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병원에서 근무하다 귀국한 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증세를 보였던 부산에 사는 20대 여성이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이 여성의 가검물을 채취해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30일 오후 늦게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현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휴가차 지난 26일 귀국했다. 이후 28일부터 인후통과 오한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메르스 의심증상으로 격리 조치됐다. 부산시는 이 여성이 중동지역에 오래 거주했고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등 질병 우려가 커 2차 검사를 한 뒤 최종 음성판정을 받으면 격리 해제할 계획이다. 이 여성에 대한 2차 검사 결과는 31일 오후 늦게나 다음 달 1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메르스 의심환자는 올해도 여러 차례 보고되고 있지만 이 여성의 경우 의료기관 근무 경력 등을 고려해 2차 검사까지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31일 수도권 지역은 경기 남부지역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까지 치솟는 등 찜통더위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수원, 성남, 과천, 군포 등 남부지역 도시들의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북부 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포천 37도, 가평 38도, 파주 36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경기도 대부분 지역이 37∼38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기온은 오늘보다 더 올라 경기 남부지역은 39도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지역 아침 기온은 27∼29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비 소식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특히 노약자는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다. 연합뉴스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임시점검이 완료됐다.'리니지m' 운영진은 31일 "게임 업데이트를 위한 임시점검이 완료되어 현재 정상적으로 게임이 접속 가능하다"고 밝혔다.'리니지m'는 오전 7시5분부터 20분간 점검을 진행했다.이날 점검 이유는 특정 주문서 사용시 이벤트 맵으로 이동되지 않는 현상을 수정하기 위함이다.이번 점검을 통해 '2018년 철석 체크 시즌3'와 '한여름날의 기묘한 체험 이벤트', '한여름날의 몸보신 대작전' 가 종료되며, 이와관련된 기묘한 입장권(이벤트), 기묘한 기운(이벤트), 드래곤의 보석 상자(이벤트), 드래곤의 다이아몬드(이벤트), 드래곤의 사파이어(이벤트) 등의 아이템이 삭제될 예정이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설소영 기자
'쎄시봉' 가수 윤형주가 개발 시행사를 운영하면서 41억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유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윤 씨를 수사한 뒤 지난 13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윤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시행사의 돈 31억 원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인출하거나, 회삿돈으로 빌라를 구매해 인테리어를 하고, 지인을 회사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를 지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윤 씨가 빌라 구매와 인테리어 등에 쓴 횡령액과 회사 직원으로 등록한 지인에게 급여로 지급한 배임액이 총 1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지난해 12월 윤 씨가 운영하는 시행사의 관계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진행했다.윤 씨는 경찰 수사에서 회사에 빌려준 돈이 있어 회삿돈을 썼을 뿐 횡령이나 배임이 아니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윤형주는 영화 '쎄시봉'의 강하늘이 열연한 인물로 1968년 송창식과 남성 듀엣 '트윈 폴리오'를 결성해 활동했다. 이후에는 솔로로 전향, '비와 나' '우리들의 이야기' '라라라' '비의 나그네' 등의 명곡을 발표했다. 윤형주는 약 1400곡의 CM송을 작곡했다. 그의 유명 CM송으로는 '손이 가요, 손이 가'로 시작하는 과자 CM송, '껌이라면 역시'라는 멘트가 인상적인 껌 CM송이 있다. 그는 지난 2009년에는 부산 도시철도 로고송을 작사·작곡해 직접 부르기도 했다. 설소영 기자
30일 오후 8시 30분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나 약 3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A(70) 씨가 얼굴에 화상을 입고, 이웃 주민 9명이 연기를 마셔 총 10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폭염에 인천과 부천의 아파트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30일 오후 9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당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 공급이 30여 분간 중단됐다. 이 사고로 주민 400가구가 에어컨과 선풍기를 틀지 못해 더위에 시달렸다. 또 오후 10시 30분께는 경기도 부천시 중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 공급이 40여 분간 끊겨 200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들 아파트에서 갑자기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자체 차단기가 내려가거나 변압 시설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리한 인구계획을 세운 평택시가 유입 인구는 고려하지 않은 채 무분별한 아파트 인ㆍ허가까지 내줘 아파트 과잉공급 사태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아파트 가격 급락은 물론 구도심 슬럼화로 인해 ‘유령도시’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30일 평택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평택의 미분양 아파트는 1천56세대로 경기도 전체 미분양 아파트(8천600세대)의 8분의 1가량을 차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평택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평택시는 과도한 인구계획에 맞춰 무분별한 공사 인ㆍ허가를 내주고 있어 아파트 과잉공급 문제는 더 심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평택의 아파트 과잉공급 문제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각각 1만 2천137세대와 2만 1천677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물량이 공급되면서 촉발됐다.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평택 인구는 2만 7천266명 증가(2015년 46만 532명→올해 48만 7천798명)한 데 반해, 같은 기간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 2천264세대가 공급됐다. 한 가구당 3~3.5명을 입주인구로 볼때, 지난 3년간 늘어난 인구의 약 5배가 살 수 있는 아파트가 공급된 셈이다. 이처럼 인구 증가율보다 턱없이 높은 아파트 물량이 공급되면서 지역 내 아파트 가격 급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교지구에 위치한 A 아파트는 올 초 분양가보다 3천500만~4천500만 원 하락한 가격에 매매되고 있으며, 소사지구의 B 아파트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분양가보다 약 7천만 원 낮은 가격의 매물이 등장하기도 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구도심에 있는 10년가량 된 32평 아파트 시세가 최근 2억 3천만 원에서 1억 6천만 원까지 30%가량 떨어졌다”며 “최근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다 보니 기존 아파트는 거래가 안 돼, 손해를 보더라도 처분하기 위해 아파트를 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022년까지 고덕국제신도시의 조성이 완료되며 총 4만여 세대(1단계 입주 제외)가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 구도심 슬럼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도 평택의 구도심에서는 공급과잉 탓에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는데, 신도시가 조성되면 구도심의 아파트 가치는 더욱 낮아져 투매현상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고덕 개발이 완료되면 신도시로 인구가 이동하는 것은 예견된 수순”이라며 “가뜩이나 공급이 많은데 수요를 채울 인구가 신도시로 다 가버리면 구도심이 슬럼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평택시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이 최근 몇 년 새 겹치면서 과잉공급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곧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해영ㆍ채태병기자
경기도의회가 지급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무상교복 지원사업’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해법 모색에 나선다. 교복 현물 지급 방식의 조례안 추진을 둘러싸고 도내 교복업체 및 학부모 단체들이 팽팽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공청회를 통해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30일 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 학교 교복지원 조례안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다음달 24일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는 현물 지급 방식의 조례안 추진에 대해 일부 교복업체 및 학부모 단체가 ‘현금’ 지급 방식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한 데 따른 것으로 지원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한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는 ‘중학생 무상교복 지급 방안에 관한 연구(2015)’에 참여한 주수원 학교협동조합지원네트워크 연구위원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지급방식 등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교복업체 및 학부모 단체의 종합토론이 실시된다. 패널 토론은 이병곤 간디학교장을 좌장으로 해당 조례를 대표 발의한 민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ㆍ고양4)을 비롯해 현물 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전국학생복협회 및 참교육 학부모회, 현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한국학생복산업협회 및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등이 참석한다.이밖에도 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위원을 비롯, 공모를 통해 선정될 도내 중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공청회의 경우 무상교복 지급방식 등에 대한 이견 해소가 핵심인 만큼 패널토론과 참석자 질응답에 높은 비중을 뒀다. 도의회 관계자는 “졸업을 앞둔 도내 초ㆍ중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역시 이르면 다음 주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김보성이 의리를 지키기 위한 철칙 세가지를 공개했다.30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김보성과 안재욱이 출연했다.먼저 김보성은 "술과 의리는 동일시 한다"며 "이 안(휴대폰)에 3천명 있다. 3천명과 의리를 지키려면 세 개, 네 개 약속을 같이 잡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재욱이 "늦게 왔으니 양주를 막 드시더니, 가서 토하고 왔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어 김보성은 두 번째 철칙으로 "마취를 하면 의리가 아니다"라며 "26 바늘을 마취를 하지 않았다. 그때 의사가 하는 말이 '이런 분이 한 분 더 계셨다며 스님 한 분 계셨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마지막 철칙으로 김보성은 "의리를 지키기 위해 절대 검강검진을 받지 않는다"며 그 이유를 "아프면 국민들이 실망을 할까봐"고 밝혔다. 김보성은 "검진을 받았는데 안 좋은 게 나오면 더 안 좋아질 것 같고... 모르는 게 약이다"라고 전했다. 김풍이 "겁나서 그런 거 아니에요?"라고묻자, 김보성이 "약간 그런 거에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장건 기자
‘한반도 종전 선언’ 관련 한중간 고위급 접촉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의 수행을 받아 양제츠 정치국원이 최근 방한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제츠 정치국원의 방한 시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수행해 아프리카 순방을 떠나기 이전인 이달 중순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종전 선언에 중국이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서 같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상대국이며 장기적으로는 합의의 무게를 더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쿵쉬안유 부부장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방북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이처럼 양제츠 정치국원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종전 선언에서 중국의 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으로 변하고 쿵쉬안유 부부장이 다급히 방북한 것으로 볼 때 중국의 참여를 전제로 한 종전 선언이 급물살을 타는 것으로 보인다. 종전 선언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미가 주도해왔으나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종전 선언에 중국의 참여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