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축제’ 2018-2019 V리그 13일 개막…향토 남녀 6개팀 우승 도전장

‘백구의 제전’ 프로배구가 오는 13일 개막돼 5개월 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로 15시즌째를 맞이하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는 13일 남자부 우승후보 인천 대한항공-천안 현대캐피탈의 경기로 막을 올리며, 여자부 시즌은 22일 구미 한국도로공사-화성 IBK기업은행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7개팀이 겨룰 남자부 정규리그는팀당 36경기를 치르게 되며, 6개팀이 참가하는 여자부는 팀당 30경기를 통해 ‘봄 배구’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팀을 가린다. 팀 수가 적은 여자부 정규리그가 내년 3월 10일, 남자부가 3월 11일에 차례로 끝난 뒤,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3ㆍ4위의 단판 승부인 준플레이오프(준PO), 준PO 승자와 정규리그 2위 팀의 대결인 PO(3전 2승제), PO 승자와 정규리그 1위 팀의 대결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으로 이뤄진다. 이번 시즌 남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다툴 전망인 가운데 대전 삼성화재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해 3파전이 예상된다. 2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지난해 우승 전력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데다 김규민을 보강해 더욱 안정을 이뤘고,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FA 최대어 전광인과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영입해 기존의 문성민과 강력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FA 송희채를 영입한 삼성화재 역시 전력이 업그레이드 됐지만 백업멤버가 부족한 것이 약점이다. 지난 시즌 아깝게 봄 배구에 실패한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알차게 전력보강을 마쳤다는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 우리카드는 ‘다크호스’로 분류되며, 전광인의 이적에 주전 부상, 외국인 선수 교체 등으로 전력 손실이 큰 수원 한국전력과 최근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안산 OK저축은행 등도 유쾌한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FA 시장에서 센터 김세영, 레프트 김미연을 영입해 높이와 수비를 동시에 강화한 인천 흥국생명과 디펜딩 챔피언 구미 한국도로공사가 양강을 이룰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는 가운데 ‘신흥 강호’ 화성 IBK기업은행과 수원 현대건설이 뒤를 이을 전망이다. 다만 여자부에서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부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잇따라 국제대회를 치르며 소진된 대표선수들은 체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손흥민·기성용 '화끈한 설욕' 다짐…우루과이전 잔혹사 끝낸다

태극전사 ‘신구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이 ‘천적’ 우루과이전 6연패의 고리를 끊어내고 화끈한 설욕을 위해 선봉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펼친다. 우루과이는 한국에 있어 ‘통곡의 벽’이다. 한국은 지난 1982년 인도 네루컵에서 맞붙어 2대2로 비긴 후 내리 6연패를 당하며 1무 6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하지만,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 평가전이었던 ‘강호’ 칠레(FIFA 12위)와의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길 만큼 탄탄한 조직력을 쌓고 있는 태극전사들은 이번 우루과이전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아울러 벤투호가 출범하면서 주장 완장을 서로 맞바꾼 기성용과 손흥민은 우루과이전 승리가 더 간절하다. ‘벤투호 2기’ 25명 가운데 우루과이와 가장 많은 대결을 펼친 기성용은 우루과이에 가장 많은 패배를 당한 경험도 갖고 있다. 또한, 2007년 3월 우루과이 평가전에서 벤치에 앉아 패배를 지켜본 손흥민 역시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9월 평가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고 3패를 경험했다. 따라서 설욕을 다짐하는 손흥민과 기성용에게 있어 이번 우루과이전에 대한 승리 열망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대표팀 은퇴를 조심스레 고심하는 기성용은 현역 선수로서 이번 우루과이와의 대결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9월 평가전에 실험한 4-2-3-1 전술을 계속 가동할 예정이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석현준(랭스)이 경합하는 가운데 좌우 날개는 손흥민과 황희찬(함부르크)이 나설 것이 유력하며, 9월 코스타리카 평가전에서 환상적인 드리블로 골을 터트렸던 남태희(알두하일)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기성용과 정우영(알사드)이 중원에 포진할 전망이다. 포백은 좌우 풀백에 홍철(수원)과 이용(전북)이 서고 중앙 수비는 김영권(광저우)과 김민재(전북)가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벤투호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이광희기자

막강 선발ㆍ화끈한 타선 SK…불안한 불펜 해소가 ‘가을 야구’ 핵심 과제

SK 와이번스가 강력한 선발진과 활화산 같은 타격을 앞세워 6년 만에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이뤘지만, 대권 도전을 위한 뒷문 불안 해결이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SK는 10일 열린 두산과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제이미 로맥의 만루포를 앞세워 12대5로 승리하며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2위를 확정, PO에 진출했다. 올 시즌 부임 2년차인 트레이 힐만 감독은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팀을 탈바꿈했다. SK는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둔 10일까지 로맥(43개)ㆍ한동민(40개)ㆍ최정(35개)의 활약으로 홈런 231개(1위)를 터트리며 ‘거포 군단’의 위용을 드러냈고, 지난 시즌 보다 1푼 이상 끌어올린 타율(0.281ㆍ4위)과 늘어난 볼넷수(427→480개)를 통한 출루율(0.341→0.357ㆍ4위) 상승효과로 짜임새 있는 공격 운영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SK는 37승을 합작한 김광현(11승 8패)ㆍ메릴 켈리(12승 7패)ㆍ박종훈(14승 8패)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 마운드를 구축하면서 평균자책점(4.67)에서도 2위 한화(4.91)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 ‘최강’ 두산을 제압하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5.40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7위에 머물고 있는 구원진은 막강한 선발진에 비해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중반까지 맹활약을 펼친 마무리 신재웅의 최근 행보가 불안하다. 지난 2일 롯데전에서 2점차 리드 상황을 지키지 못한데 이어 9일 삼성전에서도 블론을 기록하며 최근 10경기에서 8.69의 평균자책점으로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9월 이후 김태훈을 제외한 불펜 필승조 전체에 이 같은 현상이 퍼지고 있어 문제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이에 SK 힐만 감독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힐만 감독은 “우리 팀 경기력을 살리고자 불펜 코치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산체스가 정규시즌 종료 전에 불펜으로 등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불펜 강화 차원에서 선발 자원이었던 앙헬 산체스의 보직이동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이다. 2000년대 왕조를 구축하며 막강한 모습을 보였던 SK가 이번 가을 야구에서 선발 마운드와 타선의 강세를 바탕으로 불펜 부진을 해소해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송길호ㆍ이광희기자

베트남 국립 후에대학교 광주시 방문

베트남 국립 후에대학교 병원 관계자들은 지난 10일 광주시보건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광주시 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베트남 건강증진사업 운영 방향 및 추진전략 설정에 도움을 얻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 후에현에 위치한 국립 후에대학교 병원은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진료를 받아보지 못하고 있는 베트남 지역주민에게 도움을 주고자 지역사회 중심 재가 간호센터를 계획 중에 있다. 이날 국립 후에대학교 관계자들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방문건강관리와 광주시 재가 방문센터 현장 등을 견학했으며 특화 프로그램인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참관하는 등 시스템을 활용한 데이터관리에 대한 설명을 통해 광주시 우수 프로그램의 최신 동향 파악 및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방문으로 광주시 생애주기별 다양한 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를 알려 광주시 위상을 제고하고 우리나라와 광주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베트남 건강증진사업 활성화 정책수립 및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돼 베트남의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일억개의 별' 서은수, 변화무쌍 4色 비하인드컷…'男心' 홀릭

'일억개의 별' 서은수의 다양한 모습이 돋보이는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공동제작 유니콘, 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에서 서은수는 금수저 도예가이자 괴물에게 느낀 자유를 놓을 수 없는 여자 '백승아' 역을 맡았다.공개 된 사진 속 서은수는 천진함부터 냉정함까지 각기 다른 표정으로 해당 장면마다 느껴지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무영(서인국)에게 볼 뽀뽀를 종용하는 귀여운 모습, 사랑하는 남자에게 안겨 코 끝 빨개진 애처로운 모습, 애교 가득 뾰로통 한 표정, 이에 반대 되는 냉랭하고 예리한 눈빛까지 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서은수가 분한 백승아는 태생이 금수저에 모든 걸 가졌지만 항상 떠밀려만 사는 자신을 한심스러워 하는 인물이다. 그때 구원처럼 나타난 무영에게 빠져 맹목적으로 사랑을 하게 되는데 무영은 그녀를 진심이 아닌 '게임 타깃'으로 여기는 위험한 인물이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특히나 지난 회 승아는 약혼자 우상(도상우)과의 약속을 어기고 무영을 택해 더욱 흥미진진 한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무영을 만난 이후 많은 것이 바뀐 승아의 심경 변화도 주목해 볼 만 하다.'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오늘(11일) 밤 9시 30분 4회가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김포 대명항에 대규모 수산물타운 조성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에 위치한 대명항에 내년 10월 대규모 수산물타운이 들어선다. WON P&D는 대명항 인근 4천900여㎡ 부지에 각각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2개 동으로 구성된 수산물타운 조성을 위해 이달 착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김포대명항수산물타운’은 최신 시설과 현대적 설비의 상가로 위생적인 환경을 갖추고 태양광 모듈설치로 발생한 전기를 공용전기로 활용, 관리비 또한 저렴하며 휴게공간 등이 있어 관광객을 유치하기 수월하다. 지하 1층은 53면, 31면의 주차장이 조성되고 1층에는 싱싱한 활어, 선어, 제철 해산물매장, 튀김, 건어물, 젓갈, 판매시설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2층과 3층에는 양념식당, 외식, 문화, 오락, 레져가 결합한 먹거리, 즐길거리의 테마형 상가로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김포대명항수산물타운’의 대형주차장과 주변에 대명항주차장 등 넓은 주차공간을 이용 할 수 있다. 현재 점포를 분양하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는 3.3㎡(1평)당 3천만원대이다. 대명항은 일산신도시, 한강신도시, 서울 강서권역에서 차량으로 30분 이내 거리에 있어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은 곳이다. 대명항 주변에는 양촌·학운산업단지 등 7개 산업단지에 6천여개 공장이 입주해 있고 근로자 6만여명이 근무해 사업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명항 일대에서는 매년 5월 대명항축제, 9월 수산물·포도축제, 계절에 따라 쭈꾸미축제, 대하축제, 가을축제 등이 열리기 때문에 수산물 판로가 안정적으로 확보돼 있다. 또 강화도로 가는 길목에 있어 강화도 관광 활성화에 따라 수산물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대명항 직판장에서는 배가 있는 상인만 점포 개설이 가능했지만 수산물타운에서는 배가 없어도 점포 개설이 가능하다. WON P&D 관계자는 “김포 대명항 수산물타운은 1년 365일 비수기 없는 특수상가로, 유통, 외식, 축제, 문화, 이벤트가 결합한 원스톱 복합상가로 조성된다”며 “테마별로 다양한 업종구성과 효율적인 동선으로 경기 서북부 어촌관광의 메카인 명품 관광포구로 개발된다.”고 설명했다. 분양 홍보관은 김포시 고촌읍 1072-1 쌍용차빌딩 2층에 있다.

[국감] 고용진 “6대시중은행, 외국인 지분율 73%…배당금 1조8천억원”

시중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평균 73%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은행 외국인 지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평균 73%를 넘었다. 6대 시중은행(특수은행인 농협 제외)의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말 기준 73.3%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모회사인 하나금융지주의 외국인지분율은 2013년 61.8%에서 지난해 말 12.2%P 상승한 74%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민은행의 외인지분율도 같은 기간 63.5%에서 69.4%로 5.9%P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올해도 외국인이 꾸준히 매집해 최근 외인지분율이 70%를 넘고 있다. 국민은행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9.6%)이지만, 미국계 투자은행인 JP모건이 6.2%를 보유해 2대주주로 올라있다. 신한은행의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의 외인지분율도 같은 기간 64.7%에서 4.2%P 상승한 68.9%를 기록했다. 신한지주도 국민연금이 9.6%를 보유해 1대주주이지만,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펀드가 2대 주주에 올라 5.1%를 보유하고 있다. 2000년에 미국계 투자회사인 뉴브리지캐피털에 인수된 제일은행은 2005년에 영국계 스탠더드차더스 은행에 매각됐다. SC제일은행은 2005년부터 스탠더드차더스 은행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04년에 한미은행을 인수한 한국시티은행의 최대주주는 미국계 시티은행이 해외투자를 위해 설립한 COIC(Citibank Overseas Investment Corporation)이다. 한국시티은행은 2004년부터 COIC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이밖에 지방은행의 외국인 지분율도 50%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의 모회사인 BNK 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모회사인 DGB금융지주의 외인지분율도 지난해 말 기준 각각 50.7%와 60.6%로 50%를 상회하고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모회사인 JB금융지주의 외국인지분율도 2013년 15%에서 지난 해 말 41.9%까지 상승했다. 이렇게 외인지분율이 높아지자 외국으로 빠져나간 배당금도 해마다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해 6대 시중은행은 총 7조6천222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그 중 36.4%인 2조7천756억 원을 배당했다. 외국인 지분율에 따라 이 중 67.2%인 1조8천656억 원이 외국인에게 배당된 셈이다. 이에 대해 고용진 의원은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시중은행은 거의 대부분 외국계 펀드의 지배에 놓이게 됐다”면서, “이들 외국자본은 금융이 갖는 사회적 책무나 공공성보다는 단기 이윤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최근 금리조작이나 채용 비리 등 시중은행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정부의 인허가, 법적 예금보장, 중앙은행의 여수신제도에 참여할 수 있는 시중은행은 태생부터 공적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은행 본연의 공공성을 시급히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민현배기자

[국감] 박영선 “면세품 구입후 탑승권 취소하는 신종 보따리상 극성”

면세품 구매 후 탑승권을 취소하는 신종 보따리상이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1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면세품 현장 인도제도를 악용해 예약한 탑승권으로 면세품만 취득하고 다시 탑승권을 취소하는 방식의 신종 보따리상이 활동하고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면세점 국산품 매출액은 3조 6천억 원으로 이 중 외국인이 현장에서 인도받은 매출액은 2조 5천억 원으로 약 70%를 차지했다. 그런데 현장 인도 제도를 악용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탑승권을 예약하고 면세품만 취득 후 탑승권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1인 최대 192회 탑승권을 취소한 보따리상이 등장했다. 1인이 면세품을 구입한 최대 금액은 10억7천500만 원에 달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17명이 탑승권을 빈번하게 취소하고 1인당 최소 1억 원의 면세품을 대량 구매 후 시장에 되팔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이 중 51회 이상 탑승권을 취소한 보따리상은 2명으로 평균 3억 원 이상 면세품을 구매했다. 박영선 의원은 “현장 인도 제도를 악용해 탑승권을 빈번하게 취소하고 면세품을 시장에 ‘되 팔이’하는 신종 보따리상들이 오히려 면세점에서는 VIP 대접을 받고 있다”며 “관세청은 시장을 교란하고 세금을 탈루하는 신종 보따리상들이 활동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단속하고, 지금이라도 현장 인도 제도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백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