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령 폭행사과 "정신과 치료 받아…죄송해"

개그맨 신종령이 과거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신종령은 11일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2개월 간 구치소에 있을 때도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이 컸다. 억울하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구치소에서 '저 싸움 잘합니다'라는 말을 남긴 문제의 영상을 보고 나도 깜짝 놀랐다. '내가 저런 모습인가'라고 스스로 놀랐다. 사람들도 많이 놀랐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다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구치소에 있는 동안 합의를 하긴 했지만 그건 저희 가족이 만나서 한 것이었지 제가 직접 사과한 건 아니었다. 첫 번째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았다. 문자를 남겼는데 연락은 오지 않았다. 두 번째 분은 전화를 받았는데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신종령은 "자숙하는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경조와 조증을 오가는 조울증 상태라고 진단받았다. 지금은 치료를 받고 어머니랑 일하면서 마음이 많이 안정됐다. 대중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신종령은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2 '개그콘서트'에서 '간꽁치'라는 캐릭터로 이름을 알렸다. 설소영 기자

윤창호가해자 징역8년…유족 "한 번도 사과 없어"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윤창호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박모(26) 씨가 사고 순간 동승자인 여성과 딴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11일 최후진술에서 "잘못했다"고 반성했으나 유족과 윤창호 친구들은 '거짓 사과'라며 분노했다. 이날 오전 10시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 김동욱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사는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보면 피고인이 사고 순간 동승자인 여성과 딴짓을 하다가 횡단보도에 서 있던 윤창호 씨 등 2명을 충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씨도 검찰의 질문을 받고 함께 술을 마시고 BMW 승용차 타고 가다가 동승자와 딴짓을 한 것을 인정했다. 검사는 "국방의 의무를 하던 윤씨의 생명권을 침해해 가족과 친구들의 상실감이 크고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계기를 주면서 동시에 음주 운전자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에는 유족과 사고로 다친 윤씨 친구 배모(23)씨가 증인으로 나와 가해자에게 엄벌을 호소했다. 윤창호 아버지 기현(53) 씨는 "창호를 보내고 가족들은 슬픔과 고통으로 보내고 있다. 우리 부부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약을 먹고 있지만 슬픔이 가시지 않는다. 사는 게 지옥이고 가정이 풍비박산 났다. 죽어서 아이를 만날 때 부끄럽지 않도록 가해자를 엄벌해달라"고 말했다. 윤창호 친구 배씨도 "가해자는 지금까지 한 번도 사과를 하지 않았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고 사람을 친 것은 실수가 아니라 명백한 범죄다. 가해자를 엄벌해서 우리 사회와 격리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건강해지면 보험금을 받아 쇼핑을 가자',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 신상 자료를 모아 나중에 조용해지면 보복을 하겠다' 등 가해자 박씨가 사고 이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알 수 있는 정황증거나 나와 유족과 윤창호 친구들이 분노했다. 박씨 변호인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은 음주운전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고 순간 딴짓을 하다가 사고를 낸 만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대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을 적용해 달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딴짓을 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처벌 수위를 낮추려고 하는 것 같은데 어불성설이다. 가해자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은 명백하다. 재판부를 믿는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혈중알코올농도 0.181% 상태로 BMW 차량을 몰다가 해운대구 미포오거리 교차로 횡단보도에 서 있던 윤씨와 친구 배씨를 치어 윤씨를 숨지게 한 혐의(위험 운전 치사 등)로 기소됐다. 설소영 기자

레이디 가가 "알 켈리, '성폭행 의혹' 끔찍해"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유명 알앤비 가수 R.켈리의 성폭행 의혹에 격분했다. 레이디 가가는 9일(현지시간) "R.켈리에 대해 들은 것들은 정말 끔찍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10일 전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R.켈리와 함께 작업한 곡 '네가 원하는 대로 해'(Do What U Want)는 "나 스스로 성폭행 피해자로 힘들었던 때 만든 노래"라며 차라리 치료 같은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했다며 후회했다. 그는 "만약 내가 그때로 돌아가 어린 나에게 말해줄 수 있다면 (성폭행으로 인한) 외상후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던 자신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치료를 받으라고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비록 과거로 돌아갈 순 없지만 앞으로 나아갈 순 있다. 성별인종에 관계없이 성폭력을 경험한 모든 이들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2103년 R.켈리와 협업으로 곡을 만들어 발매하자, 성추문 경력이 있는 그를 파트너로 택한것과 함께 뮤직비디오 '토요일밤의 라이브'에 지나치게 성적 묘사가 담긴 퍼포먼스가 나온 것 등과 관련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너무 파격적인 탓'에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다는 원곡의 뮤직비디오는 의사 역할의 켈리가 나체의 환자 가가를 유혹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달 초 미국의 케이블위성방송 채널인 라이프타임이 공개한 다큐멘터리 'R.켈리에게 살아남기'는 켈리가 성인미성년 여성에 자행한 성폭행을 재조명했다. 그는 지난 2002년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유출돼 아동 포르노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혐의로 풀려났다 설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