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태평동 개 도축시설 강제 철거

전국 최대 규모로 꼽히던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개 도축시설이 22일 강제 철거됐다. 시는 이날 오전 8시께 용역 250여 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수정구 태평동 밀리언파크 조성 부지에서 개 도축시설(업주 20명)과 화훼시설(업주 14명)을 상대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시는 이전을 미루고 시설을 점거해 온 이들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수차례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받고 철거에 나서려 했지만, 법적 다툼을 이어가는 업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대집행 영장을 재발부 받아 진행된 이날 철거에서 업주들과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시는 지난 2009년부터 태평동 3만7천㎡를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14년 밀리언파크 조성 실시인가 후 보상절차를 시작한 뒤 지난해 9월 보상수용 절차를 마쳤으나 이전을 거부하는 일부 업주들로 사업 추진에 발목을 잡혀왔다. 태평동 개 도축장은 한 해 8만 마리 이상의 개가 도축돼 전국 각지로 고기를 유통되는 시설이었다. 동물권 보호단체 케어는 태평동 개 도축시설 철거 소식에 환영하면서도 아쉬움을 전했다. 케어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도축장은 철거됐지만 얼마 전까지 이곳에 남아 있던 100마리 이상의 개들은 상인들에 의해 다른 장소로 옮겨져 구조되지 못했다며 상인들에게 철거 날짜를 미리 고지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상인들이 철거에 앞서 자기 소유인 개와 시설물을 빼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화성 미신고 폐수배출업체 12곳 적발

폐수배출시설 신고를 하지 않고 조업해 온 화성 지역 금속 제조장들이 무더기 적발돼 형사 고발됐다. 22일 화성시에 따르면 정남면 백리 제조장 밀집지역에서 환경배출시설 점검을 벌인 결과, 40개 사업장 중 12개 사업장이 폐수배출시설 설치신고 미이행으로 적발됐다. 폐수배출시설이란 환경부령으로 정한 시설물, 기계, 기구 등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 9월 제조장에서 흘러나온 뿌연 물이 하천으로 유입됐고, 하천 물을 이용해 농사를 지은 벼들이 말라죽었다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토대로 이뤄졌다.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5개조(10명) 점검반을 구성, 뿌연 물을 금속을 자르거나 깎을 때 냉각제로 사용하는 수용성 절삭유로 특정하고 인근의 금속 및 반도체 제품 제조장 밀집지역에서 점검을 벌였다. 적발된 Y업체는 금속가공제품 제조장 2개 동에서 가로 5m, 세로 2m 크기의 머시닝센터(복합공작기계) 3대를 비롯해 7대의 공작기계를 가동했다. 7대의 기계는 모두 수용성 절삭유가 냉각제로 사용되는 폐수배출시설이다. Y업체는 절삭유를 6천994ℓ 규모의 저장탱크에 보관하며 조업을 해왔지만 폐수배출시설 설치신고는 하지 않았다. 금속제품을 가공하는 I업체는 3대의 공작기계와 380ℓ 규모의 절삭유 저장탱크 3대(1천114ℓ)를 보유했지만 설치신고를 미이행했다. 반도체부품을 제조하는 H업체도 각종 기계와 1천90ℓ의 절삭유 저장탱크를 신고하지 않은 채 조업을 해왔다. 폐수배출시설은 물환경보전법을 비롯해 건축법 등 관계 법령이 적용돼 사전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설치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해당 제조장의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의 확인이 어려워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다. 시는 이번에 적발된 12개 제조장을 형사 고발했으며, 관계 법령에 의거 폐수배출시설 설치신고가 가능한 사업장인지 여부를 검토한 뒤 사용중지 또는 폐쇄명령의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적발된 사업주 중에는 폐수배출시설 설치신고를 해야하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제조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기획단속을 벌여 무허가 사업장을 적발하는 등 자발적인 환경관련 법령 준수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사랑의 양념 듬뿍 ‘김장 나눔’…서구 21개 기업·단체 후원 ‘김장대축제’

초겨울 김장철을 맞아 인천지역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 나눔행사가 벌어져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22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지역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서구 사랑나눔 김장 대축제를 벌였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는 그동안 기업과 단체 등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김장나눔 행사를 한자리에 모았다. 행사는 서구 지역 21개 기업과 단체의 후원과 참여로 마련됐으며 40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담근 2천100여 통의 김장김치는 서구지역 2천여 가구와 45개 복지시설에 전달됐다. 같은 날 서구 가정3동 새마을부녀회와 석남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사랑의 김장행사를 가졌다. 석남동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모임인 석남1동 좋은사람 모임회 회원들도 김장김치 400포기를 담가 저소득가정 100가구에 전달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추홀구 제물포새마을금고 직원들도 이날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고 김장 1천600포기를 담갔다. 김치는 어려운 이웃 300여 가구와 복지시설 20여 곳에 전달됐다. 같은 날 관교동 주민자치위원회도 관교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통장자율회, 새마을부녀회, 적십자봉사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t가량의 김치를 담갔다. 김치는 소외계층과 경로당 등 140여 곳에 전달됐다. 계양구 계양1동에선 경작지에 직접 심고 수확한 배추로 김장을 담가 홀몸노인과 저소득층 270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태영 계양1동장은 경작지에 배추를 심고 직접 수확해 담근 김장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사회단체 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민간 시행 사업 성과따라 예산 지원… 인천시, ‘사회성과보상사업’ 추진

인천시가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공공복지 사업 강화를 위해 사회성과보상사업 도입을 추진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연구원이 내놓은 사회성과보상사업 도입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민간에서 시행하는 사업의 성과에 따라 정부가 사업 수행기관에 예산을 지원하는 이 사업을 통해 보통 교육복지고용 분야 사업을 확충하고, 관련 예산도 효율적으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시 아동청소년 그룹홈 사회성과보상사업과 경기도의 해봄 프로젝트 사회성과보상사업이 시행 중이다. 시는 목표한 성과를 달성할 때만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 특성상 효율적인 예산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민간기업이나 비영리조직 등이 참여해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시가 구상 중인 사회성과보상사업 적용 가능 분야는 이주민과 새터민의 사회적응 및 교육지원, 학교 밖 청소년 교육취업 지원 등이다. 다만 시는 중간운영기관을 시와 출연기관 등에서 맡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사업이 안정적이고 진행되려면 다양한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이 필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가칭)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하는 방안과 이미 운영 중인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안정적인 제도 도입을 위해 1년 정도 시범사업을 시도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일반적으로 중간운영기관, 민간투자자, 민간 수행기관, 검증평가자, 성과 지급인 등으로 구성된다. 중간운영기관에서 사업을 기획하고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확보하면 수행기관은 이 투자금으로 노인, 청소년 등 사업 수혜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학자나 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평가자가 성과 달성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 등 성과 지급인이 중간운영기관에 앞서 약속한 예산을 지급하는 구조다. 만약 성과가 저조하면 정부는 관련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인천연구원에서 마련한 보고서를 토대로 인천에 맞는 사회성과보상사업 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공립 특수학교 양주도담학교 장은주 교장, 장애아 자신감 쑥쑥… 홀로서기 꿈 키운다

모든 학생이 스스로 꿈을 키우면서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따뜻한 교육을 지향합니다. 경기북부지역 지적장애 학생을 위해 지난 9월 문을 연 공립 특수학교인 양주도담학교의 초대 장은주 교장(54ㆍ여). 장 교장은 경기북부 특수교육의 산 증인이다. 장 교장은 이제 장애아들도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육과정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는 진로ㆍ직업 탐색부터 체험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건강한 몸과 풍부한 감성으로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인간 중심, 삶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장은 중학생 때부터 교사가 되는 것을 꿈꿔왔다. 다니던 성당에서 자원봉사를 나간 보육원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다음에 크면 아이들을 돕는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강남대 특수교육과에 진학했을 때는 자신이 뭔가 깊이 빠져들어 가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공부를 열심히 해서 무엇인가 크게 되겠다고 대학에 간 것이 아니잖냐며 마더 테레사처럼 되라고 격려해준 아버지의 말씀이 특수교육의 길을 걷는 데 큰 힘이 됐다. 장은주 교장은 장애인 교육의 지향점으로 사회통합을 강조한다. 그는 진정한 장애아 교육은 장애인, 비장애인을 분리하지 않고 사는 지역의 한 사회인으로 자연스럽게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직업을 가지고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즐겁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장은 학생들이 졸업한 이후의 삶을 늘 걱정한다. 학교에서 아무리 교육을 해도 주변에 늘 장애인 일자리가 부족하다며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장 교장은 학생들을 위해 지역전문가의 재능기부를 이끌어내고 다양한 학생지원시스템과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운영처 개발, 지역 대학과의 협약을 통한 학생자원봉사제 등 자연스럽게 장애인을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장 교장은 도담학교가 신생 학교다 보니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CCTV 추가 설치, 창문만 열면 시끄러운 학교 앞 국도 3호선 대체도로의 방음벽 설치 등 여기저기 개선할 점이 많아 LH와 양주시 등 관계기관을 찾아다니느라 요즘 마음이 바쁘다. 장은주 교장은 앞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육을 하겠다며 일반인이 도담학교 학생과 함께 생활하는 만큼 장애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남종섭 의원, 친환경 학교급식 비리의혹 집행부도 책임 통감해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남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ㆍ용인4)이 친환경 학교급식 공급대행업체 비리 의혹과 관련 도 집행부의 부실한 관리ㆍ감독으로 촉발된 사건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22일 경기도 농정해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친환경 학교급식 업무의 최종 관리ㆍ감독청인 도 집행부가 친환경급식지원센터(농정해양국 소관 부서) 신설에 따른 업무조정 과정에서 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간 위수탁협약 변경체결을 해태하는 등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이날 남 의원은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조직 신설을 위한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등 지원조례가 2017년 1월 제정됐지만, 공급대행업체가 실질적으로 선정된 이후인 2018년 7월에야 비로소 설치된 것이 특정업체 선정을 위한 지연은 아니었는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2018년 7월 도지사 보고문서에 따르면 조직개편 결과를 반영해 도와 농식품유통진흥원 간 위수탁협약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변경협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업무처리과정에서 저지른 중대한 과오라며 변경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이 법적으로 문제 될 소지는 없는지 법률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남 의원은 친환경 학교급식 업무 체계의 문제점은 친환경조합공동법인(친조공) 대표이사 횡령 사건 이후부터 계속 제기된 누적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공무원 또는 진흥원과 업체 직원 개인의 일탈이 아닌 조직과 시스템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상균 도 농정해양국장은 위수탁협약 체결과정에 대한 법률자문 등을 통해 업무추진 과정에서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세밀히 검토하겠다며 향후 친환경 학교급식 업무에 대한 관리ㆍ감독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광역교통위원회 설립 법안, 국회 국토위 통과

광역교통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 대표발의, 이현재 의원 공동발의)이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따라 광역급행버스 확대, 버스 준공영제 도입, 환승센터 설치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광역교통 문제의 해결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법안이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면, 수도권의 혼잡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소속의 광역교통위원회가 출범하게 된다. 국회와 정부 내의 오랜 의견 조율과 심의 끝에 광역교통위원회가 독립적인 예산권 및 업무 영역을 갖는 명실상부한 광역교통의 컨트롤타워로서 설립되는 것이다. 이렇듯 독립 예산권 등 강력한 조정권한을 가진 광역교통기구의 출범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국토위 법안심사 과정에서 위원회가 중앙 부처에 준하는 수준의 예산 요구집행권 및 인사권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한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하남) 등 도내 의원들의 노력이 컸다. 정부 협의 과정에서 행정안전부가 독립 외청 설치에 반대하면서 위원회로 형태로의 전환이 결정됨에 따라, 위원회의 독자적인 예산권, 버스노선 계획 수립, 조정 권한 등을 확보, 법안에서 명시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던 상황이었다. 특히 이 의원은 법안심사 과정에서 대도시권내 광역버스, 광역간선급행버스 등 광역교통위원회의 업무를 구체화, 위원회가 논란없이 실질적인 역할과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지자체간 운영하는 광역버스와 간선급행버스 등의 운영은 지자체별로 이해관계가 달라 갈등 요인이 돼 왔다. 이 의원은 광역교통기구의 실질적 권한 강화와 조속한 법안 통과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뛰었던 만큼, 독립적인 예산권을 가지고, 구체적인 업무범위가 확보된 광역교통위원회를 규정한 법안이 국토위를 통과해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같은당 박순자 국토위원장(안산 단원을)도 대표발의한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해 기쁘다면서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조속히 설치돼 지방자치단체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예산과 정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혼잡한 수도권 교통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불붙은 한국당 원내사령탑 선거戰

다음 달 치러질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 경선 분위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초재선 의원들이 중심이 된 통합과 전진 모임은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주자들을 초청, 원내사령탑 도전 이유와 현안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이날 참석한 원내대표 주자는 김영우 경기도당위원장(3선, 포천가평)을 비롯, 4선 나경원유기준 의원, 3선 유재중 의원 등 4명이며, 당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심재철 의원(5선, 안양 동안을)을 비롯,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안성)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3선), 조경태정진석 의원(4선), 홍문표 의원(3선)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식상함과 새로움의 대결을 내세운 김영우 도당위원장은 정견발표를 통해 시골 흙수저 출신으로 젊은 제가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그 자체로 이미지 변화가 되고 서민과 청년에게도 위안이 될 것이라며, 당의 이미지 변화와 여성 권익정치 참여를 위한 정책팀 구성, 원내 주요 당직 남녀 동수 등을 내세웠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모임에서 원내대표 주자들은 인적쇄신과 계파갈등, 당의 화합과 후보 단일화, 당원권이 정지된 의원들에 대한 문제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개진과 초재선 의원들과의 질의응답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의 간사를 맡고 있는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복당 등 공정한 원내대표 선출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일체의 행동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또한 현재 원내대표의 임기가 다음달 11일까지인 만큼 오해가 없도록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조속히 결정해 발표하라는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교통·청년정책… 道 행정 곳곳 ‘도마위’

경기도의회의 민선 7기 첫 행정사무감사 마무리를 하루 앞둔 22일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집행부의 행정에 대한 다양한 질타가 잇따랐다. 도내 각종 교통문제부터 도의 청년정책 업무 개선, 경기도장학관 운영 문제까지 여러 사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조재훈)는 이날 경기도 교통국에 대한 행감에서 경기도 택시정책의 허점과 도민을 위한 공항버스 운영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김경일 의원(민주당ㆍ파주3)은 택시보호격벽(운전자 주변 보호벽) 설치사업과 관련 426대 설치물량과 인센티브로 설치했다는 413대가 같은 보호격벽 설치를 이중 카운트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인센티브의 부정 사용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택시 안심귀가서비스 지원 사업에 대해 현재 관련 앱 제작회사는 사라지고, 실질적인 이용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며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택시카드결재단말기 사업과 관련해서도 최초 2만 6천406대를 설치할 목표였으나 신청된 물량은 4천837대뿐이었고, 실제 설치된 대수는 574대다. 계획대비 2.17%만 집행된 사업이라고 문제제기를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법인택시 사납금 제도의 폐지도 강하게 주장, 버스 및 택시의 경영ㆍ서비스평가 인센티브 지급에 대해서도 전면 재정비를 촉구했다. 또 김인영 의원(민주당ㆍ이천2)은 남경필 전 도지사의 공항버스를 시외버스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질의하며 단순히 요금인하를 하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서비스 질을 유지하는 데 부족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김준태 도 교통국장은 공공에서 정한 요금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3년 이내의 한정면허도 고려 중이라며 3년 정도의 한정면허 갱신 시점에서 평가를 통해 서비스 부분을 개선해 보고자 한다고 답했다. 특히 김 국장이 올해 6월 시외버스 면허 전환 후 5개월 만에 3년짜리 한정면허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데 대해 의원들의 사실 관계 확인 질문이 잇따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박근철)는 자치행정국, 경기도 장학관,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행감에서 ▲지방세 및 과태료 체납자 합동단속과 다양한 징수방안 모색 ▲내년 하반기 시행되는 자치경찰 시범운영 지역 신청 철저한 준비 ▲경기도 장학관 성적위주의 입사생 선발제도 개편 등을 지적ㆍ요구했다. 이밖에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김달수)는 종합감사에서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한규택 사무총장이 주말을 이용해 입후보자 지원활동을 한 것을 집중 질타했다. 김달수 위원장(민주당ㆍ고양10), 정윤경 부위원장(민주당ㆍ군포1) 등은 재단의 인사관리규정 제74조의2 및 정관 제3조ㆍ제9조에 의거 정치운동 금지 위반 및 법인목적 위배행위로 파면 또는 해임사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건교위 행감에 앞서 김진흥 도 행정2부지사와 김철중 도 건설본부장이 위원회를 방문, 표준시장단가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최현호기자

현대제철 인천공장 ‘디딤쇠 봉사단’, 지역사회 보듬기 솔선수범 차가운 세상 따뜻한 손길

현대제철 인천공장 디딤쇠 봉사단이 회사 창립과 동시에 역사를 함께하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디딤쇠 봉사단은 매년 7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무렵 집수리 봉사활동을 한다. 한국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집수리 대상 가구를 방문하여 지역 주민과 교감도 나누고 도배, 장판 교체, 가구 재배치, 페인트칠 등 집수리에 필요한 작업을 한다. 현대제철은 2020년까지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디딤쇠 봉사단은 대부분의 봉사활동을 지역사회와 지역 주민을 위해 할애하고 있다. 명절이면 선물세트를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하고 재래시장 살리기의 하나로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지역 복지기관에 전달한다. 연말에는 쌀 나누기, 연탄 나누기 등을 통해 소외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디딤쇠 봉사단은 동구한마음종합복지관에서 매주 목요일 반찬배달 봉사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반찬을 도시락통에 담고, 장애인 가정에 직접 개인 차량으로 운반하여 전달한다. 또 보라매 보육원에 매 분기 일정 금액과 생필품을 지원하고 아이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봉사단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디딤쇠 봉사단은 앞으로 현대제철이 친환경 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체계적인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주제를 크게 3가지로 나눠 환경 정화청소, 미화, 친환경 물품 제작 및 지원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관계자는 디딤쇠 봉사단은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 이웃들에게 정과 사랑을 아낌없이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