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귈 당시 촬영했던 나체 동영상을 전 여자친구에게 보내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박재성 판사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올해 5월 8일 오전 1시 2분께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과거 사귈 당시 찍어둔 나체 동영상을 전 여자친구 B씨(48)에게 보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제 많은 사람이 이걸 보겠네라는 메시지도 B씨에게 함께 보내 마치 해당 동영상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빌려준 돈을 받아내려고 피해자의 나체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실제로 해당 동영상을 유포하지 않고 모두 삭제했다며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준구기자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에게 강제로 음식물을 먹이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보육교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박재성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상습폭행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36)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판사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16년 5월 17일부터 같은 해 6월 30일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한 어린이집에서 B군(4) 등 원생 10여명을 학대하거나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국을 다 먹지 않는다며 B군의 목덜미를 잡고 입을 식판에 갖다 대 강제로 밥을 먹였다. 또 당근을 제대로 삼키지 못해 구역질을 하는 원생에게 억지로 계속 먹이기도 했다. A씨는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낮잠 시간에 잠을 자지 않는다며 다른 원생들의 팔을 잡아끌고 등을 수차례 때리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판사는 당시 남긴 음식을 피해아동 스스로 먹도록 유도하거나 설득하는 과정이 전혀 없었다며 피고인은 피해 아동들의 몸을 잡아끌거나 식판을 툭툭 치고 입에서 나온 음식을 다시 집어넣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을 보육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가피한 행위로 보이지 않아 학대의 고의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폭행이 가미된 학대의 경우에도 유형력을 행사한 정도가 거칠었다고 덧붙였다. 박 판사는 다만 학대횟수가 상당히 많지만 다른 아동학대 사건과 비교하면 그 행위가 경미했다며 피고인이 고의성은 부인하지만, 해당 행위를 반성하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준구기자
경찰 승진 인사철을 맞아 또 다시 인천홀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10년 전부터 서울 이외의 지방청에도 경무관 승진자리를 배정해오고 있다. 서울 뿐 아니라 각 지방 경찰도 이와 비슷한 치안수요를 감당하는 현실을 반영하겠단 취지다. 이와 관련, 인천은 지난 2014년 경무관 1명을 배출한 이후 아직까지 1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더욱이 최근 충청호남권이 순번 대기 중이라는 설까지 돌면서 인천홀대 현상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지방경무관 승진 현황을 보면 총 21명 중 영남지역이 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호남과 충청지역은 각각 4명과 3명이었다. 경찰은 권역별 안배를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인천경기 등 수도권 권역 인구가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의 45%에 달하고, 치안수요 또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지난 10년간 승진자는 33%에 불과했다. 반면, 담당 인구가 33%에 불과한 영남지역은 승진자의 52%가 집중되는 편중현상을 보였다. 인천은 치안수요가 비슷한 부산(5명)과도 불균형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더욱이 인천보다 인구가 적은 대구(3명)와 광주(2명)에 비해서도 크게 뒤처지고 있다. 총경 계급도 이와 마찬가지다. 최근 5년간 인천지역 총경 승진자가 13명에 그친 반면, 부산은 28명으로 인천의 2.2배, 대구는 18명으로 1.4배 수준이다. 인천경찰청 한 고위 관계자는 국내 제2의 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의 지역안전 확보와 위상 정립을 위해서도 올해 경무관 승진은 반드시 인천에서 나와야 하고, 총경 승진자도 한 해 56명인 부산 수준으로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구기자
인천시 강화군청에 근무하는 40대 여성 공무원이 삼산 석모대교에서 투신후 해상에서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7일 인천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40분께 인천시 강화군 공무원 A(43여)씨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 남편은 어제 저녁 오후 6시 20분께 아내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며 신고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A씨는 10여 년간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A씨 차량이 강화도 본섬과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 방면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석모대교 인근에서는 A씨 차량과 구두가 발견됐으며 차량 안에는 A씨의 가방이 놓여 있었다. 해경은 함정 1척과 연안구조정 1척 등을 투입해 실종된 A씨를 찾고 있다. 해경은 평소 우울증을 앓던 A씨가 석모대교 위에서 해상으로 투신했을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의동기자
MBC가 다음달 2일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재방영한다. MBC는 공연 '라이브 에이드'의 현장 녹화본을 '특집 지상 최대의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라는 이름으로 오는 12월 2일 오후 11시 55분 방송할 계획이다. 라이브 에이드는 1985년 7월 13일 영국 런던의 웹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규모 공연으로 에티오피아 난민들을 위한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 공연은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위성 중계 텔레비전 방송으로 약 15억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퀸은 당시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담당하며 '보헤미안 랩소디' '라디오 가가' '위 아 더 챔피언' 등 명곡들을 7만 8,000여명의 관객 앞에서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MBC가 공연 다음날 오후 9시 30분에 '세계는 한가족'이라는 프로그램명으로 녹화 방영했다. 당시 방송은 영어 원문 표기 없이 우리말 번역 자막으로 송출됐다. 장건 기자
배우 에즈라 밀러와 수현이 한국 극장을 기습 방문할 걸 예고했다. 수현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 밤에 만나요. 신비한동물사전"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현과 에즈라 밀러가 서울 곳곳을 관광하며 찍은 사진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영상에는 "아직도 '신동범(신비한 동물들과 그렌델왈드의 범죄)'가 한국에서 상영하고 있다. 우리는 그 영화에 나오고, 그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겐 계획이 있다. 내일(27일) 서울에 있는 영화관에 나타날 것이다. (팬들과) 영화를 함께 볼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에즈라 밀러는 개인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수현과 함께 서울의 명소를 방문하고 있다. 설소영 기자
'이웃집 찰스'에서는 유튜버 에밀프라이스의 일상이 공개된다. 27일 방송되는 KBS 1TV '이웃집 찰스' 165회에서는 30만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스타 크리에이터, 에밀 프라이스의 일상을 낱낱이 공개한다. 5년 전, 영어 강사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영국인 에밀 프라이스는 한국인들이 자주 실수하는 영어표현을 유튜브에 업로드했다가 크리에이터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현재 구독자 수 30만 명을 자랑하는 스타 유튜버 에밀은 한국 음식을 먹는 외국인들의 다양한 반응을 담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쉽게 전달하다보니 국내 구독자들에게서 '자랑스럽다, 대견하다'는 칭찬이 줄을 잇고 있으며, 한국을 처음 찾는 외국인들에겐 한국여행 지침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실제로 유튜브 채널에서도 에밀의 콘텐츠는 안정권에 들어서있지만, 에밀은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 에밀의 내년 목표는 자신의 유머 코드를 활용한 괴짜 콘텐츠를 탄생시키는 것. 내친 김에 시범 영상을 만들어봤지만 예상치 못한 쓴 소리가 이어졌고, 이에 낙담한 에밀은 크리에이터 신동훈을 찾아 나선다. 신동훈은 과거 MBC '무한도전'에서 괴짜 캐릭터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던 '국민 돌+I'로, 최근에는 이색적인 먹방으로 구독자 수 80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한편, 바쁜 아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영국에서 에밀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사실 어머니가 한국을 방문한 이유도 에밀의 콘텐츠 제작 때문이라는데. 콘텐츠도 만들고 여행도 떠날 겸 제주도를 찾은 두 사람. 제주도 절경에 각종 제주도 별미 폭풍 먹방까지 여행 내내 카메라를 끄지 않고 일정을 이어간다. 모든 촬영이 종료된 마지막 날, 드디어 카메라를 끄고 마주한 엄마와 아들은 그간 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어머니가 지난번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당시 1일 1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던 에밀은 구독자들과의 약속 때문에 매일 영상을 업로드 해야 했고, 결국 엄마와 제대로 여행을 즐기지 못했던 순간을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한다. '이웃집 찰스'는 오늘(27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다. 장건 기자
에몬스가구는 27일 한국표준협회(KSA) 주관 2018 대한민국 좋은 기업에서 생활가구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정보연구소가 2012년 공동 개발한 기업경영 종합평가지표인 대한민국 좋은 기업은, 기업 생산성 향상을 통한 재무성과 달성뿐 아니라 법적윤리적사회적 책임을 포괄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에몬스가구는 생활가구 부문 최고점수를 획득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몬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책임경영과 상생경영을 실천하여 고객 성원에 보답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과 품질, 서비스로 더 큰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송도 오크우드 호텔에서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금융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금융 앵커기업 유치와 금융산업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은행,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국내외 유수 금융기업 20여개사와 금융 전문가 및 잠재투자자 60여명이 참여했다. 인천경제청은 월드뱅크와 GCF(녹색기후기금) 등 각종 국제기구와 국제인증기구, 금융기관, IT 기업들이 집적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입지적 강점을 소개하며 녹색기후 금융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조성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대표적 금융기업인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티아이의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 투자에 대한 전략적 결정 과정과 추진 사항 등을 소개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GCF(녹색기후기금)를 기반으로 관련 국제기구, 국제인증기구, 금융기업을 집적화 녹색기후 금융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조성하는데 최적지라고 말했다. 한동헌기자
위동항운유한공사는 27일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제7차 한국청소년 중국문화탐방 출정식을 가졌다. 탐방단은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위동항운 카페리선을 타고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장보고 유적지, 칭다오 도교 명산인 노산, 사마천의 사기에 불로장생의 약에 대한 전설이 쓰여진 봉래 삼선산, 그리고 역사 테마파크인 화하성 등 중국의 문화를 체험을 한다. 전기정 위동항운 사장은 역사적으로 중국 산동성은 일찍부터 우리나라와 빈번한 교류를 한 지역으로 이번에 문화탐방시 승선해 이동할 바닷길은 신라시대 때부터 장보고와 같은 우리 민족이 중국과 왕성하게 교류했던 항로라고 소개한 뒤 위동항운은 한중수교 전인 1990년부터 인천-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 간 카페리 항로를 운항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이번 문화탐방 교류행사를 통해 중국을 이해하고 많은 것을 배워서 앞으로 양국의 건강한 관계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하고 준비한 방한의류와 여행용품 등을 전달했다. 허현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