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회계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자금 담당자와 회계 담당자를 분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1일 자금 담당자와 회계 담당자 분리를 포함한 7가지 회계 부정방지 체크포인트를 안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인력과 자원이 부족하고 내부관리보다는 영업을 중요시함에 따라 내부통제가 철저하지 않아 임직원 횡령 등 회계 부정 가능성이 그대로 있다. 또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아 횡령 등으로 거액의 손실을 보게 되는 경우 회사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 이에 금감원은 중소기업 경영진이 현금 및 예금 등에 대한 임직원 횡령 등의 회계 부정방지를 위해 내부통제상 놓치지 말고 확인할 필요가 있는 주요 체크포인트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소개한 체크포인트는 자금담당자와 회계담당자 분리 외에 현금과 통장 잔액은 사전 예고 없이 불시에 점검할 것, 휴면계좌 등 사용하지 않는 계좌 즉시 해지가 있다. 또 현금을 출금할 때는 관리자의 승인 절차 갖출 것, 통장·법인카드·인감·유가증권 등은 각각 따로 보관할 것, 같은 업무를 너무 오래 하지 않도록 업무를 자주 바꿔줄 것, 외부감사를 통해 회사의 재무상태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을 것 등 총 7가지다. 서울=백상일기자
제주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집행유예를 받았다.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박정대)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잠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대학생 A(22)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또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강의 8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7일 새벽 제주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함께 투숙객 파티를 한 뒤 잠든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범행을 부인하는 바람에 피해자를 법정에 출석하게 해 2차 피해를 준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5회 변론기일에 이르러 잘못을 시인했고 피해자에게 사죄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장건 기자
가수 전인권이 과거 대마초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당시 심경을 고백한다.전인권은 2일 방송될 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헛사랑' 작곡가이자 음악 스승인 조각가 이일호 씨를 찾아 나선다.이일호는 다양한 국내외 전시와 수많은 수상내역을 가진 유명한 조각가. 전인권은 조각가 이일호가 취미 삼아 작곡한 '헛사랑'이라는 곡에 완전히 매료되어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전인권은 "나에게 음악 혼을 심어준 분"이라며 "25살 때 이일호를 직접 찾아가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마초 사건 이후 사람들을 멀리하면서 이일호와의 인연도 끊어졌다"고 한다.그는 "마약에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택했던 것뿐이다. 하지만 나를 위해 애써 준 사람들을 배신한 거란 생각이 들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 후로 죄의식을 많이 느껴 숨어 지냈다. 지금은 잘 이겨냈고 계속 공부 중"이라며 "다시 이일호를 만나 죄의식에 연락을 끊고 숨어 지냈던 지난 날을 반성하고 이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고백했다.전인권의 진솔한 고백과 참회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오는 2일 오후 7시 35분에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설소영 기자
1일 오후 1시 44분께 인천시 연수구 능허대중학교 건설현장에서 건물 5층 높이의 비계(철제 작업대)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비계에서 작업하던 A(63)씨 등 건설 근로자 3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 등 2명은 비계에 올라 건물 2층 지점에서 작업하다가 비계가 무너지면서 1층으로 추락한 뒤 잇따라 추락한 철골과 철판 등에 깔려 부상했다. 또 B(32)씨는 A씨 등을 구조하던 중 왼쪽 손목 부위를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한 근로자들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아 수일간 치료 뒤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설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Mnet '아이즈원 츄(IZ*ONE CHU)'에서 멤버들이 흑역사 폭로전을 벌인다. 아이즈원 데뷔 쇼콘 'IZ*ONE 'COLOR*IZ' SHOW-CON'의 생방송 준비 과정은 물론, 방송으로는 볼 수 없었던 쇼콘 앵콜 무대까지 모든 비하인드 스토리도 '아이즈원 츄'에서 독점 공개된다.지난 주 일본 도치기현으로 떠난 아이즈원의 본격적인 MT 이야기가 오늘 '아이즈원 츄'에서 펼쳐진다. 아이즈원 멤버들은 혼다 히토미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고향집을 방문해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정성 가득 집밥을 나눠먹으며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낸다.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아이즈원과 혼다 히토미 가족들의 시간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멤버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폭로전도 놓칠 수 없다. 자발적으로 시작된 '프로듀스48' 당시 뒷 이야기에 미처 몰랐던 아이즈원의 흑역사가 쏟아져 나온 것. '반전의 그 언니', 당사자는 무서웠지만 보는 이는 웃음을 멈출 수 없었던 'A반 첫 날의 인연' 등 폭소를 유발하는 아이즈원의 사연을 오늘 밤 11시, '아이즈원 츄'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이즈원은 지난 달 29일, 데뷔 쇼콘 IZ*ONE 'COLOR*IZ' SHOW-CON을 통해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글로벌 전역의 12만 3천여 시청자가 온라인을 통해 이들의 데뷔 순간을 함께 했다.오늘 '아이즈원 츄'에서는 데뷔 쇼콘 백스테이지의 생생한 현장도 공개된다. Mnet 생방송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 생중계 된 쇼콘인 만큼 무대를 준비하는 아이즈원의 떨림과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질 예정이다. 생방송이 종료된 후,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과 아이즈원이 함께 한 앵콜 무대, 환한 웃음과 감격의 눈물로 채워졌던 토크의 순간도 '아이즈원 츄'가 담았다. 뜨거운 함성 속에서 타이틀곡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부터 '프로듀스48' 경연곡까지 총 8곡의 무대를 완벽히 선보이기 위해 아이즈원이 어떤 시간을 보냈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아이즈원 츄'는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탄생한 글로벌 걸그룹 아이즈원의 일상과 데뷔 과정을 담은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데뷔 센터 장원영을 필두로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이 한 팀이 돼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모든 순간을 매주 목요일 밤 11시, Mnet '아이즈원 츄'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준 기자
보이스피싱과 관련한 영화 시나리오 준비를 위해 중국 조직원들을 취재하다가 범죄에 가담한 영화제작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사기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국내 총책 K씨(44·영화사 대표)씨 등 4명을 구속하고 P씨(33)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유령법인 명의를 제공한 C씨(57) 등 12명을 공정증서원본 등 부실기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유령법인ㆍ사업자 33개를 개설, 대포폰 860여개를 개통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공급하고 10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국내 개봉해 40만 관객을 모으기도 한 영화를 제작한 영화사 대표로, 2012년부터 직접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중국 보이스피싱 7개 조직의 조직원들을 만나 취재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6년 한 조직원으로부터 “콜센터에서 사용할 전화기를 개통해 중국으로 보내주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자 영화제작 자금을 모으기 위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전화번호로 국내에서 135명이 10억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양휘모기자
1일 방송되는 KBS 2TV '속보이는 TV인사이드'의 '범죄 심리'를 파헤쳐 보는 '미스터리 심리 파일'에서는 '홍순영 유괴 살인사건'을 들여다본다.1990년 6월 25일, 유치원에 있던 이아름 양(가명. 6세)을 유인해 살해한 뒤 물탱크 위에 시체를 유기한 유아 유괴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아이를 이미 살해하고도 돈을 요구한 극악무도한 사건의 내용만큼이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다름 아닌 범인의 정체였는데. 일반적인 유괴 범죄의 범죄자들과 달리 부유한 집안의 셋째 딸이었던 홍순영.게다가 명문대 출신에 방송국 기자인 23세 여성으로 알려지며, 대체 왜 그녀가 이런 짓을 벌였는지 의문이 커졌는데. 부족할 것 하나 없어 보이는 그녀는 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전무후무한 23살 엘리트 여성 범죄자의 잔인한 범죄 행각은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하며 또 다른 국면에 들어선다. 수사 결과, 놀랍게도 방송국 기자도 명문대 출신도 모두 거짓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한차례 미수로 그친 유괴 전력까지 있었던 것.홍순영은 가족은 물론 연인까지 속여 가며 수 년 간 가짜 인생을 살고, 연이은 유괴 사건을 벌여 끝내 커다란 비극을 만들었다.1986년, 목표한 대학에 두 차례나 낙방한 홍순영. 유독 자존심이 강했다는 그녀는 우연히 목표 대학의 학과인 학생증을 줍게 되고, 위조한 학생증으로 가족에게 대학에 합격했다는 돌이킬 수 없는 거짓말을 하고야 만다.그렇게 무려 4년 동안 명문 여대생행세를 한 홍순영.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아, 졸업식까지 치른 그녀는 이후 방송국 기자라는 가짜 직함을 만들었다. 가짜 대학생 시절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꿈꿨으나 예비 시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하자 남자친구의 환심을 돈으로 사기 위해 유괴라는 돌이킬 수 없는 범행을 벌이게 되었던 것.그렇게까지 남자친구와의 결혼이 절실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성공적인 삶을 꾸몄던 홍순영이,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을 다니는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거짓말의 종착역이라고 생각했던 건 아닐까.심리전문가들은, 그녀가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리플리 증후군(RipleySyndrome)을 앓고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유괴 살인 사건의 범인 홍순영의 심리는 오늘(1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속보이는TV 인사이드'에서 확인 할 수 있다.장건 기자
그룹 워너원의 개인 티저가 베일을 벗었다.워너원 측은 지난달 31일부터 공식 SNS를 통해 오는 19일 발매하는 첫 번째 정규앨범 '1¹¹=1 (POWER OF DESTINY)'의 개인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티저에는 황민현, 하성운, 이대휘가 별 빛이 쏟아지는 붉은 톤의 우주를 배경으로 멍 하니 하늘을 응시하는가 하면, 한층 분위기 있게 시선을 아래로 향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오늘(1일) 공개된 티저에는 윤지성과, 옹성우, 배진영이 푸른색 톤 우주에, 줄의 시작과 끝이 하나로 모아진 카세트 테이프를 배경으로 우수에 찬 눈빛으로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포즈를 취하고 있어 새로운 비주얼로 중무장한 워너원의 컴백을 예고했다.특히 이 개인 티저들은 여섯 멤버들의 새로운 비주얼을 엿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각 멤버들의 내레이션이 포함되어 있어 단순한 이미지를 넘어 감미로운 목소리까지 선사해 이번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워너원은 오는 3일까지 멤버들의 개인 티저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 아직 베일을 벗지 않은 멤버인 박지훈, 박우진, 라이관린, 김재환, 강다니엘이 어떤 비주얼을 선보일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오는 19일 발매되는 '1¹¹=1(POWER OF DESTINY)'은 하나로써 함께하던 너와 내가 서로를 그리워하게 되어버린 운명(Destiny), 하지만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POWER)를 담아낸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1÷x=1' '0+1=1' '1-1=0' '1X1=1' 등 그 동안 연산(戀算) 시리즈를 선보였던 워너원은 이번 컴백을 통해서는 주어진 운명을 개척해내고자 하는 워너원의 의지를 '1¹¹=1'라는 수식으로 형상화하였으며, 한층 더 성장한 음악성을 모두에게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편,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은 오는 19일 발매된다.설소영 기자
미국 톱모델 하이디 클룸(heidiklum)이 애니메이션 '슈렉'의 피오나 공주로 변신하는 모습을 공개했다.하이디 클룸은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핼러윈데이를 맞아 본격적인 변신에 나섰다. 이날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피오나 공주로 변신하는 과정이 상세하게 영상으로 기록돼 있다.특히 이번 하이디 클룸의 변신에는 남자친구이자 가수 톰 카우리츠도 함께 했다. 톰 카우리츠는 슈렉으로 변신했고, 두 사람이 나란히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에서는 실제 '슈렉'의 두 주인공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두 사람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참석했다.장영준 기자
전직 남자 수영 국가대표 등이 여자 선수들의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이른바 '수영선수 몰카' 사건의 2심 재판에서 검찰이 앞서 증거로 제출한 영상과 다른 몰카 영상을 추가로 내놓았다. 1일 수원지법 형사6부(김익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수영 국가대표 출신 정모(26) 피고인을 비롯한 5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동영상이 담긴 USB 1개를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경기도의 한 체육고교와 충북 진천선수촌의 여자 수영선수 탈의실을 몰래 촬영한 영상으로, 검사는 "피고인들 모두가 관련된 영상"이라고 말했다. 피고인 5명이 모의해서 촬영했다는 뜻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재판에서 13분 38초 분량의 동영상이 담긴 CD 1장을 증거로 제출하면서 정 피고인과 최모(28) 피고인이 2013년 진천선수촌의 여자 수영선수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USB와 CD에 담긴 영상에는 몰카를 설치한 피고인 일부와 복수의 여자 선수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서는 일부 피고인이 몰카 설치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나타나 신원이 확인되지만, 여자 선수들은 뒷모습만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피고인 등은 앞서 열린 1심에서는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정 피고인이 자백은 했지만, 자백보강법칙에 따라 자백을 보강할 추가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다른 증거가 없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자백보강법칙은 자백 외에 다른 보강증거가 없으면 자백한 피고인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형사소송법에 규정돼 있다. 이후 검찰의 항소로 진행된 2심 역시 검찰이 별다른 추가증거를 내놓지 못해 1심과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갔고 재판부는 지난 8월 재판을 마무리하고 선고기일까지 잡았다. 그러나 검찰이 문제의 영상이 담긴 CD와 USB를 연이어 증거로 제출하면서 재판은 재개됐고 이어질 재판에서는 이들 영상을 범행 증거로 인정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검찰과 피고인 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결과에 따라 1심과 2심의 재판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 사건은 2016년 8월 정 피고인이 자신의 노트북에 있는 몰래카메라 영상을 지인에게 보여줬다가 지인이 이 사실을 수사기관에 전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대한체육회가 선수촌에 대한 몰래카메라 점검을 하는 등 대대적인 진상조사를 벌이는 한편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단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일부 선수가 영구제명되는 등 파문이 일었다.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정 피고인의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증거분석을 통한 복구 작업을 한 달 가까이 했지만, 영상을 복구해내지 못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도 영상 확보에 실패해 피해자도 특정되지 않았다. 결국, 검찰은 정 피고인의 자백 등을 근거로 2009∼2013년 6차례에 걸쳐 경기도의 체육고교 1곳과 진천선수촌의 여자 수영선수 탈의실에 만년필 형태의 몰래카메라를 선반 위에 올려놓는 수법으로 여자 선수들의 탈의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2016년 11월 정 피고인을 불구속기소 했다. 최 피고인 등 다른 선수들은 정 피고인이 여자 선수들이 없는 시간을 노려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동안 탈의실 밖에서 망을 보는 등의 방법으로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