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주민의 탄탄한 연결고리 역할…의정부경찰서 '치안콜매니저' 시민들에게 큰 호응

의정부경찰서가 112신고 및 경찰서 방문 민원인의 불편사항을 듣고 개선에 나서는 ‘치안콜매니저’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치안콜매니저는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느끼는 치안에 대한 요구(Needs)를 알아보기 위해 고객만족 향상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 8월부터 운영중이다. 올해는 현재까지 112신고자 및 사건 피해자 총 5천709건의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경찰청에서 지난 9월부터 실시한 탄력순찰(주민이 느끼는 취약지 위주로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를 요청해 순찰하는 제도)과 연계해 요청지역을 직접 신청받고 있다. 이 외에도 민원인들에게 미리 연락을 취해 말하기 곤란한 사항, 신청방법을 몰라 신청하지 못하는 사항 등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제도개선, 순찰 등을 실시하고 일정기간 경과 후 다시 연락을 하는 등 개선내용을 통보해 경찰에 대한 신뢰성 및 치안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정부 호원동에 거주하는 C씨(34)는 “요즘 들어 부쩍 골목마다 아침저녁으로 도보 순찰하는 경찰관들이 많이 보여 심리적으로 동네가 더 안전한 것 같아서 고맙다”며 “아이들도 경찰관들을 너무 좋아해 경찰관들에게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오상택 의정부경찰서장은 “주민들이 느끼는 가장 가까운 의견을 듣고 주민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등 다양한 치안수요를 발견해 안전한 의정부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기자

[국감] 이찬열 의원, 교육부 출신 ‘교피아’ 전관예우 여전

교육부 출신 공무원 등에 대한 전관예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갑)이 1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모두 17명의 교육부 출신 사립대학 교원이 재직 중이다. 연봉을 제출하지 않은 6명을 제외한 11명의 평균 연봉은 약 9천만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최고 연봉자는 교육과학기술부 출신으로 경북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낸 경주대 총장으로 1억 5천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으며, 교육부 차관 출신 대전대 총장은 1억 4천 600여만 원, 교육부 장관을 지낸 용인대 석좌교수는 1억 3천만 원, 일반직 고위공무원으로 퇴직한 한남대 부교수는 1억 2천 500여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5명은 퇴직 당일 또는 이튿날 바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교육부 출신의 사립대 교원 재취업과 관련해서는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수·부교수·조교수·강사 및 같은 법 제17조에 따른 겸임교원·명예교수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교원으로 취업하는 경우는 가능하지만, 총장·부총장·학장·교무처장·학생처장 등의 직위에 있는 교원은 제외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재직 중인 총장 3인은 2015년 5월 30일 이전 퇴직자로서, 취업심사 없이도 취업할 수 있다. 이 의원은 “이른바 ‘교피아’에 대한 전관예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정부 감사의 방패막이가 되거나 특정 사립대학의 로비 창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고, 전관예우 전반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국민 정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만큼 반쪽자리 규제가 아닌 더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해인기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산낙지 베이비·안마받는 고양이·펌프의 神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산낙지 베이비' '별난 고양이들' '안마받는 고양이' '펌프의 神' 편으로 꾸며진다.10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산 낙지에 푹 빠진 26개월 베이비부터 종이로 음식을 맛있게 요리하는 여자 이야기 까지 방송된다.# 산낙지 홀릭 베이비평범하게만 보이는 아이가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산 낙지. 그런데 주물럭대던 산 낙지를 갑자기 입으로 가져가더니 사정없이 먹기 시작한다. 산 낙지 맛에 푹 빠져버린 이하린(26개월) 양이 오늘의 주인공이다.어른에게도 질긴 산 낙지를 통째로 들고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는 하린 양. 억센 빨판이 입에 들러붙어도 그 맛은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하린 양 또래 아이들은 꿈틀대는 산 낙지를 보기만 해도 무서워 도망가기 일쑤. 하지만 하린 양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아주 제대로 먹방 찍는다. 혹시나 누가 낙지를 빼앗아 가면 동네가 떠나가도록 울음바다가 된다고 한다.약 두 달 전, 산 낙지를 먹는 어른들을 보고 우연히 따라 먹더니 그 맛을 알아버렸다는 하린 양. 그 뒤로 자나 깨나 산 낙지를 찾기 시작했다는데. 엄마는 그런 하린 양을 말려보기도 했지만 결국 포기했다.걱정되는 마음에 옆에서 손수 잘라주며 눈을 떼지 못하는 엄마. 하지만 엄마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린 양은 언제나 낙지 삼매경이다. 산 낙지를 먹을 때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는 하린 양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별난 고양이들별난 고양이가 떴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한 슈퍼마켓. 그곳에서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는 어미 고양이를 만났다. 대체 어떤 점이 별나다는 건지 싶은 순간, 구석에서 나타난 한 녀석은 다름 아닌 새끼 고양이 6마리와 더불어 강아지 복돌이까지 돌보는 슈퍼 맘 햇님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고양이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 누군가를 돌보기보단 주로 돌봄을 받아온 동물이다. 우리의 주인공 햇님이는 복돌이에게 젖을 주는 것도 모자라 애정표현이라는 그루밍까지 해주며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상황이다.한 할머니가 유기견이 낳았단 이유로 새끼 5마리를 철창에 가둔 채 굶기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구조한 주인아주머니. 안타깝게도 복돌이만 살아남아 돌보길 일주일이 지났을까? 길거리에서 새끼를 돌보는 햇님이까지 거두게 되었다고 한다.지난날 힘들게 살아온 아픔 때문인지 햇님이가 복돌이를 품어주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이 특별한 육아 현장을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보자.# 안마 받는 고양이 미순이두 번째로 별난 고양이를 만나러 찾아간 곳은 부산. 그런데 낯선 제작진의 방문에 숨어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주인은 방법이 있다며 휴대용 안마기를 꺼내 들고 작동을 시키는데. 정말로 안마기 소리를 듣고 나온 고양이. 주인에게 다가와 안마를 즐기는 미순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가족 누구든 안마기만 켰다 하면 쪼르르 달려와 안마를 받는다는 미순이. 다른 고양이들은 안마기 소리는 물론 진동에 깜짝 놀라 도망가기 바쁘지만, 미순이는 세상 편하게 안마를 받는 모습이다.전문가에 따르면 일반적인 고양이는 진동에 예민하게 반응해 지진이 났을 때도 미리 도망갈 정도다.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미순이는, 안마기를 녹음한 소리에도 생전 처음 보는 안마기에도 격한 반응을 보이며 즐긴다. 다른 고양이들과는 다르게 안마의 세계에 눈을 뜬 미순이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 펌프의 神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발놀림의 친구가 있다는 제보. 운동장에서 축구 중인 주인공을 발견했지만 어째 실력이 영 시원찮다. 하지만 주인공의 주 종목은 따로 있다고 하는데 바로, 화면에 나오는 화살표를 박자에 맞춰 발판을 밟는 리듬 게임 펌프. 국내를 제패하고 비공식 세계 1등 자리에 오른 펌프의 신, 윤상연(21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보이지도 않는 화살표를 쫓아가는 스피드는 기본. 밟았다 하면 퍼펙트, 백발백중의 정확성까지 자랑하는 상연 씨. 형을 따라간 오락실에서 처음 펌프를 접한 뒤, 노래에 맞춰 스텝을 밟는 재미에 푹 빠져 산 지 어느덧 십 년이 넘었다고 한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던가. 즐기며 노력하는 상연 씨는 현존하는 최고 레벨 28단계를 세계 유일하게 클리어하며 비공식 세계 1위에 올랐다.'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오늘(11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장건 기자

'해투4' 한지민 "전현무, 방송 욕심 때문에 예전 번호로 전화"

배우 한지민이 전현무에게 서운함을 폭발시킨다. 11일 방송될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는 스페셜 MC 지상렬-워너원 황민현이 MC들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게스트로는 한지민이 출연해 남다른 입담과 숨겨 왔던 예능감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한지민은 "전현무에게 서운한 적이 있다"고 폭탄 발언을 던져 주변 모두의 눈을 토끼눈으로 만들었다. 한지민은 "전현무가 한 방송에서 나한테 전화를 했다. 새 번호를 알려줬는데도 굳이 예전 번호에 전화를 해서 내가 전화를 안 받은 그림이 됐다"라고 전현무의 뜻하지 않은 방송 욕심을 공개해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한지민의 폭탄 발언에 전현무는 "(한지민이) 바뀐 번호를 안 알려줬다"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지민은 "제 번호를 저장 안 하셨나 보다. 정말 서운하다"고 '전현무 몰이'를 시작해 웃음을 폭발시켰다. 한지민-전현무의 팽팽한 전화 번호 진실 공방에 유재석은 "왜 방송에서 갑자기 전화를 했냐"고 장난기 가득한 미소로 전현무 몰이에 합세했다는 후문이어서 그 전말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해피투게더4'는 오늘(11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설소영 기자

[국감] 김병욱 “증권거래시간 30분 연장 실효성 없어, 원상회복해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분당을)이 11일 금융위원회 국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증인 질의 과정에서 2016년 8월 증권거래시장 30분 연장을 통해 생긴 문제점을 지적하고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발맞춰 원상 복귀를 주문했다. 김병욱 의원은 2016년 10월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매킨지보고서를 인용, 해외사례에서도 거래시간 연장 효과에 대해 지적했으며 증권거래소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매킨지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거래시간 연장을 강행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해외사례에서도 주식거래시간 연장은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동경 거래소는 2014년 거래시간 연장을 검토했으나 비용 대비 효익이 크지 않고, 시장참가자에 대한 설득 논거가 부족하여 철회한 바 있다. 독일거래소도 메인마켓에 상장된 종목을 별도의 소규모 플랫폼에서 야간에 연장해 거래했으나 거래량 증대 효과는 미미했다. 아울러, 노동조합이 회사와 단체협약을 맺고 위반될 경우 사용자가 단체협약을 위반하면 관계 당국에서 처벌하기도 한다며, 6시 이후 퇴근하는 노동자들이 54.2%로 과반이 넘고, 시간 외 수당을 못 받고 있는 노동자들도 70.7%에 달한다고 말했다. 모든 증권사가 임금체불 등으로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며, 거래소는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답변하라고 요구하고 워라벨 추세에 맞도록 거래시간 연장을 무효로 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시간외매매, 종목정보 조기 제공 등을 언급했으나 김 의원은 정규매매시간 원상회복 없이는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증시는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총 4시간 동안 거래한다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증시상황에 따른 것이지 거래시간을 무조건 연장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서울=민현배기자

‘백구축제’ 2018-2019 V리그 13일 개막…향토 남녀 6개팀 우승 도전장

‘백구의 제전’ 프로배구가 오는 13일 개막돼 5개월 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로 15시즌째를 맞이하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는 13일 남자부 우승후보 인천 대한항공-천안 현대캐피탈의 경기로 막을 올리며, 여자부 시즌은 22일 구미 한국도로공사-화성 IBK기업은행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7개팀이 겨룰 남자부 정규리그는팀당 36경기를 치르게 되며, 6개팀이 참가하는 여자부는 팀당 30경기를 통해 ‘봄 배구’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팀을 가린다. 팀 수가 적은 여자부 정규리그가 내년 3월 10일, 남자부가 3월 11일에 차례로 끝난 뒤,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3ㆍ4위의 단판 승부인 준플레이오프(준PO), 준PO 승자와 정규리그 2위 팀의 대결인 PO(3전 2승제), PO 승자와 정규리그 1위 팀의 대결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으로 이뤄진다. 이번 시즌 남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다툴 전망인 가운데 대전 삼성화재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해 3파전이 예상된다. 2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지난해 우승 전력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데다 김규민을 보강해 더욱 안정을 이뤘고,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FA 최대어 전광인과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영입해 기존의 문성민과 강력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FA 송희채를 영입한 삼성화재 역시 전력이 업그레이드 됐지만 백업멤버가 부족한 것이 약점이다. 지난 시즌 아깝게 봄 배구에 실패한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알차게 전력보강을 마쳤다는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 우리카드는 ‘다크호스’로 분류되며, 전광인의 이적에 주전 부상, 외국인 선수 교체 등으로 전력 손실이 큰 수원 한국전력과 최근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안산 OK저축은행 등도 유쾌한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FA 시장에서 센터 김세영, 레프트 김미연을 영입해 높이와 수비를 동시에 강화한 인천 흥국생명과 디펜딩 챔피언 구미 한국도로공사가 양강을 이룰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는 가운데 ‘신흥 강호’ 화성 IBK기업은행과 수원 현대건설이 뒤를 이을 전망이다. 다만 여자부에서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부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잇따라 국제대회를 치르며 소진된 대표선수들은 체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손흥민·기성용 '화끈한 설욕' 다짐…우루과이전 잔혹사 끝낸다

태극전사 ‘신구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이 ‘천적’ 우루과이전 6연패의 고리를 끊어내고 화끈한 설욕을 위해 선봉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펼친다. 우루과이는 한국에 있어 ‘통곡의 벽’이다. 한국은 지난 1982년 인도 네루컵에서 맞붙어 2대2로 비긴 후 내리 6연패를 당하며 1무 6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하지만,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 평가전이었던 ‘강호’ 칠레(FIFA 12위)와의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길 만큼 탄탄한 조직력을 쌓고 있는 태극전사들은 이번 우루과이전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아울러 벤투호가 출범하면서 주장 완장을 서로 맞바꾼 기성용과 손흥민은 우루과이전 승리가 더 간절하다. ‘벤투호 2기’ 25명 가운데 우루과이와 가장 많은 대결을 펼친 기성용은 우루과이에 가장 많은 패배를 당한 경험도 갖고 있다. 또한, 2007년 3월 우루과이 평가전에서 벤치에 앉아 패배를 지켜본 손흥민 역시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9월 평가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고 3패를 경험했다. 따라서 설욕을 다짐하는 손흥민과 기성용에게 있어 이번 우루과이전에 대한 승리 열망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대표팀 은퇴를 조심스레 고심하는 기성용은 현역 선수로서 이번 우루과이와의 대결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9월 평가전에 실험한 4-2-3-1 전술을 계속 가동할 예정이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석현준(랭스)이 경합하는 가운데 좌우 날개는 손흥민과 황희찬(함부르크)이 나설 것이 유력하며, 9월 코스타리카 평가전에서 환상적인 드리블로 골을 터트렸던 남태희(알두하일)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기성용과 정우영(알사드)이 중원에 포진할 전망이다. 포백은 좌우 풀백에 홍철(수원)과 이용(전북)이 서고 중앙 수비는 김영권(광저우)과 김민재(전북)가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벤투호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이광희기자

막강 선발ㆍ화끈한 타선 SK…불안한 불펜 해소가 ‘가을 야구’ 핵심 과제

SK 와이번스가 강력한 선발진과 활화산 같은 타격을 앞세워 6년 만에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이뤘지만, 대권 도전을 위한 뒷문 불안 해결이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SK는 10일 열린 두산과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제이미 로맥의 만루포를 앞세워 12대5로 승리하며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2위를 확정, PO에 진출했다. 올 시즌 부임 2년차인 트레이 힐만 감독은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팀을 탈바꿈했다. SK는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둔 10일까지 로맥(43개)ㆍ한동민(40개)ㆍ최정(35개)의 활약으로 홈런 231개(1위)를 터트리며 ‘거포 군단’의 위용을 드러냈고, 지난 시즌 보다 1푼 이상 끌어올린 타율(0.281ㆍ4위)과 늘어난 볼넷수(427→480개)를 통한 출루율(0.341→0.357ㆍ4위) 상승효과로 짜임새 있는 공격 운영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SK는 37승을 합작한 김광현(11승 8패)ㆍ메릴 켈리(12승 7패)ㆍ박종훈(14승 8패)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 마운드를 구축하면서 평균자책점(4.67)에서도 2위 한화(4.91)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 ‘최강’ 두산을 제압하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5.40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7위에 머물고 있는 구원진은 막강한 선발진에 비해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중반까지 맹활약을 펼친 마무리 신재웅의 최근 행보가 불안하다. 지난 2일 롯데전에서 2점차 리드 상황을 지키지 못한데 이어 9일 삼성전에서도 블론을 기록하며 최근 10경기에서 8.69의 평균자책점으로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9월 이후 김태훈을 제외한 불펜 필승조 전체에 이 같은 현상이 퍼지고 있어 문제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이에 SK 힐만 감독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힐만 감독은 “우리 팀 경기력을 살리고자 불펜 코치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산체스가 정규시즌 종료 전에 불펜으로 등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불펜 강화 차원에서 선발 자원이었던 앙헬 산체스의 보직이동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이다. 2000년대 왕조를 구축하며 막강한 모습을 보였던 SK가 이번 가을 야구에서 선발 마운드와 타선의 강세를 바탕으로 불펜 부진을 해소해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송길호ㆍ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