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신축건물 공사장 화재

IPA, 인천지역 최초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 선정

인천항에 정박한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광 발전으로 공급하는 사업이 정부 지원을 받아 추진된다. 1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항만형 친환경 전력공급망 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내년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시비 13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IPA는 여기에 민간 투자와 자체 예산 등 15억원을 합친 총 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00㎾급 태양광 발전설비와 2.5㎿급 에너지 저장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 모듈은 인천 내항과 외항의 수위를 조절하는 갑문 도수로의 수면 위에 띄우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이 사업으로 생산되는 연간 600㎿의 전력은 4인 가정 170가구가 쓸 수 있는 규모다. 해당 전력을 부두에 있는 육상전원공급시설(AMP)을 통해 정박 중인 선박에 공급하면 배의 시동을 끌 수 있게 돼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항만에 들어온 배는 정박 중에도 냉동공조시스템을 가동하는 탓에 벙커C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해 미세먼지이산화탄소질소산화물황산화물 등을 배출한다. IPA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전력공급시스템은 4차산업 핵심기술을 활용해 경제성이 높고 정박 중인 선박의 대기오염물질을 제로화할 수 있는 획기적 모델이라며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수익 일부는 인천시와 함께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인천항 물류인의 밤 성황리에 개최

인천항 물류인들이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는 2018년 물류인의 밤이 12일 중구 올림포스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항발전협의회와 인천광역시물류연구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엔 박남춘 인천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비롯해 물류관련 기관, 단체, 학계, 언론, 기업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올 한해 인천항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기업부문 본상은 장금상선㈜, 특별상은 퍼스트로지스틱스, 개인부분 본상은 이윤주 ㈜신성기업 대표이사, 특별상은 김운수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이 수상했다. 이귀복 인천항발접협의회 회장은 물류인의 밤은 우리 좌표를 생각해보고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인사말을 한 뒤 인천항 중고차 수출 증진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 해운 물류 산업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래서 인천항 관련 현안과 물류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여러분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인천의 물류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착실히 지원해 인천항이 다른 항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매력만점, 경기도 전통시장을 가다] 33. 하남 신장전통시장

영하의 기온을 기록했던 10일 정오께 찾은 하남 신장전통시장은 매서운 추위에도 장을 보러온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깔끔하게 설치된 아케이드 아래 가지런히 통일성을 주는 간판은 정갈한 느낌을 줬고, 추운 날씨에도 상인들은 가게 밖을 지키며 손님들에게 친절히 응대하고 있었다. 감기를 조심하라는 등 다양한 안부 인사와 웃음이 오가는 덕에 시장에 있는 내내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광주시 동부면 신장리였던 당시 지역명을 따 신장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신장전통시장(하남시 신장 1로 3번 길 42)은 지난 1956년 노동상인들이 모여 공영시장인 신장 공설시장이 만들어지며 역사를 시작했다. 현재 철거된 이곳을 중심으로 생겨난 4개의 작은 상가들이 2001년 하나의 연합회를 결성하면서 오늘날 신장전통시장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점포 80개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규모의 시장이지만, 채소, 어류, 정육 등 1차 상품부터 식품, 의류 등 다양한 종류에 있을 것은 다 있는 알찬 시장으로 하남시민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는 전통시장이자 상인들의 삶의 터전이다. 특히 맛있는 떡가게가 많은 시장으로 유명한 신장시장은 경기떡집, 성산 떡집 등 총 8개의 떡 가게들이 밀집돼 있다. 워낙 유명한 시장의 떡가게 구역은 전국 많은 사람들의 사랑 탓에 명절이 아닌 보통 날에도 손님들도 북적이곤 한다. 그러나 신장시장도 다른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등장과 함께 위기를 맞았다. 2000년 초 시장에서 불과 50m 떨어진 거리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상인회와 상인들은 한 목소리로 개점 반대를 외쳤다. 그러나 대형마트는 시장을 주변과 하남시 곳곳에 생겼고, 지난 2016년에는 백화점과 마트, 아웃렛이 함께 있는 신세계 스타필드까지 입점했다. 대형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신장시장 상인회와 상인들은 주저하지 않고, 대형유통업체와 경쟁하며 손님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 2003년에는 100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지상 4층짜리 주차장을 개장하며 대형마트에 떨어지지 않는 시설을 갖추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끊이지 않는 노력으로 시장은 2010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014년엔 아케이드, 전광판 설치하면서 시장 환경 개선과 편의시설을 확충해 왔다. 또 시장은 대형마트처럼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면 집으로 배송해주는 배송서비스도 운영하며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5년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오후 10시까지 떡볶이와 통닭 등 야식을 즐길 수 있는 야식만만로드를 선보이며 시장은 젊은 층까지 끌어들였다. 지난해에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2019년까지 더욱 성장하는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광형시장 지원으로 지난해 개설된 원두막 카페는 미술 전시회 등 각종 문화행사와 상인들의 동아리 행사가 진행되는 목적으로 지어져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시장으로 발돋움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김해령기자 [인터뷰]여봉열 하남 신장전통시장 상인회장 상인 소통젊은시장 만들기 변화의 바람 여봉열 상인회장(64)은 올해 집에서 편히 쉬었던 날이 다 합해야 열 손가락을 꼽을 정도이다. 연초에 상인회장 자리에 오른 이후 여 회장의 머릿속엔 온전히 신장시장 생각뿐이다. 그는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시장 내부에서 편하게 장을 볼 수 있을지부터, 대형마트와 경쟁, 상생할 방법, 상인 단합문제 등 시장의 모든 부분을 고민하다 보니 휴식을 취할 시간이 나지 않았다. 평생직장이었던 서울도시철도를 퇴직한 그는 9년 전 아내가 운영하는 건어물집을 함께하다 보니, 시장도 많은 부분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상인들끼리의 단합이 되지 않는 점이었다. 올해 초만 해도 상인들은 고루했다. 단합도 서로 대화도 안 하고 심지어 인사조차 안 하고 오직 내 장사만 하려는 분위기였다. 이런 딱딱한 분위기는 여 회장이 상인회장직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가 회장직에 오르고 시장 내부 온도는 많이 바뀌었다. 수차례에 걸친 상인교육에서 서로 단합을 강조해 이제는 비로소 서로 인사하고, 안부도 전하는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가 유지됐다. 여 회장은 인사는 받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인들끼리 친하게 지내면 손님분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살갑게 대하게 된다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신장시장은 76개 중 10곳이 넘는 상점이 대를 이으며 젊은 상인들이 운영하고 있다. 여 회장은 이들을 필두로 젊은 시장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미사강변도시 맘카페와 연계해 젊은 엄마들에게 시장을 알리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이미 맘카페와 플리마켓을 몇 차례 진행하기도 했다. 또 원하는 상인들에게 접이식 테이블을 지급해 시장 가운데 통로에 놓고 세일을 하는 특화장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여 회장은 특화장에 경우 손님들의 반응을 보고 날짜를 정해 매주 시행할 계획이다라며 플리마켓과 특화장을 경험한 고객들의 반응은 이제 진정한 시장 같다는 평을 많이 들었다며 웃었다. 이 같은 도전에는 여 회장의 부지런한 견학과 공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강릉 중앙시장을 비롯해 전국의 유명 시장을 답사했다. 플리마켓도 강릉중앙시장에서 배워 도입한 것이다. 여 회장은 문화관광형시장이 끝날 때쯤엔 시장이 많이 변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원두막카페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음악회, 그림 전시회를 유치해 문화가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이 기반시설 같은 하드웨어는 많이 변했지만, 문화나 행사, 상인들의 마인드 등 시장의 특성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즐길 수 있고, 정직하고, 대형마트에 준하는 서비스가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해령기자 먹을거리를 찾아라 불난집 소머리국밥 유명 밤엔 포장마차 신장시장에서 17년째 불난집을 운영하고 있는 강태숙 대표(58)는 오랜 내공으로 수많은 단골을 확보했다. 불난집에 대표메뉴인 소머리국밥(8천원)은 강 대표가 새벽시장에서 직접 선별한 재료로 만들어진다. 육수는 24시간 우려내는 것은 기본이다. 소머리 특유의 냄새를 없애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국밥 맛을 만들어 냈고, 불난집의 국밥은 시장 전체에 빠르게 소문이 났다. 불난집은 밤이 되면 포장마차로 변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10여 가지 특제 양념이 들어간 닭발은 불난집의 무수히 많은 단골을 만들어 냈다. 각각 다른 분위기를 내는 이곳은 낮과 밤에 따로 단골이 있다고 한다. 이날도 불난집은 가게를 꽉 채운 손님들에 강 대표의 손과 발이 쉴 틈 없이 움직였다. 경기떡집 맛있는 떡 입소문 호텔에도 납품 하남시민들은 떡하면 신장시장을 떠오른다. 그중에서도 경기떡집은 가장 많은 단골을 보유하고 있는 떡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 시장에서 13년째 경기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종국 대표(59)는 아내와 아들까지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떡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호박 찰시루떡(1팩에 3천500원)과 영양찰떡(1팩에 3천500원)이다. 하남시민과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소문을 듣고 떡을 주문하는 탓에 명절처럼 주문이 많이 밀릴 때면 가족 모두가 잠잘 시간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서울 방배동 유명 호텔에도 디저트 메뉴로 들어갈 만큼 독보적인 맛의 비결은 재료에 있다. 이 대표는 과거 아버지와 함께 쌀장사를 했었을 때 신선한 쌀로 만든 떡은 그 어떤 떡보다 맛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하남순대국 진한 육수푸짐한 고기 문전성시 김정화 하남순대국 대표(53)은 신장시장에 터를 잡은 지 4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점심때가 다가오자 순대국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줄 선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는 하남순대국의 대표 메뉴인 순대국밥(6천원)의 진하고 구수한 육수 맛과 누린내가 나지 않는 고기 맛이 어우러진 맛에 있다. 김 대표는 이 독보적인 맛을 내고자 새벽 3시에 문을 열어 육수를 끓이고, 직접 순대를 만들어 사용한다. 밥과 육수가 부족하다면 마음껏 준다. 주말에는 20시간을 일한 적도 있을 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는 김 대표의 요리 철칙은 언제나 청결이다. 김 대표는 청결하지 않은 환경과 식재료는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어도 맛이 안 나온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해령기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시흥시] 영유아부터 초등생까지… 일·육아 걱정 ‘뚝’

시흥시는 그동안 꾸준히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며 출산과 육아 보육과 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정책을 체계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민선7기가 들어서면서 정부 정책과 발맞춰 보육과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영유아 돌봄에서부터 초등학교 돌봄까지 이어지는 유기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시는 지난 11월20일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2018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연속적이고 다양한 돌봄을 지원하는 시흥아이 돌봄사업으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년 연속 수상한 쾌거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보육불안 해소 지난 11월15일 시흥시는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고용노동부와 거점형공공직장어린이집의 원활한 건립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국가와 자치단체가 중소기업 근로자 등의 보육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노동자들 밀집지역 인근에 설립, 운영하는 근로자 친화적인 새로운 유형의 직장 어린이집이다. 사업주가 통상 사업장 내에 직접 운영하는 기존 직장어린이집 모델과는 차별성이 있다. 시는 지난 4월 고용노동부 거점형공공직장어린이집 설치 시범사업에 선정돼 조남동 725번지에 지상 3층, 보육정원 150명 규모의 거점형공공직장어린이집을 2020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건립 추진 중이다. 시는 그동안 꾸준히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려왔다. 2016년 3개소, 지난해 1개소, 올해 5개소가 새로 생겨났다. 현재는 30개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2022년까지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사태로 어린이집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투명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육 수급현황 분석을 통한 지역별 어린이집 인가 세부기준안과 공공주택지구 임대아파트 가정어린이집 설치 기준안을 마련했다. 동시에 컨설팅형 현장 지도와 점검을 강화했다. 내년부터는 특히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컨설팅을 진행한다. 건강과 급식, 위생, 안전관리 등 부모가 직접 보육환경을 꼼꼼히 살필 수 있도록 부모모니터링단 운영도 강화한다. 어린이집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컨설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신규 인가 어린이집 중심으로 평가인증 어린이집 인증을 기존 78%에서 82%로 늘릴 계획이다. ■초등학생 돌봄 사각지대 없애,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초등학생은 상대적으로 돌봄 서비스에서 소외돼 있다. 아이들이 하교하는 때부터 부모의 퇴근시간까지는 돌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다. 시흥시 초등학생 돌봄 서비스 이용률 역시 영유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시흥시 내 영유아 2만4천 명 중 2만 명이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만(83%) 초등학생 2만5천 명 중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의 숫자는 3천 명에 불과하다. 10% 남짓이다. 시는 지난 5월 정부 국정과제인 온종일 돌봄사업 선도 사업지로 선정, 지난 11월13일 시흥교육지원청과 온종일돌봄 선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계기로 시흥시와 시흥교육지원청은 돌봄 서비스를 안정화시키고 확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돌봄 실태조사, 돌봄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시의 돌봄사업은 마을과 학교, 시와 교육청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시는 온종일돌봄 컨트롤타워로 교육지원청과 함께 수요자 욕구에 맞춘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돌봄 수요조사 및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마을에서는 다함께 돌봄센터를 운영한다. 수요 및 지역여건을 고려해 권역별로 선정할 다함께 돌봄센터에서는 돌봄 서비스뿐 아니라 아이들의 등하원을 지원하고 놀이나 학습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틀에 갇히지 않은 마을주도 방과후 돌봄교실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 마을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결할 수 있는 마을 돌봄 공동체를 발굴한다는 취지다. 현재 능곡동 카네이션하우스, 중앙도서관, 목감 작은도서관, 체육관, 청소년 수련관 등 5개 모델로 운영 중인데 시흥마을학교형, 공공형 실내놀이터형, 학교속 마을학교형 3개 모델을 추가 운영한다. ■도시는 아이들로 시작한다 아동친화도시 추진 시흥시는 아이들이 존중받는 도시를 꿈꾼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도시, 아이들의 목소리가 담장을 넘는 도시다. 시는 이 기조 그대로 현재 유니세프(UNICEF)아동친화도시를 추진 중이다. 지난 10월 시흥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 4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제1기 시흥시 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에게 단순히 놀이공간이나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아동이 권리를 갖는 도시 그리고 참여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도시를 뜻한다. 유엔아동권리 협약에 따르면 아동은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갖는다. 적절한 생활수준과 영양섭취 뿐 아니라 종교의 자유, 교육받을 권리, 자신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일에 대해 의견을 말하고 존중받을 권리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아동문화제 및 정책 제안 대회를 개최해 아동이 스스로 기획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더불어 아동의 권리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고자 아동권리 전문 시민강사를 양성하고 초등학교 중학교에 찾아가 아동권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흥=이성남기자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보육 공공성 확대해 학부모 신뢰 높일 것 함께 키우고 바르게 돌봅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아이를 낳는 것 뿐 아니라 키우는데 공공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임 시장은 독일 볼프스부르크시는 인구 13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도시지만 도시 내에는 놀이터 160개 축구장 56개 청소년센터 5곳 레저센터 5곳 청소년클럽 3곳 등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다양하게 설치돼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치원 입학 원서 접수 누리집인 처음학교로는 수많은 부모들이 접속해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한다. 나라가 아이 낳으라는 말을 하기가 무색할 정도라고 말한다. 이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그는 시흥시를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임 시장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거점형직장어린이집을 확충해 보육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부모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지 않도록 시가 더 넉넉히 마련하고 아이를 맡기고 불안해하지 않도록 더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온종일 돌봄서비스도 다양한 형태로 늘릴 계획이다. 학교는 문을 열고 마을이 아이를 끌어안겠다. 지역이 함께 아이를 돌보고 시흥시가 함께 아이를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궁극적으로 임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넘어 아이가 크기 좋은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는 경험을 한 아이는 주체적인 사람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믿는다는 그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최근 어린이 놀이터 디자인 캠프를 개최한 그는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공공형 실내외 놀이공간을 만드는 것을 지켜보며 공룡 놀이터, 화장실 놀이터, 뽑기 놀이터 등을 만들며 시흥의 아이들은 생각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임 시장은 시흥이 함께 키우겠다. 그리고 바르게 돌보겠다. 신뢰의 보육으로 아이 키우고 좋은 도시, 아이가 크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시흥=이성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