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사고 발생 시 항공구조에 나서는 해양경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보강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비행기 6대, 헬기 18대 등 총 2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 구조인력은 299명이다. 항공기는 김포·여수·강릉 등 12개 항공대에 분산 배치돼 해상초계, 인명구조,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 해양사고 수색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경은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최근 5년간 1천37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하지만, 주·야간 순찰과 닥터헬기 등 다른 헬기의 접근이 어려운 섬마을 환자 이송 등 열악한 근무조건이 반복되는데다 해상치안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해경은 2.5교대로 근무를 하고 있으며, 해상치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3교대 근무를 위해 구조인력이 총595명이 필요하다는게 해경의 설명이다. 응급 상황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해경 헬기가 출동할 경우 조종사 2명, 전탐사 1명, 정비사 2명, 항공구조사와 응급구조사 각 2명 등 총 9명이 탑승하고 있다. 해양경찰은 인력부족 문제 해결과 항공구조 능력 향상을 위해 내년에 조종사 31명, 정비사 36명, 전탐사 24명, 응급구조사 24명, 항공구조사 60명 등 175명을 우선 충원할 계획이다. 이후 연차별로 부족한 인력을 확보해 대형 해양사고 발생 시 항공기를 활용해 신속히 구조 작업 등에 나설 방침이다. 허현범기자
인천사회
허현범 기자
2018-10-31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