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지방선거 후보자 대상 무료 연설방송 실시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 TV 방송사인 티브로드(대표이사 강신웅)가 6ㆍ13 지방선거를 맞아 수원방송과 기남방송 권역 내 모든 광역ㆍ기초의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무료 연설방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티브로드는 오는 5월1일부터 예비후보를 포함한 출마예정자 전원을 대상으로 사전 녹화를 진행한다. 티브로드는 모든 후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한편, 프롬프터 등 편의장비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각 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지난 3월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시 방송 참여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 티브로드는 수원ㆍ기남방송 권역인 7개 시에 출마하는 광역ㆍ기초의원 출마예정자가 6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5월31일부터 출마의 변을 담은 연설방송을 송출할 계획이다. 송재혁 티브로드 보도제작국장은 “미디어 선거의 혜택에 소외돼 있는 지방의원 후보자들에게 지역채널을 통한 정견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무료 연설방송을 기획했다”며 “이외에도 다양한 선거방송을 제작해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경기도민 스포츠 축제, 제64회 경기도체육대회 개막…열전 3일 돌입

1천300만 경기도민의 스포츠 대축제인 제64회 경기도체육대회가 26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땅, 산물, 사람이 건강한 도시’ 양평군에서 개막돼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26일 오후 6시 양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선교 양평군수를 비롯한 31개 시ㆍ군 단체장, 국회의원, 경기단체장 등 체육 관계자, 관중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양평군과 양평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ㆍ군에서 1만722명(선수 7천556명, 임원 3천166명)의 임원ㆍ선수가 참가해 육상, 수영, 축구, 테니스, 정구, 배구, 탁구, 복싱 등 24개 종목에 걸쳐 개인과 고장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소통으로 하나되는 손길’이라는 주제의 공식 개막 행사는 개식통고에 이어 차기 대회 개최지인 안산시를 필두로 31번째로 개최지 양평군에 이르기까지 31개 시ㆍ군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했다. 이어 이원성 경기도체육회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승리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대회기가 게양됐고, 김선교 양평군수의 환영사, 남경필 지사의 대회사, 정기열 도의회 의장의 격려사, 염종현 위원장ㆍ이종식 양평군의회 의장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선수 대표인 이재안(씨름), 최혜숙(육상ㆍ이상 양평군청) 남녀 선수와 심판대표인 이병윤(육상) 심판의 선서에 이어 이틀전 양평 두물머리에서 채화된 성화가 최종 주자인 장성복 천하장사(양평군청 씨름단)에 의해 성화로에 점화됐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환영사에서 “지난 2년동안 훌륭한 경기를 치르고 즐겁게 관람하는데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라며 “곳곳에 보석이 숨어있는 아름다운 땅 양평에서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맘껏 누리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대회사에서 “1천300만 도민의 건강과 행복은 경기도 발전의 든든한 원동력으로 이번 대회가 도민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동안 땀과 노력으로 열심히 훈련한 만큼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정기열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친환경특구인 양평군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도체육대회에서 선의의 경쟁과 따뜻한 우정이 펼쳐지기를 기원한다”라며 “경기도민이 하나되고 경기체육이 도약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황선학ㆍ장세원기자

1위 전북 vs 2위 수원, 29일 전주서 ‘대충돌’

‘절대 강자’ 전북 현대의 8연승 선두 질주냐, 아니면 ‘명가 부활’ 수원 삼성의 6연승 추격이냐.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에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8승1패ㆍ승점 24)과 수원(6승2무1패ㆍ승점 20)이 각각 8연승, 5연승 길목에서 자존심 맞대결을 펼친다. 2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10라운드 두 팀간 맞대결은 전북이 승리할 경우 2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할 수 있는 반면, 수원이 승리할 경우 선두권 싸움이 2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북이 승리하면 2위와 승점 7차가 돼 독주가 이어질수 있으나, 수원이 승리하면 1점 차로 좁혀져 선두 수성을 장담할 수 없다. 양 팀은 최근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무승부가 아닌 승부가 가려질 경우에는 어느 한 팀은 연승행진이 멈추게 돼 양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전북의 장점은 7연승을 거두는 동안 15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막강한 화력이다. 경기당 평균 2.14골을 기록하면서 실점은 단 1골에 그쳤을 정도로 수비력 또한 탄탄하다. 특히, 15골을 9명의 선수가 나눠 기록했을 정도로 득점루트가 다양하다. 아드리아노, 이동국(이상 3골), 김신욱, 로페즈(이상 2골), 김민재, 이재성, 손준호, 티아고, 정혁(이상 1골)이 그 주인공들이다. 여기에 맞설 수원 역시 최근 4연승을 거두는 동안 상대 자책골 1개를 포함, 11골(경기당 평균 2.75골)을 기록해 오히려 전북(경기당 평균 2.14골)보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높다. 4경기에서의 득점도 전세진, 김종우(이상 2골), 김건희, 염기훈, 바그닝요, 임상협, 데얀, 박형진(이상 1골) 등 8명이 나눠 넣었다. 다만 수원은 최근 4연승 동안 6골을 허용한 약한 수비력을 어떻게 끌어 올리느냐가 관건이다. ‘막상막하’의 화력을 지닌 전북과 수원의 시즌 최고 명승부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축구팬들의 시선은 벌써부터 전주월드컵구장으로 향해있다.황선학기자

최성 고양시장 공천 컷오프 탈락 술렁이는 지역정가

3선을 노리던 더불어민주당 최성 고양시장이 공천심사에서 탈락하고 나머지 후보 4인 경선이 결정된 가운데 심사 결과를 두고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최 시장은 심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재심 절차를 밟기로 한 반면, 경선 후보로 결정된 김영환·김유임·박윤희·이재준 후보는 합리적인 근거에 의한 컷오프 결과라는 입장이다. 26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도당 공관위)는 6·13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자 및 경선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도당 공관위는 고양시장 경선 후보자 선정과 관련, 최 시장을 배제하고 김영환, 김유임, 박윤희, 이재준 등 4인 경선으로 결정했다. 도당 공관위는 당정협의를 성실히 하지 않은 점, 공약이행률이 낮은 점, 공무원을 동원해 선거 관련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해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점, 시의 내부청렴도가 낮은 점 등을 이유로 최 시장을 컷오프했다. 도당 공관위의 이 같은 발표 이후 최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은 제1공천원칙으로 청렴성, 도덕성, 후보 경쟁력 중심의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 왔다”며 “후보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과 청렴성, 도덕성에 전혀 하자가 없었음에도 저를 배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출마 이후부터 지역 유력 국회의원들이 이른바 ‘최성 죽이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불법·편법·불공정한 피해를 입어왔다”며 “추미애 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공정성과 개혁성을 신뢰하면서 투명한 공천 재심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최 시장이 다른 후보와 경선할 경우 인지도와 경쟁력에서 앞서기 때문에 경선 자체에 참여할 수 없게 하려는 ‘정치적 꼼수’가 공천 심사에 작용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나머지 4인 후보들은 “도당이 안일하고 불투명하게 공천 심사를 진행할 리 만무하다”며 “최 시장이 현직 시장치고 지지율이 낮고, 선거법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점이 컷오프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토지주 몰래 토사 무단 투기… 용인시-시공사-토지주 해법 못찾고 갈등 격화

용인시의 도심하천 생태복원 공사현장에서 반출된 토사가 토지주 모르게 무단으로 투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토지주는 용인시의 부실한 지도 감독에 반발하며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있지만 해당 토사에는 다른 공사현장에서 유입된 다량의 토사들까지 섞여 있어 문제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26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상하천 일원(인정프린스~구갈교)에 대한 ‘도심하천 생태복원 공사’를 진행했다. 이는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하천 폭을 넓혀 생태탐방로ㆍ생태호안ㆍ수생비오톱을 조성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 230억 원이 투입됐다. 이런 가운데 공사 과정에서 나온 자갈과 돌 등이 섞인 토사가 지정된 사토장이 아닌 A씨의 사유지로 무단 반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에 위치한 자신의 논(990㎡)에 높이 1m가 넘는 흙이 쌓인 것을 발견했다. 이는 25t 트럭으로 400여 대에 달하는 분량이다. A씨는 1년 여에 걸쳐 투기자를 찾았고, 상하천 공사 시공사의 하도급사에서 반출한 것을 확인했다. 당시 하도급사 소속 덤프트럭 기사는 상하천 공사 현장과 다른 현장에서 가져온 토사를 함께 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용인시와 시공사에 ‘원상복구’를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25t 트럭 20대 분량의 토사만 처리됐을 뿐, 원상복구는 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A씨는 “시공사가 상하천 공사현장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이는 분량에 대해서만 처리했다”며 “땅 주인 동의없이 흙을 버려 못쓰는 땅으로 만들어놓고 용인시와 시공사가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용인시와 시공사는 ‘다른 공사현장에서 나온 흙에 대한 책임은 없다’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A씨와의 협의 과정에서 약속한 6가지 요구사항 이외 별건에 대해서는 조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토지주가 요구한 사항 대부분을 이미 이행했고, 밭으로 만들기 위해 흙을 구하는데 시간이 지체됐는데 그 사이 상하천 공사현장에서 나온 흙을 가져가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이에 상하천 공사 현장에서 나올 수 있는 분량의 흙을 가져간 것이며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맛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사 처리에 대한 용인시의 부실한 관리 감독 등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사현장 관리감독에 노력하고 있지만 현장마다 매번 따라다니며 감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문제가 불거진 토사반출에 대해 시공사 측에 시정조치하도록 명령했으며, 다만 그 외 사항에 대해서는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용인=한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