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종환 파주시장 예비후보, 지역신문사 3곳 고소

더불어민주당 최종환 파주시장 예비후보 측은 파주지역 언론 매체인 ‘P 신문’ 등 3곳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및 후보자 비방죄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고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최 예비후보측은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의 알 권리를 선거용 흑색선전에 악용한 3개 지역신문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이어 “일부 신문의 경우 자체 제작하는 동영상칼럼에 특정언론사 대표를 출연시켜 최 예비후보의 실명을 적시하며 허위사실을 보도함으로써 명예를 훼손 했다”고 말했다.최 예비후보 측은 특히 “최 예비후보가 공개적으로 거짓말 한 사실이 없음에도 발언을 고의적으로 왜곡, 거짓말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며 “그동안 혼탁한 선거를 막기 위해 인내하면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책임 범위 이상으로 해명했음에도, 이들 언론사들이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확산시키는 등 악의적 보도행태를 지속하고 있어 이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앞서 P신문 등은 최 예비후보의 정신과 상담치료, 가정보호사건, 최 예비후보 아내의 사적인 음성파일유출건, 자녀의 학교자퇴 등을 집중 보도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인천공항공사,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운영사업 수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하며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규모의 해외공항 운영사업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쿠웨이트국제공항 T4 위탁운영사업은 1천400억원 규모로 단일사업으로는 최대규모의 해외공항 운영진출사업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3개월에 걸쳐 시험운영을 포함한 쿠웨이트공항 T4 개장 준비를 전담하게 되며, 오는 8월부터 5년간 T4 운영 및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쿠웨이트공항은 쿠웨이트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공항으로 지난해 1천2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한 중동지역 대표공항 중 하나다. 공사가 앞으로 운영하게 될 T4는 터키 CENGIZ, 쿠웨이트 FKTC 등 2개 기업이 올 하반기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연간여객 450만명 규모의 국제선 터미널로, 개장 후 국적항공사인 쿠웨이트항공이 전담해서 사용하게 된다. 앞서 쿠웨이트 정부는 올 하반기 T4 개장을 앞두고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해 프랑스 ADP, 독일 Fraport, 터키 TAV,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공사 등 세계 선진 공항운영사들을 대상으로 지명경쟁입찰을 발주했다. 공사는 치열한 입찰경쟁 끝에 현지시각으로 지난 22일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최종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 쿠웨이트 정부는 지난 1월 인천공항 2터미널의 성공적 개장과 동북아시아 허브 도약에 성공한 인천공항 운영 노하우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사업 수주에 이어 불과 9년여 만에 해외 선진공항을 제치고 대규모 공항운영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더욱이 이번에 수주한 1천400억원(1만2천760만달러) 규모 계약은 지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후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인 9천344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단일규모 최대 성과로 꼽히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공항 개발·운영분야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일영 사장은 “쿠웨이트를 교두보로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세계 속에 제2, 제3의 인천공항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지역 수출액 1달만에 상승세로 전환, 분야별 희비는 엇갈려

인천지역의 수출액이 지난달 감소세를 딛고 상승세로 전환됐다. 신성장 사업인 바이오 분야 수출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한국GM 경영정상화 논란 여파로 주력 수출품목이던 자동차 부품 수출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3월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인천지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 증가한 34억2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3월 수출에서 바이오 등 의약품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관련 신제품 출시 등의 호재 속에 유럽과 미국 대상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187.4% 증가한 1억2천2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자동차 부품은 주요 자동차 생산국 대상 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2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역시 3월 10.2%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홍콩, 베트남이 뒤를 이었다. 한편, 3월 인천 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5% 증가한 37억4천6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천연가스, 원유, 석단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 증가세를 보였다. 양광범기자

학부모 빠진 ‘2022 대입개편’ 특위 출범…본격 공론화 돌입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가 23일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 명단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공론화 절차에 돌입했다. 특위는 위원장을 맡은 김진경 위원 등 국가교육회의 위원 4명과 일반대 협의체·전문대 협의체·전국 시도 교육감협의체가 추천한 3명, 교육 전문가 4명, 언론인 2명 등 모두 13명이 참여한다. 교사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현장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직 교사 2명이 참여한 것이 눈에 띈다. 그러나 전체 구성으로 볼 때 대학교수가 모두 6명으로 현직 교사보다 세 배나 많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관계자, 학부모 대표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김재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교육현장과 교원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학교와 학생·학부모의 의견이 골고루 반영되는 개편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진경 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가 여전히 많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위는 앞으로 권역별 행사인 ‘국민제안 열린마당’과 이해관계자·전문가 협의회, 온라인 의견수렴 등을 통해 각계 의견을 모으고, 대입제도와 관련된 세부사항 가운데 어떤 사항을 국가교육회의가 공론화할지 범위를 정한다. 이후 공론화위원회가 구체적 개편 시나리오를 만들어 방송 토론회 등 숙의 절차를 거치면 특위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마련한다. 강현숙기자 대입제도 특위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진경(위원장) 국가교육회의 상근위원 ▲김대현 부산대 교육학과 교수 ▲박명림 연세대 대학원 지역학협동과정 부교수 ▲장수명 한국교원대 교육정책대학원 교수 ▲강석규 충북보건과학대 바이오생명제약과 교수 ▲김은혜 대교협 입학기획팀장 ▲이동우 대구 청구고 교사 ▲김무봉 한국외대 사범대 교수 ▲박병영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조사통계연구본부장 ▲오창민 서울 동일여고 교사 ▲강홍준 중앙일보 선데이국 선데이사회에디터 ▲ 오창민 경향신문 사회에디터

화성시장 선거 후보자, 범죄경력 논란 확산

6.13 화성시장 후보자들의 ‘범죄경력’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가 시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예비후보자들간 사퇴공방까지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대현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화성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철모 예비후보의 폭력전과 내용의 심각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며 “시장후보로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내용이지만 서 예비후보는 사실관계를 지속적으로 축소, 은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경로로 서 예비후보의 공소사실을 확인한 결과 술병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내려치고, 깨진 술병을 휘둘러 상처를 입혔으며, 피해자를 발로 수회 걷어찼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서 예비후보가 ‘병으로 통통 내리쳤을 뿐 병을 휘두른 적 없고 장난치던 와중에 일어난 일’이라는 거짓해명으로 화성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상대를 비방하거나 흠집을 내려는 것이 아니라 지난 정권을 통해 지도자의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기 때문에 거짓을 바로잡으려는 것”이라며 “만약 서 예비후보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후보직을 내려놓겠다. 서 예비후보는 화성시민께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화성바로세우기시민연합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우리는 전과자가 싫어요!’ 촛불문화제를 열고 시민들의 관심과 올바른 선택을 당부했다. 참여 시민들은 “촛불시민혁명을 통해 탄생한 적폐청산과 도덕적으로 깨끗한 인물등용의 실현은 시민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며 “당을 떠나 폭행, 음주운전, 뇌물수수 등 공직자로서 용납될 수 없는 전과자들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는 지도자가 되지 않도록 꼭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