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생이 스스로 꿈을 키우면서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따뜻한 교육을 지향합니다. 경기북부지역 지적장애 학생을 위해 지난 9월 문을 연 공립 특수학교인 양주도담학교의 초대 장은주 교장(54ㆍ여). 장 교장은 경기북부 특수교육의 산 증인이다. 장 교장은 이제 장애아들도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육과정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는 진로ㆍ직업 탐색부터 체험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건강한 몸과 풍부한 감성으로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인간 중심, 삶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장은 중학생 때부터 교사가 되는 것을 꿈꿔왔다. 다니던 성당에서 자원봉사를 나간 보육원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다음에 크면 아이들을 돕는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강남대 특수교육과에 진학했을 때는 자신이 뭔가 깊이 빠져들어 가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공부를 열심히 해서 무엇인가 크게 되겠다고 대학에 간 것이 아니잖냐며 마더 테레사처럼 되라고 격려해준 아버지의 말씀이 특수교육의 길을 걷는 데 큰 힘이 됐다. 장은주 교장은 장애인 교육의 지향점으로 사회통합을 강조한다. 그는 진정한 장애아 교육은 장애인, 비장애인을 분리하지 않고 사는 지역의 한 사회인으로 자연스럽게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직업을 가지고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즐겁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장은 학생들이 졸업한 이후의 삶을 늘 걱정한다. 학교에서 아무리 교육을 해도 주변에 늘 장애인 일자리가 부족하다며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장 교장은 학생들을 위해 지역전문가의 재능기부를 이끌어내고 다양한 학생지원시스템과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운영처 개발, 지역 대학과의 협약을 통한 학생자원봉사제 등 자연스럽게 장애인을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장 교장은 도담학교가 신생 학교다 보니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CCTV 추가 설치, 창문만 열면 시끄러운 학교 앞 국도 3호선 대체도로의 방음벽 설치 등 여기저기 개선할 점이 많아 LH와 양주시 등 관계기관을 찾아다니느라 요즘 마음이 바쁘다. 장은주 교장은 앞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육을 하겠다며 일반인이 도담학교 학생과 함께 생활하는 만큼 장애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남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ㆍ용인4)이 친환경 학교급식 공급대행업체 비리 의혹과 관련 도 집행부의 부실한 관리ㆍ감독으로 촉발된 사건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22일 경기도 농정해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친환경 학교급식 업무의 최종 관리ㆍ감독청인 도 집행부가 친환경급식지원센터(농정해양국 소관 부서) 신설에 따른 업무조정 과정에서 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간 위수탁협약 변경체결을 해태하는 등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이날 남 의원은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조직 신설을 위한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등 지원조례가 2017년 1월 제정됐지만, 공급대행업체가 실질적으로 선정된 이후인 2018년 7월에야 비로소 설치된 것이 특정업체 선정을 위한 지연은 아니었는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2018년 7월 도지사 보고문서에 따르면 조직개편 결과를 반영해 도와 농식품유통진흥원 간 위수탁협약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변경협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업무처리과정에서 저지른 중대한 과오라며 변경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이 법적으로 문제 될 소지는 없는지 법률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남 의원은 친환경 학교급식 업무 체계의 문제점은 친환경조합공동법인(친조공) 대표이사 횡령 사건 이후부터 계속 제기된 누적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공무원 또는 진흥원과 업체 직원 개인의 일탈이 아닌 조직과 시스템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상균 도 농정해양국장은 위수탁협약 체결과정에 대한 법률자문 등을 통해 업무추진 과정에서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세밀히 검토하겠다며 향후 친환경 학교급식 업무에 대한 관리ㆍ감독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광역교통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 대표발의, 이현재 의원 공동발의)이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따라 광역급행버스 확대, 버스 준공영제 도입, 환승센터 설치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광역교통 문제의 해결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법안이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면, 수도권의 혼잡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소속의 광역교통위원회가 출범하게 된다. 국회와 정부 내의 오랜 의견 조율과 심의 끝에 광역교통위원회가 독립적인 예산권 및 업무 영역을 갖는 명실상부한 광역교통의 컨트롤타워로서 설립되는 것이다. 이렇듯 독립 예산권 등 강력한 조정권한을 가진 광역교통기구의 출범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국토위 법안심사 과정에서 위원회가 중앙 부처에 준하는 수준의 예산 요구집행권 및 인사권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한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하남) 등 도내 의원들의 노력이 컸다. 정부 협의 과정에서 행정안전부가 독립 외청 설치에 반대하면서 위원회로 형태로의 전환이 결정됨에 따라, 위원회의 독자적인 예산권, 버스노선 계획 수립, 조정 권한 등을 확보, 법안에서 명시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던 상황이었다. 특히 이 의원은 법안심사 과정에서 대도시권내 광역버스, 광역간선급행버스 등 광역교통위원회의 업무를 구체화, 위원회가 논란없이 실질적인 역할과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지자체간 운영하는 광역버스와 간선급행버스 등의 운영은 지자체별로 이해관계가 달라 갈등 요인이 돼 왔다. 이 의원은 광역교통기구의 실질적 권한 강화와 조속한 법안 통과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뛰었던 만큼, 독립적인 예산권을 가지고, 구체적인 업무범위가 확보된 광역교통위원회를 규정한 법안이 국토위를 통과해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같은당 박순자 국토위원장(안산 단원을)도 대표발의한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해 기쁘다면서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조속히 설치돼 지방자치단체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예산과 정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혼잡한 수도권 교통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다음 달 치러질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 경선 분위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초재선 의원들이 중심이 된 통합과 전진 모임은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주자들을 초청, 원내사령탑 도전 이유와 현안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이날 참석한 원내대표 주자는 김영우 경기도당위원장(3선, 포천가평)을 비롯, 4선 나경원유기준 의원, 3선 유재중 의원 등 4명이며, 당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심재철 의원(5선, 안양 동안을)을 비롯,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안성)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3선), 조경태정진석 의원(4선), 홍문표 의원(3선)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식상함과 새로움의 대결을 내세운 김영우 도당위원장은 정견발표를 통해 시골 흙수저 출신으로 젊은 제가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그 자체로 이미지 변화가 되고 서민과 청년에게도 위안이 될 것이라며, 당의 이미지 변화와 여성 권익정치 참여를 위한 정책팀 구성, 원내 주요 당직 남녀 동수 등을 내세웠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모임에서 원내대표 주자들은 인적쇄신과 계파갈등, 당의 화합과 후보 단일화, 당원권이 정지된 의원들에 대한 문제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개진과 초재선 의원들과의 질의응답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의 간사를 맡고 있는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복당 등 공정한 원내대표 선출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일체의 행동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또한 현재 원내대표의 임기가 다음달 11일까지인 만큼 오해가 없도록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조속히 결정해 발표하라는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경기도의회의 민선 7기 첫 행정사무감사 마무리를 하루 앞둔 22일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집행부의 행정에 대한 다양한 질타가 잇따랐다. 도내 각종 교통문제부터 도의 청년정책 업무 개선, 경기도장학관 운영 문제까지 여러 사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조재훈)는 이날 경기도 교통국에 대한 행감에서 경기도 택시정책의 허점과 도민을 위한 공항버스 운영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김경일 의원(민주당ㆍ파주3)은 택시보호격벽(운전자 주변 보호벽) 설치사업과 관련 426대 설치물량과 인센티브로 설치했다는 413대가 같은 보호격벽 설치를 이중 카운트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인센티브의 부정 사용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택시 안심귀가서비스 지원 사업에 대해 현재 관련 앱 제작회사는 사라지고, 실질적인 이용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며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택시카드결재단말기 사업과 관련해서도 최초 2만 6천406대를 설치할 목표였으나 신청된 물량은 4천837대뿐이었고, 실제 설치된 대수는 574대다. 계획대비 2.17%만 집행된 사업이라고 문제제기를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법인택시 사납금 제도의 폐지도 강하게 주장, 버스 및 택시의 경영ㆍ서비스평가 인센티브 지급에 대해서도 전면 재정비를 촉구했다. 또 김인영 의원(민주당ㆍ이천2)은 남경필 전 도지사의 공항버스를 시외버스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질의하며 단순히 요금인하를 하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서비스 질을 유지하는 데 부족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김준태 도 교통국장은 공공에서 정한 요금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3년 이내의 한정면허도 고려 중이라며 3년 정도의 한정면허 갱신 시점에서 평가를 통해 서비스 부분을 개선해 보고자 한다고 답했다. 특히 김 국장이 올해 6월 시외버스 면허 전환 후 5개월 만에 3년짜리 한정면허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데 대해 의원들의 사실 관계 확인 질문이 잇따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박근철)는 자치행정국, 경기도 장학관,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행감에서 ▲지방세 및 과태료 체납자 합동단속과 다양한 징수방안 모색 ▲내년 하반기 시행되는 자치경찰 시범운영 지역 신청 철저한 준비 ▲경기도 장학관 성적위주의 입사생 선발제도 개편 등을 지적ㆍ요구했다. 이밖에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김달수)는 종합감사에서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한규택 사무총장이 주말을 이용해 입후보자 지원활동을 한 것을 집중 질타했다. 김달수 위원장(민주당ㆍ고양10), 정윤경 부위원장(민주당ㆍ군포1) 등은 재단의 인사관리규정 제74조의2 및 정관 제3조ㆍ제9조에 의거 정치운동 금지 위반 및 법인목적 위배행위로 파면 또는 해임사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건교위 행감에 앞서 김진흥 도 행정2부지사와 김철중 도 건설본부장이 위원회를 방문, 표준시장단가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최현호기자
현대제철 인천공장 디딤쇠 봉사단이 회사 창립과 동시에 역사를 함께하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디딤쇠 봉사단은 매년 7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무렵 집수리 봉사활동을 한다. 한국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집수리 대상 가구를 방문하여 지역 주민과 교감도 나누고 도배, 장판 교체, 가구 재배치, 페인트칠 등 집수리에 필요한 작업을 한다. 현대제철은 2020년까지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디딤쇠 봉사단은 대부분의 봉사활동을 지역사회와 지역 주민을 위해 할애하고 있다. 명절이면 선물세트를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하고 재래시장 살리기의 하나로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지역 복지기관에 전달한다. 연말에는 쌀 나누기, 연탄 나누기 등을 통해 소외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디딤쇠 봉사단은 동구한마음종합복지관에서 매주 목요일 반찬배달 봉사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반찬을 도시락통에 담고, 장애인 가정에 직접 개인 차량으로 운반하여 전달한다. 또 보라매 보육원에 매 분기 일정 금액과 생필품을 지원하고 아이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봉사단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디딤쇠 봉사단은 앞으로 현대제철이 친환경 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체계적인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주제를 크게 3가지로 나눠 환경 정화청소, 미화, 친환경 물품 제작 및 지원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관계자는 디딤쇠 봉사단은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 이웃들에게 정과 사랑을 아낌없이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인천관광공사가 제 역할을 하려면 관광 기반시설 투자와 전문 CEO의 독립적 운영을 통한 자립기반 마련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2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지난 2015년 설립자본금 10억원과 추가출자금 20억원, 하버파크호텔 490억원 등 520억원의 자본금으로 재설립됐다. 당시 연구용역보고서를 통해 관광공사 자체사업으로 제시됐던 사업중 월미도 케이블카 운영과 항만면세점 운영이 물거품이 되면서 지난 3년간 하버파크호텔만 자체 수익사업을 위한 도구로 활용됐다. 하지만, 하버파크호텔도 리모델링으로 인해 2017년 영업이익이 6억9천500만원 적자를 봤으며 2018년도 14억3천700만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등 관광공사의 자체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가 관광기반시설 투자 차원에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수익시설 운영권이나, 유휴자산 지원 등 자체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광공사가 자체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려면 자체사업 비중이 50%가 넘는 부산제주경북(73%) 등 타지역 관광공사처럼 시가 수익시설에 대한 운영권 또는 유휴자산을 넘겨 줘야 한다는 것이다. 최복수 인하공전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관광공사가 자체사업을 발굴하려면 자산이 있어야 하는데 자산 자체가 없는 것이 문제라며 시가 가진 유휴자산을 관광공사에 제공해 자체사업을 발굴할 여건을 마련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관광자원을 관광공사에 출자해 이익을 창출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년 기준 부산관광공사는 기존 관광시설물인 호텔과 태종대 등에 대한 운영 수익을 통해 136억원(자체사업비중 54%)을, 제주관광공사는 면세점 운영으로 598억원(〃77%)을, 경북관광공사는 골프장 2곳 운영 및 관광단지 택지개발 사업을 통해 372억원(〃73%)을 각각 자체사업 수익으로 올렸다. 이와 함께 전문 CEO의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 신규투자와 관광상품 개발, 자체수익 등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육봉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관광공사 사장이 리더십과 비즈니스마인드를 갖춰야 하는데 그동안 시장이 자신의 사람을 사장으로 임명하고 경영에 간섭해온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 뒤 인천시가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경영을 지원해 주고, 관광공사가 신규투자와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선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바람직 하다고 제안했다. 주영민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뮤지엄파크 조성 계획을 놓고 시 집행부와 인천시의회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열린 인천시의회 251회 제 3차 본회의 시정 질의에서는 뮤지엄파크 조성 사업 등 시 집행부의 문화정책 전반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유세움 시의원(민광역비례)은 대규모 건물을 짓는 현 뮤지엄파크 조성 계획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인천에는 시민이 편히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이 없다. 현 뮤지엄파크 예정부지는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해 인천의 센트럴파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 의원은 대규모 건설 사업보다는 이미 있는 문화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이 더욱 바람직하다며 아트플랫폼을 주안공단 내 폐공장부지로 이전해 시립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올림포스 호텔은 시립박물관으로 꾸며 인근 상상플랫폼과 연계해 문화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금 집행부가 벤치마킹했다는 영국 테이트 모던 갤러리는 10년간 논의 끝에 현재의 미술관으로 변했으며 일본 가나자와 시민예술촌도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 결과라며 시 내부에서 시민을 대표하지 않는 위원회를 구성해 계획을 세운 인천의 뮤지엄파크 계획과는 전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남춘 인천시장은 뮤지엄파크 조성은 300만 인천시민의 문화 인프라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2019년 1월 문화관광부에 뮤지엄파크 조성 사전평가를 신청하는 등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일본 요코하마 미술관과 같이 인천만의 정체성을 살린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며 유세움 의원이 제안한 방안은 원도심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입장 차는 최근 진행한 뮤지엄파크 용역 심의위원회에서 김성준 시의원(민미추홀구 1)이 뮤지엄파크 조성 계획에 대해 반대 뜻을 보이면서 표면화했다. 당시 김 의원은 현 뮤지엄파크 조성 계획은 문화 사업이 아니라 개발 사업일 뿐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승욱기자
한중 카페리 최초로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된 뉴골든브릿지7(New Golden Bridre VIINGB7)호가 여행객들의 눈높이를 맞춘 고객 서비스로 카페리 여행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9월14일 취항식을 갖고 인천항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를 운항하고 있는 위동항운유한공사의 NGB7호는 선내 실내장식을 고급화하고 크루즈선에 버금가는 다양한 편의시설(면세점, 편의점, 노래방, 레스토랑, 카페 등)을 갖췄다. 또한, 갑판에선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22일 NGB7호에서 만난 한 중국인은 NGB7호는 편의시설뿐 아니라 승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크루즈선 못지않게 이용객들에게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며 한중 카페리 중 가장 쾌적하고,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국 단체관광객은 경제적 가성비 못지않게 배에서 대규모 인원이 효율적으로 모임을 할 수 있어 대단히 만족스럽다며 이용객들이 NGB7호를 경험하면 중국 여행의 패러다임이 비행기가 아닌 배가 될 것이라며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특히 NGB7호는 한중일 카페리 중 최초로 유황 저감장치(SCRUBBER)가 설치된 카페리이자 국내 조선업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최신형, 최고급, 친환경 선박이다. 한중 카페리 중 최초라는 수식어를 뗄 수 없는 NGB7호는 국내 카페리 중 최초 3만322t급, 길이 196.13m, 화물 325TEU, 여객정원은 724명이다. 전기정 위동항운유한공사 사장은 NGB7호는 한중 카페리 중 최대 25노트(시속 약46㎞)로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친환경 선박이며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위기에 빠진 한중 카페리 시장이 재도약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정기 카페리 노선은 인천 10개, 평택 5개, 군산 1개 등 총 16개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허현범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출신 가수 A씨(26)가 중고 음향기기를 판매하는 척하며 복수의 구매희망자에게 사기를 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21일 부산남부경찰서로부터 관련 사건을 이첩받고, 추후 A씨를 소환해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이달 11일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음향기기 매물을 올려 복수의 구매희망자로부터 1명당 약 40만 원가량의 판매금을 받았다. 그러나 택배 송장까지 인증했음에도 물건은 발송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이에 대한 환불을 요구하자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최초로 고소장이 접수된 건 부산이었지만, A씨의 주소지에 따라 이 사건은 수원남부서가 맡게 됐다. 현재 남부서로 이관된 피해자 수는 2명이지만, 추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금액은 100만 원 이하지만 조사를 진행하다 보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조만간 A씨와 연락, 소환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슈퍼스타 K 시즌3에서 자작곡을 가지고 출전, 2016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