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5월 대포차 불법운행 차량 일제단속 추진

용인시가 일명 ‘대포차’로 불리는 불법운행 차량에 대한 일제 단속에 돌입한다. 26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5월1일부터 11일까지 대포차 등의 불법운행 차량 일제 단속을 추진한다. 소유자와 사용자가 다른 차를 일컫는 대포차는 세금이나 공과금을 포탈하기 위해 쓰일 뿐 아니라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현재 이들 차량에 대한 체납세액은 41억7천700만 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시는 최근 3년간 책임보험 가입내역과 주·정차 위반장소 추적, 법인 대표자 등 임원 거소 조사 등을 통해 부도ㆍ폐업법인 명의의 차량 등 대포차로 추정되는 161대의 목록을 확보해 집중단속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단속기간 동안 시는 시청 징수과 기동팀원으로 2개조의 단속반을 편성해 대구·경주, 세종·대전 등 8개 관외지역에서 집중단속을 할 계획이다. 또 대포차량 단속과 함께 재산을 은닉한 채 해당지역으로 이주해 사는 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을 병행해 고가명품 등 동산압류도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체납 지방세 정리와 각종 사회문제 요인 제거까지 할 수 있도록 대포차 집중단속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외지역으로 이전해 체납처분을 피하려는 체납자를 끝까지 추적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해 상·하반기 대포차 관외 집중단속기간 동안 26대를 대상으로 8천여만 원을 징수했고, 연간으로는 137대를 견인·공매해 2억8천여만 원을 징수한 바 있다. 용인=강한수기자

용인시, 3개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설치 운영

용인시가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발맞춰 보건소마다 치매안심센터를 구축하고 전문적인 치매관리와 치매예방에 나선다. 26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용인시내 3개구보건소에 간호사ㆍ사회복지사ㆍ작업치료사 등 총 40명의 전문인력으로 치매안심센터팀(처인14, 기흥14, 수지12)을 각각 구성했다. 각 팀은 지역노인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 1대1 사례관리, 경증 치매어르신 쉼터, 환자가족의 정서적 지지를 위한 치매카페 등을 운영한다. 또 경찰서와 파출소에서만 하던 치매어르신 지문등록을 지역별 센터에서도 실시해 치매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치매안심센터 인프라도 확충된다. 처인구보건소는 지난 2007년 지하 1층에 문을 열고 민간의료기관에 위탁운영해온 치매상담센터를 이달부터 치매안심센터로 바꿔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총 281㎡ 규모에 쉼터, 카페, 치료실, 교육실, 검사실 등을 갖췄다. 또 원거리 농촌지역 어르신을 위해 모현ㆍ포곡ㆍ양지ㆍ이동ㆍ원삼 보건지소와 백암ㆍ남사 보건진료소 등 7곳에 치매프로그램실을 새로 설치해 운영한다. 기흥구보건소와 수지구보건소도 오는 6월 완료 목표로 각각 신갈동행정복지센터와 수지농협에 가족카페, 검사실, 상담실, 진료실, 회의실, 교육실 등을 갖춘 치매안심센터를 별도 설치해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치매안심센터가 치매어르신과 가족, 지역주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의정부시, 道시설본부ㆍ북부소방본부와 청사부지 오염도 현장조사 나선다

의정부시가 미군 반환공여구역 캠프 시어즈 내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합동청사 신축현장 토양오염과 관련(본보 4월13일자 6면)해 27일 경기도 시설본부, 북부소방재난본부와 함께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 현장조사 뒤 오염정화가 필요하면 국방부가 처리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26일 최근 시를 방문한 국방부 관계자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와 국방부는 석유계 총탄화수소(TPH) 500㎎/㎏기준치를 초과한 2개 지점 중 836㎎/㎏ 오염도를 보인 1개 지점에 대해 오염 정도, 오염량 등을 재확인하기로 했다. 현장조사에서 오염정화가 필요할 정도로 오염도가 다시 나타날 경우 정밀조사를 통해 정화대상을 정하기로 했다. 의정부시가 국방부에 토양정밀조사를 명령한 뒤 이같이 현장조사에 나서는 데는 오염과 정화여부의 신속한 확인을 통해 공사중단 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려는 것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3월 16일 금오동 광역행정타운 2구역 A3 블록 경기북부 소방본부, 의정부소방서 합동청사 부지에서 기준치를 넘는 오염토가 나오면서 공사가 중단되자 지난 11일 국방부에 토양정밀조사 명령을 내리고 내달 31일까지 이행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오염토가 발견된 4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2개 지점에서 석유계 총탄화수소가 각각 836㎎/㎏, 585㎎/㎏로 기준치(50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의정부=김동일기자

화가 장욱진의 심플한 예술세계와 독일 표현주의가 만나는 다리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이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부터 8월 26일까지 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화가 장욱진의 심플(simple) 정신을 새롭게 재해석 해보기 위해 매해 개최하고 있는 ‘SIMPLE’전의 네번째로 장욱진과 노은님의 작품 37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플 정신은 모든 불필요한 요소를 버린 단순함에서 나오는 순수함으로 화가 장욱진이 평생에 걸쳐 외친 ‘나는 심플하다’로 대변된다. 박수근, 이중섭과 함께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의 거장 중 한 명인 장욱진은 ‘나는 심플하다’라는 그의 말대로 체면과 권위에서 벗어나려 애썼고 평생을 아이, 어른 모두 좋아하는 단순한 그림을 그렸다. 장욱진은 해, 나무, 아이, 집, 동물 등과 같은 일상적인 소재를 즉흥적이고 직관적으로 그려내며 단순한 조형성을 통해 사물과 자연의 핵심적인 본질을 꿰뚫고 있다. 재독화가 노은님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있는 그대로 발산하는 독일 표현주의의 강렬한 형태와 동양의 명상법을 통해 응축된 단순함으로 예술의 순수성을 추구하고 있다. 유럽 화단에서 ‘그림의 시인’이라 평가받고 있는 노은님은 현재 독일 함부르크와 미헬슈타트를 오가며 작품활동 중이며, 내년 11월 독일 남부 미헬슈타트시립미술관에서 노은님 영구전시실이 개관할 예정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화가 장욱진의 직관을 통한 단순하고 심플한 예술세계와 재독화가 노은님 작가의 순수한 예술정신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개막식은 27일 오후 4시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에서 열리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양주=이종현기자

한국항공대 GRRC 산학협력 공동 세미나 개최

한국항공대학교(총장 이강웅)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의 영상음향공간융합기술연구센터(센터장 백중환)는 26일 항공대 중소벤쳐육성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산학협력 공동 세미나 및 1차년도 성과발표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센터 교수 및 연구원, 경기도, 고양시, 참여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과제별 연구성과 발표와 전시, 업체별 주요 R&D 내용과 개발품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도 과학기술과는 항공대 GRRC 센터가 고양시를 중심으로 경기서북부지역의 영상음향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고양시는 통일을 대비해 추진 중인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에 영상음향공간융합기술연구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성과발표회에서는 360VR 영상 및 공간 융합 플랫폼 기술, 이동형 미디어 디바이스를 위한 영상 프레임율 향상 기술, 시네마 투음 디스플레이 및 실감 음향 기술 등이 선보여졌다. 항공대 관계자는 “영상음향공간융합기술연구센터는 경기북부 영상 음향 산업 특성화를 위해 기업과 공동연구개발, 지역산업 및 사업화 지원, 영상 음향 분야 교육 및 인력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영상 음향 공간의 융합 기술의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