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리포트' 하우징폰의 비밀·불법 숙박업체의 실태

3일 방송되는 KBS 1TV '소비자 리포트'에서는 하우징폰, 무허가 불법 숙박업체에 대해 집중 취재한다.▲ 가짜 부품이 판친다. '하우징폰'의 비밀잘만 고르면 가계 통신비 절약 효과까지 있는 중고폰. 고가의 스마트폰이 잇따라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 한 해 중고폰 거래 건수는 천만 대를 돌파했다. 최신형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중고폰 시장으로 알뜰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그런데, 새 것과 다름없다고 한 중고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겉모습에 속았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불법 가짜 부품이 들어간 중고폰, 일명 '하우징폰'의 유통 실태를 파헤친다.# 새 제품과 다름없다? 소비자 울리는 '하우징폰'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제품 상태가 좋다는 중고폰을 50여만 원에 구입한 박지연(가명) 씨. 그런데, 사용한 지 얼마 안 돼 휴대폰 화면이 제대로 켜지지 않는 이상 증상이 갈수록 심해졌다. 박 씨는 판매업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제품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답변 뿐이었다.결국 서비스센터를 찾은 박 씨는 그곳에서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휴대폰 액정화면부터 내부 부품까지 정품이 아닌 가짜 부품, 즉 가품으로 교체돼 있었던 것. 알고 보니, 중고폰을 새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외관 액정 등을 가품으로 불법 개조한 일명 '하우징폰'이었다. 문제는 이렇게 가짜 부품으로 수리된 하우징폰은 제품 수명이 단축되거나, 통화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하우징폰은 유명 전자상가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대량 유통되고 있었다.# 불법 유통되는 하우징폰의 실체 추적, 중국을 가다글로벌 전자제품을 모방한 짝퉁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국 심천의 한 전자상가를 찾았다. 해외에서 들어온 중고 휴대폰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업체들이 즐비해 있었다. 그리고, 휴대폰의 앞뒤 부품인 짝퉁 액정부터 뒤판까지 있었고, 심지어 휴대폰 안에 들어가는 정품 메인보드, 배터리를 모방한 가짜 부품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우리 돈 2만 원이면 중고폰을 새 것처럼 만들 수 있었지만, 가짜 부품은 정품과 외관이 거의 비슷해 구별조차 하기 힘들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최신형 휴대폰을 모방한 짝퉁 휴대폰이나 가짜 부품이 한국, 유럽, 미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믿었던 중고폰에 발등 찍힌 소비자들.멀쩡한 줄 알았던 중고 휴대폰의 겉모습에 속았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 구입한 중고 휴대폰인데 사용을 못 하게 되거나, 비싼 수리비용을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업계에서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중고폰을 구입하더라도 품질 보증을 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름기획 실태점검 불법 숙박업체 여름철 휴가 대목을 맞아 피서를 즐기러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바닷가, 산과 계곡 등 피서지에 무허가 숙박업체가 늘어나며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 숙박업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안전, 위생, 소방시설 등과 관련한 기본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불법 숙박업소의 경우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무허가 불법 숙박업체의 실체를 '소비자리포트'에서 파헤쳐본다.# 위험한 컨테이너 숙박최근 동해안 해변가 근처에는 서핑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상당수 서핑 강습 업체들은 숙박시설을 함께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허가 받지 않은 컨테이너로 만든 가건물들. 유행을 따라 생겨난 주변 게스트하우스마저 컨테이너로 쉽게 만든 것들이 대부분이다. 안전에 취약한 컨테이너 건물은 화재 등 사고가 발생 시 큰 인명피해를 초래 할 수 있다. 과연 소비자들의 안전은 어떻게 보장받아야 할까?# 불법 숙박공유의 실태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숙박시설을 쉽게 예약할 수 있게 되면서 최근 다양한 형태의 숙박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오피스텔, 원룸, 아파트를 활용한 숙박시설이 생기며 주변 입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특히 휴가철이 되면 불법 숙박이 급증하는 관광지 근처에 사는 입주민들은 더욱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명 사이트에 해당 관광지를 검색하면 아파트, 오피스텔 등이 숙박업체로 게시되어 있는 것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엄연한 불법인데다 일부 투숙객과 입주민 사이에서 갈등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안전무법지대 캠핑장서해안 일대 우후죽순으로 밀집되어있는 캠핑장에는 글램핑, 카라반 등 다양한 시설들이 갖춘 곳이 많이 들어서 있다. 그 중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글램핑장, 하지만 꽤 높은 비용에 비해 문제가 심각한 곳들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텐트 내부, 침구류에 곰팡이가 피어 있고 비위생적인 곳이 많아 휴가를 갔다 병을 얻어올 수도 있는 상황. 심지어 허가받지 않은 캠핑장을 이용하다 사고가 난다면 소비자들은 보상도 받기 어렵다. 안전 무법지대로 변한 일부 숙박업체의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소비자 리포트'는 오늘(3일) 오후 7시 45분 방송된다.장건 기자

'판결의 온도' 디지털 성범죄…입법 미비 vs 법 해석이 문제

'판결의 온도'에서는 급증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뜨거운 토론을 펼친 예정이다.3일 방송되는 MBC '판결의 온도'에서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여러 판결을 소환해 토크를 하던 중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특정 신체부위가 찍혔는지'에 따라 유무죄가 판가름이 나는데, '특정 신체부위'를 판사가 판단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점에 모든 4심 위원들의 공분을 샀다.이는 가해자가 의도한 바와 달리 타인의 무릎 아래만 잘못 찍었거나, 발 페티쉬가 있는 사람이 의도대로 타인의 발만 찍었을 경우,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신체부위가 아니라고 판사가 판단한다면 처벌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 이에 이수정 교수는 "말도 안 된다. 사람의 신체가 소고기 부위는 아니지 않느냐"라며 신체부위를 나누는 것에 분노를 표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처벌을 놓고 입법의 부재를 지적하며 법적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법리 해석에는 한계가 있다는 신중권 전 판사와 유연하게 법 해석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표창원 국회의원이 대립해 불꽃 튀는 설전을 펼쳐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4심 위원들을 역대급으로 분노케 한 '판결의 온도' '디지털 성범죄' 편은 오늘(3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장건 기자

이재명,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최후통첩…사실관계 해명 요구 및 법적조치 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 지사는 ‘조폭 연루 의혹’ 보도 과정에서 사실 관계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법적 조치 돌입을 예고했다. 이 지사 측은 3일 SNS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 PD는 쉽게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방송을 제작했다”며 “방송에서 조폭 연루의 근거로 제시한 내용이 ‘팩트’가 맞느냐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 PD는 그저 공정했다고 주장만 할 뿐 사실 관계가 틀렸다는 이 지사의 지적에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의 취재내용(전화ㆍ문자) 공개 여부 의지와 관련, “SBS가 스스로 판단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면 될 일”이라며 “그럼에도 취재원에게 공개에 동의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인 ‘팩트 확인’을 외면하려는 ‘논점 흐리기’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이 지사 측은 “이번 ‘조폭몰이’는 공무에 관한 것이자 성남시민 나아가 경기도민의 명예에 대한 것으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따라서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히기 위한 법적 조치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 측은 ‘조폭몰이 팩트체크’ 자료를 내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을 5개의 쟁점 분야로 나눠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지사 측이 지목한 5개는 ▲‘성남 국제마피아’ 소속 조직원 변호 관련 의혹 ▲코마 트레이드 대표의 ‘2016년 성남 중소기업인 대상’ 수상 관련 의혹 ▲성남 청소년재단 산하기관과 조폭 관련 병원의 MOU 의혹 ▲주차관리 업체와 성남시ㆍ성남도시개발공사의 수의계약 관련 의혹 ▲조직폭력배 임모씨가 재직했던 경호업체 관련 의혹 등이다. 여승구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 "골 때리는 맛"…사상 최초 3MC 시식 중단

백종원을 비롯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세 MC가 시식을 중단했다.3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천 편에서는 베일에 가려져있던 역대급 초보 가게가 전격 공개된다.이번에 공개되는 가게는 '신포시장 청년몰'에서도 가장 요리실력이 초보인 가게다. 백종원 방문 3일 전에야 급히 메뉴를 결정했다는 초보사장님들은 장사 시작 전부터 삐걱댔다. 역대급 초보 장사꾼답게 장사 준비하는 데만 한나절을 보내는 건 물론, 가게에 관심을 보이는 손님에게는 "우리가 이 중에서 제일 맛없다"라며 지나치게 솔직한 응대로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돈말이집 역시 백종원의 냉철한 평가를 피할 수 없었다. 백종원은 돈말이집의 메뉴를 먹고 "골 때리는 맛"이라 표한하더니 심지어 "거북하다"며 씹던 음식을 뱉었다. 이어 음식을 맛본 MC 조보아와 김성주까지 음식을 뱉어 '백종원의 골목식당' 최초로 3MC가 모두 음식을 뱉으며 시식이 중단됐는데, 음식의 정체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낙후된 지역의 지역상권 활성화와 청년창업지원을 위해 조성된 '신포시장 청년몰'에서 진행되고 있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오늘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장건 기자

여자친구 추측진술로 구속됐다 석방된 40대…다른 투약 건으로 구속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40대 화물차 운전기사가 검찰의 추가 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나 다른 마약 투약 사건으로 결국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여성·강력범죄전담부(박영준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화물차 운전기사 A(48)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부천시 한 모텔에서 2차례 필로폰 0.2g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자친구 B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마약 투약 혐의가 드러나 구속됐다. B씨는 경찰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호텔에 투숙했는데 화장실에 가보니 투약용 주사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 모발을 감정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타나자 구속 후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이 이 사건을 추가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B씨는 “A씨에게 폭행을 당해 화가 나 경찰에 추측성 진술을 했다”며 “당시 주사기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검찰의 보완수사 결과 A씨는 당시 B씨와 함께 머물던 호텔이 아닌 같은 달 다른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다시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법률상 경찰이 A씨를 처음 구속한 범죄 사실로는 계속 구속할 수 없어 석방 후 체포한 뒤 다시 구속했다”며 “B씨의 경우 남자친구의 처벌을 요구하며 추측성 진술을 한 것은 아니어서 입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강현숙 기자

'정글의 법칙' 워너원 옹성우X하성운, 불 피우기부터 요리까지

'정글의 법칙 in 사바'에서 그룹 워너원의 멤버 옹성우와 하성운이 무한 매력을 뽐낸다.3일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 in 사바'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워너원이 못 하는 게 없는 '만능 정글돌'로 활약한다.병만족은 생존 첫 날 불 피우기에 도전했다. 제일 먼저 토니안이 파이어 스틸로 도전에 나섰지만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씨조차 피우지 못했다. 뒤를 이어 도전한 하성운은 "잘 안 된다"는 토니안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시작과 동시에 불꽃을 일으켰고, 이 모습을 본 병만족은 "프로가 나왔다"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에도 하성운은 일손이 부족한 곳이라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 도움을 줘 놀라운 생존력을 선보였다.하성운의 바통을 이어받은 옹성우는 배고픈 병만족을 위해 '굽기 장인'으로 변신했다. 옹성우는 단 하나의 재료를 구우려고 오랜 시간 불 앞에서 씨름, 무더위 속에서도 부동의 자세로 구슬땀을 뻘뻘 흘리며 장인정신을 발휘했다. 옹성우의 작품을 맛본 병만족장은 “구이는 이제 성우가 해야한다”며 감탄을 했을 정도.대체 불가의 존재감! 워너원의 하드캐리 생존기는 오늘(3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 in 사바'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건 기자

'VJ특공대' 특별형사대 24시·중국 통 큰 피서법·나만의 무릉도원

3일 방송되는 KBS 2TV 'VJ특공대'에서는 이색 여름 레포츠, 특별형사대 24시, 중국의 통 큰 피서법, 나만 아는 무릉도원 등이 소개된다.# 무더위 탈출, 시원한 여름의 맛매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무더위에 쉽게 녹초가 된다. 이럴 때일수록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활력이 생기는 법. 자연을 만끽하는 이색적인 여름 레포츠와 무더위를 꽁꽁 얼려버릴 시원한 여름 별미를 소개한다.지난 6월, 인천 강화도에 '루지'가 상륙했다. 무동력 썰매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루지는 대규모의 트랙이 필요해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전국적으로 손에 꼽힌다. 국내에 두 번째로 상륙한 강화 루지 체험장은 360도 회전하는 코스,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익사이팅 구간이 있어 사람들의 관심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의 핫플레이스.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서해를 향해 달려가는 기분이란 느껴본 자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한바탕 속도를 즐기며 가슴 속 체증까지 날려버렸으니, 강화의 푸른 바다를 품은 여름 음식으로 갈증을 해소할 차례. 그날 잡아 온 싱싱한 횟감과 전복, 해삼, 멍게 등 갖가지 해산물이 들어간 물회를 소개한다. 싱싱한 해산물을 얼음그릇에 담아내 마지막 국물 한 모금까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는 강화의 얼음 물회를 만나본다.부산 송도해수욕장에는 불볕더위를 피해 나온 해수욕객들로 가득한데. 사람들의 시선 집중한 곳이 있으니~ 바로 전국 유일 해상다이빙대. 어미거북이(높이 5m)와 새끼거북이(높이 3m) 두 가지로 만들어져 있어, 자신에게 맞는 높이에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단, 이곳을 이용하려면 백사장에서 해상다이빙대까지 약 30m 가량을 헤엄쳐가야 한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곳에서 물속으로 뛰어내리는 순간, 여름의 뜨거운 열기는 말끔히 사라진다. 한바탕 실컷 물놀이했으니 이제 출출한 배를 채운다. 한입 뜨자마자 이가 시리고 몸이 차가워지는 부산의 명물, 육전 밀면을 소개한다. 일주일 동안 끓인 특제 육수에 소고기 우둔살에 달걀물을 입힌 육전과 직접 뽑은 밀면까지. 푸짐한 양과 차가운 맛으로 극한의 더위를 식히는 부산 별미를 맛본다.시원한 바다에 몸을 담그고 나오니 이번엔 푸른 하늘이 기다린다. 다도해에 점점이 수놓은 보석 같은 섬들과 아름다운 해안선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짜릿한 레포츠. 패러글라이딩 체험이 기다리는 전라남도 여수를 찾았다. 숙련된 강사에게 안전 교육을 받고 장비 점검 후 바람에 몸을 맡기면 잠시 후 푸른 여수 바다가 발밑에 펼쳐진다.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이 위로받는 순간이다.여수에서는 여름을 날 때 꼭 이 음식을 먹는다. 바로 콩국수. 처음 보는 이들은 빙수인지 콩국수인지 착각할 정도로 그 모습이 마치 빙수처럼 생겼다 하여 빙수 콩국수로 불린다는데. 새하얀 얼음산을 파헤치고 나면 고소한 콩물에 풍덩 빠진 국수가 보인다. 여기에 설탕을 팍팍 뿌려서 먹으면 말도 못 하게 달콤한 콩국수가 완성되는데. 여수 토박이들의 콩국수 맛있게 먹는 법을 소개한다.# 끝까지 쫓는다, 특별형사대 24시경기남부지방청이 범죄 대응 및 치안 강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운영 중인 특별형사대. 특별형사대는 기존의 경찰관 기동대를 개편한 것으로 현장 순찰과 함께 범죄자를 검거하고 직접 수사까지 맡고 있다. 어둠의 세계에서 난다 긴다 하는 범죄자들도 이들 앞에선 뛰어봤자 벼룩 격. 2016년 신설된 이후 2년간 검거한 형사범만 약 1만 명에 달한다.눈부신 성과의 비결은 순찰차가 닿을 수 없는 좁은 길목 구석구석까지 도보 순찰하는 것. 범죄와의 전쟁만큼 힘든 폭염과의 전쟁까지 불사하며 값진 땀을 흘리는 형사대다. 특별형사대의 최종 목표는 수배자 및 범법자의 현장 검거라는데. 그 치열한 현장을 VJ 카메라에 담았다.타인 소유 차량의 운전석에 앉아 있다 불심검문에 걸린 한 외국인 남성. 신원 확인을 위해 이름을 묻자 무작정 줄행랑친다. 검거 결과 18년째 경찰의 레이더망을 용케 피해온 불법체류자로 밝혀졌다. 결국 18년간의 불법 체류를 마치고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또 특별형사대의 눈을 피해 건물로, 골목으로 도주하던 불법체류자도 추격전과 육탄전까지 펼친 끝에 수갑을 채울 수 있었다. 게다가 운전면허 취소자의 신분으로 버젓이 차를 몰고 다니던 범법자 또한 특별형사대의 눈을 피할 수 없었다는데.# 중국의 통 큰 피서법한반도에 닥친 엄청난 폭염. 하지만 이웃 나라 중국도 예사는 아니다. 한낮 온도가 40도가 넘고, 아스팔트에서 달걀이 익을 정도로 그야말로 절절 끓고 있다는데, 대륙의 스케일을 느끼게 해줄 다양한 피서법을 만나본다.충칭 지역에 있는 한 테마파크. 이곳은 산꼭대기에서 구름다리와 그네 같은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놀이터에 있는 평범한 놀이기구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곳의 구름다리는 무려 해발 1,300m 위에 위치해 밟는 곳 사이사이로 아찔한 절벽이 펼쳐져 있다. 나무 발판의 틈새도 꽤 넓은 편이어서 구름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모두 극한의 공포를 체험할 수 있다.또 다른 놀이시설인 그네도 만만치 않다. 낭떠러지 끝에 매달린 그네. 직원이 힘차게 절벽 아래로 밀어주는 특급 서비스(?)까지 해주면 간담이 서늘해져 더위가 날아간단다.중국의 구이저우 지역은 예부터 '하늘이 3일 이상 맑은 날이 없고, 땅은 3리 이상 평평한 곳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산과 안개에 둘러싸인 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한여름에도 서늘한 온도를 자랑해 중국 내 대표적인 피서지. 특히 파괴되지 않은 광활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만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숲이라는 뜻의 '만봉림'은 마치 병풍을 펴 놓은 듯 화려한 풍경을 자랑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폭포인 '황궈수 폭포'는 거대한 물줄기로 피서객들에게 냉수마찰을 선사한다. 지상으로부터 200m 아래, 거대한 협곡을 타고 흐르는 100여 개의 폭포를 만날 수 있는 곳 '마링하 대협곡'까지! 광활한 자연 속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을 취재했다.40도에 육박하는 더위에도 충칭사람들은 시원한 방공호 안에서 고추가 잔뜩 들어간 훠궈를 먹는다. 충칭은 항일 전쟁과 국공 내전을 거치면서 106개의 인공 방공호가 생겼는데, 외부가 40도에 육박할 때에도 25~26도의 기온을 유지해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이 방공호를 개조해 훠궈를 판매하는 식당도 생기는가 하면 마작을 두는 테이블과 TV까지 생겼단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충칭의 방공호를 찾아가본다.# 나만 아는 무릉도원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어디로 떠나든 북적북적한 인파. 물 반, 사람 반. 전국의 유명 피서지마다 발 디딜 틈이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큰마음 먹고 떠난 휴가를 망치기 일쑤. 그래서 남들은 모르는 "나만 아는 무릉도원"으로 VJ 특공대가 찾아간다.강원도 인제군. 세 명의 젊은이가 집채만 한 배낭을 지고 도보 여행길에 올랐다. 차로는 진입 불가한 그들만의 비밀 계곡을 찾아가기 위해서라는데, 오직 두 발로만 갈 수 있는 험난한 곳이지만 도착만 하면 보상은 달콤하다. 비밀스러운 공간에 신선놀음이 펼쳐질 것 같은 계곡이 있다. 이 계곡을 전세라도 낸 듯 셋이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새소리, 풀소리, 바람소리 등 오로지 자연소리만 들리는 청정 숲에서 즐기는 우리들만의 수영장인 셈. 모험심 가득한 세 청년의 오지 탐험을 VJ특공대가 따라가 본다.한편, 깊은 산새로 유명한 강원도 정선에도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숨겨진 장소가 있다. 정선 시내에서 꼬불꼬불 산길을 한 시간 이상 달려야 닿는 '사을기 마을'에 자리 잡은 한 산장. 주인 방성애 씨의 칠순 나이와 맞먹는 오래된 너와집으로, 주인장 홀로 21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곳이다.여름 더위가 하도 못살게 해 산장을 찾아왔다는 정선 주민 이희주(52) 씨. 산장 앞 개울가에서 물놀이를 하고, 푸짐한 산나물 밥상을 차려 먹는다. 밤이면 쌀쌀해진 공기에 모닥불을 피우고 감자를 구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는데, 정선 토박이에게도 생경한 정선의 산골 오지 속으로 VJ카메라가 간다.'VJ 특공대'는 오늘(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