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는 신입생들에게 강압적으로 낮술을 마시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A 교수를 직위 해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학은 A 교수가 신입생 4명에게 점심부터 7시간가량 술자리를 강요했다는 신고를 이달 초에 접수하고 진상조사를 벌여왔다. 대학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의혹이 있는 A 교수를 징계가 확정될 때까지 수업에서 배제하기 위한 조처"며 "두 달 안에 징계위를 열어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에 따르면 A 교수는 지난달 21일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신입생 4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수업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교수는 이 술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얼차려를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A 교수는 "제자들과 술을 마셨지만, 강압적인 자리는 아니었다"면서 "얼차려는 장난스러운 분위기에서 한 것으로, 학생들도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해명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정상회담을 위해 27일 오전 8시 청와대를 출발한다. 문 대통령은 전용 차량을 이용해 판문점으로 이동, 오전 9시30분 군사분계선(MDL)에 걸쳐 있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T2와 T3 사이로 걸어서 월경하는 김 위원장을 직접 맞이한다. 남북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MDL 선상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며, 북한 최고 지도자의 방남 역시 최초다. 판문점공동취재단=김승수기자
걸그룹 러블리즈(Lovelyz)의 새 앨범이 해외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지난 26일(한국시간) 아이튠즈가 발표한 K-POP 뮤직 앨범 차트에서 23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러블리즈의 네 번째 미니앨범 '치유(治癒)'가 미국과 홍콩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2위를 비롯해 러시아 호주 싱가포르에서 3위, 대만 5위, 핀란드 네덜란드에서 8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톱 10에 진입했다.타이틀곡 '그날의 너'는 수많은 히트곡들을 배출한 국내 대표 인기 작곡팀 스윗튠(SWEETUNE)이 작업한 곡으로, '아츄(Ah-Choo)' '그대에게' '지금, 우리' 등의 곡에서 접할 수 있었던 러블리즈만의 발랄하고 경쾌한 에너지가 돋보인다.26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음악방송 컴백 무대를 펼친 러블리즈는 타이틀곡 '그날의 너'로 계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장건 기자
경찰이 경미한 범죄로 입건된 피의자의 사정을 고려해 처벌을 감경하는 경미범죄심사 제도를 통해 대부분 선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경미범죄심사위원회 개최 건수는 총 167건으로 이 가운데 160건(95.9%)을 선처했다. 올 1월 4일 오후 2시께 경기도 한 노인복지회관에서 24만원 상당의 전기밥솥을 훔친 A(83)씨가 절도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경찰은 A씨가 102세 홀어머니를 봉양하고 있는 데다 고령이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다는 사정을 참작해 즉결심판으로 처분을 감경해줬다. 즉결심판은 20만원 이하의 벌금·과료나 30일 미만 구류에 해당하는 경미한 위법행위에 대해 경찰서장이 청구해 처벌하는 제도다. 지난달 6일 한 마트에서 세제와 조미료 등 1만2천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B(43·여)씨는 갑상선 수술로 인해 더는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생활비가 모자라 순간적으로 범행했다는 점이 참작돼 훈방됐다. 경미범죄심사 제도는 비교적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초범 피의자의 사정을 참작해 구제해주는 제도다. 형사 입건자는 즉결심판으로 감경하고, 즉결심판 대상자는 훈방처분으로 선처한다. 올해 1∼3월 형사입건자 147명 중 143명(97.3%)이 즉결심판으로 감경됐고, 즉결심판 대상자 20명 중 17명(85%)은 훈방됐다. 심사위원회는 경찰서장이 위원장을 맡고 경찰 내외부 인사 등 5∼7명으로 구성된다. 심사 대상 사건은 사안이 경미하고, 피의자가 고령이거나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인 경우로,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감경 여부를 결정한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를 조사해 선처할 수 있는 피의자는 선처함으로써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법을 집행하고 있다"라며 "간혹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말이 맞는 피의자도 있어 이들을 선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