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경찰서는 지난 27일 과천 녹색어머니회 위촉식 및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위촉식은 녹색 어머니회 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과 경찰서 치안시책 홍보ㆍ설명, 녹색 어머니 활동사항에 대한 격려, 안전한 등굣길 확보를 위한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기 남부경찰청의 ‘교통은 문화다.’ 교통안전 정책을 소개하고, 아이들이 안전한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와 토론이 이어졌다. 노지연 녹색어머니 회장은 “내 자녀만의 등굣길이 아닌 우리 모두의 자녀라는 마음으로 안전한 등굣길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헌신과 봉사 정신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호열 경찰서장은 “초등학교의 안전한 등굣길의 지키기 위해 녹색어머니회 위촉식을 가졌다”며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예방 활동으로 어린이 통학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경찰과 합심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과천=김형표기자
tvN ‘라이브(Live)’ 최홍일이 참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분신자살을 시도했다.최홍일은 tvN ‘라이브(Live)’에서 젊은 시절 교통경찰로 활약했지만 불우의 사고를 겪은 후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민선배 캐릭터를 맡아 묵직한 열연을 펼쳤다. 지난 28일 방송된 15회 분에서 민선배는 홍일 지구대 대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자신이 사고 낸 외제차 안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민선배는 자신의 차에서 채취한 휘발유를 들고 외제차가 세워져 있는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이어 외제차 문을 열고 그 안에 휘발유를 뿌리던 민선배는 곧이어 남은 휘발유를 자신의 몸에 들이붓기 시작했다. 일촉즉발 상황에 봉착한 홍일 지구대 대원들은 즉시 아파트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한솔은 눈물을 글썽이며 민선배를 설득하려 애썼다. 그러나 민선배는 이미 마음을 굳힌 듯 “한솔아. 난 경찰된 게 살면서 젤 후회가 된다. 내가 경찰이 안됐다면 나쁜 놈들 볼 일도 없고. 그럼 독직폭행할 일도 없고. 이렇게 인생 망칠 일도 없고…”라고 서글픈 목소리로 털어놓고 라이터에 불을 붙여 분신자살을 시도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강행해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이날 방송에서 최홍일은 열심히 살아도 벗어날 수 없는 불행의 늪에 빠진 민선배 역을 서글픈 눈빛, 담담히 토해내는 말투, 표정으로 100% 완성해내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제21회 나혜석 바로알기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8일 수원 행궁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주향 수원대 교수를 비롯해 김별이 소설가, 백은아 연극연출가, 조소희 설치미술가, 이정민 미술작가 등 문학, 연극, 예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예술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21세기의 여성들 나혜석을 만나다’를 주제로 100년전 여성예술가로서 첫 발을 떼어 놓은 나혜석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별이 소설가는 ‘미실에서 탄실까지-여성 작가로서 여성을 쓴다는 것’, 백은아 연극연출가는 ‘나혜석 단편소설의 공연화 경희 원한 현숙’, 조소희 설치미술가는 ‘나혜석 눈, 작가의 눈’, 이정민 미술작가는 ‘예술가의 자유와 미투운동’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유동준 정월나혜석기념사업회장은 “오늘날 여성예술가들의 시각에서 나혜석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라면서 “나혜석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2017안산국제거리극축제(ASAF?Ansan Street Arts Festival)’가 다음달 5~7일 3일간 안산문화광장과 안산 일대에서 열린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축제는 2005년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거리예술축제의 정체성을 제시하고 시민이 주축이 되는 축제’ 목표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작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에서 14개국 108편의 공연을 엄선했다. 개막 공연을 없애고 폐막공연에 집중도를 높인 것도 큰 특징이다. 폐막공연에서는 프랑스 ‘룩아모로스’의 고갱의 거북이와 영국 ‘드림엔진’의 환상비행, 한국 ‘예술불꽃 화랑’의 폐막불꽃을 선보인다. 이중 고갱의 거북이는 국내 초연으로 라이브 음악과 텍스트, 영상, 미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다. 9m 높이로 구성된 거대한 세트와 정교하게 계산된 6개의 캔버스가 거리에 놓인다. 세트와 캔버스를 통해 보여주는 영상과 그림은 우리 스스로 부여한 질서와 틀을 부수고 새로운 이미지로 세상을 채워 나갈 것을 요구한다. 이밖에도 ▲트램펄린과 줄타기의 조화 ‘오흐 쉬흐파스’의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도시를 거니는 이동형 공연 ‘데스비오 콜레티보’의 눈 먼 자들 ▲‘극공작소 마방진’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동형 거리극 로드씨어터 돈키호테 ▲ ‘조세 앤 다니’의 예술적 커플 서커스 엑시트 15 ▲ 투쟁하고 있는 여성들을 춤으로 표현하는 ‘마뒤샤’의 여자 ▲신체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유지영’의 신작 두(頭)를 위한 몸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축제의 핵심은 역시 시민이다. 커뮤니티 아트 프로그램 팝업아지트#놀이하는도시는 총 5개 작품으로 지난해 보다 3개 작품이 늘어났다. 3년만에 다시 찾은 시민의 건축과 위티룩의 서커스 워크숍안산만인조각보 도시기억미로 등 남녀노소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시민버전3.0은 35개 시민예술단체가 사전 워크숍을 통해 준비한 퍼포먼스를 광장 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선보인다. 또 지역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고 장려하는 아트마켓 청년예술직판장 4989도 진행한다. 축제의 무대도 확장시켰다. 축제의 중심무대인 광장을 다양한 형태로 확장했다. 축제 전에 미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프리프로그램을 1~3일 원곡동, 상록수역, 반월역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월호 참사 합동 분양소가 있었던 화랑유원지에도 특설무대를 만들어 거리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윤종연 축제 예술감독은 “도심 한 복판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매년 새로운 모습들로 안산에 큰 즐거움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 10여년 동안 집약된 노하우를 단 3일만에 관객들에게 쏟아낼 예정이다. 차별화된 거리예술축제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시연기자
세계적 솔리스트이자 지휘자인 핀커스 주커만이 다음달 3일과 4일 양일간 내한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이 함께 한다. 핀커스 주커만은 오는 3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이어 4일에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핀커스 주커만은 아이작스턴어워드의 예술가상, 롤렉스 멘토& 프로테제 아트 이니셔티브의 음악 부문에서 첫번째 기악부분 멘토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다. 또 맨하탄 음대에서 원격교육으로 핀커스 주커만 연주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많은 음악 지망생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연주자 및 지휘자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로지 베토벤의 작품으로만 관객들을 만난다. 평소 주커만은 “우리는 여전히 200년 전 베토벤이 이루어 냈던 음악혁명의 영향 아래 있고, 연주자와 지휘자 모두 베토벤을 탐험해야 한다”며 베토벤에 대한 존경과 경애의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핀커스 주커만은 이번 공연에서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지휘도 함께할 예정이다. 1부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에서는 바이올린을 직접 연주하고,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으로 지휘를 선보인다. 오는 4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베토멘 에그몬트 서곡,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앞서 3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는 이외에도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가단조’를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천안 공연에서는 아만다 포사이스 첼리스트가 협연한다. 아만다 포사이스는 24세 때 캘거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최연소 수석 첼리스트로 선정됐으며 게리 호프만, 린 하넬, 랄프 커쉬바움, 개릭 올슨 등 저명한 연주자들과 함께 협연해온 실력파 첼리스트다. 허정민기자
◇공연 뮤지컬 명성황후/5월4일~5일 용인 포은아트홀/ 한국 대표 뮤지컬 명성황후가 용인을 찾는다. 누적 공연회수 1천300회, 누적관객 180만명을 돌파한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를 감동시킨 대작 뮤지컬이다. 1995년 대한민국 초연을 시작해 1997년 아시아 최초 브로드웨이에 진출, 이후 뉴욕, LA, 토론토 등 세계를 돌아다니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클래식 공연 엄마 아빠 손잡고/5월 5일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 뮤토 챔버플레이즈와 함께하는 클래식 연주가 성남에 울려퍼진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감상하기 좋은 클래식 곡들이 선별돼 연주된다. 모차르트의 작은별 주제에 의한 변주곡, 바흐 와 함께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영화 및 애니메이션 OST들이 클래식 연주에 맞춰 울려퍼질 예정이다. ◇전시 Happy Play 신기한 놀이터/ ~6월2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전시는 점차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놀이를 현대미술로 풀었다. 예술 작품을 만들어보거나 체험해보는 것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대미술로 재해석 된 놀이의 ‘미적 체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어른은 생각할 수 없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창의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미술관을 탈바꿈했다. 피노지움 상설전+에펠스토리 특별전/~8월26일 피노키오뮤지엄/ 19세기 말 저속한 철조물로 비난받았으나 129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기념물이 된 에펠탑이다. 새로운 세기를 예고하며 근대공학의 꽃을 피운 에펠탑은 예술의 도시 파리에 모여든 전 세계의 예술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주며 주요 모티브가 되거나 하나의 스타일을 창조했다. 이번 전시는 전세계적으로 무한히 복제되고 사랑받는 에펠탑, 볼품없는 고철덩어리에서 ‘예술계의 뮤즈’가 에펠탑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오는 1일부터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검사를 부천 지역 최초로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NGS 검사는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암 조직이나 혈액의 유전자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해 진단 및 치료, 예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유전자 수백 개의 변이 여부를 한 번에 분석해 불필요한 검사비용 및 시간을 줄이고,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치료 근거 데이터로 활용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유전체 검사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인력 등 모든 기준을 충족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NGS 기반 유전자 패널 검사 실시기관으로 인증 받았다. 부천 지역에서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유일하다. 문아림 순천향대 부천병원 병리과 교수는 “NGS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난소암, 흑색종, 위장관 기질종양, 뇌척수의 악성종양, 소아 신경모세포종, 원발성 불명암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응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장은 “부천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부천 지역 최초로 NGS 검사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암 등 여러 중증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부천=오세광기자
▲ 김수방 의료법인 효자병원 진료과장/내과 전문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시대 서민들의 평균수명을 35세 혹은 그 이하로 추측했다. 조선시대 왕 27명의 평균수명은 46세로서, 가장 장수한 왕은 영조(82세)였으며, 회갑잔치를 치른 왕은 20%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국왕이 백성보다 오래 살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궁핍하지 않은 의식주 생활과 적절한 의료혜택 때문이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로부터 불과 100여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인의 평균수명(평균기대여명)은 남성 78세, 여성 85세로 두 배 이상 늘어났고 세계적으로도 최상위권에 속해있다. 경제성장에 기인한 식생활 개선과 의료기술발달 등으로 한국인의 수명은 향후 더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일생 중 병을 앓는 기간도 늘어나면서 건강측면의 삶의 질은 오히려 퇴보하는 경향이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 난 출생아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유병상태로 보낼 기간은 일생 중 남자는 15년, 여자는 20년입니다. 수명 자체는 연장되고 있지만 사망 전까지 17년 정도는 병원 신세를 져야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3대 주요 사망원인은 1위가 암, 2위가 심장질환 그리고 3위가 뇌혈관질환이다. 사망원인도 중요하지만, 노년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치매로 대표되는 뇌신경계 질환, 거동과 연관되는 근육-골관절질환 등도 심각한 문제로,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첫째, 금주-금연만으로도 암 발생율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생명표를 보면 남성기대수명 증가 속도가 여성보다 빨랐으며, 지난해 태어난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 차는 6.1년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금주와 금연의 확산으로 간-폐질환이 줄어 남녀의 수명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관리로 동맥경화증을 예방해야 한다. 사망원인 2위인 심장질환은 심장에 있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막히는 심근경색증이 대부분이다. 뇌혈관질환은 뇌혈관이 좁아져 막히는 뇌경색이 80%를 차지하고 고혈압 등으로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20%를 차지한다. 심근경색증과 뇌혈관질환이 생기는 거의 대부분의 이유는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 때문이며, 동맥경화증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스트레스 때문에 생깁니다. 이런 만성 성인병을 잘 관리하면 심근경색증과 뇌혈관질환 치매(혈관성)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셋째, 걷기를 생활해야 한다. 뼈는 30대에 최대골량이 형성되고 50대 이후에 급격히 감소한다. 게다가 폐경을 지난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의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병원에서 6개월 정도 침대에 누워 안정을 취하면 뼈 무게의 1/3이 소실될 정도로, 뼈의 강도와 구조를 유지하려면 체중이 실리는 운동이 필수적이다. 운동은 1주일에 3일 이상 30분 이상 시행한다. 평소, 금주 금연과 더불어,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 만성성인병 관리로 건강한 100세 시대를 열어가자. 김수방 의료법인 효자병원 진료과장/내과 전문의
안성시 자원봉사센터 가족봉사단이 어려운 이웃에게 입가에 환한 웃음꽃을 피우는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센터 가족봉사단 46명은 지난 28일 구세군 안성평화의 마을에서 함께하는 행복한 사랑 나눔 실천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이들은 어려운 이웃에게 아름답고 큰 행복을 선물하고자 어르신과 말벗 동무와 안마해주기, 방 청소, 빨래 등 배려의 나눔 봉사에 구슬땀을 흘렸다. 가족 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작지만 큰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한 이들의 하염없는 사랑 봉사는 소외이웃과 어르신에게 잠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행복한 시간을 안겨줬다. 신수철 센터장은 “가족 모두가 누구를 배려하고 사랑하면서 큰 행복을 안겨주는 천사의 사랑 열차가 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며 “다가올 무더위,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지난 8년 동안 기초를 튼튼히 다져놓은 도내 다문화 사회가 저의 취임과 함께 아름답게 만개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27일 ㈔경기다문화사랑연합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재복 이사장의 다짐이다. 이런 각오는 경기다문화사랑연합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시기적ㆍ환경적 배경과 맞물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경기다문화사랑연합은 2010년 도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출발했다. 당시 국내 거주 외국인은 120만 명에 육박하며 인종·문화적 편견에 따른 정체성 혼란, 가정폭력, 경제적인 빈곤, 자녀양육문제 등에 직면했다. 이에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기반 확충으로 열린 다문화 세계를 이루겠다며 연합이 출범했다. 홍기헌 초대 이사장을 주축으로 21개 시ㆍ군 지회와 더불어 다양한 봉사활동과 사업실적으로 다문화 사회의 기초를 마련했다. 시간이 흘러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다문화인이 210만 명을 넘었고, 도내에만 60만 명의 외국인 주민이 있다. 사회구조도 조금씩 바뀌며 다문화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시대 성장동력과 저출산ㆍ고령화 극복 과제가 눈앞에 놓여 있다. 이에 이 이사장은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이 공존하며 화합해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다문화사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그동안 우리의 다문화 활동이 결혼 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원사업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의 일원이라는 공감대를 확산하고 세상에 당당한 인재로 활약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둬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와 인종, 종교의 벽을 넘어 이제 우리 다문화인들이 세상에서 차별받지 않고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다문화 2세들이 저마다 위치에서 무한한 재능을 발휘하며 한국사회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우리의 다문화 활동이 이런 부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이사장은 “제가 아직은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만, 앞으로 다문화인들과 가까이 접촉하고 소통하면서 그들의 어려움을 깊이 있게 헤아리고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하도록 하겠다”며 “우리 경기다문화사랑연합이 도내 다문화가족들을 두루두루 살피고 함께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수원대학교 미술대 교수(환경조형물 박사)로 재직 중이며 수원 중ㆍ고등학교 총동문회장, ㈔경기아트페어 이사장, 법무부법사랑위원 팔달지구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