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배네딕트 컴버배치, 마블 최강의 히어로 등장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가 2일 오전 케이블채널 OCN에서 방송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살인소설' '데빌스 노트' 등 공포 스릴러물을 주로 제작해왔던 스콧 데릭슨 감독이 연출했다. 기존 마블 영화들과 다르게 초자연적 세계를 구현, 마블 영화 속 세계관을 한층 확장한다. 마블 영화 중 처음으로 차원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주인공을 다루며 차원을 연 것. 영국 드라마 '셜록' 시리즈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몰이를 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노트북' '어바웃 타임'에서 로맨틱한 모습을 주로 보여준 레이챌 맥아담스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또 '설국열차'에 출연하며 국내에 잘 알려진 틸다 스윈튼, '한니발' '007 카지노 로얄'에 출연한 매즈 미켈슨, '마션' '러브 액츄얼리' 치웨텔 에지오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의 히어로 중 가장 강하게 태어난 닥터 스트레인지의 등장을 알린다. 천재 외과 의사 스티븐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어느 날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 그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찾아간 곳에서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을 만나 강력한 능력을 얻는다. 현실조작과 포탈 생성, 유체이탈, 차원이동, 염력 등 초자연적인 능력을 모두 갖추게 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는 국내 누적 관객 544만 6,379명을 기록했다. 장건 기자

네 형제의 특별한 삶을 다룬 ‘넷이 따로 또 같이’

한 사람 삶에는 특별함이 있다. 다른 사람 삶과는 항상 차이가 있는 까닭에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 책 넷이 따로 또 같이(위刊)는 다른 삶을 살았지만 어쩐지 공통점이 있는 저자 사형제(홍종명ㆍ홍승표ㆍ홍정표ㆍ홍헌표)의 삶을 다룬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자신의 업에 대한 소명감은 5부에 걸쳐 이야기가 이어진다. 첫째 홍종명은 36년간 공직의 길을 걸었으며, 둘째 홍승표도 1975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 경기도 지자체 부시장직들을 두루 거치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셋째 홍정표는 언론의 길을 걸어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인천경기협회장 직을 거쳤으며, 막내 홍헌표는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해 현재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책 1부는 깊은 물일수록 잔잔하다에서는 시인이자 전 현대그룹 편집장 송년식 선생이 제3자 입장에서 사형제의 삶을 조망하면서 이 책의 출간 목적을 이야기 한다. 2부 성원아, 할아버지할머니도 지켜보신다에서는 장남 홍종명의 학창시절, 공직 생활 그리고 부모님과 자식에 대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이어진다. 3부 우리 형제, 가난해도 나눌 줄 안다에서는 집안의 살림꾼 역할을 했던 차남 홍승표의 삶이 그려진다. 맏이 홍종명과 같이 공직 생활의 애환과 보람, 아버지와의 추억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아쉬움이 빛바랜 흑백사진처럼 그려진다. 4부 기자 됐다고 그 가난에도 차를 사주시고에서는 셋째 홍정표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절정에 이른다. 또한 기자로서의 삶과 자녀교육에 대한 철학도 엿볼 수 있다. 5부 내게 진 빚은 네 자식에게 갚아!에서는 막내 홍헌표의 이야기에서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버지에 대해 늘 묵묵히 그늘 드리우며 시원한 바람을 지원하는 거목 같은 존재였다고 회상하며 아버지 같은 아버지가 될 것을 다짐한다. 홍 씨 사형제의 다양한 삶과 이야기들은 어쩌면 동시대를 살았던 독자들에게는 추억으로 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는 삶의 교훈으로 다가온다. 값 1만5천원 허정민기자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 재창업 원년’의 각오로 시민과 함께 특례시 완성하겠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2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수원 재창업 원년의 각오로 시민과 함께 특례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염 시장은 신년사에서 인구 100만 도시를 특례시로 명명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지난해 발표되면서 민선 7기 대표공약이었던 수원특례시로 향한 첫걸음이 내디뎌졌다면서 특례시가 되면 획일적인 기준이 아닌, 대도시 수준에 맞는 시민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필요와 지역의 다양성을 반영한 행정의 민주화로 보통 사람들의 삶을 보듬는 생활 속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면서 사람을 위해 규정을 고치는 수요자 중심의 공공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되는 권한의 최종 목적지는 시민자치라며 더 많은 시민참여를 통해 시민이 지역문제의 해결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수원특례시의 목표로 ▲자율과 창의로 도시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되는 분권도시 ▲성숙한 시민 의식과 풀뿌리민주주의를 다져가는 자치도시 ▲차별과 배제가 아닌, 평등과 우애를 지향하는 포용도시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 시의회와 시정업무를 협의해 함께 결정하는 전문위원제를 신설하고, 주민자치회가 실질적 시민자치의 대표기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권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수원컨벤션센터 운영,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등 주요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70년 전 인구 7만의 읍에 불과했던 수원은 불과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 125만의 인구를 품은 거대 도시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 수원은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고, 환경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 속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년 전 수원에서 울려 퍼졌던 자주독립과 인류평등의 정신을 계승해 지방분권과 시민주권을 이뤄나가겠다며 올해 신년화두를 인화사성(人和事成)으로 정했다. 시민과 함께 마음을 모아 더 나은 미래를 완성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수원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 수원YWCA 등 수원시민 공동대표단이 수원특례시 실현을 위한 공동결의문도 낭독했다. 시민대표단은 특례시가 단순한 권한의 확대가 아닌 새로운 수원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특례시의 특별한 시민으로서, 참여와 소통으로 마을 자치를 실현하고 나눔과 돌봄으로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수원화성문화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9 문화관광축제’ 우수축제로 선정

수원시를 대표하는 축제 수원화성문화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9년 문화관광축제에서 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2018년 문화관광축제에서 유망 축제로 선정됐던 수원화성문화제가 올해는 우수 축제로 승격됐다. 문화관광축제는 1995년부터 문체부가 전국 지역축제 중 우수한 축제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표축제 3개, 최우수축제 7개, 우수축제 10개, 유망축제 21개를 선정한다. ▲축제의 기획력콘텐츠의 우수성 ▲축제의 현장 운영홍보 등 운영 능력 ▲축제 발전 역량 ▲축제의 경제적 효과 등을 평가한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이 주관한 수원화성문화제는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지난 10월 5~7일 화성행궁, 행궁광장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 수원등불축제, 화성행궁 야간 특별관람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시민이 직접 공모제안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는 지난 4월 수원화성문화제 시민 참여를 이끌게 될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추진위원회는 지역 예술가와 함께 시민이 제안한 21개의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원화성문화제가 우수축제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홍보 지원과 축제 운영에 사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에 열렸던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이 주인공인 축제였다며 2019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수원시,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는 ‘협치시대’ 연다

수원시가 시민의 시정 참여를 제도화하고 열린 시정을 운영하기 위해 제정한 수원시 협치 조례를 다음달 10일 공포한다. 수원시 협치 조례는 시민자치헌장 조례의 지속 가능한 시민참여민관 협치 확대보장을 위한 실행조례로 지난 21일 제340회 수원시의회 2차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의결됐다. 수원시는 협치 조례 제정을 위해 전문가시의원공무원 등이 참여한 준비 회의(3월), 전문가 간담회(4월), 시민 토론회(7월) 등을 열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협치 조례는 3장 25조로 구성됐으며 ▲협치의 정의 ▲협치시정의 기본 원칙 ▲협치시정 활성화를 위한 기본실행계획 ▲시민참여 확대 방안 ▲협치 사업추진지원 방안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2조 협치의 정의에서는 협치와 협치시정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협치는 다양한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지방정부, 기업, 시민, 전문가 등 사회구성원이 함께 소통참여합의과정을 통해 대안을 결정하고 지속가능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협치 시정은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수원시와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협치를 통해 정책을 기획ㆍ결정ㆍ실행ㆍ평가하는 열린 시정 운영 방식이다. 제3조에서는 협치시정의 기본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협치는 참여자들의 자발성과 수평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 모든 시정 참여자들은 협치 과정 자체가 중요한 가치임을 인식하고, 서로 간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협치를 진행한다. 제18조에서는 협치시정 활성화를 위한 기본실행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협치위원회는 협치시정 활성화 정책의 기본 방향을 정하고, 분야별 정책목표와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수원시장은 기본계획에 따라 연도별 협치시정 활성화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제20조에서는 시민참여 확대 방안에 대해 명시하고 있다. 시장은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토론회설명회와 같은 시민 참여 방법과 협력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시민은 수원시 주요 정책 사업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필요할 경우 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요청할 수 있다. 제21조 협치 사업추진지원 방안은 협치시정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관한 내용이다. 시장은 ▲국내외 협치 사례 조사와 연구 ▲협치시정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시민과 공무원의 협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시민참여 등 협치시정 활성화를 위한 홍보 사업 ▲협치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지원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를 통해 시민의 시정 참여를 제도화하고, 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참여 주체들의 소통과 참여를 이끌어 협치 시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