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제38주년 5ㆍ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둔 16일 국립 5·1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날 5·18기념탑 앞 분향광장에 마련된 분향대에서 헌화 분향하고 영령들을 뜻을 기렸다. 이어 묘역과 유영봉안소 등지에서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광주는 영원한 자유의 정신입니다. 보통의 시민들이 위대해지고, 주인 되는 참된 교육을 반드시 세우겠습니다”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송 예비후보는 “보통 시민이 위대한 주인이 되는 나라, 보통 시민, 즉 평민을 가장 무서워 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새로운 시민,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진취적 도전, 이것은 더불어 혁신교육, 더 좋은 혁신교육이 뒷받침되어야만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송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2시 선거사무실에서 ‘노후희망유니온 지지방문 및 정책협약체결식’도 가졌다. ‘노후희망유니온’은 한국사회에서 갈수록 심화되는 노인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지난 2014년 결성된 전국단위 조직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송주명 예비후보와 노후희망유니온 배범석 위원장, 김영준 경기본부장을 비롯한 조합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교를 이용해 학교밖 강사 활동으로 노동, 인권, 평화 등의 교육과 안전도우미 인력 활용 등의 방법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노후희망유니온 배범석 위원장은 “송 예비후보가 경기도에서 민주진보 혁신교육을 계승 발전시킬 유일한 후보임을 인지하고 경기도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희망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당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 공직자들에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시민만 보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민선 7기 수원시장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16일 수원시 본청 모든 부서를 찾아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제가 늘 강조했던 말을 전한다”면서 “시장이 아닌 시민만 보고 일해 달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공직자 여러분과 저는 지난 시간 동안 ‘수원과 시민을 위해’라는 한마음으로 최고의 팀워크를 이뤘다”면서 “여러분은 제게 더할 나위 없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염 시장은 17일 수원시 아침방송 ‘미소 친절 톡!톡!톡!’에 깜짝 출연해 모든 공직자에게 인사를 하고, 내부메일로 모든 공직자에게 감사·당부 메시지를 담은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또 후보 등록 전 마지막 일정으로 오전 9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간부공무원들과 차담을 하며 시장 부재 기간에 민생 안정·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 규모가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KEB하나ㆍ우리ㆍ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전세자금대출 총 잔액은 약 52조 3천4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2.46%(25조 321억 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월(42.48%)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총 잔액은 지난 2016년 8월 3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40조 원, 올해 3월 50조 원을 넘어섰다. 앞으로도 기세를 이어간다면 연내 60조 원 돌파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권은 당국이 연달아 내놓은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 규제가 전세자금대출 잔액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서울 등 투기지역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집값의 40%에 묶여 있지만, 전세자금대출은 전세보증금의 80%까지 받을 수 있다. 최근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가용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전세로 눈을 돌린다는 것이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 지역의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7억 4천418만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 가격은 절반 수준인 4억 2천776만 원이었다. LTV 규제(40%)를 고려했을 때 서울에서 중위가격의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대출을 제외한 순수 개인자금이 4억 4천만 원 이상 필요하지만 전세는 8천만 원 정도만 있으면 나머지는 대출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셈이다.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와 역전세난 소식 속에 조만간 부동산 시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기대도 전세 수요를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세자금 대출자들 사이에서 전세로 2년 지내는 동안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일고 있다” 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파주시의 한 암벽등반용 장비 제조업체에서 크레인 하역작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파주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15분께 파주시 신촌동 소재 암벽등반용 장비제조업체에서 철제 하역작업 중 크레인에 매단 철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K씨(52)와 L씨(57)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떨어지는 철제에 맞아 머리를 다친 K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L씨는 철제에 다리가 깔리면서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한편 경찰은 크레인 하역작업을 하던 중 클라이밍 시설 설치용 평철(납작하고 얇은 철제) 묶음을 매단 줄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임직원들이 풍년농사 지원 농촌일손돕기를 벌여 눈길을 끈다. 이들은 16일 안성시 양성면 일대 배 과수농가, 양파 재배농가 등에서 배 적과작업 및 양파밭 제초작업을 펼치며 우박 피해와 일손부족의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과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도 힘을 보탰다. 안성은 지난달 이상저온으로 냉해 피해를 당한데다 이달 초 갑작스레 내린 우박으로 배 과수농가 등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됐다. 허식 부회장은 “냉해와 우박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직원들과 함께 일손돕기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풍년농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경기도 내 지자체 관할 민자도로 통행료가 국토부 및 타 시ㆍ도 민자도로 통행료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민자도로 통행료의 합리적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에는 일산대교와 제3경인고속화도로, 서수원∼의왕도로 등 도가 관리하는 3개의 민자도로가 운영 중이다. 또 남양주시가 관할하는 2개 민자도로(수서∼호평 도시고속도로, 덕송∼내각 고속화도로)와 화성시가 관할하는 1개(비봉∼매송 도시고속도로) 민자도로가 있다. 이들 6개 도내 지자체 관리 민자도로의 현재 통행료는 천안∼논산고속도로 등 국토부 관할 전국 17개 민자도로와 우면산터널(서울) 및 거가대교(부산) 등 타 시ㆍ도 지자체 관할 16개 민자도로보다 저렴했다. 연구원은 도로마다 각각의 방식으로 통행료가 계산되기 때문에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산정식을 적용했다. 한국도로공사의 고속국도요금을 1로 놓았을 때 국토부 관할 민자도로들의 현재 통행료는 1.47배, 타 시·도 지자체 관할 민자도로들의 통행료는 2.06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1.27배 수준으로 조사된 도내 지자체 관할 민자도로의 통행료보다 비싼 것이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류시균 선임연구원은 “현행 도내 지자체 관할 민자도로 통행료는 시ㆍ도 민자도로보다 낮아서 재정 투입과 같은 방식의 무리한 통행료 인하는 필요하지 않다”며 “다만 일산대교와 같이 사업 주체의 잉여자금 최소화 등 민자도로 사업 재구조화를 통한 요금 인하 방안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기습적인 폭우로 용인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금학천 인근에서 수난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폭우가 쏟아진 1시53분께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금학천 인근에서 A씨(42)가 떠내려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가 물에 휩쓸린 것을 목격했다는 주민은 “A씨가 술을 마신뒤 금학교 아래에 잠들었다”며 “깨웠지만 일어나지 않아 119에 신고했는데 잠깐 사이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실종 지점 인근에 3개 소대를 배치하고 CCTV를 확인하는 한편, 금학천이 지나는 하류까지 1개 중대를 추가로 배치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떠내려간 것 같다는 신고자의 말에 따라 현재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용인=한진경기자
정부가 전국 병원에 있는 의료정보를 신약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 빅데이터을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산업, 학계, 연구기관,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 출범식’을 했다고 밝혔다.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은 병원마다 보관 중인 의료정보를 연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것이다. 2020년까지 전국 39개 병원 5천만명분의 의료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환자별 맞춤 신약과 의료기기,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주대학교산학협력단을 비롯해 삼성의료재단과 연세대학교의료원산단 등 39개 의료기관과 7개 기업이 참여하며, 사업비는 국비 40억원을 포함해 112억 원 규모다. 특히 개인 정부 유출 문제와 관련, 통계 분석결과만 제공하기 때문에 연구자가 개별 환자의 정보는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병원의 고혈압약 처방비중은 A약 ○○%, B약 △△%이다. A약이 B약보다 신장질환 발생위험을 □□배 낮춤 등’과 같은 형태로 제공된다. 아울러 의료정보가 병원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각 병원의 정보를 공통 플랫폼을 통해 연결시킨 것이 특징이다. 병원과 사업단은 통계 분석결과를 제공하기 전 개인 정보가 포함됐는지 각각 검증할 계획이다. 출범식에 이어 포럼도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박래웅 아주대의대 교수, 박유랑 연세대 의대 교수, 신상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대표, 김영인 눔 코리아 이사가 각각 발제자로 나서 바이오헬스 빅데이터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동향과 전망을 조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빅데이터는 개인 정보의 충실한 보호와 데이터 활용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이룬 방식”이라면서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삼성전자가 중동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두바이에서 ‘Q 하우스 이벤트’를 열고, 중동 지역 최초로 2018년형 QLED TV를 소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펜트하우스 내 공부방ㆍ침실ㆍ거실 등에서 부모와 3명의 자녀로 구성된 모델들이 직접 QLED TV를 사용하며 실생활에서의 활용 사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의 화질 기술력, 하나의 리모컨으로 TV와 주변 기기를 한 번에 제어하는 ‘삼성 원 리모컨’(Samsung One Remote) 기능, TV 화면이 꺼졌을 때 스크린에 소비자 맞춤형 생활 정보가 제공되는 ‘매직스크린’ 기능 등을 시연하는 데 주력했다. 삼성전자 중동 총괄장 명성완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중동지역 전체 TV 시장 점유율이 금액 기준으로는 36%, 65인치 이상은 49%로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며 “올해도 프리미엄 TV 브랜드 1위의 위상을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 시장은 소비자들의 높은 구매력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와 함께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고 있다. 대형 TV를 포함한 고급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프리미엄 TV 업계의 떠오르는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권혁준기자
“부도 후 빚이 너무 많아 재기할 엄두를 못 냈는데 재도전지원 프로그램이 전환점이 됐습니다” 시흥 소재 크레인 제조업체 A사를 경영 중인 김 대표(53)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의 여파로 약 4억 원 규모의 부도를 맞았다. 지난해 3월까지 여러 회사를 전전하며 부채를 미납 없이 42차례에 걸쳐 성실 상환했지만 잔액이 1억 800만 원에 이르는 등 부채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김 대표에게 한 줄기 빛이 들었다. 신보가 시행하는 재도전지원 프로그램정보를 접한 김 대표는 지난 3월 신보 경기영업본부에 재도전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그 결과, 경기영업본부는 재도전심의위원회를 열어 김 대표의 부채 중 73%를 감면하고 재기지원보증 2억 원을 지원했다. 이후 김 대표는 채무조정을 한 뒤 A사에 투자액을 늘릴 수 있었고 지난해 연 매출액 3억 원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16일 신보에 따르면 올해 재도전지원 프로그램의 연간 목표 금액을 1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억 원 확대한다. 재도전지원 프로그램은 신보가 재기 희망 기업의 적극적 발굴 및 재창업 절차 간소화를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대상자는 신보 단독채무자 및 법적변제의무 종결 기업이다. 재기 지원을 원하는 사업가가 신보에 신청하면 재도전심의위원회에서 도덕성ㆍ사업성 평가 후 지원에 나선다. 지원 내용은 이자 감면 실시와 재기지원보증 지급이다.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0년부터 모두 1천520개 업체가 1천460억 원의 수혜를 입었다. 경기영업본부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6개 업체에 10억 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9개 업체에 16억 원을 지원했다. 라상화 신보 수원재기지원단장은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재기 방안 마련과 이들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