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前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내정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새 사령탑으로 파울루 벤투(49)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내정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조만간 새 감독을 발표할 예정인데, 벤투 감독이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판곤 선임위원장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8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53) 전 아틀레티코 감독 등과 계약 협상을 벌인 끝에 최종적으로 벤투 감독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은 지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A매치 35경기에 출전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은 경험도 있다. 은퇴 후 2004년 스포르팅 리스본 유소년팀 감독을 시작으로 이듬해 스포르팅 사령탑에 취임한 벤투 감독은 2009년까지 소속팀을 맡아 컵대회와 FA컵 우승 등을 이끌었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며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4강 진출을 이루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따라서 김판곤 위원장이 차기 감독 선임 조건으로 내걸었던 ‘월드컵 예선 통과 또는 대륙컵 우승을 지도한 감독’, ‘세계적인 리그 우승 경험’에도 부합한다. 또, 중국 슈퍼리그 충칭 리판 감독을 지냈기 때문에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한편, 벤투 신임 감독은 조만간 입국해 9월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A매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이광희기자

[프로필] 경기도교육청 개방형직위(3~4급)

■이재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냉철한 판단력의 소유자로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출신 신임 이재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58)은 안동고교,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1985년부터 경북 부곡초ㆍ옥천초ㆍ남양주 심석초ㆍ구리 교문초 등에서 총 18년 동안 교사로 근무했다. 이후 12년 동안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위원 및 제8대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냉철한 판단력으로 소유자로 교육의원 활동 당시 교육행정 저격수란 평가를 받았으며 경기도교육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으로 발탁돼 경기교육 주요정책 및 사업 홍보에 앞장서왔다. ■이한복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경기도교육연구원장 역임한 정책브레인 신임 이한복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54)은 안동고교,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동구지역 대학원에서 동유럽 정치학 석사와 폴란드 과학아카데미 정치학연구소에서 정치학 박사를 전공했다. 국회 정책연구위원, (사)미래와균형 정책연구소 소장,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0~2003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을 시작으로 지난 2014년 6·4 도교육감 선거 땐 이재정 후보 선거사무소 사무장을 지냈다. 올해 이재정 2기 인수위에서 활동한 이 교육감의 최측근으로 앞으로 정책과 예산 업무를 총괄, 브레인 역할을 하게 된다. ■신임 최창의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3선 교육위원 출신ㆍ이재정호 2기 출범에 일익 담당 신임 최창의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57)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주교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3년 안성 보체초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해 고양 흥도초ㆍ능곡초ㆍ성신초에서 교직생활을 했다. 이어 2002년~2010년 경기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 2010년~2014년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을 지냈고 현재 사단법인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로 활동 중이다. 최 원장은 올해 6ㆍ13 지방선거 교육감선거에서 이재정교육감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은 것은 물론 인수위에서도 활동하며 이재정호 2기 출범과 방향 제시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금재 경기도교육청 대외협력담당관도의회·국회 업무 등 총괄 신임 이금재 경기도교육청 대외협력담당관(57)은 부산남고,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경기도교육청 대외협력담당관으로 활동했다. 이어 지난 6ㆍ13 지방선거 교육감선거에서 이재정 후보 선거캠프에서 실무 전반을 담당했다. 풍부한 업무 경험을 통해 조직 장악력과 업무추진력이 탁월한 신임 이금재 대외협력담당관은 앞으로 도의회·국회 업무, 국정감사·행정사무감사 업무, 교육단체담당 업무 등을 총괄하게 된다.강현숙기자

[경기저명 1000년, 경기문화유산서 찾다] 25. 일과 놀이와 삶의 절묘한 만남, 평택농악

흥겹고 푸진 농악은 한국인의 신명을 일깨워왔다. 꽹과리와 징, 북과 장구소리는 심장과 맥박을 요동치게 하는 힘과 흥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을 신명나게 한다. 농악을 치면 농사일에 지쳐 있던 농민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고, 의젓하고 당당한 농군의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처럼 한국인의 신명은 농악놀이와 함께 분단과 전쟁을 겪고도 경제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하게 한 저력으로 살아있다. 농악은 일과 놀이, 삶과 놀이를 구분하지 않은 한국인의 지혜가 녹아있다. 옛사람들은 농악놀이를 매구, 풍물, 풍장, 두레, 걸립 등으로 불렀다. 또 이를 구분하여 연주 예능을 중심으로 공연할 때는 매구친다, 쇠친다라 하고, 악기를 통해 말할 때는 굿물, 풍물이라 불렀다. 또 종교적 기능을 강조할 경우에는 굿, 지신밟기라 하며, 노동 예능으로 볼 때는 두레라 하고, 풍류로 해석할 때는 풍장이라고도 불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 지난 7월 8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 예능보유자였던 이돌천 명인(1919~1994)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추모공연이 벌어졌다. 평택농악보존회에서 마련한 이날의 공연은 최은창 명인(1914~2002)과 함께 평택농악 초대 인간문화재였던 이돌천 명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후배들이 정성을 모은 푸진 놀이마당이었다. 평택농악은 경기도 평택 지방에 전승되던 마을 두레패 농악에 경기 남부의 전문 연희패 농악이 결합되어 평택 팽성읍 평궁리를 중심으로 전승되었다. 소샛들이라는 넓은 들을 끼고 있는 평택은 풍요로운 터전을 배경으로 농악이 성행할 수 있었다. 특히 평궁리는 예로부터 지신밟기, 두레굿 같은 여러 농악이 성행했던 마을이다. 평택농악에서 무동놀이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오무동은 난이도가 가장 높은 기예로 꼽힌다. 풍채 좋은 남성(밑동)의 어깨를 밟고 선 어른(중동)의 어깨 위에 어린아이(사미)가 서고, 좌우에 두 어린아이(무동)가 한 손으로는 어른(중동)의 손을 잡고 한 발로는 어른(중동)의 허리를 디디고 두 팔을 벌려 서서 다섯 사람이 하나의 탑을 이룬다. 어른의 대담한 걸음과 당당한 몸짓은 물론 세 아이들의 단아한 태도와 넉넉한 미소에 넋이 빠진다. 오무동 곡마단 2개조가 동시에 공연하는 것을 ‘쌍오무동 곡마단’이라 한다.■지신밟기, 두레농악, 걸립굿, 비나리, 난장굿 평택에서는 정초에 지신밟기, 여름철에 두레굿, 겨울철에 걸립굿에 농악을 크게 치고, 초파일에 듣대굿, 단오날에 난장굿을 쳐왔다. 지신밟기는 정초에 마을의 풍물패가 모여 집집마다 돌면서?풍물을?치고 지신을 밟아주며 쌀과 돈을 추렴하는 세시풍속으로 정월 보름까지 이어진다. 섣달에 풍물을 장만해 두었다가 정초에 지신 밟는 날 오전에 쇠꾼들이 서낭기를 앞세우고 풍물을 치며 당에 가서 당굿을, 마을의 큰 우물에 가서 샘굿을 치고 집돌이를 한다. 대문 밖에서 수문장굿을 치고 집 안으로 들어가 우물굿, 터주굿, 조왕굿, 고사, 마당굿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두레농악은 협업이 절실한 모내기부터 가을걷이에 이르는 기간에 이루어졌다. 짧은 시일에 품이 많이 드는 모내기를 할 때면 반드시 두레가 행해졌다. 이처럼 두레농악은 모내기에서 시작되어 세벌 김매기 때까지 행해진다. 세벌 김매기가 끝날 때쯤인 백중날에 ‘백중놀이’또는 ‘호미씻이’라는 이름으로 마을 공터에서 술과 음식을 차려 놓고 판굿을 하며 걸판지게 놀았다. 걸립굿은 크게 촌걸립패와 절걸립패로 나눈다. 촌걸립은 공동기금을 마련하거나 특별한 경비를 모을 필요가 있을 때 이루어진다. 초청된 전문연희패는 집집마다 다니면서 풍물을 치고 고사를 통해 축원을 해준 대가로 돈이나 곡식을 받았다. 거둔 재물은 걸립을 요청한 쪽과 연희패가 나누어 가졌다. 절걸립패는 사찰의 수리나 중수 같이 절에서 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절과 연희패 간에 계약을 맺고 행하는 걸립이다. 평택농악은 걸립을 주로 했던 전문연희패를 모체로 발전했기 때문에 고사소리(비나리)가 발달되어 있다. 평택농악의 초대 예능보유자였던 최은창은 당대에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비나리꾼이었다. ‘고사 잘하기는 최은창이요, 돈 잘 뺏기는 김복섭이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 지신밟기나 걸립을 할 때, 화를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주기를 비는 사설이 여러 군데 들어간다.이 중 짧고 간단한 것을 지신풀이라고 하며, 마지막으로 대청마루에 차려놓은 고사상 앞에서 하는 소리를 고사소리 또는 비나리라고 한다. 고 최은창 명인과 더불어 이성호도 고사의 명인으로 오늘날 사물놀이패 비나리의 원조라 불린다. 김용래, 김육동, 이영옥이 받아주는 뒷소리는 고사꾼의 소리를 푸짐하게 받쳐준다. 김용래가 치는 고사반주 북소리는 일찍부터 최고로 평가되었다. 난장굿은 정기 장날 외에 임시로 특별히 열리는 장날에 벌어진다. 풍성하고 넉넉한 명절을 맞이하기 위해 벌인 난장이 파일난장과 백중난장이다. 난장에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아 시장을 흥성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전문기예를 가진 풍물패를 불러다가 장터 한가운데서 놀게 하는 것이 난장굿이다. 이런 난장굿은 평택을 비롯해서 안성·오산·용인·수원 등 경기남부에서 자주 이루어졌다. 판굿은 굿패들이 여러 가지 놀이와 진풀이를 순서대로 짜서 갖은 기예와 재주를 보여주기 위해 벌이는 것으로 지신밟기나 걸립을 하면서 집집마다 마당씻이로?하던 농악놀이가 확대된 것인데 이 또한 전문연희패가 판을 주도했다.■명인 최은창과 이돌천 그리고 김용래 평택농악의 토대를 구축한 최은창 명인(1914~2002)은 평택에서 태어나 마을 두레패 상쇠에게 꽹과리를 배웠는데, 16세 때 두레패의 상쇠를 맡았을 만큼 기량이 뛰어났다. 이후 전문연희패에서 활동했으며, 직접 절걸립 행중을 꾸려서 전국을 무대로 활동했다. 평택농악을 결성하여 평택농악의 원형을 완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1985년 평택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최은창은 초대 인간문화재가 되었다. 최은창과 함께 평택농악을 이끌어 온 이돌천 명인(1919~1994)은 천안에서 태어나 12세 때부터 무동으로 농악을 시작했다. 1980년 평택농악을 결성할 때 합류하여 1985년 초대 인간문화재가 되었다. 현 인간문화재인 김용래 명인(1939~ )은 천안에서 태어나 13세 때 난장패에 사미로 들어가 처음으로 농악을 시작했다. 18세 때 상모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때 그를 가르친 스승이 바로 평택농악의 명인 이돌천이다. 1987년 평택농악 전수교육조교로 지정받았으며, 2000년 인간문화재로 인정받아 현재까지 평택농악의 보존과 전승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무동놀이의 체계를 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사라진 무동놀이의 기술을 복원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일과 놀이의 통일 평택농악의 판굿은 입장 및 인사굿-돌림법고-당산벌림1-오방진-돌림법고-당산벌림2(찍금놀이·절구댕이법고놀이)-사통백이-돌림좌우치기-합동좌우치기-쩍쩍이춤(연풍대)-돌림법고-개인놀이-무동놀이-12발 채상놀이-인사굿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목할 부분은 당산벌림 2에서 놀아지는 찍금놀이와 절구댕이법고놀이이다.농사를 짓는 흉내를 내는 이 놀이는 두레농악과 연희농악을 연결시키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찍금놀이는 판을 이끄는 상쇠가 무동과 법고잽이들을 차례로 불러내 함께 노는 것이다. 삼채 첫 장단에 앉고, 두 번째 장단에 오른손을 땅에 짚었다 뗀다. 세 번째 장단에 왼손을 땅에 짚었다 떼고, 네 번째 장단에 양손을 땅에 짚었다가 다섯 번째 장단에 일어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렇게 손을 번갈아 땅에 짚었다 떼는 것은 모내기하는 동작을 본 뜬 것이다. 버나돌리기는 쳇바퀴나 대접을 돌리는 묘기로 법고잽이들이 진행한다. 버나돌리기는 원래 남사당패 6개 놀이의 하나로, 다른 지역의 웃다리농악에서는 보이지 않는 버나놀이가 평택농악에서 연행되는 것은 평택농악과 유랑전문연희패와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평택농악을 한두 번 보아서는 구성과 흐름을 파악하기 힘들다. 그러나 평택농악은 처음 보는 사람도 쉽게 빠져들 만큼 매력적이다. 역시 우리의 몸짓과 소리는 공연되는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는 게 가장 흥겹고 기분이 좋다. 농악의 흥겨운 가락에서 노동으로 지친 몸을 춤사위에 맡겨 생기를 되찾았던 선조들의 슬기가 그립다. 늦여름 더위가 절정이다. 평택농악의 흥겨운 가락과 활달한 춤사위에서 선인들이 누렸던 멋과 여유를 찾아보면 어떨까. 김영호(한국병학연구소)

올 2분기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은 ‘맑음’, 건설은 ‘흐림’

올 2분기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은 호조를 보인 반면 건설수주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수도권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경기도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 동분기 대비 8.2% 증가했다. 전자부품(+16.5%), 기계장비(+7.1%), 화학제품(+9.7%) 등에서 생산이 늘며 전체 생산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2분기 건설수주는 건축수주(-9.5%)와 토목수주(-37.1%)가 모두 부진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4.9% 하락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 발주(+8.7%)는 증가했지만 민자(-84.5%)·민간(-16.2%)발주는 감소했다.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367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석유정제 등에서 호조를 보여 전년동분기대비 19.7% 증가했다. 수입은 약 331억 4천만 달러로 연탄 및 석유정제품,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목재 및 나무제품 등의 수입이 늘면서 1.3%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이 감소했으나 수도,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원료 재생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의 호조로 2.0% 상승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편의점, 백화점 등의 모든 부문에서 늘어 2.7%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고용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지역에서는 건설업, 전기·운수·통신·금융,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의 고용호조로 취업자수가 전년동분기대비 2.1% 늘었다. 실업자수는 60세 이상(+1.7%) 및 30~59세(+0.2%)에서는 늘었으나, 15~29세(-25.2%)에서 감소폭이 커 전년동분기 대비 11.1% 감소했다. 경기지역 인구는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아 4만 199명이 순유입됐다. 시·군별로는 화성시(+1만 3천38명), 김포시(+7천367명), 광주시(+5천146명) 등에서 순유입, 안산시(-4천419명), 성남시(-4천60명), 부천시(-2천244명) 등에서 순유출이 일어났다. 구예리기자

이재명, ‘사회적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위한 지원책 추진, 청소원 등의 휴게시설 개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을 약속하고 나섰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위한 도 차원의 지원책을 추진하며, 도내 청소원ㆍ방호원ㆍ안내원의 휴게공간 개선을 전격 지시했다. 이 지사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구상을 전했다. 우선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 환경부와 협조 체계를 강화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란 가습기 분무액에 포함된 살균제로 인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6천여 명의 피해자(폐 질환 등)가 발생한 사안이다. 피해자 중 사망자만 1천300여 명에 달하며, 도내 사망자는 360여 명으로 전국에서 제일 많다. 지난 15일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경기도 피해자가 제일 많은 대형 참사이지만, 진단ㆍ검사할 수 있는 병원이 없는 등 열악한 실정”이라고 이 지사에 메시지를 발송한 바 있다. 이에 이 지사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현황 및 대책’ 보고서를 공개, 향후 대책을 제시했다. 우선 피해조사기관 병원 추가 지정 및 지정 의료기관 추가에 대해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추진한다. 현재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기관 병원은 도내 1곳(분당서울대 병원) 뿐이며, 지정 의료기관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피해자를 대상으로 신청ㆍ접수(도와 시ㆍ군 홈페이지)를 지속 안내하며, 도 차원의 다양한 지원 대책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공정소비자과에 이 문제를 전담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가 관리하는 모든 청사와 산하기관 청사에서 근무하는 방호원, 청소원, 안내원 등의 휴게시설 개선에 나선다. 이 지사는 이들의 휴식 공간에 대해 “(방호원 등의 휴게시설 자체 조사 결과) 여름에 제일 덥고 겨울에 가장 추운 옥상 아니면 먼지 나는 창고”라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이 지사는 관련 내부 지시사항으로 ▲휴게시설 면적(1인당 휴게공간 면적 산출)ㆍ위치ㆍ집기 설치 현황 조사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개선안 보고 ▲광교 신청사에는 방호원 등의 휴게공간을 다른 일반부서처럼 확보 등을 나열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핵심증거인 관련자들이 진술을 뒤집고 있는 상태에서 조사에 성실히 임한 현직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면피성 정치행위”라며 “진실을 찾기 위한 수사가 아니라 의도를 가진 정치 행위로 철회돼야 한다”고 비판했다.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