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구 칼럼] ‘대통령-이재용 회동’의 이상한 법칙

판에 박듯 닮았다. 7월 초,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방문 일정이 공개됐다. 삼성 현지 공장 준공식 참석이 있었다. 언론이 이재용 부회장을 주목했다. ‘문 대통령-이 부회장 회동 임박’이라며 대서특필했다. 한 켠에서 싸늘한 반응이 나왔다. ‘친여’라 할 노동ㆍ시민사회의 시각이다. 청와대 대변인이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청와대가 초대하지 않았다” “(통상의) 범위와 형식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대통령 출국을 이틀 앞둔 6일의 일이다. 회동은 예정대로 이뤄졌다. 노이다 공장에서 9일 만났다. 분위기가 좋았고 일자리 얘기도 오갔다. 그런데 다음 날-더 정확히는 열서너 시간 후- 이런 속보가 떴다. ‘檢,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집무실 압수수색’. 혐의는 노조와해 기도다. 이미 해오던 수사였다. 책임자 상무는 이미 구속돼 있었다. 그런데 하필 압수수색 시점이 ‘문 대통령-이 부회장 회동’ 바로 다음 날이다. 정경유착 논란이 쑥 들어갔다. 노동계ㆍ시민사회가 잠잠해졌다. 그러더니 또 이런다. 9월 16일 청와대가 방북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 중에 52명의 특별 수행단이 있다. 최태원, 구광모, 현정은 등 재계 인사들이 포함됐다. 삼성 이 부회장도 명단에 들어갔다. 친여 성향 쪽에서 또 비난이 나왔다.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대통령과 피고인이) 밀착되어서는 엄정한 사법적 판단이 안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청와대가 또 해명했다. 이번에는 임종석 실장이 직접 나섰다. “재판은 재판, 일은 일이다.” 하루 뒤, 눈에 익은 기사가 떴다. ‘檢, 삼성 에버랜드 전격 압수수색.’ ‘노조와해 기도’라는 혐의가 7월과 같다. 9월 10일에 접수된 사건이다. 고소인은 삼성 협력사 노조, 피고소인은 삼성 계열사였다. 그중에 에버랜드를 검찰이 치고 들어간 것이다. 역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동행 방북’을 하루 앞두고다. “재판은 재판, 일은 일”이라던 임 실장의 해명이 마치 예언처럼 들어맞았다. 웅성거리던 ‘친문’여론은 다시 한 번 조용해졌다. 우연일까. 이쯤 되면 법칙이라고 해야 하지 않나. ‘이 부회장이 대통령 만나면 삼성엔 압수수색 들어간다!’ 압수수색은 수사 중 강력한 단계다. 본격 수사로 향하는 상징적 행위다. 제3자에 비치는 모습도 그렇다. 상대가 세계적 기업이라면 더하다. 삼성 압수수색 장면을 보는 많은 이들이 이렇게 말했다. ‘검찰이 삼성을 계속 밀어붙이는구나’. 이런 해석도 있었다. ‘삼성을 바꾸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구나’. 여론 흐름을 잘 알고 있을 검찰이다. 그런 검찰이 ‘대통령 회동’ 얘기만 나오면 치고 들어갔다. 이걸 우연이라고 봐야 하나. ‘공안감(公安感)’이라는 말이 있다. 검찰 출입기자 시절 들었다. 대충 풀면 이렇다. ‘정치가 가려는 방향을 읽는 감각’. 특히 대형 사건을 처리할 때 얘기됐다. 그 공안감을 이번 일에 대입해보자. -삼성의 경제 지배력은 절대적이다. 일자리ㆍ경협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 그래서 대통령이 삼성 부회장을 만났다. 그런데 그때마다 검찰이 삼성을 치고 들어갔다-.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혹시 이러지 않을까. ‘공안감이라곤 없는 검사다’. 그런데 이 공안감을 한 번 더 뒤집어 보자.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는 건 업무다. 요즘 같은 경제위기 땐 더 절실하다. 그런데 걸리는 게 있다. 노동계ㆍ시민 사회세력의 시선이다. 정경 유착이라며 삐딱하게 본다. ‘재판은 재판, 일은 일’이라고 해보지만 달래기 쉽지 않다. 이때 검찰의 압수수색이 등장했다. 삼성에 대한 정부의 초심이 변함없음을 한 방에 증명했다. 이쯤 되면 평가가 달라지지 않겠나. “공안감이 뛰어난 검사다.” 어느 쪽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 아주 오랫동안 알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쪽이 옳은지는 말할 수 있다. 차라리 ‘공안감 없는 검찰’이었어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의 기업인 회동이 당당해진다. 검찰의 압수수색도 당당해진다. ‘공안감 뛰어난 검찰’이었다면 큰일이다. 대통령의 기업인 회동이 치사해진다. 검찰의 압수수색도 유치해진다. 공안감이 뭔가. 권력에 맞추는 정치 행위다. 문재인 정부는 그걸 적폐라 했다. 그런 정부가 이런 의혹을 사면 되겠나. 반복되는 ‘이재용 법칙’을 보면서 안 좋은 얘기들이 많아지고 있다. ‘짠거 같다’ 主筆

[삶과 종교] 추석 제사와 가족 간의 사랑

가을이 점점 익어간다. 누런 황금 들판의 저녁과 붉은 노을이 얼마나 인상 깊었으면 가을 저녁을 조상님들께 감사드리는 날로 삼고, 음력 8월 보름을 추석(秋夕)이라 했을까?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결실의 계절이다. 현재의 이 풍성한 가을을 감사하면서, 집집마다 가족들이 모여서 나와 우리 형제·자매들을 낳고 기르신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그 어머니와 아버지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그리워하며 기리는 제사를 지낸다. 곧 다가올 겨울에는 무서운 추위가 찾아오고, 온갖 작물들은 스스로 생명의 기운을 감추고 깊게 잠들어 쉬기를 요청받는다. 그래서 가을에서 가을만을 느끼는 것은 가을을 온전히 다 느끼는 것이 아니다. 가을에서 지난 여름과 다가올 겨울과 봄 그리고 새로운 여름을 함께 느끼는 것이 이 가을을 온전히 느끼는 것이다. 곡물 하나하나에서 지난 여름의 뙤약볕과 불타는 땅의 목마름과 또 그 속에서 이따금씩 내리는 하늘의 빗줄기와 농부의 땀방울이 아로 새겨진 것을 모두 볼 수 있는가? 우리가 보는 그 곡물 안에 이와 같이 우주적 연기법(緣起法)에 따른 전체 우주가 수렴되어 있는 것이다. 수많은 그 어머니들과 아버지들이 각각 각자의 인생을 살아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아들들과 딸들이 또 각자 살아갈 것이다. 그 각자들은 각자들이면서 과거의 조상과 미래의 후손들이 모두 함께 수렴되어 있는 것이다. 제사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그 어머니들과 아버지들을 기리고 그리워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동시에 자신과 자녀들을 그리워하고 기리고 살리는 것이다. 내 안에는 조상님들의 흔적과 유전자들을 담고 있고, 또 후손들에게 그것들이 전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제사는 조상에게 지내는 것으로만 이해될 것이 아니라, 동시에 자신과 후손들을 함께 돌보는 것이다. 나의 흔적과 유전자들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어머니들과 아버지들 그리고 우리 자녀들의 공통 유산이다. 제사를 그만두자거나 생략하자거나 하는 어떤 가족들의 이야기는 그들이 얼마나 외로운지를 드러내는 외침이다. 그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한다. 가족들 사이에 있는 어색함과 불편함 그래서 점점 멀어져가는 현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때 더욱 필요한 것은 가족 간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배려다. 풍요로운 가을이 메마른 가을로 변해가는 것은 가을이 풍요롭지 않아서가 아니라 가족의 사랑과 존경 그리고 배려가 사라져 가고 있다는 뜻이다. 제사지내기를 꺼리는 것은 거기 행복과 감사가 사라져가고 있다는 소리다. 가을에는 주위의 가족들을 더욱 사랑하고 배려하며 감사하자. 그것이 조상을 기리는 제사다. 그것이 자녀를 잘 기르는 교육이다. 그것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자기 사랑이다. 자기 사랑이, 가족 사랑이고, 조상 사랑이고, 자녀 사랑이다. 가을 한계절에 사계절을 모두 보고 온전히 느끼는 것처럼, 주변의 가족들을 사랑하는 것 속에서 곧 조상을 기리며 자신을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는 것을 다 보아야 할 것이다. 가족의 행복이 곧 조상을 기리는 제사와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다. 김원명 한국외대 철학과 교수

[천자춘추]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역할

우리나라 2000년대 초반 한해 태어난 인구가 50만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90년대 들어서면서 이미 조짐이 보였으나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로 부각 되지는 않았다. 인구관련 전문가 등 관심 갖고 있는 이들만 감지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연구하고 기획하게 되었다. 정부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저출산 고령사회 위원회를 만들었으며, 우리 협회에서도 2009년 7월 1일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라는 조직을 구성하여 사회운동으로 전개하고자 정부에 제안하여 인구문제를 해결하려고 첫 시도를 했다.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출범 당시에는 대통령께서도 참석하셔서 지대한 관심을 유발하기도 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목적이 미미해지고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게 됐다. 설립목적과 달리 지자체나 협회, 가입단체들만의 행사로 열리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저변 확대되기에는 한계에 봉착하게 됐다. 또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명칭을 바꾸거나 대상을 확대하여 추진하기도 하였으나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는 없었다. 저출산 문제는 조급한 성과를 기대하기 전에 어떤 방향으로 노력을 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하고 실천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인구교육이나 인식개선 프로그램 운영, 일ㆍ가정 균형 지원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전파하면서 사회 전반에 확산되도록 홍보하여 동참ㆍ실행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며 그리고 성과가 크고 작음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나 지자체는 출생아 수를 늘리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현재에 태어난 인구는 5년, 10년 후에도 우리나라를 지탱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사회적 도리와 의무감으로 받아 드리도록 국민정서를 조성해야 한다. 또 현재 인구 수에 맞는 정책 시행과 함께 5년 뒤 10년 뒤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하는 동시에 이제라도 30년 뒤 결실을 내다보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그리고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도 저출산 문제에 해결을 위해 사회운동전개를 통하여 국민들이 공감을`이끌어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할 것이다. 우리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가족이 건강하면 행복하고, 행복이 영위되면 자연적으로 가족이 늘어난다”는 신념과 확신으로 ‘가족 곁에 또 다른 가족’의 역할을 다 하도록 열성을 갖고 사업에 매진할 것이다. 김동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본부장

[평양정상회담] 문 대통령-김 위원장, 백두산 올라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방문 마지막 날인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을 방문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후 평양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내일 백두산 방문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김 위원장의 제안을 문 대통령이 받아들여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백두산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이며 아침 일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두 정상이 백두산에서 ‘산행’을 함께 하게 될지도 주목된다. 함께 산행을 한다면 제 2의 도보다리 대화와 같은 모습이 재현될 수도 있다. 평소 취미가 등산인 문 대통령은 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1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백두산에 오르고 싶다는 꿈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진행된 환영만찬에서 문 대통령은 건배사를 통해 “제가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이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두 정상 간 친교행사가 예정돼 있던 평양 방문 마지막 날 백두산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으며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실제 백두산 방문이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을 등반한 뒤 2박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인근 삼지연공항을 통해 서울로 돌아온다. 평양ㆍ서울공동취재단=강해인ㆍ김태희기자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 수출 초보기업 실무역량 강화 주력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박진성)는 고양시, 경기북서부FTA활용지원센터 등과 공동으로 18일 ‘2018 경기서북부권역 방방곡곡 수출플러스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고양시청 문예회관 공연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기존 특정 지자체 한 곳과의 협력만이 아닌, 경기서북부권역 지자체 등과 공동 홍보협력을 통해 시행돼 관련 수혜 대상 기업이 대폭 확대됐다. 특히 평소 강의 및 업체 자문 만족도가 높은 무역협회 전문 강사진 과 자문위원들을 전격 배치해 해외수출 준비부터 계약체결까지 짚어주는 해외마케팅 실전특강, PPT형 온라인 카탈로그 제작서비스 안내, 분야별 전문가의 1:1 맞춤형 현장 컨설팅 등으로 꾸며졌다. 또 경기북서부FTA활용지원센터와의 협업으로 지역내 업체들의 FTA 활용을 위한 FTA 컨설팅 실무교육을 제공하고 현장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다채롭게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업체의 특전으로 현장에 참석한 무역협회 회원사나 신규 가입사들에게는 기존 회원서비스 외에 50만원 상당의 PPT형 영문카탈로그 무료 제작서비스 혜택이 제공되고 FTA컨설팅을 신청하는 수출업체에게는 150만원 상당의‘원산지확인서’발부 및‘ 품목별 원산지인증수출자 취득’서비스 등을 무료 지원해 참가업체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박진성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올해 하반기는 수혜지역 범위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권역별 지자체들과 협력으로 유망 내수기업들이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때까지 관련 수출지원서비스를 밀착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고양=송주현 기자 사진설명=

보호관찰 청소년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 운영

안산준법지원센터가 안산상담심리연구소와 공동으로 청소년 보호관찰 대상자 9명을 대상으로 ‘진로탐색 멘토링 상담’ 프로그램을 실시,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들의 재범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일 안산준법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8월 업협약을 체결한 안산보호관찰소와 안산상담심리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소년보호관찰 대상자 처우 프로그램 운영을 협업하고 있다. 보호관찰소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연구소 소속 4명의 심리상담 전문가들이 참여해 보호관찰 대상자에 대한 진로탐색검사에 이어 성격 및 심리검사 등을 통해 진로와 관련한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P모씨(남ㆍ19)는 “나에게 어떠한 소질이 있는지 좋아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나에 대해서 나스스로도 잘 몰랐는데 이번 탐색 검사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전혀 새로운 나를 알게 됐다”며 “앞으로 진로를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와관련 차숙자 안산상담심리연구소 소장은 “정서ㆍ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보호관찰소 이하성 소장도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전문가 및 단체를 활용해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심성순화와 성행교정을 통해 재범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경복대 간호학부, 일본병원 국제간호임상실습 결과보고회 개최

경복대학교 간호학부는 포천캠퍼스에서 일본병원(도쿠슈카이의료그룹) 국제간호임상실습 결과보고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국제간호사로서 일본병원해외취업을 희망하는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도쿠슈카이의료그룹 내 주력병원 중 하나인 쇼난후지사도쿠슈카이병원(가마쿠라시 소재)에서 지난 8월 2주간 실습을 마친 4학년 김지윤, 노송림, 변지원, 전소현 학생이 진행했다. 주요 발표 내용은 일본병원의 입원병동, 외래, 중환자실, 수술실, 방문간호스테이션, 개호노인보호시설에서의 실습경험과 국내병원에서의 현장실습의 차이점과 느낀 점, 국제간호사로서 갖추어야 할 여러 소양 등이 소개됐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국제간호사로서 해외병원에 진출한다는 꿈을 보다 확고히 하는?계기가 됐고, 일본병원에서 임상실습을 경험하고 돌아온 선배들로부터 들은 생생한 현장 경험담을 들을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는 평가다. 한편 경복대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본병원해외취업반 (담당 김미지, 권승혁 교수)운영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간호학부는 오는 21일 일본병원취업반 1,3학년 재학생과 해외취업에 관심이 있는 인근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2차 국제간호임상실습보고회를 겸한 해외진로취업탐구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용인시, 추석 연휴 맞아 22일부터 5일간 상황반 편성해 운영

용인시는 시민들이 추석 연휴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오는 22일부터 5일간 청소·보건의료·교통·재해 등 11개 상황반을 편성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동안 매일 당직자를 제외하고 시청 14명, 3개 구청 16명 등 30명이 비상대기하는 등의 명절 연휴 종합대책을 세워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우선 귀성객 교통편의를 위해 이 기간 동안 관내 경찰서와 협의해 도로소통 상황을 파악하고 긴급 상황에 대처하고 지도반을 편성해 차량안전이나 운송질서 등을 지도하기로 했다. 연휴기간 중 추석 전날(23일)과 당일(24일)엔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다. 일반·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품은 이틀 외에는 매일 수거하며, 대형폐기물은 22일과 26일에만 수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건소에서는 비상진료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각 보건소별로 매일 직원 1명씩이 근무하며,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약국을 정해 시민들이 연휴 기간이라도 긴급 진료를 받는데 차질이 없도록 했다. 시는 또 물가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쇠고기나 사과, 배 등 추석 성수품 32개 품목을 대상으로 물가를 점검하고, 담합이나 사재기도 단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안전을 위해 용인중앙시장과 용인공용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35곳을 사전점검한데 이어 당직 근무와는 별도로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해 비상사태에 대비토록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추석 연휴를 편안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종합상황반을 편성해 운영키로 했다”며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청이나 각 구청 종합상황실로 연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가천대 글로벌미래교육원, 지역사회와 연계한 평생교육과정 운영

가천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원장 신재홍)은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평생교육과정을 운영, 평생교육의 특성화와 전문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천대는 현재 학위교육과정, 일반교육과정, 최고위과정 등 3개 분야로 나눠 평생교육을 하고 있다. 학위교육과정은 학점은행제로 일정 학점을 취득해 학사학위를 받는 과정으로 일반적으로 2년6개월 과정이다. 학위교육과정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평생교육전문가인 신재홍 원장이 중심이 돼 6개 전공 과정(태권도학, 체육학, 건강관리학, 아동학, 연극학, 경찰행정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로 신설한 경찰행정전공은 경찰직무의 전문화·세분화에 맞춰 신설했으며 지난 7월 신입경찰관 교육을 담당하는 중앙경찰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경찰 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두 기관은 ▲상호 교수 교환 강의 ▲치안 및 사법영역에 관한 공동 연구 ▲세미나 및 특강 개최 등을 통해 경찰행정의 소프트웨어 레벨-업(Software Level-up for Police Administration)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가천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은 수시학기제로 30여 개의 일반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일반교육과정은 남녀노소 누구나 관심분야를 선택해 1학기(15주)에서 4학기까지 수업을 듣는다. 가천대는 또 한국 최대의 첨단기업단지인 판교테크노밸리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가천WCP최고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프랑스, 영국 등 유럽국가에서 성인학습자에게 제공하는 성인학습프로그램 U3A(University of The Third Age)를 한국적으로 재설계한 과정으로 인문학과 의과학을 융합한 웰니스프로그램(Wellness Convergence Program)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인천에 있는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평생교육원은 의대와 약대, 간호대 등을 갖춘 메디컬 파워를 강점으로 간호학, 물리치료학, 방사선학, 작업치료학, 체육학, 경영학 등 6개 학위과정과 웃음운동지도, 서예교양, 구성기악, 현공생활풍수, 실전경매 등 5개 일반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재홍 원장은 “가천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은 호모헌드레드(homohundred) 시대에 맞춰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충분히 펼치고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기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도 평생교육 차원에서 신중년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성인학습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평생교육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