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와 건축물에 관한 이야기…‘더 인간적인 건축’ 外

■ 인류와 건축물에 관한 이야기…‘더 인간적인 건축’ 外 스페인 건축가 가우디가 지은 ‘까사 밀라’는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반복된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은 까사 밀라 같은 건물이 ‘인간적인 건물’이라고 말한다.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손을 내밀고, 미소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반면 직선적이고 획일적인 ‘따분한’ 건물은 행인들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방치돼 나중에는 초라해지기 때문에 철거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이 때문에 따분한 건물은 환경을 해칠 뿐 아니라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이 같은 내용은 토마스 헤더윅의 신간 ‘더 인간적인 건축’에 자세히 담겼다. 저자는 도시와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서술했다. 건축물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그 중에서도 직선적으로 획일화된 건축물이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저자는 30년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의 따분한 건물들이 인간의 감정을 병들게 하고 환경을 파괴할 뿐 아니라 전쟁까지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신경과학과 인지심리학을 곁들여 건축물에 관한 인문학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 평범한 날들의 마법…‘해피버쓰데이’ 독창적인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을 담은 백희나 작가의 신작 ‘해피버쓰데이’가 출간됐다. 백 작가의 두 번째 신작 그림책이다. 책은 하루에 한 번씩 새로운 옷이 걸리는 ‘마법의 옷장’을 통해 다시 활기를 찾는 ‘제브리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집에만 있던 주인공 제브리나는 생일을 맞아 막내 이모에게 선물받은 마법의 옷장으로 특별한 하루를 보낸다. 새 옷을 입고 나들이를 가고, 이웃을 만나고, 청소를 하며 이전에는 없던 마법 같은 하루를 경험한다. 책은 ‘생일’이라는 특별한 날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축복하고 스스로 보살피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독자들에게 되새기게 한다. 어릴 때부터 인형 놀이를 좋아했던 작가는 이번 신간에서도 손바느질한 제브리나와 다양한 의상, 소품, 가구를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책은 작가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감각적인 비주얼과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로 구성됐다. 간결하면서도 몰입감을 주는 작가 특유의 문체와 재치 넘치는 표현들은 읽는 즐거움과 상상력을 선사한다.

이기흥, IOC 위원 임기 연장 불발… 체육회장 3선 도전 영향 전망

3선 연임을 놓고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 연장이 불발됐다. IOC 집행위원회는 5일(한국시간) 제144차 IOC 총회(2025년 3월·그리스)에 제출할 임기 연장 위원 명단 11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에 뽑혔던 이기흥 회장은 예외 규정으로 4년 임기 연장을 노렸으나, 무산돼 내년 1월 대한체육회장 3선 연임에 성공해도 더 이상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이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면 한국의 IOC 위원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1명만 남게 된다. 한편, IOC 위원 임기 연장이 무산됨에 따라 이기흥 회장은 내년 1월 14일 예정인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정부와의 갈등과 대한체육회 안팎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IOC 위원을 매개로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3선 도전을 선언했었다. 현재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이기흥 회장을 비롯,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폭설에 무너진 농민들… ‘특별재난지역’ SOS

경기도내 농민들이 최근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며 이들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는 5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경기도내 폭설 피해를 본 각 시군읍면동에 대해 도속하게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1월27~28일 경기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기록적인 폭설 피해로 많은 도내 농업인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특히 평택시, 안성시, 용인특례시, 이천시, 화성시, 여주시, 광주시, 의왕시, 광명시 등 많은 시군들의 시설원예농가와 축산농가분들이 큰 피해를 봤다”고 했다. 이어 “절망적 상황 속 다행스럽게도 경기도 차원에서 신속한 재난관리기금 집행 및 관계자 분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었지만, 이것으로는 너무나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정부가 폭설 피해를 본 도내 각 시군읍면동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대한의 보상대책 수립과 신속한 복구지원, 철거비 전액 지원, 초고령화된 농업 사회를 위해 복구 군 인력 및 자원봉사자 유치, 민·관 가용 가능한 모든 에산과 인력 지원,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한 생계비 지원 확대, 장기 저리로 긴급 대출 실행 및 관련 이자 경감, 위탁생산농가의 변상금 유예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지역의 농업인들 역시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임차농 및 여러 사정으로 인한 농업경영체 미등록자 등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특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탄핵소추안·김건희 특검법 7일 동시 표결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김건희 특검법도 같은 날 본회의 표결을 예고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5일 “윤 대통령 탄핵안 의결은 7일 오후 7시를 전후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등 범야권 6당 의원 190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0시 48분께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0시 49분부터 8일 0시 48분까지 표결이 가능하다.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어서 재적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200명 이상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의석이 192석인 것을 고려하면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 표가 나와야 가결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선택이 주목된다. 국민의힘 108명의 경우 앞서 진행된 각종 특검법에서 ‘단일대오’로 뭉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각종 법안에서 단 차례도 범야권의 200명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최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친한(친한동훈)계가 반발하고 있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 표결 시점이 늦춰 7일 저녁 오후로 미룬 것은 윤 대통령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여당을 최대한 압박하고 설득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국민도 탄핵안 판단을 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한동훈 대표처럼 위헌적, 위법적인 내란 혹은 쿠데타, 반란 기도에 대해서 결단해야 할 것인가 하는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주는 측면에서 7일 저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에는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특검법’도 처리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 기준인 200명 이상 찬성과 마찬가지로 김 여사 특검법도 200명 이상 찬성해야 효력이 인정된다. 민주당이 세 번째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은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인 지난달 28일 본회의 처리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11월28일) 재표결 처리시기를 미뤄왔다. 현재 재의요구권이 행사된 특검법의 범야 192명에도 여당 108명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김건희 특검법’에는 기존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가방 수수 의혹, 국정개입 및 인사개입 의혹 등에 명태균씨 관련 의혹,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관련 의혹 등이 포함됐다.

경기도교육청, 6일 공무직 총파업 참여 50% 이상땐 '대체식'

경기도교육청이 6일로 예정된 교육공무직원 노동조합 총파업과 관련,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침을 전달했다. 5일 도교육청은 총파업이 예고된 이후 교육공무직원 직종별 관련 부서의 의견을 수렴해 파업 대응 지침(매뉴얼)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급식과 초등돌봄, 유치원 방과 후, 특수교육 등 파급력이 큰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달 26일 도내 모든 학교에 지침을 안내하고, 28일에는 본청과 교육지원청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달 교육을 시행했다. 지침에는 학교 업무 공백과 학사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대책, 부당노동행위 예방을 위한 노동관계법 준수에 관한 내용 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학교급식은 파업 참여율에 따라 50% 미만이면 기존 조리 인력을 활용해 식단을 변경하거나 간소화하고, 50% 이상이면 빵이나 우유 같은 대체식 제공 등 학교 여건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했다. 또한 돌봄과 특수교육, 유아교육은 자체 인력을 활용하거나, 파업 미참여 인원으로 통합 운영하는 등 파업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김진수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은 학교급식 등 취약부문 직종 관련 부서장 회의를 주재, 학교 현장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집중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천731개교 중 1천315개(48%) 학교로, 전체 교육공무직원 3만7천707명중 6천56명(16%)이 참여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급식종사자는 1만5천971명중 5천71명(32%), 초등보육전담사 2천986명중 254명(9%),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 1천467명 중 65명(4%)이 해당된다.

한국공대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3관왕’…“지정 11년 만의 성과”

한국공학대학교(한국공학대)의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가 최근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 일학습병행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3관왕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경진대회는 일학습병행 우수사례 성과 발굴 및 공유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는 지난 2014년 제1호 일학습병행제 공동훈련센터로 지정된 이후 기업인재대학의 일학습병행학부로 편성돼 컴퓨터전자공학과, 로봇메카트로닉스공학과 등 2개 대학 연계형 학사과정 학과와 소프트웨어융합공학과의 1개 대학원 고숙련마이스터석사과정 학과를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 2018년 제2캠퍼스로 이전한 후 최신 시설에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일학습병행 운영 및 관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학습병행 대학연계형이란 고용노동부 주관 일학습병행은 산업현장의 실무형 인재 육성을 위해 기업이 채용한 근로자에게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 체계적 교육훈련을 제공해 기업맞춤형 인재육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는 취업준비생과 기업간 '인력 미스매치'현상 및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으며 독일과 스위스식(式) 도제제도를 우리 실정에 맞게 설계됐다. 한국공대는 2014년 고용노동부 역점사업인 ‘한국형 일·학습병행제 지원사업’의 국내 1호 공동훈련센터로 선정돼 대학 연계형 과정과 자격 연계형 과정을 시작으로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일학습병행사업을 추진해 왔다.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 ‘S등급’ 달성 한국공대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최우수 ‘S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9년 이래 5년 연속 우수 등급 A등급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지만, 최우수 평가에 해당하는 S등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센터는 협약기업 및 학습근로자 모집, 채용 지원, 사업장외 교육훈련(Off-JT) 실시, 도제식 현장교육 훈련(OJT) 지원, 학습근로자 평가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독보적 평가지표가 입증한 성과 한국공대는 학습근로자 목표 달성률, 학습근로자 훈련유지율, 신규 학습기업 참여율, 우량 학습기업 참여율 등 학습기업 및 학습근로자 관리 관련 성과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외부평가 지표가 높아 질적으로도 우수한 기관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정동열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장은 “2019년부터 5년 연속 우수 등급에 선정됐고 지난해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이는 한국공대의 우수한 역량을 입증하는 결과로 향후 양질의 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중점 사업으로 추진 한국공대는 신규 및 우량 기업 발굴을 위해 일학습병행 설명회 및 MOU 체결, 경력개발고도화 관련 유기적 업무협조 체계 구축, 고숙련마이스터과정 참여 대상자 리스트업, 재직자 자격연계형 기업발굴, 직업계고교 및 유관기관과의 학습기업 공동발굴 등을 담은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대외협력팀 역할을 확대해 대외협력팀 중심의 모집목표 진행관리 및 목표 달성 유도, 모집 목표 달성 관리 등 점검 및 개선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존 조직에 외국인 유학생 일학습병행 부서를 추가했고 기존 HRD(인적자원개발)팀의 역할과 전담자별 수행업무 전문화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중도탈락 방지 및 고용유지 제고 일학습병행 통합공동훈련센터는 중도탈락 방지를 위해 대면수업 식사미팅 및 면담, 1학년 중심 초기모니터링 우선 시행, 학습근로자별 지도교수 배정 및 의견 수렴, 학습근로자 전담자 배정을 통한 유대 강화, 커리어코칭 교양 강좌 운영, 학과 주임교수 중심의 중도탈락 예상학생 도출 및 관리 등을 추진 중이다. 고용유지율 제고을 위해 졸업 학습 근로자의 고용상태 및 계속 근무를 점검하고 재학생 면담 실시, 학습근로자의 4년제 학위 취득과 경력에 적합한 처우 독려 및 외부평가 합격자에 대한 기업 인센티브 제공도 독려하고 있다. ■학습근로자 우수 사례 한국공대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는 공동훈련센터부문에서 우수상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상, 일학습병행 재직자 과정에 참여한 로얄금속공업㈜ 조환희 학습근로자는 학습근로자 부문에서 대상인 고용노동부장관상 등을 각각 받았다. ㈜삼화의 심지은 학습근로자는 장려상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 로얄금속공업㈜ 조환희씨는 “도제 금요아카데미 최우수상 수상과 P-tech 성적 3위로 우수학습근로자상 수상이라는 성과는 나에겐 큰 자신감이 돼 주었다.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성취감, 현장 실무 경험의 만족도가 높아 새로운 일에 두려움이 없어지고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정동열 한국공학대학교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장 인터뷰 Q. S등급 달성의 의미는. A. 평가는 학습기업 및 학습근로자 모집, 신규 및 우량 학습기업 참여율, 학습기업 및 학습근로자 만족도, 방문모니터링 실시율, 훈련장비 활용율 등에 대한 정량평가, 학습기업 및 학습근로자 관리, 훈련운영 및 품질개선 노력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다양한 영역의 평가에서 종합적으로 S등급을 받은 건 ‘체계적 운영과 헌신적 교육’이 동시에 이뤄진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학습근로자와 기업 발굴, 교육과정 개발·운영, 기업 컨설팅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사업 관리 등이 필요한데, 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이뤄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Q. 일학습병행제는 무엇이고 한국공대만의 특징은. A. 우리 대학에는 2012년부터 기업인재대학에 고용노동부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일학습병행학부가 있다. 특성화고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재직자가 취업과 동시에 대학에서 학사과정을 이수하는 제도로 현재 컴퓨터전자공학과와 로봇메카트로닉스과 등 2개 학과에 정원은 매년 학년당 150명 정도다. ‘일학습병행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조직이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다. 교육과정은 대학의 공통 커리큘럼과 각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반영한 기업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 구성된다. 기업과 학습근로자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맞춤형 교육훈련과정 및 학습도구 개발 지원·관리, 사업장외교육훈련(Off-JT) 실시 및 현장훈련(OJT) 관리, 학습기업 컨설팅, 학습근로자 상담 및 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다. Q. 학습근로자 부문 대상 수상의 의미와 향후 계획은. A. 학습근로자를 양성하기 위해선 학교와 기업이 동시에 노력해야 한다. 학교는 양질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이론 교육을 실시하며 기업은 교육과정에 맞춰 현장에서 실습 과정을 제공한다. 기업 현장에서 실습은 우리 대학이 자체 개발한 PBL(프로젝트기반학습) 기반의 과제를 통해 학습근로자가 스스로 학습한 내용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현장형 실습 교육으로 진행 중이다. 학습근로자 부문 대상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현장주도 핵심 인력을 양성한 성과다. Q. 한국공학대만의 장점은. A. 앞으로의 대학은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입학하는 학령기 학생은 물론 대학 진학과 취업을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하는 선취업·후학습 학생, 현장에서 경력을 쌓고 필요한 공부를 하기 위해 다시 학교를 찾는 재직자 학생 등 다양한 수요자에게 맞춤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우리 대학은 재직자의 재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업인재대학이라는 단과대학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기업인재대학은 일학습병행제뿐만 아니라 계약학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등 재직자의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학위과정과 비학위 단기 훈련과정을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단과대학으로 세부적으로 신·편입과정 14개 과정, 석사과정 14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신입생 500여명이 입학하고 있다. Q. 지자체와의 협력은. A. 시흥은 반월시화산업단지를 포함하고 있는 국내 최대 산업직접지로 재직자 중심의 학위·비학위 교육수요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는 정부의 교육훈련 사업을 통해 재직자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지역 단위의 협력을 통해 교육훈련을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역과의 협업을 통해서는 지역내 재직자 Up/Reskilling을 위한 ‘재직자 역량강화 플랫폼’ 구축, 재직자의 소통과 학습을 지원하는 학습조직 지원 사업, 대학을 중심으로 신기술 훈련과 실습을 할 수 있는 공동학습소 등 교육기반 커뮤티니 구축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

이재명 “‘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 반드시 탄핵 돼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실질적인 왕정을 꿈꿨던 친위 쿠데타, 절대군주가 되려고 했던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은 모든 헌법기관과 국가기관을 자기 손아귀에 넣고 왕으로서, 전제군주로서 전적인 권한을 행사하려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그런 측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무덤에서 살아난 친위쿠데타를 다시 무덤으로 돌려보내고, 부활하지 못하도록 봉인해야 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도 “한 대표에게 전화도 하고 비서실장을 통해 대화도 요청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한 대표는 대범하게 본인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내란 범죄집단의 한 편이 되고자 하더라도 그렇게 되지 않게 만드는 게 당 대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다수가 그 흐름을 따라가는 불행을 시정할 수 없다면, 본인을 포함한 일부라도 국민과 역사를 따라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내란 동조세력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위헌적 계엄 선포, 내란죄를 자백한 윤석열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스스로 내려오라”라고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헌법 제77조 1항은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도록 했다”며 “헌법과 법률 어디에도 야당과의 정치투쟁을 위해, 응석받이 대통령의 분풀이를 위해 계엄을 선포하라는 조항은 없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특히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죄를 범하고도 반성은커녕 남 탓만 하는 대통령을 언제까지 감쌀 셈이냐”라며 “더 늦기 전에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고 덧붙였다.

인하대 기숙사 학생들, 행복기숙사 신축 찬성 압도적…“학교가 적극 나서야”

인하대 학생들이 새로운 기숙사 건립을 압도적으로 지지한다는 투표 결과가 나왔다. 인하대 생활관 학생운영위원회는 최근 기숙사 학생 중 340명을 대상으로 ‘행복기숙사 신축’ 스티커 찬반 투표를 한 결과, 310명(91.1%)이 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인하대는 오는 2027년 3월 운영을 목표로, 1천7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15층 규모 행복기숙사(가칭)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하대 기숙사 수용인원은 2천406명으로 전체학생(1만9천여명) 대비 수용률은 12.6%로, 전국 대학 기숙사 평균 수용률인 23.5%에 절반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인하대는 새 기숙사를 만들어 학생들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습 여건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인하대 후문 일대 원룸 주인 등이 새 기숙사가 상권을 위협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운영위는 투표에 참여한 기숙사 학생들 90% 이상이 새 기숙사 건립에 동의한 만큼, 학교 측이 더 적극적으로 기숙사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운영위는 투표 결과를 학교 측을 비롯해 인천시, 미추홀구 등에 전달해 행정 당국이 새 기숙사 건립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요청할 계획이다. 운영위 관계자는 “기숙사에 살아 본 학생들은 행복기숙사가 왜 필요한지 절감한다”며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기숙사 신축에 찬성하는 만큼 학교 측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학생들 요구이기도 하고, 필요한 시설인 만큼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주민들의 반대 의견도 있어서 갈등 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