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명가’ 수원시청, 전국선수권서 일반부 3개 체급 석권

수원시청이 제72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일반부 개인전에서 7개 체급 가운데 3개 체급을 석권,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고형근 감독ㆍ이충엽 코치가 이끄는 ‘전통의 강호’ 수원시청은 3일 강원도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일반부 체급 결승전에서 청장급(85㎏ 이하) 한승민, 용장급(90㎏ 이하) 이승호, 용사급(95㎏ 이하) 임태혁이 나란히 체급 정상에 올랐다. 37세의 ‘노장 승부사’ 한승민은 청장급 결승전서 부혁진(용인백옥쌀)을 상대로 잡채기 기술을 잇따라 성공시켜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 전날 선수권부에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달랬다. 또 일반부 용장급 결승전서 이승호는 첫 판서 구자원(인천 연수구청)에게 오금당기기를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둘째 판과 세째 판을 연속 잡채기 기술로 상대를 뉘여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해 전국체전(10월) 우승이후 7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용사급에서는 ‘테크니션’ 임태혁이 준결승전서 송원택(용인백옥쌀)을 꺾은 후 결승전서 이청수(제주특별자치도청)를 맞아 ‘전광석화’ 같은 앞무릎치기와 밭다리 기술을 잇따라 성공시켜 2대0 완승을 거두고 역시 지난해 전국체전 이후 시즌 첫 패권을 차지했다. 한편, 소장급(80㎏ 이하) 결승서는 성현우(연수구청)가 정민궁(영월군청)을 맞아 배지기로 첫 판을 따낸 뒤 둘째 판을 앞무릎치기로 내줬으나, 마지막 세째 판서 밭다리를 성공시켜 2대1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다. 최중량급인 장사급(140㎏ 이하)의 서남근(연수구청)도 최인호(정읍시청)를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 밖에 경장급(75㎏ 이하) 고진국(수원시청)과 전날 선수권부 용사급에서 우승했던 이장일(경기 광주시청)은 3위에 입상했다.황선학기자

이현우ㆍ박효준, 전국종별육상 男 100mHㆍ800m 정상 질주

이현우(과천시청)와 박효준(고양시청)이 제47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자 일반부 110m허들과 800m 정상을 질주했다. 이현우는 3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서 벌어진 남자 일반부 110m 허들 결승서 14초44를 기록, 신동민(광양시청ㆍ14초54)과 안금찬(부산은행ㆍ14초56)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 지난해 8월 전국실업육상대회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남자 일반부 800m 결승에서 박효준(고양시청)은 1분56초92로 최현기(국군체육부대ㆍ1분57초35)를 제치고 우승해 지난달 전국실업육상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여자 일반부 20㎞ 경보에서는 이정은(부천시청)이 1시간38분34초로 김민지(여수시청ㆍ1시간49분22초)에 앞서 1위를 차지했고, 남녀 중등부 400m 계주 결승서는 용인중과 인천 인화여중이 각각 47초89, 48초22로 나란히 우승했다. 한편, 남중부 3천m서는 이범수(광명북중)가 9분12초87을 마크해 오성윤(서울 배문중ㆍ9분25초49)에 여유있게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일반부 3천m 장애물경주 김영진(경기도청)과 여자 일반부 800m 오지영(시흥시청)은 각각 9분15초75, 2분17초35로 나란히 준우승했다. 여자 일반부 100m 허들 류나희(안산시청)도 14초73으로 은메달을 따냈다.황선학기자

가천대학교 부속 길한방병원장 송윤경 교수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연구 한의학 발전에 힘 더할 것”

“한의학이 의료계에서 발전하며 올바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이라도 해내고 싶습니다.” 가천대학교 부속 길한방병원장 겸임 송윤경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한의학을 연구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장은 “한의학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현상뿐만 아니라 환자 개인별 체질이나 척추 구조의 문제, 근육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통증 완화보다는 향후 정상 기능 및 근육의 질 향상에 목표를 둔다”며 “가능하면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 치료와 재활을 통해 문제를 미리 예방하는 치료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송 원장은 보험적용을 위한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추나요법 관련 학회에서 학술이사로 활동하면서 치료법 표준화와 보급에 힘쓰고 있다. 그는 “인체는 모두 연결돼 있기 때문에 현재 증상이 발목 통증이더라도 원인은 목이나 고관절 등일 수 있어 근골격계 문제는 단순화하기 어렵다”며 “추나요법은 한 부위에 대한 교정이라기보다 전신적 체형과 골격문제를 진단해 기능부전 부위의 잠재적 원인을 교정해나가는 치료법인 만큼 통증의 근본적 원인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송 원장은 수술 후 한의학을 통한 재활치료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송 원장은 “보건복지부가 중점 추진 중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사업 중 수술 후 한의재활치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지난 2016년부터 5년 과제로 수행하고 있다”며 “척추, 어깨, 무릎관절 수술을 대상으로 수술 후 한의치료를 통한 효과를 살펴보고 임상시험을 통해 부족한 근거를 보완, 의사들이 임상에 활용할 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어린시절부터 많은 사람을 만나 세상을 알아가고 싶다는 꿈을 꾸던 송 원장은 한의사로서 근본적 꿈을 이루고 새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진료를 하면서, 학교에서, 학회에서 많은 사람을 끊임없이 만나고 있어 본질적으론 꿈이 이뤄진 것 같다”며 “이제 일반 대중과 한의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쓰면서 근골격계 다양한 증상 및 퇴행성 질환을 예방·치료하는 분야 연구를 통해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이디야커피 “브랜드 이미지 훼손”…조현아·현민 자매와 가맹계약 해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이디야(EDIYA) 커피가 조현아·조현민과의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3일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주)이디야에 따르면 하루 전인 지난 2일 문창기 대표이사 명의로 “이디야커피는 한진그룹과 어떠한 관계도 없습니다”라는 입장문을 자사 홈페이지에 올렸다. 문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디야커피는 한진그룹의 ‘계열사’ 또는 ‘자회라’라거나, 그들(조현아·조현민)이 이디야커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등의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디야커피의 지분은 대표이사인 문창기 회장이 67%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김선우 상임고문이 25%, 기타 8%로 구성돼있어 조현아·조현민은 물론 한진그룹과는 지분을 포함한 일체의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문창기 대표는 또 “이디야커피 측은 문제가 된 두 매장이 이디야커피 브랜드를 훼손하고 전국의 2천200여 가맹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어, 본사에선 지난 2일자로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다음달 30일까지 매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디야커피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소공점, 조현민 전 전무가 인하대병원점의 가맹점주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의 불똥을 맞았다. 김준구기자

인천시 5월 가정의달, 알찬 공연·전시·영화 등 다채롭게 준비

인천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청소년, 연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체험·강좌·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는 우선 시민이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인천문화예술회관, 아트플랫폼, 송도 트라이보울 뿐만 아니라 생활 가까운 곳인 도서관,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생활문화센터 등에 공연 31개, 전시 24개, 무료영화상영 10개, 체험 및 강좌 60개, 무료수영강좌 3개, 축제행사 6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5일 어린이날에는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문화예술마당을 개최해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마당, 체험마당, 플리마켓 등의 행사를 진한다. 부평아트센터에서는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부평키즈페스티벌을 개최해 체험, 뮤지컬, 인형극, 퍼포먼스 등을 진행한다. 또 문학행복드림야구장에서는 5일 오후2시 롯데전 시작전에 어린이 코스프레왕 선발대회·그림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도 같은 시간 제주전 경기전에 11시 30분부터 인천유나이티드 FC배 축구사랑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하며, 송림체육관·계산국민체육센터·삼산월드체육관 수영장에는 선착순으로 무료입장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인천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문화행사’로 검색해서 확인할 수 있다. 주영민기자

가정지구 주민, 수변공원 악취 고통서 해방…본보 보도 이후 LH ‘정화작업’ 착수

인천 서구 가정지구 내 수변공원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본보 보도(4월 23일자 7면)와 관련, 관계당국이 개선에 나선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지역본부 루원사업단에 따르면 LH는 지난달 25일부터 루원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 아파트와 루원제일풍경채 사이에 있는 수변공원 내 정화작업을 시작했다. 작업 기간은 1달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LH 루원사업단 관계자는 “정화작업을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됐고,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하려고 한다”며 “1달 안에는 모두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앞서 가정지구 내 경관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된 수변공원에서 악취가 진동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수변공원은 날씨가 풀리면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고인 물이 썩는 등 관리소홀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주민들은 수변공원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서구청과 LH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서구청과 LH가 여러 이권 등을 이유로 수변공원의 관리·감독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기 때문이다. 가정지구 주민 A씨는 “보도 이후 수변공원 청소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듣고 악취 걱정을 덜게 됐다”며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관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해외 크라우드펀딩 세미나 개최…동영상ㆍ사진ㆍ스토리텔링으로 귀에 쏙쏙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영신)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창업기업을 위해 해외 크라우드펀딩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경기중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는 해외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하는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해 마련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창업자(예비창업자포함) 70여 명이 참가했다. 해외 크라우드펀딩은 비교적 적은 자원으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의 하나로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진 킥스타터, 인디고고, 마쿠아케 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킥스타터는 목표금액의 100%를 달성해야 설립되는 펀딩이며, 인디고고는 목표금액에 상관없이 크라우드펀딩을 설립할 수 있다. 아울러 마쿠아케는 지난 2013년에 설립된 일본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전도유망하다는 평이다. 이날 중기청은 플랫폼별 특징과 장점, 유의사항 등을 동영상과 사진을 이용해 강의했다. 창업기업이 직접 본인 제품 및 아이템에 적합한 플랫폼을 선택하고 비교분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으며, 준비 없이 진행한 무분별한 캠페인의 위험성과 크라우드 펀딩 완료 이후의 진행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창업기업에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알려줬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기점으로 창업기업들이 해외진출의 발판을 삼을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중기청은 KOTRA와 협업해 오는 10일 오전 10시께 서울 양재 소재 KOTRA본사에서 ‘일본 크라우드펀딩 마쿠아케 입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