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면서] 밥상머리교육, 식탁에서 배우는 예의범절

‘조립식 가족’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우연히 봤다. 드라마 속에는 다양하게 모인 구성원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식사하는 장면과 도시락이 자주 등장한다. 엄마도 아닌 아빠가 손수 밥을 하고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집밥과 도시락으로 정성 들여 키운 아이들이 바르게 잘 커 나가 따뜻함을 느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가 단순히 음식을 먹는 시간이 아니라 소통과 사회성을 위해 중요한 시간이라는 점은 많은 연구와 전통적인 가치에서 강조되고 있다. 밥상머리교육은 작은 예절 교육장이면서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행복감을 충전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1인 가구 증가와 개인화된 식문화의 확산으로 인해 가족이 함께 밥상에 둘러앉는 풍경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하며 이는 2040년까지 4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에 비해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은 우울증 유병률이 1.6~2배 높다고 한다. 특히 함께하는 식사는 유대감을 강화하고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돼 청소년의 경우 학업 성취와 정신건강, 노인에게는 영양 불균형 해소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은 밥상머리교육에서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와 인내, 배려 등의 사회성을 배웠다. 식탁에서 예의범절을 배우고 편안한 대화를 통해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은 좋지만 전통적으로 모여 살 수도 없는 일이고, 개인화된 생활방식 속에서의 연결 지점은 없을까. 두 개념은 상반되지만 현대와 전통은 연결 가능하리라 본다. 1인 가구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시대에 밥상머리교육의 전통적 역할을 이어가는 방법을 고민할 일이다. 1809년 쓰인 규합총서에는 사대부에게 가르치는 식사 예절이 있다. 식사 한 끼가 내게 오기까지의 수고와 고마움을 느끼며 식사하라는 내용이며 식시오관(食時五觀)은 지금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상을 차린 정성을 헤아리고 그것이 어디서 왔는가를 생각한다(計功多少 量彼來處·계공다소 양피내처). 둘째, 자신의 덕행을 살펴 보아 밥을 먹을 자격이 있는지를 생각한다(忖己德行 全缺應供·촌기덕행 전결응공). 셋째, 과식을 피하고 탐욕을 절제한다(防心離過 貪等爲宗·방심이과 탐등위종). 넷째, 음식을 좋은 약으로 생각하고 부족한 듯이 먹는다(正思良藥 爲療形枯·정사양약 위료형고). 다섯째, 일을 이루고 음식을 받아야 함을 생각한다(爲成道業 應受此食·위성도업 응수차식)이다. 이러한 생각은 혼자 식사하는 상황에서도 의미가 있다. 음식을 먹기 전에 내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떠올리고 감사함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혼밥이라도 정갈하게 식탁을 차리고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며 그 시간에 자신의 내면과 대화하는 습관을 들여본다. 혼자 있을 때 형성된 감사와 배려의 태도는 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자연스럽게 표현될 것이다. 온라인 시대이니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 영상통화를 통해 식사를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밥상머리도 가능할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가까운 사람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소규모 모임으로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도 좋다. 밥상머리교육은 단순한 훈계가 아니라 용서와 격려, 화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자리다. 혼자든 여럿이든 마음과 정성을 담은 식사 시간이야말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첫걸음이다. 음식에 담긴 고마움을 느끼고 그 시간 속에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는 과정은 시대와 관계없이 변하지 않는 가치로 남을 것이다.

[천자춘추] 끄트머리에서 찾은 실마리

지난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출근길 마주치던 학생들의 가방도 한결 가벼워 보인다. 지난 12년간 한길만 보고 달려왔을 학생들에게 수능은 어떤 의미일까. 수능은 그들에게 오랜 여정의 끝자락, 즉 끄트머리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수능은 끝처럼 보이지만 사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다. 인생의 수많은 변곡점 중 하나를 지나며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실타래를 풀려면 끄트머리부터 찾아야 하듯이 앞으로의 미래를 이끌어갈 그들의 선택과 도전을 응원해 본다. 비단 도전에 대한 응원이 필요한 건 수험생만은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경기 침체라는 실타래에 엉켜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적 끄트머리에서 그들은 어떤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정부에서는 경제적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5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전 조치와 민관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이자 환급, 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한 대출금리 인하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출범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새출발기금은 코로나로 피해를 겪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채무 조정으로 빚 상환 부담을 덜어준다. 금융비용이 높은 이에게는 금리를 낮춰 주고 재산보다 채무가 많아 채무 상환이 어려운 이에게는 최대 80%까지 원금을 감면하고 분할 상환도 가능하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새출발기금 채무 조정을 신청한 대출자 수는 9만3천명에 이르고 신청 채무액은 15조원 규모다. 많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채무 조정과 상담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 아직 신청 기간이 2026년 12월 말까지 남아 있고 지원 규모도 40조원이기 때문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끄트머리는 ‘끝자리’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새로운 실마리’라는 두 가지 뜻을 갖고 있다. 많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경제적 끄트머리를 막다른 길이라 느낄 수 있지만 그 끝에서 새로운 실마리를 찾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등 뒤에서 부는 바람은 걸음을 가볍게 하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캠코는 새출발기금을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등 뒤의 바람이 돼 경제적 끄트머리에서 새출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재도전의 길에 함께하겠다.

철도노조, 준법 투쟁 돌입…다음 달 초 총파업 예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8일부터 준법투쟁(태업)에 돌입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노조 태업 시 서울 지역 지하철 지연 가능성이 높으며, 경기 지역 등을 지나는 일부 일반 열차, 고속열차(KTX)에도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번 태업을 시작으로 오는 21일에는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다음 달 초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그러면서 철도노조는 집단행동 철회 요구 조건으로 ▲4조 2교대 전환 ▲부족 인력 충원 ▲기본급 2.5% 정액 인상 등을 내걸었다. 철도 노조는 “매년 2명의 철도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할 정도로 철도 현장의 노동조건은 여러 문제가 있다. 부족한 정원 800여명이라도 우선 충원해 급한 불을 꺼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코레일은 즉각 시민들에게 ‘일부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해달라’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으며, 주요 역사 대합실에 열차 운행 지연 가능성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한편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매년 1회 이상, 총 170일의 태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로 인한 열차 누적 지연 시간은 760시간으로 집계됐다.

백남준아트센터, 이탈리아서 수교 140주년 기념 ‘달에 사는 토끼’ 선봬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와 이탈리아 토리노 아시아 박물관이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달에 사는 토끼:시간의 거울 속 백남준의 예술’ 협력전을 선보인다. 내년 3월23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 아시아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양국의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활발한 대화와 성찰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백남준과 그가 남긴 영향력을 재조명한다. 이번 전시엔 백남준의 주요 작품과 더불어 동시대 한국 현대예술가들의 사운드, 영상, 설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이들 작품은 전통을 재해석하고 재조명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10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유물들과 함께 전시의 깊이를 더한다. 전시 제목인 ‘달에 사는 토끼’는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이란, 터키 등 여러 문화권에서 발견되는 문학적 주제를 연상시킨다. 백남준이 1996년에 제작한 동명의 작품에서 나무 토끼가 텔레비전 속 달을 바라보는 모습이 이번 전시의 출발점이 됐다.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며 서로를 비추는 모습을 통해 형태와 상징, 도상학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공존하고, 시간의 흐름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주제들이 순환하며 등장하는 구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중요한 요소로 해 소리, 공간, 신체를 통해 동시대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한다. 퍼포먼스 프로그램 기획은 키아라 리와 프레디 머피가 맡고, 안젤라 서·프란체스카 하트·벨라·디아나 롤라 포사니 등 전통과 현대적 형식을 결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한국과 이탈리아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한편, 토리노 아시아 박물관이 주최한 이번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와 이탈리아 보노토 재단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으며,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했다.

경기도극단, 퓰리처상 수상작 ‘우리읍내’로 따뜻한 감동 선사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오는 24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손튼 와일더의 퓰리처상 수상작 연극 ‘우리읍내’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손튼 와일더의 원작을 바탕으로 오세곤 교수의 번역과 오세혁 작가의 윤색을 거쳐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따뜻한 가족극으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우리읍내’는 1938년 뉴욕 브로드웨이 헨리 밀러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미국 현대 연극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그로버스 코너스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삶을 그린 작품은 단순한 이야기 구조 속에 인생의 본질적 의미와 감동을 담아냈다. 초연 직후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전 세계 여러 무대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오늘날까지도 현대 연극의 고전으로 남아 있다. 특히 경기도극단은 일상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원작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삶과 죽음, 인간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한국 공연예술계를 이끄는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무대디자이너 박상봉, 조명디자이너 김창기, 분장디자이너 이동민, 음악 옴브레, 사운드디자이너 임태형, 의상디자이너 유미양, 소품디자인 정윤정 등은 ‘우리읍내’를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경기도극단 관계자는 “공연은 등장인물들의 탄생, 성장, 결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인생의 보편적이고도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삶의 본질을 탐구한다”며 “특히 작품을 통해 전해지는 치유의 메시지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돌아보고 그 가치를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카오 오케스트라, 리오 쿠오크만 & 김계희’ 성남아트센터서

아시아 대표 오케스트라로 급부상 중인 마카오 오케스트라와 한국의 차세대 바이올린 연주자 김계희가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함께 성남을 찾는다. 성남문화재단은 ‘마카오 오케스트라, 리오 쿠오크만 & 김계희’ 공연을 오는 다음 달 1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마카오 오케스트라는 1983년 ‘마카오 체임버 오케스트라’로 창단해 2001년 7월 ‘마카오 오케스트라’로 정식 명칭 된 젊은 악단이다. 중국 문화와 서구 문화의 조화, 전통과 현대 고전음악의 해석을 목표로 엘레나 가랑차, 플라시도 도밍고,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랑랑,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국제적인 음악가와 지휘자, 예술단체와 협업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악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연은 지난해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기악 부문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의 협연 무대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지휘봉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리오 쿠오크만이 잡는다. 리오 쿠오크만은 마카오 국제 음악 축제 프로그램 감독 및 슬로베니아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지휘자를 맡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중국 출신 부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공연의 문은 마카오 오케스트라의 상주 작곡가로 활동한 바 있는 중국계 미국인 작곡가 람반징(Bun-Ching Lam)의 ‘팡파레’로 연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인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백조의 호수 모음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깊어가는 가을밤, 클래식의 감동…제12회 성정콘서트 26일 개최

성정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2회 성정콘서트’가 2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깊어가는 가을밤을 클래식으로 물들인다. 성정콘서트는 매년 깊이 있는 프로그램과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무대를 통해 일상에 음악의 따뜻함과 예술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소프라노 서선영, 바리톤 양준모, 테너 최원휘, 피아니스트 정지원, 정태양이 함께한다.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며 클래식 애호가들은 물론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울림 있는 무대를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소프라노 서선영은 폭넓은 레퍼토리와 뛰어난 음악적 해석력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서선영의 노래는 기술적 완벽함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감정 전달력으로 청중을 매료시킨다. 이번 무대에선 한국 가곡 ‘청산에 살리라’, ‘신고산 타령’ 등에 이어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레스코’ 중 ‘홀로 길을 잃고 버려졌네(Sola, perduta abbandonata)’와 오페라 토스카의 ‘마리오, 마리오, 마리오(Mario, Mario, Mario)’를 깊이 있는 목소리로 선보일 예정이다. 바리톤 양준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가수다. 풍부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강렬한 무대 존재감과 드라마틱한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음악을 넘어 깊은 인상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그의 목소리는 오페라뿐만 아니라 예술 가곡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양준모와 함께하는 삼중창 무대에서는 서선영, 최원휘가 무대에 올라 레하르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Lippen schweigen)’를 부른다. 차세대 성악가 테너 최원휘는 맑고 서정적인 음색과 탁월한 무대 장악력이 강점이다. 높은 음역대를 부드럽고 풍부하게 소화하며,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표현력을 바탕으로 드라마틱한 연기를 선보이는 테너로 유명하다. 공연에선 한국 가곡 ‘마중’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꽃노래(Flower Song)’를 열창한다. 무대에는 제32회 성정음악콩쿠르 대상 수상자로 이미 많은 주목을 받은 젊은 피아니스트 정지원이 함께한다. 정지원은 그만의 풍부한 해석력과 섬세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연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어 이번 무대 역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성정문화재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임헌정을 ‘제7회 성정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이날 콘서트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성정예술인상은 재단이 한국을 빛낸 문화인과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예술인들의 공적을 기리고자 2018년 제정한 상이다. 그동안 작곡가 최영섭,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이 수상했으며 상금 3천만원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임헌정은 수십 년간 음악계에 헌신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한 오랜 음악적 여정을 인정받았다. 임헌정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며 많은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차세대 음악가를 육성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음악적 성과를 이뤄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성정문화재단 관계자는 “따스한 온기와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지는 제12회 성정콘서트와 함께 음악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