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샌프란시스코 복귀전 부활 통해 자신의 가치 입증해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활을 노리는 복귀전을 펼친다. 류현진은 16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부상 후 105일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하게 됐다. 올해 다저스와의 6년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는 류현진은 시즌 초반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지난 5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취득하는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시간은 두 달 남짓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분류됐던 LA 다저스가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머물고 있는 만큼 만약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다면 올해 남은 등판 기회는 8~9차례밖에 없다. 때문에 이번 복귀전은 단순 컨디션 점검 차원을 넘어 자신의 건재를 알려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더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워커 뷸러, 알렉스 우드, 류현진으로 꾸려진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면서 선발투수 자원이던 마에다 겐타와 로스 스트리플링이 불펜투수 역할을 맡게 돼,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기대에 못 미치지 투구를 보인다면 선발 로테이션이 또 한 번 재편될 수 있다. 이에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 경기에서 평균 구속 90마일(약 145㎞) 안팎의 공과 투구 수 80개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로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광희기자

정현, 웨스턴 앤 서던오픈 2회전 진출…16일 오전 9시30분 델 포트로와 격돌

경기도가 배출한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5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총상금 566만 9천360 달러) 1회전에서 승리하며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단식 1회전에서 잭 소크(20위·미국)에 2대1(2-6 6-1 6-2)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32강에 진출해 2회전에서 이번대회 4번 시드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아르헨티나)와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현은 이날 작년 세계 랭킹 8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 출신 소크를 맞아 1세트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내주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인 끝에 첫 세트를 2-6으로 패했다. 하지만, 정현이 2세트에서 코트 구석을 날카롭게 찌르는 공격으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3-1로 앞서나간 상황에서, 소크가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후 허리 쪽에 통증을 호소한 소크는 급격히 둔해진 움직임으로 제대로 된 서브를 구사하는 데 실패했고, 정현의 공격에도 빠르게 반응하지 못했다. 이에 정현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달아 세 게임을 더 가져오며 2세트를 6-1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어 기세를 탄 정현이 3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안정된 리턴과 상대 실책이 겹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소크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3-2로 역전에 성공했고, 코트 좌우를 공략하는 강력한 스트로크로 거푸 4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주 로저스컵에서 등 부상으로 노박 조코비치(10위·세르비아)와의 리턴매치를 포기한 정현은 1주일 만에 소크를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이번 대회 2회전에서 맞붙는 델 포트로와의 전망을 밝혔고, 더 나아가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도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편, 정현은 지난 2009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석권하는 등 투어 대회 단식에서 22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보유한 델 포트로와 16일 오전 9시 30분에 2회전을 갖게 된다.이광희기자

광복회 인천시지부, 광복절 맞아 독립유공장 명패 부착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인천 미추홀구 애국지사 유족 집에 독립유공자의 집을 알리는 명패가 부착됐다. 공복회 인천시지부는 15일 고(故)홍창흠 애국지사 유족이 거주하고 있는 미추홀구에 독립유공자의 집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명패를 부착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박세윤 시 보훈 다문화과장, 홍기후 광복회 인천시지부장 등 광복회 회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명패 부착행사를 마친 뒤 고(故) 홍창흠 애국지사의 딸 홍순옥씨에게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선친의 숭고한 애국정신에 대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고(故)홍창흠 애국지사는 민족정신을 강조하고 독립자금을 모금하는 흠치교 8인조에 가입해 활동하며 독립자금으로 50원을 납부한 협의로 체포돼 정치범 처벌령 위반으로 1년간 대구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2008년 정부로부터 그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포장을 추서 받은 바 있다. 딸 홍씨는 “박 시장께서 직접 참석해 독립유공자를 알리는 명패를 직접 달아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아버님의 뜻을 깊이 새겨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박세윤 시 보훈 다문화과장은“하반기에도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유족 300여 명의 자택에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드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독립유공자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존경을 표함으로서 인천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길호기자

‘송도 악취주범 누명을 벗어라’ 인천LNG기지, 원인규명 위해 솔선수범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악취 발생에 대해서도 원인 규명 및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기지는 최근 연수구와 협의해 기지 주변에 실시간 자동 악취포집기 5개를 설치하고, 송도지역에도 원격조정이 가능한 악취포집기 6개를 설치해 악취 발생 신고시 곧바로 시료를 포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악취포집기의 설치·운영 및 유지보수는 인천기지가, 시료포집 및 분석은 연수구청이 각각 맡는다. 인천기지는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가스 누출시 사용자의 신속한 인지와 안전 확보를 위해 부취제를 첨가하고 있다. 하지만 부취제 설비는 완벽하게 밀폐된 건축물 안에 냄새 제거를 위한 흡착탑과 같이 설치돼 외부로의 냄새누출이 근원적으로 차단돼 있다. 인천기지는 또 자체적으로 악취대응반 및 현장답사반 운영, 악취 집중발생지역에 휴대용 포집기을 활용해 분석체계를 구축했고 연수구청과 합동으로 신속한 대응과 원인규명 시스템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동근 인천기지 본부장은 “인천기지는 무색·무취의 LNG를 들여와 가스배관을 통해 수도권에 공급하는 등 송도 악취 민원에 대해 결백하다”며 “악취발생 지점을 찾기 위해 송도의 아파트 등에서 악취를 포집, 성분을 분석하는 등 원인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LNG기지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LNG 수요 급증에 대비해 안정적 천연가스 공급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기지에 따르면 기지는 지난해 국내 LNG 생산량 3천204만t 중 1천160만t(36%)을 생산해 수도권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한동근 본부장은 “천연가스 특성상 겨울철 송출량이 많았지만, 올해는 폭염에 따른 LNG 발전량 증가 때문에 송출량이 급증하고 있다”며“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김경희기자

'라이프' 이동욱, '치밀+대담' 반전 장면 'BEST 3'

이동욱이 반전을 거듭하며 안방극장 몰입도를 견인하고 있다.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 임현욱 제작 씨그널 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측은 15일 이동욱의 치밀하고 대담한 행동력인 반전 장면 'Best 3'를 공개했다. 이동욱은 신념을 중시하는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예진우역을 맡았다. 진우는 자본 논리에 의해 병원이 변질되는 것을 막고자 스스로 변화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인물. 진우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선사했던 반전들은 시청자들을 전율케 하며, 흡입력을 높였다.■ 매출 평가액표 공개 진우는 총괄사장인 구승효(조승우)가 낙산의료원 인력 파견 사업을 추진하자, 그 속내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각 과별 매출 평가액표를 통해 파견 대상인 필수 3과가 병원 내에서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진우는 필수과의 파견을 막기 위해 사망한 이보훈(천호진)의 아이디를 빌려 원내 게시판에 매출 평가액표를 공개하는 강수를 뒀다. 진우 내면에 본격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알렸다.■ 예측불가+충격반전진우는 부원장 김태상(문성근)이 수술한 환자가 5천 6백 명이라는 기사를 보고 과다 관절치환이라고 판단, 차기 병원장이 되어선 안 되는 인물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그는 병원장 입후보에서 태상을 떨어트리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했다. 바로 건강심사평가위원회에 과잉진료로 민원 투고를 한 것. 진우의 예측 불가능하고, 대담한 행동력은 극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예진우, 부원장 멱살 잡다많은 사람들 앞에서 태상이 동생 예선우(이규형)를 모욕하자, 진우는 태상의 뒤를 조용히 밟았다. 그리고는 방으로 끌고 들어가, 그의 멱살을 잡았다. 진우는 태상을 향해 분노로 가득 찬 눈빛과 서늘하게 읊조리는 낮은 목소리로 "내 동생한테 한 거 나한테 해봐" "널 살릴 순 없어도 널 죽일 순 있어. 내 동생한테 깝치지 마"라고 차가운 분노를 터트렸다. 설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