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대학교가 후원하는 ‘2018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원조 사업 참여 설명회’가 19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인천대학교 인천국제개발협력센터와 KOICA가 공동으로 여는 이번 설명회는 인천 소재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하고, 기업의 해외 역량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KOICA 해외원조 사업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오갈 예정이다. KOICA 원조조달실의 ‘KOICA 원조조달 및 계약 업무 안내’ 및 ‘기술평가 업무 안내’가 이뤄지고, 이어서 진행되는 업체·분야·지역별 컨설팅에서는 KOICA 해외원조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1:1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이번 설명회는 인천국제개발협력센터와 KOICA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KOICA 해외원조 사업 참여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 정부 관계자 및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17일 오후 6시까지로,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인천국제개발협력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희기자
인천 한 개인병원에서 장염 증상으로 수액 주사를 맞은 50대 여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6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 25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있는 J 병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은 A씨(54·여)가 심정지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신고 약 20분 만인 오후 6시 42분께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전날 오후 5시 50분께 장염 증상으로 개인병원을 찾아 항생제와 위장약을 섞은 수액 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유족은 경찰에서 “아침에 (A씨가) 배가 아프다며 병원에 갔다”며 “평소 앓는 지병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병원 측의 업무상과실 여부를 수사할 것”이라며 “수액 주사를 놓은 의사와 간호사를 불러 조사하고 원장도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선 앞서 이달 초에도 한 의원에서 ‘마늘주사’로 알려진 수액 주사를 맞은 60대 여성 2명이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이다가 1명이 숨졌다. 김준구기자
나이트클럽에서 마약을 흡입하거나 소지한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인천삼산경찰서에 따르면 나이트클럽에서 마약을 흡입하거나 소지한 혐의(먀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중국인 A씨(36)와 B씨(19·여)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14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나이트클럽에서 마약을 흡입하고 B씨는 마약 1g가량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종류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현재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나이트클럽에서 중국인들이 마약을 흡입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A씨 등 중국인 26명을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했다. 이어 마약을 흡입한 사람이라고 신고자가 지목한 5명 가운데 A씨 등 3명에 대해 마약투약검사를 시행, A씨로부터 마약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나머지 2명은 음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또 B씨가 마약 1g을 소지한 것도 확인했다. A씨는 경찰에서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서 가루를 흡입했는데, 마약인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입수한 경위 등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준구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지난 13일 네팔 바랏푸르시(Bharatpur)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폐기물 처리에 대한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네팔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으로 SL공사는 향후 2년 간 네팔 바랏푸르시의 폐기물 발생 및 처리, 운반 및 매립장 운영관리, 자원화 방안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SL공사가 정부 원조사업인 ‘2019년도 개도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대상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이는 해당국의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 등 사업방향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향후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현재 고형 폐기물 관리는 네팔 시 당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대한 환경문제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랏푸르시의 경우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폐기물 발생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네팔 바랏푸르시 리뉴 다할(Renu Dahal) 시장은 “폐기물 처리를 두고 고심하던 중 SL공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공사의 앞선 폐기물 운영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기술교류라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박기영 SL공사 기후변화사업처장은 “네팔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토대로 친환경 폐기물 처리 정책의 틀을 마련하겠다”며 “나아가 20여 년간 축적된 공사의 매립기술과 자원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환경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에 앞서 SL공사는 지난 10일부터 네팔 산업부 차관을 비롯 상공회의소 회장, 카트만두시·바랏푸르시 국회의원, 주 네팔 한국대사를 만나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과 신규 프로젝트 개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준구기자
인하공업전문대학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9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전국 88개 전문대학이 참가했다. 인하공전은 2019학년도부터 야간모집 정원을 모두 주간으로 전환해 수험생들이 일반학과의 주간으로 진학할 수 있는 확률이 전년도에 비해 높아졌다. 박람회장을 찾는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도 이러한 점을 인식시키는데 노력했다. 인하공전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019학년도 수시1차 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반과정졸업자전형에 796명, 전문과정졸업자전형에 317명, 영어 특기자전형 92명, 중국어 특기자전형 20명, 일본어 특기자전형 17명을 모집하고 있다. 지정용 인하공전 입학학생처장은 “인하공전의 구조 개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학과가 주간으로 전환된 만큼,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돈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박람회장에서 입학상담을 통해 2019학년도 인하공전의 입학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드렸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하대가 한가위를 앞두고 지난 14일 중국 학생 20명, 한국 학생 13명과 함께 본관 앞에서 ‘한·중 문화를 배우다’ 행사를 열고 전통 문화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각 나라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한·중 학생들이 서로 다른 명절 풍습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중 전통 의복을 입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추석과 중추절의 의미를 나누는가 하면, 복식에 얽힌 역사를 비롯해 입는 방법, 명칭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송편과 월병 등 나라마다 다른 명절 음식과 풍습 등을 이야기했다. 인하대로 유학 온 지 3년째라는 등림위(23·아태물류학부 4년) 학생은 “한국에서는 송편을 집에서 빚는 것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월병을 직접 만들지 않고 명절 선물로 주고 받는다”며 “중국과 한국이 같은 시기에 명절을 보내지만 음식과 풍습은 각기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유민영(20·언론정보학과 1년) 학생은 “중국 명절 음식인 월병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보고 맛보는 자리는 처음이다”며 “중국 전통 복식과 같이 막연하게 알고만 있던 사실을 중국 학생들에게서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백은희 문과대학장은 “각 나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 강화경찰서가 강화옹진축협 축산물 유통센터 수사를 6개월 가까이 끌어오자, 조합원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강화옹진축협에 따르면 이곳 축협에선 지난해 11월께 서울 논현동 축산물판매장을 개장했다. 하지만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직원이 횡령을 했단 제보가 이어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비리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시점은 올해 4월초였다. 경찰은 이후 5월 중순께는 강화옹진축협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임직원을 소환조사 하는 등 수사가 조기에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수사가 6개월 가까이 장기화하면서 경찰수사 결과 후 하기로 했던 농협중앙회 감사도 지난 14일에서야 이뤄지는 등 업무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여기에 수사를 받고 있는 담당 책임자가 대기발령 상태라, 다른 직원들 인사까지도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연말결산과 내년 3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산적한 주요업무는 손도 못되고 있다는 게 축협 측의 주장이다. 이 때문에 경찰의 범죄수사는 통상적으로 3개월 이내에 종결토록 하고 있지만, 너무 오래 끌고 있단 말까지 나온다 한 축협 간부는 “1달이면 끝날 줄 알았던 경찰수사가 6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연말결산과 내년 조합장 선거 등 바쁜 일정을 앞두고 수사까지 질질 끌고 있어 업무가 거의 마비상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알아볼 게 많아서 수사가 지연된 것이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고 다음 주쯤이면 종결될 것 같다”며 “축협 임직원들은 피의자 신분이 아니라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뿐이라 업무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동기자
경기도의회 조광희 제2교육위원장(민주당ㆍ안양5)이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한 도의회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지난 14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광교홀에서 열린 ‘제19회 교통사고 줄이기 경기도민 결의대회’에 참석해 행사관계자를 격려하고 도의회를 대표해 교통안전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경기도민 결의대회는 해마다 한국교통장애인 경기도연합회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로 19회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민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임과 동시에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사고 및 음주사고 발생률, 스쿨존 내 교통사고율을 낮추기 위한 결의대회와 캠페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도는 교육, 경제, 체육 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1등을 달리고 있지만 부끄럽게도 음주사고 발생률도 대한민국 1위다. 이러한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은 속히 반납해야 한다”면서 “해마다 열리는 경기도민 결의대회가 경기도의 교통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많은 이바지하고 있다. 도의회에서도 경기도 교통문화를 선진화하는 데에 의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경기도 내 유망 가구기업 8개 사가 중국 최대 규모의 가구전시회에 참가해 902만 달러 규모의 수출길을 열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10~13일 중국 상하이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18 중국 상하이 국제가구전시회(The 42nd China International Furniture Fair)’에 경기도관을 운영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국제가구전’은 중국 최대 규모의 대표적인 가구 전문 전시회로, 중국 정부가 운영하며 매년 광저우와 상하이에서 연간 2차례 개최된다. 40만㎡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2천여 개사가 참가해 가정ㆍ사무용 가구, 공용가구, 기계, 인테리어 관련 신제품을 공개했다. 경기도관에는 도내 유망 가구기업 8개사가 참여했으며 도는 원활한 판로개척 활동을 위해 부스임차료, 기본장치비, 편도운송비 등을 50% 이내로 지원했다. 또 초보 수출기업을 위한 바이어발굴 서비스도 이뤄졌다. 그 결과 총 213건 902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고, 이 중 712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진행될 전망이다. 화성시 소재 사무용의자 및 부품 제조기업 ㈜토퍼스(대표 김태욱)는 파키스탄 가구 딜러사인 F사와 자국 내 민간 프로젝트에 납품할 의자 관련 50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됐으며, 인도ㆍ호주 등지의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인회 ㈜토퍼스 이사는 “중국 기업들과 가격경쟁력 싸움에서 이길 수는 없지만,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을 중심으로 중간 단계의 포지셔닝을 한다면 중국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경기도의 도움으로 이번 전시회를 참여할 수 있었고, 바이어 발굴은 물론 중국 시장 진출 기회도 얻게 돼 매우 성과가 좋다”고 말했다. 파주시 소재 홈리빙 가구 전문 제조기업 모벨카펜터(대표 박은아)는 한국적인 가구 디자인과 가격경쟁력 등을 높게 평가한 중동지역 바이어와 6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 계약 체결을 위해 전시회 종료 후 공장 방문까지 협의한 상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가구의 수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중국 시장 수출길도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경기도 가구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내 가구기업 수출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0월 독일 쾰른,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가구전시회 참가를 이어간다. 최현호기자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은 4·27 판문점선언에 연내 추진하는 것으로 명시된 ‘종전선언 실현’과 ‘비핵화 구체안’을 핵심 의제로 다룰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추진 의사를 처음 드러낸 종전선언은 6·12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구상했지만, 미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종전선언 시기로 예상됐던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은 지나갔고, 18일부터 시작되는 뉴욕 유엔총회에서도 무리라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다. 특히 이번 회담은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간 비핵화 협상과 종전선언에 대한 접점을 찾고, 새로운 동력이 나올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과 핵 시설 신고 문제가 잘 풀리면 한·미, 북·미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에선 미국이 먼저 비핵화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북한은 종전선언이 먼저라고 주장하고 있어 3개월째 답보상태다. 북한은 여전히 3차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선전매체를 통해 연일 ‘종전선언부터 약속하라’고 미국에 촉구하고 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특사단에게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종전선언과 한미 동맹 약화·주한미군 철수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에서 문 대통령에게 미국 측이 종전선언에 응할 수 있도록 설득에 나서달라고 적극 요청하고, 남북 정상은 이를 위해 노력한다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은 북한에게서 비핵화 조치와 관련한 양보를 더 받아내 북미 간 접점을 찾는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북한의 거센 종전선언 요구에 미국은 요지부동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 행정부 내 다수 분위기는 핵 시설 신고와 검증 등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전에는 종전선언을 할 수 없다는 견고한 입장이다. 또 최근 일본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와 고노 다로 외무상은 북한의 비핵화 행동 전까지 종전선언에 응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대북특사단을 평양으로 보내 북측에 중재안을 전달했다. 여기에는 북측이 핵 시설 신고 및 사찰에 약속하면 종전선언을 하고, 이어 북미 비핵화 실무그룹을 구성해 핵 신고 범위 등에 대해 협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미국측의 입장이 비교적 확고해 이같은 중재안에 대한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한 미국 측의 보상 문제에 대해 언급이 없어 북한 측이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만약 북미 모두가 이같은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핵 동결 조치를 취하고, 종전선언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3차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핵 시설 신고를 받아들일 의사가 있음을 공개석상에서 밝히는 것이 미국의 종전선언 입장 변화와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이번에도 비핵화 의지만을 표시하고 실천 조치에 대해 모호하게 제시할 경우 미국의 종전선언 동의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