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기 신도시 발표_교통 대책은]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 가능하게 GTX-B·C 노선 속도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19일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구별 교통대책을 함께 발표했다. 현재 신규 택지 지구계획 수립 단계에서 세우는 교통대책을 지구지정 제안 단계부터 수립해 교통망 구축 시간을 2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ㆍ근이 가능한 교통에 불편이 없는 신도시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남양주 왕숙지구 남양주 왕숙지구은 GTX-B 노선 역 신설과 별내선을 연장한다. GTX-B 노선 새 역사와 진접선 풍양역을 신설해 두 역을 오가는 10㎞ 구간에 기존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업그레이드 한 S(Super)-BRT를 투입한다. S-BRT는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체계로, 전용차로를 이용해 지하도로나 교량 등 교차로 구간에서도 정차하지 않고 달린다. 또한, 별내선 별내역진접선 3㎞ 구간을 연결하는 데 광역교통부담금 900억 원을 투자한다. 남양주 수석동과 하남 미사동을 잇는 수석대교(1㎞)도 신설해 서울 진출입을 수월하게 돕는다. 국토부는 GTX-B 역 신설을 통해 서울역까지 15분, 청량리역까지 10분 안에 닿게 되고, 도로망 확충을 통해 서울 잠실권 접근 시간이 평균 15분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남 교산지구 하남 교산지구는 지하철 3호선 연장을 통해 철도망을 확충한다. 3호선 오금역에서 5호선 연장선인 덕풍역까지 10㎞ 구간을 연장하고 지구 내 역사 2개를 신설한다. 인근 감일지구에도 역사를 1개 새로 짓는다. 도로망은 서울~양평고속도로 감일상사창IC 5㎞ 구간을 먼저 시공하고, 상사창IC와 하남IC를 연결하는 도로(5㎞)도 새로 만든다. 선동IC 완전입체화 사업과 올림픽대로 확장 사업을 통해 미사지구 내 상습정체 구간 문제도 해결한다. 이렇게 되면 교산지구에서 3호선을 통해 수서역까지는 20분, 잠실역까지는 30분이면 닿게 되고, 도로망을 통한 서울 접근 시간은 평균 15분 단축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계양 테크노벨리 지구에는 S-BRT가 투입된다. S-BRT는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8㎞ 구간에 신설돼 서울 진입을 돕는다. 도로는 국도 39호선 벌말로 9㎞ 구간을 현재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고, 연계도로를 만든다. 인천공항고속도로 IC와 드림로를 잇는 연계도로 신설로 검단지구 주민의 서울 접근 시간을 10여 분 단축한다. 계양 테크노밸리에서 여의도까지 철도망으로 25분에 닿고, 지구에서 도로망으로 서울까지 접근 시간이 평균 15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천 지구 과천 지구는 기존 교통망과 함께 GTX-C 노선 사업을 조속히 추진한다. 또한, 과천우면산 도로 2.7㎞ 구간을 지하화하고, 과천대로헌릉로 4㎞ 구간에 왕복 4차로 연결도로를 신설한다. 과천송파간 민자도로 노선 3.4㎞도 확장해 교통 수용량을 늘린다. 또 과천~위례선이 예타 등을 거쳐 확정되면 광역교통부담금을 투입해 과천 방향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한다. 권혁준기자

[경기 역사·문화를 기록하다] 完. 기록의 의미

기록은 역사를 만든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역사화 할 수 없다. 기록 한다는 것은 과거와 현재를 구성하고 만드는 것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문화 가치를 미래에 전승한다는 의미도 있다. 때문에 많은 지자체와 기관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도 경기도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기록하는 사업들을 진행해왔다. 단순히 수집하고 보존, 관리하는 것이 아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제시했다. 재단 경기학연구센터가 2013년부터 진행한 경기마을기록사업은 급격한 도시화와 재개발 등으로 사라져가는 지역의 문화자원을 발굴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위치한 김포 용강리마을, 다산 정약용의 삶이 묻어있는 남양주 마재 마을, 새마을 운동의 산실 남양주 봉안 마을, 남한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DMZ) 내에 위치한 파주 대성동 마을 등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했다. 앞서 소개한 파주 금촌 마을 기록화 사업은 도시화도 그중 하나다. 파주 금촌 마을은 한국현대사의 질곡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경의선 금촌역의 개설로 금촌장이 생겨났고, 한국전쟁으로 인해 파주의 행정중심이 됐다. 여기에 미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됐고, 수도권의 팽창으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지금의 금촌이 파주의 행정, 상업, 교통의 중심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들이기도 하다. 재단이 진행한 금촌 마을 기록화 사업은 급격화 도시로 옛 모습을 잃어가는 금촌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함으로써, 금촌의 또다른 내일을 위한 이정표가 됐다. 이지훈 경기학연구센터장은 경기마을기록사업는 도시화로 사라져가는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해 마을문화의 정체성을 밝히는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지역의 문화 콘텐츠 산업의 원천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 경기학연구센터와 연천군이 진행한 연천 유엔군화장장시설 기록화 조사 및 활용 연구도 상당한 가치가 있었다. 유엔군화장장시설은 6ㆍ25전쟁 당시 전사한 유엔군을 화장하기 위해 건립된 건조물이다. 인근 지역에서 치열하게 전개된 고지전으로 유엔군 희생자가 많이 발생하자 이들을 위한 화장장 시설을 만든 것으로 추측된다. 전쟁 중에 만들어진 화장장 시설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기 때문에 당시 상황에 대한 실증적 자료로써 그 보존 가치가 매우 컸다. 연천 유엔군화장장시설 기록화 조사 및 활용 연구는 유엔군화장장시설 자체의 물리적인 기록뿐 아니라 유엔군화장장시설이 가지고 있던 세계사적인 의미를 발굴해내고, 6ㆍ25전쟁 전반의 역사적 사실과 향후 발전 방향까지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 센터장은 연천 유엔군화장장시설은 수많은 나라가 이념과 국익을 걸었던 유무형의 흔적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었다면서 특히 지역 경제의 발전논리에서 희생되고 있는 역사적 가치가 전근대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현대에 만들어진 유산들에도 해당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 마을아카이브 프로젝트도 재단의 두르러진 성과다. 접경지역에 위치한 마을의 기록을 보존하고 정체성을 규명하기 위해 재단 북부문화사업단이 기획한 사업으로 동두천 턱거리, 연천 신망리, 파주 선유리 등 총 세 곳의 마을을 살펴봤다. 북부문화사업단은 마을의 단편적인 모습을 살피는 것이 아닌, 마을 속에 숨겨진 문화적 자원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획자와 작가들이 직접 마을에 머무르며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워크숍을 진행했다. 동두천 턱거리 마을에서는 공개워크숍을 진행했다. 한국의 근대공간은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가의 저자 김병섭 연구자와 리틀 시카고를 쓴 정한아 작가를 마을로 초청했다. 동두천에서 태어나고 자라온 김병섭 연구자는 이 자리에서 근대공간이 보존된 동두천의 구시가지를 문화를 통해 재생할 것을 제안했고, 정한아 작가는 리틀 시카고를 쓰기 위해 직접 미군클럽과 주변 인물들을 취재했던 내용을 함께 나눴다. 연천 신망리 마을에서는 핫-스팟이라 불렀던 이동식 사무소를 설치했다. 접으면 여행가방처럼 끌고 다닐 수 있고, 펼치면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는 것이다. 마을회관 앞이나 공터에 설치된 핫-스팟에 주민들도 새로운 방문객을 경계하기보다는 호기심을 보이며 먼저 다가왔다. 파주 선유리 마을에서는 수십년동안 같은 자리에 있었던 분식점 선유리를 중심으로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기지촌에서 생활하고, 연애하고, 일하고, 돈을 벌고, 자식을 낳아 길렀던 여성들의 삶을 논픽션과 픽션 사이에 담아 묵직하게 담아냈다. 이 센터장은 경기도에는 아직도 기록해야할 것들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각 지역의 형성과정과 그 특징들을 발견함으로써 근현대 경기도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조명하고 향후 공동체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단초를 얻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전기차 급증하는데… 폐배터리 처리 ‘수수방관’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보호 차원에서 확대 보급된 전기자동차가 어느덧 경기도 내에서만 4천 대를 넘어섰지만, 그 속에 오래된 배터리는 어떻게 관리하고 처리해야 하는지 아무런 가이드라인이 없는 실정이다. 전기차 폐배터리가 장기간 방치되거나 잘못 분해되면 유독성 물질이 새 환경오염 및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향후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 19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6월 기준 전국적으로는 약 3만6천대의 전기차가, 경기도에서는 약 4천대의 전기차가 등록됐다. 이는 전년(전국 1만5천여 대, 도내 1천100여 대) 대비 각각 132%, 251% 증가한 수치로 전기차는 매년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통상적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은 8~10년으로, 2011년께 전기차를 구매한 운전자들은 올해나 내년쯤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선 올해 적어도 1천91대의 폐배터리가 회수될 거라 전망했지만, 실질적으로 지난 3월까지 회수된 배터리는 전국 12대에 불과했다. 전기차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경기도에선 단 1대만이 회수됐다. 3개월이 흐른 6월까지도 전국적으로 회수된 폐배터리는 27대에 그쳤다. 이처럼 전기차 배터리 회수율이 저조한 이유는 폐배터리를 회수ㆍ관리ㆍ처리하는 가이드라인이 허술한 탓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상 전기차를 등록말소할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해당 지자체에 배터리를 반납해야 하지만, 배출-수거-전처리-자원회수-활용 5단계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매뉴얼은 전무하다. 운전자가 자발적으로 배터리를 지자체에 반납하더라도 지자체 입장에선 이를 회수하고 활용할 장소가 없어 자동차 정비센터 또는 폐차장에 보관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폐배터리 회수 대상은 해마다 늘어날 수밖에 없어, 문제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2022년에 9천155대의 폐배터리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이 안에는 해외 수출용 중고 전기차가 제외돼 있어 업계에선 폐배터리 회수 대상이 최소 1.2배가량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이 같이 방치된 폐배터리가 시간이 흐르면서 분해되거나 산화하며 유독성 물질을 내뿜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배터리 안에는 코발트, 리튬, 망간, 니켈 등 유독물질이 포함돼 있어 가스 유출이나 배터리 폭발 등 위험이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지난 10월 폐배터리의 안전한 수거 및 재활용 기준 등을 담아 미래폐기물 재활용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미래 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설치ㆍ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이조차 부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허세진 한국생산성본부 선임전문위원은 정부에서 폐배터리 관리 지침을 만들긴 했지만 이 지침 안에는 배터리를 탈거해 지자체에 반납하고 그걸 보관하는 단계까지만 담겨 있고, 재사용 및 재활용에 대한 내용은 없다며 수거 전문기관(미래 폐자원 거점수거센터)이 세워지더라도 배터리 보관법이나 절연처리 등 안전 취급지침에 대한 전문가가 많지 않아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할 만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 콘텐츠 활용 세대간 격차 줄이고 청년 스타트업 시장성 키운다

연말이 다가오며 경기도 콘텐츠 분야 육성 사업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청년, 시니어, 청소년, 여성 등 다양한 계층과 함께하는 콘텐츠 육성 프로그램을 올해도 꾸준히 운영해 왔다. 올 한 해 마무리된 크고 작은 행사 결과를 살펴보고 콘텐츠 가치 확산의 미래를 전망해 본다. ■ 시니어 대상 - 시니어 e스포츠 대회 개최와 교육 강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문화 확산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는 시니어 e스포츠 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시니어 대상 e스포츠 리터러시 교육 및 대회를 통해 가치 확산을 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한 시니어 e스포츠 축제가 지난 12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56세 이상 경기도민 약 50여 명이 참가했다.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e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는 e스포츠 리터러시 교육, 체험 및 대회 등으로 구성됐다. 1부는 시니어 e스포츠 리터러시 교육이 진행됐다.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 오석희 부교수가 진행한 이번 강의는 젊은이들이 왜 e스포츠에 열광하는 것인가를 주제로 e스포츠의 정의, e스포츠의 산업적 의미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부에는 키네틱 VR 게임(동작인식 가상현실 게임) 체험이 이어졌다. 3부는 키네틱 게임을 활용한 시니어 e스포츠 대회가 펼쳐졌고, 이를 통해 1~3위가 가려졌다. 시니어 e스포츠 축제에 참가한 참가자는 e스포츠가 생소했는데 이번 행사에 참가하면서 이해가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도 시니어를 위한 e스포츠 행사가 지속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흥원은 지속적인 시니어 교육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이달 초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e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시니어 e스포츠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진흥원과 시니어를 위한 자산관리, 금융사기 예방 등의 금융교육을 진행하는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두 기관의 교육프로그램을 교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시니어 교육 프로그램 교환 ▲시니어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상호 교류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 청소년 대상 - 건전한 게임문화 창달 위한 캠프 개최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오는 25일까지 경기 게임영재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12~16세 30명을 선발할 예정이고, 전문가 강의, 게임사 탐방, 게임 개발 멘토링 등을 받을 수 있다. 5회째를 맞는 이번 캠프는 도내 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게임 개발에 관심 있는 12~16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영재캠프는 내년 1월 4일부터 2월 9일까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다. 선발된 참가자는 매주 토요일 총 6회에 걸쳐 전문가 강연, 게임사 탐방, 서울대학교 게임개발 동아리의 개발 멘토링 과정을 거치게 된다. 또,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게임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개선과 청소년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경기글로벌게임센터 홈페이지(gcon.or.kr/ggc)에서 가능하다. ■ 여성 대상 - 여성 e스포츠 대회 LWT 2018(League of Legend Womens Tournament) 성료 여성을 대상으로도 작은 게임 축제가 열렸다. e스포츠 계에 여성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대회다. 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 e스포츠협회 경기지회와 락스 게이밍이 공동 주관한 여성 e스포츠 대회인 LWT 2018이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총상금 1천만 원을 놓고 총 22개 팀 110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우승은 락스 아카데미가 차지했다. 준우승은 구직중에게 돌아갔고 세젤예와 기프티콘 팀도 4강의 영예를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락스 아카데미의 우승을 견인하며 MVP로 선정된 이상연 선수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경기콘텐츠진흥원장상을 거머쥐었다. ■ 청년 스타트업 - 한해 성과를 한 자리에서! 2018 G-HUB DEMODAY 성료 경기도가 육성하는 스타트업들의 성과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가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열렸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경기도와 진흥원이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설립한 창업창직스타트업 지원기구로, 각 지역 산업에 따라 ICT, 제조 디자인, VRㆍAR 등을 특성화해 운영하고 있다. 2018 G-HUB DEMODAY는 경기도 5개 경기문화창조허브가 오피스와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중 12개 기업을 선발해 VC(밴처캐피탈), AC(엑셀러레이터)에게 공개하고, 투자 유치 및 협업 기회를 제공했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데모데이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에게 1:1 IR 컨설팅을 지원해 투자유치를 위한 IR 덱(Deck) 구성 및 IR 피칭(Pitching)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줬다. 1부 IR 피칭 프로그램 로켓 피치를 통해서는 VC, AC 등에게 제한된 시간동안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잠재력과 시장성을 검증했다. 2부 스타트업 클라우드는 VC, AC 등 참석자를 관심분야와 투자의향에 따라 그룹화하여 목적에 부합하는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3D 모델링을 적용해 디자인 신발을 제조하는 26.7(대표 박성진) ▲수학 완전학습 앱 We MATH (㈜더케이플랫폼ㆍ대표 이욱) ▲대규모 그룹소통 서비스 앱 SEESAW(시소톡ㆍ대표 문재호) ▲고화질 VR 영상 솔루션 플랫폼 알파서클(대표 신의현) ▲웹ㆍ앱을 통해 이용하는 오프라인 광고 중개 서비스하는 페이퍼득(㈜오늘의 이야기ㆍ대표 김남준) ▲유모차용 스마트 공기정화기를 개발한 위싱(㈜피코피코 대표 김우찬)등 총 12개사가 참여했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부천, 판교, 광교, 북부(의정부), 서부(시흥) 5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곧 고양시에 6번째 경기문화창조허브가 문을 연다. 권혁준기자

결국 무산된 ‘경인지역 대학간 복수학위제’

국립 인천대학교가 학생 의견 수렴 없이 추진하려던 경인지역 대학 간 복수학위제 도입(본보 12월17, 18일 1면 보도)이 무산됐다. 19일 인천대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이날 총장실에서 열린 학생대표와 대학본부 측과의 2차 면담에서 경인지역 대학 간 복수학위제 도입을 철회하는 내용을 담은 복수학위제 관련 대학본부-학생대표 합의문을 도출했다. 복수학위제 관련 대학본부-학생대표 합의문에는 충분한 학생의견 수렴 없는 경인지역 대학 복수학위제도 도입에 대해 사과하며 사과문을 학내에 게시한다, 현재 추진 계획인 경인지역 대학 복수학위제를 철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학생들의 동의 없이 국내 복수학위제도를 추진하지 않는다, 대학본부는 학생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행정처리 문제의 재발방지를 위해 대학 구성원의 의견수렴과 관련된 사안은 수신처에 총학생회를 명기해 의견 수렴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총학생회가 17~18일 양일간 진행한 경인지역 대학 간 복수학위제 도입 관련 의견수렴에 총 2천484명의 학생이 참여, 찬성 67명(2.7%), 반대 2천388명(96.1%), 기권 29명(1.2%) 등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이날 2차 면담에서 학생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경인지역 대학 간 복수학위제 도입 반대의사를 재차 전달했고 대학본부 측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복수학위제 뿐만 아니라, 학생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어떠한 학사 개정도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복수학위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같이했고 적극적인 의견 수렴 참여로 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학생대표 측과의 면담에서 복수학위제 도입을 중단하기로 합의했고 합의문 내용대로 이행하기로 했다며 단국대, 명지대, 항공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복수학위제 도입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어 우리 역시 중단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회장인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는 지난 11월 27일 경인지역 14곳의 대학교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인지역 대학 간 복수학위 학생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경인지역 14곳의 대학교 간 복수공동학위 제도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인천대 총학생회가 의견수렴 없는 일방 추진이라고 반발하면서 복수공동학위제 추진에 제동이 걸려왔다. 주영민기자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 성패는 교통망

정부의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계양 테크노밸리가 교통 인프라는 물론 취약한 사업성 등의 문제가 산적해 성공적인 신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남양주, 하남, 과천과 함께 인천 계양에 3기 신도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계양 테크노밸리는 335만㎡ 부지, 1만7천호 규모로 조성된다. 하지만, 계양 테크노밸리와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대책은 이번 신도시 정책에 포함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해 사업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계양 테크노밸리의 주요 교통대책은 박촌역과 김포공항역 8㎞를 연결하는 신교통형 Super-BRT(간선급행버스체계) 신설, 인천공항고속도로 IC 및 드림로 연계도로 신설 등에 그쳤다. 가장 큰 문제는 교통대책의 핵심인 철도대책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도로보다는 철도 신설이 수송력과 시간 면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반면, 이날 3기 신도시로 함께 지정된 남양주 신도시의 교통대책은 GTX(광역급행철도)-B와 서울 지하철 4호선 진접선 연장에 역 신설, 경의중앙선 역 신설 등이 포함됐으며 하남 신도시와 과천 신도시는 각각 서울도시철도 3호선 연장, GTX-C 조속 추진 등 굵직한 철도 대책이 담겼다. 이에 박남춘 인천시장은 서울지하철 2호선 계양역 신설과 GTX-B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국토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나온 대책이 성공적인 신도시 조성에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앞으로 시와 국토부가 다양한 교통 대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른 신도시 조성 사업과 달리 계양 테크노밸리 사업은 산업단지 조성 후 택지 개발 방식을 취해 사업성 확보 여부도 불투명하다. 보통 신도시 조성 사업은 택지 개발로 얻은 이익금을 이용,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방식을 취한다. 하지만 계양 테크노밸리는 자체적으로 산업시설 유치하고 해당 주택 수요에 따라 택지를 개발하는 방식이라 산업시설 유치 실패는 택지 개발 실패로 이어진다. 계양 테크노밸리 조성이 검단 신도시 활성화와 검암역세권 조성 등 다른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계양 테크노밸리가 검단 신도시 및 검암역세권보다 서울에 가까이 있어 검단검암의 분양 열기를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저렴한 토지공급과 세제혜택 등을 부여해 성공적인 기업 유치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주변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우려도 산업시설을 먼저 조성한 후 같은 면적만큼의 택지를 개발하는 방식을 택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 청사진] 先 첨단산단 조성 後 배후단지 주택공급… 연동형 개발

정부의 3기 신도시로 선정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는 산업단지를 먼저 조성한 뒤 배후단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연동형 개발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19일 발표한 3기 신도시 계획에 계양테크노밸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원 335만㎡ 규모의 계양테크노밸리 부지 중 가용면적 절반(90만㎡)은 택지로 개발해 1만7천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고 나머지는 산업단지로 개발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계양테크노벨리는 2019년 9월 지구지정, 2020년 하반기 계획 승인을 거쳐 2021년 착공,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계양 테크노밸리를 상암~마곡~계양~부평~남동~송도의 신경인 산업 축을 연결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지식산업으로 전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충분한 문화여가 공간과 교육보육공공서비스 등 양호한 생활환경을 갖춘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계양테크노밸리는 49%에 달하는 가용용지를 두고 있어 이를 활용해 정보통신디지털컨텐츠 등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유치와 창업 등 10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하겠다는 게시의 구상이다. 특히 저렴한 토지공급과 세제혜택 등 기업유치를 위해 시 자체 공업물량을 지원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지정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시는 신 교통형 BRT(간선형급행버스)와 주변 역사를 연계, 여의도는 20분, 홍대는 30분 안으로 도달할 수 있게 해 서울접근 시간을 평균 15분가량 단축할 계획이다. 국도 39호선이 확장되고, 나들목(IC)도 신설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송영길 의원(더민주계양을), 박남춘 시장의 공약이기도한 계양테크노밸리는 당초 산업단지를 조성할 부지였다. 이번 3기 신도시에 선정되면서 시와 정치권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정도에 따라 공동주택을 만들어 공급과잉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단지는 산업단지를 뒷받침할 배후도시로 조성할 것이라며 기업 유치 상황에 맞게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1부 리그 잔류 한편의 드라마 지원으로 보답” 인천Utd 구단주 박남춘시장 선수·직원에 감사편지 ‘훈훈’

박남춘(인천시장)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구단주가 선수 등 구단 구성원에게 1부 리그 잔류에 대한 감사와 지원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 연말 인천 축구계를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구단 창단(2003년) 이후 시장인 구단주가 직접 편지를 보내 선수 등을 격려하는 일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19일 인천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수신인 난에 구단 직원과 선수 이름이 일일이 적혀 있는 박 구단주 명의의 편지가 지난 18일 구단에 도착했다. 박 구단주는 편지에 우리 인천이 막판 4연승 투혼을 보여줬다며 1부리그 잔류는 한 편의 드라마였으며, 선수와 안데르센 감독,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인천시민, 축구팬 모두가 함께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또 우리 인천은 시도민구단 중 강등을 경험하지 않은 구단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했다. 강등은 시민구단끼리 대결이란 말이 있었는데, 그만큼 지원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서 경기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앞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박 구단주는 최대한 자주 경기장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경기장에 올 때마다 이렇게 팬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이 있을까 인상깊었다며 이제 우리가 보답할 차례다. 2019 시즌에는 상위스플릿으로 날아올라 봅시다. 인천 가즈아!라고 끝을 맺었다. 구단 직원들과 선수들은 뜻밖의 편지에 화들짝 놀라면서도 흥분으로 고무되는 분위기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주에게 편지가 와 처음엔 좀 놀라고, 어리둥절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읽어보니 우리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원을 약속하는 내용이었고 이 글을 읽은 직원들끼리 내년에는 더 잘해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경인지역 14개 대학교 복수학위제 도입 ‘스톱’

경인지역 소재 14개 대학교가 학교 간 복수학위제 도입을 추진하자 일부 학교 학생들이 강력 반발(본보 12월18일자 1면)한 가운데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가 제도 도입에 대한 보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이하 총장협의회)소속 대학들에 따르면 총장협의회는 이른 시일 내에 복수학위제 도입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단국대 등 총장협의회 소속 일부 대학들에서 학생들 반발이 심화되자 이에 대한 각 학교 측의 의견수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별도로 일부 학교들에서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번 복수학위제 도입에 대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여론이 들끓자 진화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용인 단국대는 복수학위제 대상이었던 법학과와 응용통계학과는 학과 차원에서 복수학위제 도입 여부에 대한 철회 입장을 발표했다. 법학과는 19일 학과 교수들과 학생 대표들이 협의를 거쳐 복수학위제 참여를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앞서 응용통계학과에서도 복수학위제 도입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이 일파만파 커지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 학과 교수들이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 복수학위제 도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복수학위제 규탄대회 소속 학생들은 학과 차원이 아닌 학교 차원에서 제도 시행 자체를 철회하지 않는 이상 투쟁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황동준 단국대 재학생(20)은 학과 차원에서 복수학위제 참여를 철회한 것은 성과이지만, MOU 자체가 폐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MOU가 철회될 때까지 시위 등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대는 19일 학교 차원에서 복수학위제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인천대 대학본부와 학생 대표들은 2차 면담을 진행하면서 경인지역 복수학위제를 철회한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체결했다. 한편 총장협의회에는 경인지역 내 학교 32곳이 가입돼 있으며 이 중 14곳이 소속 대학과 교류 대학 모두에서 학위를 받을 수 있는 복수학위제 도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휘모기자

[정부, 3기 신도시 발표_성패 여부는] “서울 접근성 양호… 교통망·자족기능 확충이 관건”

3기 신도시의 성공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자급자족 기능이다. 정부가 19일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를 발표한 가운데 성공 여부는 현실적이고 조속한 교통대책과 자족기능 확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국토부가 이번 신도시 택지는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 서울 접근성이 쉽고, 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선정됐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얼마나 빨리 서울을 잇는 광역교통망을 확충하느냐가 관건이다. 일부 2기 신도시가 서울로의 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수요 분산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3기 신도시는 주민들이 입주할 때 교통 불편이 없도록 2년 빨리 교통대책을 수립ㆍ시행하기로 했다.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출퇴근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가 그린 3기 신도시의 가장 큰 개발 방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택지가 서울 경계로부터 2km 떨어진 곳에 있어, 1기(5㎞), 2기(10㎞) 신도시보다 서울과 가깝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한 신도시 입지가 서울과의 접근성은 괜찮은 편이라고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으면서도 서울로의 교통망을 갖추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초기 입주자의 불편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미 개발한 신도시도 아직 교통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다며 3기 신도시의 당면과제는 제대로 된 교통망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핵심 교통인 GTX는 완공까지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교통망 확충 효과는 신도시 입주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어서 초기 입주민들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3기 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해당 도시 내에서 일과 생활이 모두 이뤄지는 자급자족 기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베드타운이 아닌 장기적으로 신도시 안에서 직장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날 기존보다 2배 이상의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확보하는 한편 기업지원허브를 세워 스타트업 등을 육성해 일자리를 만드는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택지나 아파트를 분양할 때는 직장과 학교, 기타 기반시설을 갖춘 상태에서 공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3기 신도시는 서울 수요를 분산하면서 서울 집값을 안정시키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현재 수도권 주택시장은 조정 양상이 더 이어질 것이라며 교통 접근성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달라지므로 GTX 수혜지역과 일반지역 간의 시장 차별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주현 건국대 교수는 정부가 공급 시그널을 시장에 준 것은 긍정적이다. 당장 집값을 낮추진 않더라도 심리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권혁준ㆍ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