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래폭풍 영향에 전국 초미세먼지 나쁨…올바른 마스크 선택법

중국에서 불어닥친 모래폭풍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하늘을 뿌옇게 덮으면서 마스크 선택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는 등의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마스크 착용이 필수. 이 때문에 올바른 마스크를 선택하기 위한 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에는 'KF'가 표시돼 있는데, 이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 검정을 거친 보건용 마스크란 의미다. 이 KF 뒤에 적힌 수치들은 해당 마스크의 먼지입자 차단 가능성 기준을 나타낸다. KF80은 약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먼지 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KF94는 약 0.4㎛ 크기의 미세먼지 입자를 94% 차단한다. KF99는 약 0.4㎛ 크기의 미세먼지 입자를 99% 차단한다. 즉, KF94와 KF99은 황사‧미세먼지와 감염원을 모두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효과를 인정받은 것이고, KF80은 황사‧미세먼지 차단 효과만 인정받은 보건용 마스크다. 마스크는 방한 마스크와 일회용 마스크보다는 미세먼지 입자차단 기능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와 뺨, 턱 쪽으로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를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탁 후 다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장영준 기자

금융위, 은행 등 금융사의 핀테크기업 인수 활성화 추진

정부가 금융권의 핀테크 기업 인수 활성화를 추진한다. 지난 16일 국무총리 오찬 간담회에서 은행권은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자 은행의 핀테크 기업 인수를 허용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27일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등 금융혁신을 위한 규제개혁 T/F가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제1분과 1차 회의를 열고 금융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활성화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존 금융회사 조직 내에서 혁신적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고, 핀테크 기업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 등을 고려할 때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인수 활성화 필요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2015년 유권해석 및 법규개정 이후, 금융회사가 자회사 등으로 핀테크 기업에 출자한 사례는 총 3건에 불과했다. 금융위 등 관계기관은 금융회사의 핀테크 출자를 허용한 과거 유권해석의 운용실태를 점검하고 보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방안은 ▲금융회사가 출자 가능한 핀테크 기업 대상 범위 확대(유권해석) ▲투자 가능 여부 확인, 승인심사 등에 신속 절차(Fast-Track) 마련 ▲관련 법령에 핀테크 기업의 개념 정의 명확화(2019년)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핀테크 관련 전문 통계분류 체계를 검토해 향후 핀테크 산업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및 정책개발에 활용 등이다. 금융위는 유권해석 안내 및 신속 절차 마련운용은 즉시 실시하고 관련 법령 개정 및 전문 통계 개발은 내년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민현배기자

'대전 교사 논란' 카톡 "내일도 모텔 가는데…"

대전 사립고에서 기간제교사와 여학생 간 부적절한 관계 의혹이 일어 파문이 일고 있다. 27일 이 사건 제보자 등에 따르면 대전 A 사립고 기간제 교사 B씨가 3학년 여학생과 성관계 등 부적절한 교제를 해왔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가 단독 입수한 카톡 대화에는 해당 학생이 친한 친구와 나눈 카톡 대화에서 이 학생은 "내일도 모텔 가는데맨날 모텔일까봐 걱정된다, 쌤이랑내가"며 "생리를 안 하고 있다"고 불안감을 표현했다. 지난달 말 이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기간제교사와 학생 간 이런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고, 이를 안 교사들이 신고하려 했으나 학교 측이 막았다. B교사는 학교 측 조사에서 "밖에서 학생을 몇 차례 만나며 친밀하게 지낸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 이성 간 교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심각성을 느낀 이 학교 교사들이 117(교육부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신고해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도 교사와 학생 모두 사귄 적이 없다고 진술해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해당 학생은 한동안 등교하지 않았고, 이 기간제 교사가 소문 확산을 막기 위해 여러 학생에게 위협적인 언행과 협박을 보였고, '학교 측의 태도가 안일하다'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학생 보호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과 기간제 교사의 부도덕한 행동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교장은 사법적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다가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기간제 교사를 이달 중순까지 병가 처리했다. 이후 학생들 사이에 이번에는 해당 기간제 교사가 여학생에게 시험문제 일부를 알려줬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나왔다. 이들 둘이 사귀는 동안 기간제교사가 맡은 교과의 학생 성적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학교 측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계약해지를 의결했지만, 기간제교사는 이를 피해 사표를 내 수리됐다. 기간제교사는 이 사립학교 법인 설립자의 손자이고, 현 이사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해당 기간제교사는 "여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나 시험문제 유출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고 단지 지어낸 소문에 불과하다"며 "학생이 왜 친구와 사실과 다른 그런 카톡 대화를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문 확산을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했다는 위협적인 언행과 협박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장건 기자

제주대 교수 폭행 영상 공개…"영상은 극히 일부일 뿐"

제주대학교 A 교수가 상습적으로 직원을 폭행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관련 영상이 공개됐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27일 제주대병원 A교수가 직원들을 폭행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A 교수는 환자를 치료 중인 직원에 등을 때리거나 허리와 뒷덜미를 꼬집는 등 폭행을 가했다. 영상 말미에는 '동영상을 찍었느냐'고 묻는 장면도 나온다. A 교수는 직원이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아 이같이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 관계자는 "동영상 내용은 극히 일부일 뿐 이미 수년째 이와 같은 폭행이 꾸준하게 벌어졌다"며 "특히 영상이 촬영되지 않을 때는 더욱 강한 강도의 폭행이 자행됐다"고 주장했다. A교수는 이날 오전 관련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기자회견 일정을 잡았다가 돌연 취소했다. 앞서 노조는 제주대병원 본관에 대자보를 붙이고 "제주대 징계위원회는 상습적으로 직원들을 폭행해 온 제주대병원 A교수를 파면하라"며 촉구하고 있다. 제주대병원 직원들은 설문 조사를 통해 A교수에게 당한 피해를 호소했고, 이에 제주대병원은 제주대 측에 A교수의 징계를 요청한 상태다. 제주대는 사실확인을 통해 징계위원회 회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장건 기자

IPA, 국적컨테이너선사 사장단 간담회 개최

인천항만공사(IPA사장 남봉현)는 27일 서울 로열호텔(서울 중구)에서 2018년 인천항만공사국적컨테이너선사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국적컨테이너선사 대표 및 한국선주협회 부회장 등 16명이 참석했으며,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과 함께 2018년도 3분기까지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현황 및 현안사항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IPA는 지난 19일 개최한 컨테이너선사 인천소장단 간담회에서 논의됐던 해운업계의 현황과 컨테이너 물동량 활성화를 위한 향후 전략에 대해 사장단 간담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인천항의 배후단지 개발사업과 새롭게 개편된 인센티브 지원 정책 등을 홍보하며 선사들의 관심과 이용을 요청했다. IPA 남 사장은 이번 사장단 간담회를 통해 상호간의 의견을 듣고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면서 인천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선사의 목소리를 듣고 협업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1월에서 10월까지의 인천항 컨테이너화물 물동량(11월 중순 가집계 결과)은 256만7천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허현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