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 최초 지능형 로봇 외투기업, 유진로봇 본격 가동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최초 지능형 로봇 외국인투자기업인 ㈜유진로봇의 제조·연구시설이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유진로봇 신사옥에는 지능형 서비스로봇 제조·연구시설과 함께 서울에 있던 본사도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면서 첨단산업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7일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유진로봇 신사옥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 김재철 코스닥협회장, 문전일 로봇진흥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진로봇 본사 송도 이전에는 모두 2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세계적인 프리미엄 가전제품 제조기업인 독일 밀레사가 이 중 1천180만달러를 투자했다. 밀레사는 유진로봇의 뛰어난 기술력을 보고 ODM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분 투자까지 이어져 이번 송도사업장 준공을 맞이했다. 유럽점유율 1위 밀레사는 전세계 10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연 매출액 4조7천억원에 달하는 기업이다. 지난 1988년 설립 이래 30년간 서비스로봇 분야에만 집중한 유진로봇은 국내 최초 청소로봇 상용화, 세계 최초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로봇 개발 등 국내 최고 서비스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IFEZ 최초 지능형로봇 분야 외국인투자기업으로 기록된 유진로봇은, 4차산업혁명 선도기지로 부상하겠다는 IFEZ의 꿈을 현실화 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IFEZ는 유진로봇 이외에도 바이오 분야, 공장 자동화, 항공분야 등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글로벌기업들이 다수 입주, 첨단산업을 이끌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유진로봇이 송도 신사옥 건립을 통해 세계 최고 지능형 로봇기업으로 승승장구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이사도 “유진로봇이 최고의 품질과 혁신가치를 창조하는 지능형 서비스로봇기업으로 필요한 역량을 강화해 국가에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양광범기자

동북아 신성장 전진기지로 거듭나는 IFEZ…개청 15주년 '갯벌의 기적'

“신은 자연을 만들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 수천년간 바다와 갯벌로 남아있던 공간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신성장산업 전진기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3년 대한민국 최초 경제자유구역(IFEZ)으로 지정된 이후 그해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정식 출범하면서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유치 사업이 시작됐다. IFEZ는 지난 15년간 중단없는 성장을 이어오면서 2천353개 입주기업, 80개 외투기업 등이 속속 둥지를 틀었다. 또 105억달러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금액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송도국제도시에만 15개 국제기구가 입주,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신성장산업도지로 자리매김했다. 본보는 인천경제청 개청 15주년을 맞아 IFEZ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성장산업의 현주소와 향후 발전 전망을 짚어보았다. -편집자 주- ■ IFEZ, 국내 최고의 4차산업 선도기지로 현재 송도·청라·영종지구 등 IFEZ 3개 국제도시에는 모두 363만2천676㎡의 산업시설 용지가 마련됐다. 이곳에는 신재생·AI·바이오·항공·드론·로봇·IT 융합 등 4차산업을 선도하는 신성장산업분야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투자유치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중 눈여겨봐야 하는 분야는 바이오·헬스 분야다. 송도국제도시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세계적인 바이오 분야 기업이 둥지를 튼 효과에 힘입어 이미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연간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은 약 56만ℓ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도시를 제치고 단일도시 기준 최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초 항체바이오시밀러 허가제품(램시마)을 보유하는 등 국내 허가 10개 제품 중 7개가 송도 입주기업이 거둔 성과다. 이렇다보니 전국대비 인천지역 기업들의 바이오분야 수출비중이 41.5%에 달해 해외 바이오클러스터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기존 송도 4·5·7공구와 연계해 새로 조성 중인 송도11공구 내 99만㎡ 일원에 바이오허브를 조성할 계획을 제시했다. 이곳에는 바이오·의약·메디컬·헬스케어 분야의 연구개발, 제조, 서비스기업을 유치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종지구에는 지난 2001년 개항,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거듭난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항공분야 최첨단 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LH와 협의를 거쳐 50만7천㎡ 규모의 산업단지를 일반산업단지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나섰다. LH는 최근 산업부에 해당 부지를 일반산업단지로 지정하기 위한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경제자유구역인 이곳이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되면 해당부지 입주 공장은 수도권총량규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되고, 법인세 감면과 취득세 50%, 5년간 제산세 35% 감면 등의 세제혜택을 부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영종하늘도시 내에 항공·물류산업에 특화된 산업단지를 조성해 국내 기업들이 요구하는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경제청의 구상이다. ■ IT융합·부품소재 첨단기업 유치에도 박차 오랜 역사를 가진 제조분야 역시 4차산업혁명을 맞아 최첨단 기술 접목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산업시설용지, 청라 IHP 및 투자유치 유보지를 중심으로 IT융합·부품소재 분야 첨단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청라지구의 경우 최근 인천로봇랜드사업 부지에 건립한 로봇랜드 공익시설 입주율이 올해 상반기 중 10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돼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랜드 공익시설은 로봇산업지원센터(지하 2층 지상 23층)와 로봇연구소(지하 1층 지상 5층)로 구성됐다. 센터는 로봇(드론)과 관련된 분야의 기업이 입주해 로봇제품을 기획, 생산, 서비스하는 공간이며 로봇연구소는 로봇(드론)과 관련된 원천기술 개발을 포함해 사업화를 위한 기술 인증·검증, 테스트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하는 시설이다. 송도에도 IT 융합, 반도체, 산업용 로봇 등 전자부품 분야와 경량화 소재, 전장화부품, 초정밀제어 등 첨단부품 분야 첨단기업 투자유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양광범기자 ▲ 김연주 인천경제청 신성장산업유치과장 [인터뷰]김연주 인천경제청 신성장산업유치과장“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4차산업혁명을 기업 생산공정에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설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될 것입니다.”김연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신성장산업유치과장은 바다를 메워 새로 탄생시킨 땅인 IFEZ야말로 신성장산업이 싹을 틔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한다. 기존의 생산공정이나 단순 자동화시스템이 아니라, 디지털의 장점을 흡수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실현할 기회의 땅이라는 것이다.그는 “사람이든 기업이든 기존에 해오던 것에 안주하고 싶어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서는 현재의 기술력과 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며 “내수를 넘어 해외와 연결되는 게이트를 구성하는데 있어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IFEZ가 뉴 비즈니스를 실현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과장은 세계적 생산역량을 갖추게 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를 예로 들었다. 옛 생명산업실용기술화센터에서 시작돼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이 둥지를 틀다보니 시너지 효과를 노린 기업들이 송도로 입주하려고 몰려들게 됐다는 것이다.그는 “초기 송도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가운데 입주기업들이 하나 둘 씩 연구성과를 내면서 송도=바이오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김 과장은 자동차부품, 기계, 메카트로닉스 등 다양한 첨단분야 업종 입주가 늘어나는 청라국제도시, 항공 관련 기업들이 모여드는 영종지구 등 아직 IFEZ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단순한 공정 자동화가 아니라 디지털로 연결돼 사무실에 앉아서도 모든 공정을 쌍방향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신성장산업이 입주해 인천지역 내에서도 차별화된 4차산업혁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그는 “기업의 입장에서 4차산업혁명의 큰 목적은 결국 원가절감이다. 기존 공정을 바꾸어나가는 것보다 새로 설비를 구축하는 것이 이익이 크고, 그렇다보니 IFEZ로 기업들이 몰려들게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많은 기업이 IFEZ에 입주해 인천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양광범기자

국민연금공단, 1:1 맞춤형 신청안내 ‘효과톡톡’…지난해 53만 명 신규 기초연금 혜택

A씨는 오랜 투병생활 끝에 남편을 하늘로 떠나보내고 이웃주민의 도움으로 임대아파트에 옮겨 살게 됐다. 최근엔 허리수술을 해서 거동마저 어려운 상태였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A씨는 국민연금공단 ‘찾아뵙는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이 직접 찾아와준 덕분에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었고, 올해 처음으로 기초연금을 받게 됐다. A씨는 “기초연금으로 치료비로도 쓰고 임대료, 관리비로 쓸 수 있으니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며 공단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A씨처럼 거동이 불편하거나 쪽방촌 거주자, 무료급식소 이용자에게 ‘찾아뵙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본부장 김희권)가 기초연금 미신청 사각지대 해소에 힘쓴 결과, 기초연금 수령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인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연금 수급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1:1 맞춤형 신청안내 및 서비스로 제도 시행해 제도 시행 이후 최대인 53만 명의 어르신이 처음으로 기초연금을 받게 됐다. 이는 공단이 65세 도래 어르신과 기존 탈락자, 취약계층 등 88만 명에게 적극적인 신청 안내와 선정기준액 상향 등 제도개선 노력의 결과로, 전년보다 신규수급자가 15만 명(40%) 증가한 수치다. 국민연금공단 김희권 경인지역본부장은 “공단은 올해도 기초연금이 필요한 어르신이 빠짐없이 받으실 수 있도록 수급자 확대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초연금 관련 상담ㆍ신청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국민연금공단 지사 또는 콜센터(국번없이 1355)로 문의하면 된다. 강현숙기자

화성시 동탄 중앙이음터, 초보아빠와 멘토아빠가 함께하는 육아프로젝트

화성시 동탄중앙이음터는 28일 이음터 강당에서 초보아빠들의 육아참여 프로젝트 ‘READY?DADDY!’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육아에 관심은 있지만 서툰 30~40대 초보아빠들이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아빠들과 소통하며 체계적인 육아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에는 초보아빠 30명과 3세~7세 아이 56명, 멘토아빠 4명 등 총 90명이 참여해 오는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초보아빠들은 멘토아빠들이 제시하는 육아미션을 아이들과 체험하고 그 결과를 온라인으로 공유하며, 또래 아빠들과 육아에 대한 고민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매월 1회 육아전문가의 강연과 오는 9월에는 1박2일 숲 캠프도 진행된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초보아빠와 자녀, 멘토아빠, 마을 주민 등 120명이 참석해 아이스브레이킹과 마술공연, 놀이체험 등을 즐겼다. 조난심 동탄중앙이음터 센터장은 “아빠가 육아와 가사의 보조자가 아니라 또 다른 주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빠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발굴해 이음터가 마을 공동체 형성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포천시의회, 비위(구속) 시의원, 활동비 지원 중단에 참여

포천시의회가 비위로 구속돼 의정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아도 혈세를 챙기는 행태를 개선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지난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8일간 개회되는 제132회 임시회 중 ‘포천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조례는 시의장을 제외한 시의원 7명 전원이 발의에 참여, 오는 30일 원안대로 처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비위로 구속돼 의정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데도 꼬박꼬박 혈세를 챙기는 지방의원들의 행태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개정 조례안은 공소가 제기돼 구금된 지방의원에게는 의정활동비 및 여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다만, 법원에 의해 무죄가 확정된 경우에는 지급하지 않은 의정활동비와 여비를 소급해 지급한다. 그동안 전국의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은 낯부끄러운 일을 저질러 구속 수감되도 매달 100여만 원의 의정비를 꼬박꼬박 챙겼다. 의정자료 수집과 연구 등의 명목으로 지급하는 의정활동비는 광역의원은 월 150만 원, 기초의원은 110만 원에 달해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갇힌 지방의원에게 의정활동비 지급 중단을 촉구하며,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도 2016년부터 매년 각 지방의회에 공문을 보내 무죄가 확정되면 소급해 지급하더라도 구속 기소되는 즉시 의정활동비 지급을 중단하도록 조례를 개정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지난 18일 현재 전국 광역·기초 243개 지방의회 중 15곳만 관련 조례를 개정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15곳 중 광역지자체는 경기도 1곳이며, 도내 기초단체는 시흥ㆍ군포ㆍ동두천ㆍ포천 등 14곳으로 포천이 원안대로 개정안이 가결되면 13곳으로 줄어든다. 포천=김두현기자

제12회 포천 일동 오뚜기 한마음 축제, 28일, 29일 양일간 8사단과 함께 펼쳐

제12회 포천 일동 오뚜기 한마음 축제가 28, 29일 양일에 걸쳐 일동면 기산리 시내 및 일동고등학교에서 개최됐다. 일동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제8기계화보병사단은 2007년 제1회 포천 일동 오뚜기 한마음 축제를 시작으로 다년간에 걸쳐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관·군이 하나 되는 포천시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왔다. 28일 일동면 기산리 시내에서 펼쳐지는 시가행진은 8사단 기수단, 군악대, 의장대, 여성예비군, 농악대 등이 참여했으며, 하늘에서는 군 비행기의 축하 비행도 펼쳐져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일동고등학교에서는 안상태의 사회로 군 장병과 주민들의 노래실력을 볼 수 있는 한마음 노래자랑과 8사단 군 장병 태권도 시범이 있었다. 이날 노래자랑에서는 류기진, 김상수, 우순실, 백미현, 클로리스, 최시라, 류지영 등 연예인 공연이 있었으며, 전투장비, 페인트 볼 사격체험, 군 장비전시관, 그리고 소방안전체험, 풍선아트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많은 주민이 축제를 즐겼다. 축제 이틀째인 29일 저녁 일동고등학교 메인 무대에서는 CLC, 워너비, 아이스, 유현상, 소명, 오로라, 이수진, 고나영 등 인기 있는 실력파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포천 일동 오뚜기 한마음 축제는 민·관·군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축제로 특히 이번 축제는 제8기계화보병사단과 함께하는 마지막 축제로 더욱 하나가 된 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해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포천=김두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