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교통건설체육위원회(위원장 김미경)가 11일 안전교통국 등을 대상으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김미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매교,매산,고등,화서1ㆍ2동)은 “이번 행감을 통해 소관부서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 실시로 시정운영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효율적인 견제를 함으로써 시민의 복리증진과 시정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성실한 답변과 향후 개선방안 대책 제시 등 질 높은 행정사무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위원들은 소관부서인 안전교통국 대중교통과, 시민안전과, 건설정책과, 생태교통과, 도시교통과, 도시안전통합센터의 업무추진에 대한 상임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정책추진과 문제들에 대한 대안도 제기했다. 특히 지난해 새로 도입한 ‘스테이션 없는 공유자전거 사업’과 관련해 모바이크사 관계자 증인심문을 통해 사업자 선정부터 최근 요금인상 시 시와 협의과정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이어갔다. 강영우 의원은 “당초 협약 체결 과정에서 협의 없는 요금인상과 같이 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운영시에 제재방법이 없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대응방안조차 없는 부실한 협약을 체결했다”며 관련부서를 질타했다. 또한 이미경 의원과 박명규 의원은 모바이크 장야웨이 대표와 모바이크 코리아 서현우 이사에 대해 무리한 요금인상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서 이사는 “자전거 임대사업으로 손익분기가 어려운 형편임에 따라 요금을 인상했다”며 “향후 가격 조정시에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의, 동의 등의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며 시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의원들이 제기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서도 “수원시민들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미경 위원장은 “관련부서와 업체 모두 부진한 처리를 인정하고 개선을 약속한 만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협의 방안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호준 기자
수원시의회 도시환경교육위원회(위원장 조석환)가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이틀째인 11일, 영통구청을 시작으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감사에 들어가며 조석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교1·2동)은 “행감의 목적은 구정운영에 대한 문제점 및 대안을 제시하여 더욱더 향상된 구정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있다”며 “평소 의정활동을 통해 수집한 각종 자료와 정보를 활용하여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지적하고 개선 방향과 대책을 함께 제시하며 질 높은 행정사무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위원들은 지난 7월부터 새로 위원회의 소관사무로 편입된 교육업무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율천·서둔·구운동)은 영통구의 ‘찾아가는 청소년 성교육사업’에 대해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 교육인 만큼 최소 1회 이상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간과 횟수를 확대 조정해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황경희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장·송죽·조원2동)도 “교육의 취지와 필요성을 볼 때 책정된 예산이 많이 부족한 거 같다”며 “예산 확대와 운영방식을 고민해 관내 57개 학교 학생들이 모두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영통구 가정복지과장은 “4개 구청과 업무를 공유하고 시 본청, 교육청과 협의해 사업 확대를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조석환 위원장과 채명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원천·영통1동)은 광교지역의 부동산 가격담합, 떴다방 문제에 대한 단속과 대책마련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영통구 종합민원과장은 “다른 구청이나 시와 협의를 통해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중개사무소협회 회원들을 명예단속원으로 정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감장에서는 소관부서의 선행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유재광 의원(자유한국당, 율천·서둔·구운동)은 영통구 종합민원과에 대한 감사에서 “삼성전자 구미공장 네트워크사업부가 내년 수원 이전을 앞두고 있는데 전입 예정의 400여 명의 직원들에게 종합민원과에서 수원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한 덕분에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이호준 기자
수원시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11일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국대회 중 진행된 ‘2017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평가’ 시상에서 우수상과 포상금 2천만 원을 받았다. 2013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평가 대상을 받은 수원시는 2014~2015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평가 결과 우수상, 2016년 최우수상을 받는 등 ‘5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사회보장계획 부문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 중심의 독자적인 복지정책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년도 지역사회보장 계획의 연차별 시행결과를 평가하고, 우수 지자체를 선발한다. 수원시는 민관협력 거버넌스 기구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사회보장계획을 관리하고,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민관협력·주민참여를 기반으로 ‘복지 시민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의 비전인 ‘누구나 참여하고 누리는 권리, 더 탄탄한 복지 도시 수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보장계획은 지역사회 보장 영역 전반 정책의 청사진 역할을 하는 4년 단위 중장기 계획이다. 수원시는 현재 제4기(2019~2022년) 수원시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호준 기자
수원시가 ‘제8회 대한민국 SNS 대상’ 기초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SNS 대상’은 국내 SNS 발전에 공헌한 공공기관에 수여하는 국내 SNS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수원시는 블로그·페이스북·카카오톡 등 7개 SNS 채널을 운영하며 시정 등 다양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1년 개설된 수원시 공식 블로그 ‘도란도란 수원e야기’는 누적 방문자 1천500만 명을 넘어섰고, 2016년 개설된 ‘수원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는 현재 친구 수가 36만 6천700여 명이다. 수원시 카카오톡 친구 수는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 정부 기관을 통틀어 1위다. 2016년 4월부터 진행된 카카오톡 친구를 대상으로 하는 ‘통큰이벤트’는 수원시 관광객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통큰이벤트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수원시와 친구를 맺으면 수원시 주요 관광지와 관광 체험 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다. 지난해 수원화성, 화성행궁, 3개 박물관, 시립미술관 입장객은 157만 8천158명으로 전체 입장객의 74.15%(117만 241명)가 통큰 이벤트 무료·할인 입장객이었다. 김타균 수원시 홍보기획관은 “수원시는 올해 수상으로 6년 연속 소셜미디어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그동안의 노력으로 수원시가 SNS 우수 지자체로서 인정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SNS 활성화 정책으로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수원시는 ▲2013·2015년 ‘대한민국 SNS 대상’ 기초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 ▲2014년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 공공부문 대상 ▲2016년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 공공부문 종합대상 ▲2017년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사회진흥부문 대상을 잇달아 수상한 바 있다. 이호준 기자
수원시정 전반에 지속가능발전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을 평가·자문하는 ‘수원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출범했다. 수원시는 11일 수원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수원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염태영 수원시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지속가능 관련 전문가, 지역 활동가 등 2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2년이고,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수원시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수원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위원회는 환경·경제·사회 등 3개 분야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이행계획 수립 ▲이행계획 추진상황 점검·평가 ▲수원시 지속가능발전 목표·지표 작성 ▲지속가능발전 정책 검토·자문 등 활동을 할 계획이다.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함께하게 될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UN 환경개발 회의에서 채택된 의제21과 지속가능발전법이 규정하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속가능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기업·수원시가 수립한 지역 단위 민관협력기구다. 수원시 지속가능발전 사업의 시민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교육·홍보하는 활동을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미래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수원의 특성을 반영한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실천하는 데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2017년 11월 ‘수원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설정하고 이행의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수원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도시 수원’을 비전으로 하는 ‘수원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는 3대 분야 10대 목표로 구성돼 있다.이호준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왕진진과의 이혼 관련 심경을 고백했다.낸시랭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선택했던 사랑으로 결혼부터 이혼까지 이렇게 요란하고 피곤하게 저의 소식을 전하게 돼서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모든 분들이 저를 걱정해서 만류했지만 제가 선택한 잘못된 결혼과 사랑인만큼 누구 탓도 없이 저는 힘들어도 제가 다 감당할 것이며 책임져야할 부분들은 책임지면서 앞으로 조용히 저의 아트와 미술 작품에만 전념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낸시랭은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혼 소식으로 많은 기자들과 작가들, 방송 관계자들의 연락에 한분 한분 소중히 응대 못해드려서 너무나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다만 제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든 것이 불안정한 상태인 점을 감안해 너그러이 이해 부탁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낸시랭은 "오는 12월 7일 개인전이 코앞이라서 조용히 작품에만 집중하고자 한다. 이 모든 고통과 시련을 예술가로서 아트를 통한 작품들로 승화시키겠다"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앞서 낸시랭은 지난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진진과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폭언과 감금·폭행 때문"이라고 밝혔다.한편, 낸시랭과 왕진진은 부부싸움 중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왕진진은 지난달 20일 자정께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장건 기자
'마이웨이'에서 배우홍여진이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는 이유를 밝혔다.지난 11일 방송된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홍여진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소개됐다.이날 방송에서 홍여진은 "죽으려고 햇으면 벌써 죽었을지 싶었다. 남자하고 이혼하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할 때도 죽고 싶었다. 그때가 암 걸렸을 때보다 더 죽고 싶었다"며 "30대에서 40대를 계속, 그러다가 유방암이 걸렸다. 내 과거가 지워진 것 같은, 나의 40 평생이 지워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홍여진은 유방함 투병 중 가슴 절제 수술을 받고 우울증에 힘들어했다. 그러나 자신의 투병기를 숨기려 하지 않았다.홍여진은 "병원에서 어떤 중년 아줌마가 내 손을 잡고 울더라"라며 "'TV에서 나와서 하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미루다가 6개월 후 병원에 갔는데 말기로 나왔다'고 했다. 그 다음부터는 어떠한 프로든 유방암을 해달라는 프로는 무조건 나가야겠다"고 털어놨다.이어 홍여진은 "지금 이 순간에 한 사람이라도 구할 수 있다. 그 프로를 보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그걸 보고 (생명을) 건져낼 수 있다면 나는 13년이 지난 지금도 나간다"고 이야기했다.장건 기자
'대장금이 보고있다'가 대장금의 28대손 삼남매의 좌충우돌 초능력 먹방 라이프를 그리며 첫 출발을 알렸다.지난 11일 첫 방송된 '대장금이 보고있다'에서는 절대 미각! 절대 후각! 절대 손맛! 초능력을 지키기 위해서 매일 저녁 집밥을 함께 먹어야 하는 삼남매 한산해(신동욱) 한진미(이열음) 한정식(김현준)의 고군분투가 유쾌하게 그려졌다.운동 밖에 모르던 늦깎이 신입사원 복승아(권유리)는 자동차 영업팀 입사 첫날 예상치 못한 사수 한산해를 만나고, 승아의 험난한 회사생활이 시작됐다. 땀나는 노력으로 계약 성사 후, 배가 너무나도 고픈 산해와 승아의 삼겹살, 칼국수 먹방은 한밤의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또한 걸그룹 데뷔 무산의 아픔으로 화끈한 편의점 먹방을 선보인 한진미, 맛깔스런 수육과 겨자선 샌드위치를 선보인 한정식의 집밥 레시피도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으며 앞으로 어떤 음식의 향연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한편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오로지 먹는 게 낙이고, 먹기 위해 사는 삼남매의 먹부림 드라마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장건 기자
그룹 god의 멤버 윤계상이 JTBC '같이 걸을까' 첫 방송 사수를 독려했다.지난 11일 윤계상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계상과 같이 걸을까? 산티아고 길 위에서 펼쳐진 god 멤버들의 특별한 이야기는 오늘밤 11시 JTBC에서 확인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윤계상이 '같이 걸을까' 포스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 첫 방송된 JTBC '같이 걸을까'에서는 박준형 윤계상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 다섯 명의 스페인 산티아고 트레킹 첫 여정이 그려졌다.장건 기자
작은 풍등에 국가 주요시설의 수백만 리터 기름이 불탄 고양 저유소 화재에 대해 시설을 운영하는 대한송유관공사 측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실화 혐의로 풍등을 날린 스리랑카인이 긴급 체포됐지만, 여론의 화살은 오히려 "힘없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죄를 뒤집어씌우지 말라"며 공사 측을 겨냥했다. 국감 현장에서도 부실한 안전관리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며 공사 측의 책임이 법적 처벌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기존 고양경찰서 수사팀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인력까지 더해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공사 측으로부터 안전관리규정 관련 내부 문건, 시설 내외부 폐쇄회로(CC)TV 자료 등을 제출받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먼저 잔디밭에 불이 붙은 후 저유소 탱크 내에서 폭발이 일어나기까지 18분 동안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한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풍등은 오전 10시 36분께 탱크 주변에 떨어져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사 측은 18분 후인 54분께 폭음을 듣고서야 화재를 인지했다. 휘발유 탱크 외부에는 화재 감지 센서가 없기 때문에 인지가 늦은 것으로 파악됐다. 외부 화재 등 특이 사항은 관제실 폐쇄회로(CC)TV를 주시하거나 순찰로 파악해야 한다. 만약 18분 동안 근무자가 매뉴얼을 어기고 감시 감독 업무에 소홀했다는 점이 드러나면 형사 입건될 수 있다. 현행 송유관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관리규정의 준수의무를 위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송유관 측은 "폭발을 인지한 직후 바로 매뉴얼대로 CCTV를 화재 휘발유 탱크 쪽으로 돌리고, 폼액 소화장치를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폭발 직전 관리 업무를 맡았던 직원들의 행적과 책임 범위, 매뉴얼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경찰 관계자는 11일 "평소 감시 관리 시스템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CCTV가 처음 연기가 났던 지점을 감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 등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며 "이후 수사관들이 관련 매뉴얼과 안전규정을 숙지하고 당시 근무자 등 관계자들을 불러 규정대로 행동했는지 따지는 작업까지 필요해 시간이 꽤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불이 난 저유소의 시설물이 적법하게 설치, 운영됐는지와 평소 점검 등 안전관리 의무를 제대로 준수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특히 대형 기름 탱크 옆에 잔디가 있었던 점과 유증 환기구의 외부 불씨 유입을 막을 수 있는 화염방지기가 없었던 점은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 건설 당시 부실공사의 가능성까지 살펴보기 위해 설계도면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시설물 등에 대한 안전 규정 위반 정황이 드러나도, 이를 직접적인 화재의 원인과 연결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찰 관계자는 "먼저 안전규정과 시설물 운영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며 관계자의 형사 입건이나 압수수색 등을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