식지이자 중간 기착지인 화성습지 보호를 위해 주민들과 시민단체, 중앙부처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세대에게 풍부한 자연환경을 물려주는 것이야 말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호와 화옹지구 간척지, 매향리 갯벌 일대를 포함한 화성습지는 붉은어깨도요와 저어새 등 멸종위기조류를 포함 약 44종의 조류가 관찰되는 곳으로 생태적 보존가치고 높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 중이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채수빈, 이제훈과 함께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 위촉

배우 채수빈이 인천국제공항의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31일 오전 9시 30분 공항공사 동관 강당에서 열린 공항공사 창립20주년 기념식에서 채수빈이 이제훈과 함께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이는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SBS '여우각시별'의 실제 주인공인 채수빈, 이제훈이 인천공항의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며 큰 의미를 더하고 있는 것. 지난 해 11월 종영한 '여우각시별'에서 채수빈은 여객서비스팀 신입사원 한여름 역으로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뿜어내며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연말 SBS 연기대상에서 월화드라마 부분 여자 연기 우수상을 수상하며 20대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드라마 여우각시별을 통해 인천공항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배우 이제훈씨와 채수빈씨를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올해가 공항공사 창립 20주년을 맞은 해인만큼 인천공항과 공사 브랜드 가치를 빛내고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채수빈은 위촉식에 참석하여 "드라마에 이어 다시 인천공항에 오니 기분이 새롭고 반갑다. 인천공항에 대한 애정이 많이 생긴 것 같다. 홍보대사를 맡겨주셔서 진심으로 영광이고 감사드린다. 앞으로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며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홍보대사로서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채수빈은 이제훈과 함께 향후 3년간 명예홍보대사로서 인천공항을 국내외 곳곳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창립20주년을 기념하며 다양한 홍보활동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는 김연아, 배우 송중기,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션, SNS 스타견 달리 등 여러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채수빈은 오는 3월 15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이개호 “구제역 비상상황…백신 접종·소독 안하면 축산업 허가 취소 검토”

안성에 있는 축산농가 2곳에서 구제역 판정이 잇따라 나오면서 농식품부가 대책회의를 열고 농가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거나,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1일 구제역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서 국민 대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맞이해 철저한 방역조치와 함께 국민들이 우리 축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기도 안성에서 29일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농식품부는 30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높였다. 이 장관은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차질없이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비상상황임을 인식하고 방역은 다소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더욱 촘촘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시와 인접 6개 시군 및 경기, 충남, 충북에서 추진 중인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의 신속하고 철저한 이행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축산 농가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거나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확인될 경우 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취하고, 향후 축산업 허가취소, 정책사업 지원 제한 및 살처분보상금 감액 확대 등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전국의 축산농장,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방역차량 등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와 축협의 자체 보유차량 및 군 제독차량 등을 총동원해 공동 방제에 힘써달라면서 관계기관 합동 소독실태 점검과 전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한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국민들에게는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며 구제역에 걸린 가축은 즉시 매몰 처분해 시장에 절대 유통되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강해인기자

수도권 대규모 신규 택지에 ‘국·공립유치원’ 100% 설립

정부가 앞으로 수도권에 공급하는 대규모 신규 택지 내에는 100% 국공립유치원만 짓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비리유치원 명단 폭로 이후 불거진 사립유치원 논란을 불식시키고, 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들 신도시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방침의 일환이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경기도교육청, 인천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규모 신규택지 등의 국공립유치원 확대를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체결했다. 교육부는 우선 앞으로 공급되는 수도권 대규모 신규 택지에 들어서는 유치원은 100% 국공립유치원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H 등 사업시행자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통합 설치될 수 있도록 적정 면적의 학교용지를 교육청에 공급하고, 학교와 별도로 설치할 경우 조성원가의 60%로 유치원 용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신혼희망타운 등 유치원 수요가 높은 곳에도 주택단지와 함께 국공립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계양 테크노벨리, 과천 과천지구 등 수도권에서 추진되는 100만㎡ 이상 대규모 신규 택지는 아예 처음부터 교육친화 도시개발 선도모델로 개발하는 방안도 나왔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선순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학교를 중심으로 공공문화체육시설 등 관련 기반시설을 배치하고, 주택 입주 시기를 고려해 유치원과 학교가 적기에 개원개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날 업무협약에서는 대규모 신규택지 외에도 LH경기도시공사에서 추진 중인 공공택지에서도 국공립유치원 확대를 위해 부지 추가 제공 등을 협조하기로 했다. 또 국공립유치원을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법령 등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대규모 신규택지 추진 관련 관계기관 업무협의회에 교육청도 참여해 학교용지 확보 및 학교설립 등과 관련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치원 공공성 강화에 대한 사회적 기대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국토부 및 관계기관들의 전폭적인 협조로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수도권 대규모 신규택지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학교 및 유치원의 적기 개교를 위해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경기도, 올해 25개 단지 대상 공동주택 관리비 감사 실시

경기도가 건전한 공동주택 관리 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공동주택 25개 단지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 도는 민원감사 대상 10개 단지ㆍ기획감사 대상 15개 단지를 대상으로 관리비, 입주민 간 분쟁 등을 점검한다고 31일 밝혔다. 민원감사는 전체 입주민 3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요청하면 하는 감사로, 도는 수요조사를 통해 상반기 4개 단지, 하반기 6개 단지 등 10개 단지를 선정해 감사할 계획이다. 상반기 감사대상지 수요조사는 이미 끝난 상태이고, 하반기는 6월 중 시ㆍ군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별도로 반기별로 특정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기획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은 하자보수, 장기수선 공사, 주택관리업자, 청소ㆍ경비를 비롯한 용역사업자 선정 관련 계약금액이 많거나 입찰 건수가 많은 단지, 민원분쟁 발생 단지 등이다. 도의 기획감사와 별도로 각 시ㆍ군도 올해 80개 단지를 대상으로 같은 감사를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공동주택관리 감사를 통해 확인된 위법 사항은 엄정 조치하고, 제도상 미비 사항은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주요 지적 사례는 사례집을 만들어 동일한 위반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올해 감사의 추진 방향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경기도, 일자리 정책마켓 추진

경기도가 지역의 우수한 일자리 사업을 구입, 도내 전 방위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자리 정책마켓 사업을 올해 첫 추진한다. 이는 일자리 정책의 효율적 수행과 극대화를 위한 도의 일자리 행정 혁신의 일환이다. 31일 도에 따르면 일자리 정책마켓은 도내 시ㆍ군 및 공공기관이 발굴한 일자리 사업 중 확산 필요성과 효과가 높은 정책을 도가 구매(도비지원)해 시ㆍ군에 확산하는 방식으로, 민선 7기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도가 만든 일자리 프로그램을 시ㆍ군에 재정부담 하도록 하는 하향식 방식을 주로 취해왔었다면, 일자리 정책마켓은 지자체가 중심이 돼 도가 사업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수평적 협치 행정을 추진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시ㆍ군 발굴 사업 20억 원, 공공기관 발굴 사업 5억 원 등 총 25억 원의 사업비를 일자리 정책마켓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시ㆍ군 발굴 사업에 대해서는 총 6~8개 사업을 구매해 사업 당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하고, 공공기관 발굴 사업은 2개 사업 내외에서 사업 당 3억 원 이내로 지원한다. 도비 매칭 비율은 시ㆍ군 발굴사업에 한해 1년차에는 100%, 2년차에는 70%, 3년차에는 50% 등으로 조정해 지원한다. 도는 2월부터 31개 시ㆍ군과 도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상 사업은 시군ㆍ공공기관별로 서로 다른 일자리 환경과 분야별ㆍ계층별 일자리 수요를 반영해 스스로 발굴한 일자리 사업이다. 특히 기본질서 확립 등 공정사회 구현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적ㆍ공공일자리 사업 발굴에 주력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민선 7기 경제정책 방향인 혁신경제가 넘치는 공정한 경기도 실현의 일환이라며 일자리 행정의 혁신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신뢰 있는 일자리 사업 추진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AK플라자 분당점, 천재들의 생각법 '발견의 시작' 전시체험전

AK플라자가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어린이에게 유익한 사고력 전시체험전을 개최한다. AK플라자 분당점은 다음 달 1일부터 10일(2월5일~6일 휴점 제외)까지 5층 이벤트홀에서 국립과천과학관과 협업을 통해 우리 아이가 똑똑해지는 천재들의 생각법 발견의 시작 전시체험전을 진행한다. 발견의 시작은 국립과천과학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특별 전시체험전이다. 이 전시체험전은 아이들의 사고력 향상에 효과적인 전시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 6월 개최 후 누적 관람객 22만 명을 돌파했다. 과학과 예술, 철학 분야의 위대한 과학자, 예술가, 철학가들이 어떤 사고력을 발휘했는지 들여다보고, 그 사람들의 생각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분당점 전시장에서는 그림, 물건, 현상 등을 시각ㆍ청각ㆍ촉각 등 오감을 이용해 다른 시각에서 느껴볼 수 있는 관찰하기, 글을 보고 소리를 들으며 이미지를 떠올려 그려볼 수 있는 상상하기, 마음과 같이 이미지를 떠올리기 어려운 단어들을 눈에 보이는 듯 설명해 보는 단순화하기, 서스펜스의 거장 히치콕 감독의 영화 속 장면을 예측해 긴장감 속에 숨어 있는 특별한 카메오를 찾아보는 예측해보기,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연결시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는 연결해보기 등 5개 코너로 구성된다. 이 기간에 AK멤버스카드 소지 고객이면 누구나 입장 가능하며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는 특별 쇼핑 쿠폰북을 증정한다. 손정민 AK플라자 분당점 마케팅 팀장은 설 연휴기간 어린이 사고력 향상에 유익한 무료 전시체험전을 준비했다며 어린이 고객들에게 위대한 과학자,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김동성 5억 여교사 "제 정신 아니었다"

내연관계였던 전 빙상 국가대표 김동성에게 5억원대 선물을 건네고 친어머니 청부 살해를 시도한 중학교 여교사가 뒤늦게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3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정진원 판사 심리로 임 모(31여) 씨에 대한 결심공판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피고인 임씨는 "어머니는 매일 구치소로 면회를 오시는데, 하루 면회 오시지 않은 날 혹시 나를 버렸을까 봐, 나를 포기했을까 봐, 내가 엄마를 잃게 될까 봐 두려웠다"며 눈물지었다. 임씨는 자신의 친모를 살해해달라며 심부름센터 업자 정모(60구속기소)씨에게 총 6천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작년 말 구속기소 됐다. 그는 "심부름센터 업자가 정말 살인 청부업자였다면 너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지금은 (어머니를 살해하지 않은) 저분께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훔쳤다. 이번 사건은 임씨가 전 빙상 국가대표 김동성과 내연 관계였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임씨는 이날 김동성에게 2억5천만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자동차, 1천만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5천만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고 인정했다. 임씨는 "내 소유인 은마아파트를 담보로 잡히는 것만으로도 그 정도 비용은 충당할 수 있었다"며 "경제적인 이유로 어머니를 청부살해하려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씨는 다만 "아무리 미쳤어도 그렇게 단기간에 큰돈을 쓴다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것이다. 굉장히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임씨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피해자인 어머니도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한 상황 자체가 매우 중대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한편 임씨에게 청부살해 의뢰를 받고 돈만 받아 챙겨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심부름센터 업자 정씨에 대해서 검찰은 징역 3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