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용진 대한장애인역도연맹 신임 회장 “소통과 화합, 저변확대 위해 모든 역량 쏟을 터”

“봉사하는 자세로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장애인역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지난 16일 대한장애인역도연맹 보궐선거에서 제9대 회장으로 당선된 신임 이용진 회장(대원지오텍 대표이사)은 저변 확대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우수선수를 발굴ㆍ육성하고,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을 이끌다가 회장이 공석인 중앙 경기단체를 맡아달라는 장애인역도인들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당선된 이 회장은 “장애인역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저변확대를 통해 우수선수를 발굴ㆍ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국내 대회가 많이 개최돼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장애인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선수와 동호인이 함께 하는 축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대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 나 스스로가 봉사자이자 세일즈맨이 돼 대회를 늘리는데 앞장서겠다”라며 “선수 육성 뿐만아니라 전문 지도자, 심판의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회장은 “장애인역도가 패러아시안게임과 패럴림픽 등에서 전략종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재임기간 동안 아직 국내에서 단 한번도 개최하지 못한 세계장애인역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해 한국 장애인역도의 위상을 드높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이 회장은 4년전 장애인역도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장애인선수들의 고용창출을 위해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를 설립해 취업에 앞장서오고 있다. 더불어 선수들에게 또다른 지원을 위한 ‘온에이블’ 선수지원단을 설립해 700명의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또한 훈련장이 없어 고생하는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 사재를 털어 평택에 역도와 배드민턴 장애인 전용체육관을 건립했으며, 펜싱ㆍ사격ㆍ역도 실업팀 창단에 산파역을 맡는 등 장애인 선수들의 ‘키다리 아저씨’로 장애인체육계에 명성이 자자하다.황선학기자

K리그2 안산, ‘무패 행진’ 성남에 급제동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막내’ 안산 그리너스가 선두 성남FC의 무패행진에 급제동을 걸었다. 안산은 21일 밤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건이 혼자 2골을 기록해 성남에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안산은 최근 3연패 부진에서 탈출하며 5승3무4패(승점 18)가 돼 5위로 올라선 반면, 시즌 개막전부터 11경기 연속 무패(7승4무), 최근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던 성남은 시즌 첫 쓴맛을 봤다. 전반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쳤으나 득점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안산은 후반 6분 만에 이건이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문에 빨려들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안산의 수훈갑인 이건은 13분 뒤인 후반 19분 두 번째 골맛을 봤다. 환상적인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들어간 이건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슈팅을 꽂아 승기를 잡았다. 수세에 몰린 성남은 경기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얻은 페널티킥을 정성민이 성공시켰으나, 동점골을 넣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부산 원정에나선 수원FC는 전반 34분 알렉스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4분 부산 아이파크 호물로에게 동점골을 내줘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