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올 상반기 채용시장이 지난해보다 더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에 따르면 잡코리아가 신입직 취준생 2천29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올 상반기 취업시장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조금 더 어렵다’와 ‘훨씬 더 어렵다’고 밝힌 응답자가 각각 31.9%, 29.1%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34.5%는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했고, 상황이 나아졌다고 평가한 구직자는 4.5%에 그쳤다. 입사 선호 기업으로는 공기업(32.1%)과 대기업(31.1%)을 꼽은 응답자가 비슷하게 많았고, 중소기업(19.7%)과 외국계 기업(17.1%)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실제로 올 상반기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기업의 유형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라는 응답이 49.2%에 달해 가장 많았다. 구직난 탓에 취준생들이 ‘눈높이’를 낮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기업이 24.4%로 그 뒤를 이었고,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각각 14.4%와 11.9%로 조사됐다. 취업하고 싶은 업종으로는 서비스업이 2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 ITㆍ정보통신업(20.5%) ▲ 식음료ㆍ외식ㆍ유통업(14.6%) ▲ 전기ㆍ전자업(11.0%) ▲ 금융업(8.9%) ▲ 제조업(7.1%)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 구직활동을 위한 입사지원서에 게재된 희망연봉은 2천400만∼2천600만 원이 전체의 1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천200만∼2천400만 원(13.3%), 2천600만~2천800만 원(12.3%), 2천800만~3천만 원(10.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항목은 ‘근무환경ㆍ복지후생’이라는 응답이 45.6%로 가장 많은데 이어, 연봉 수준(17.6%)과 직무만족도(13.2%) 등이 뒤를 이었다. 권오탁기자
23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호우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4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의 누적 강수량은 396.5㎜다. 같은 기간 제주도는 신례 179.0㎜, 색달 157.0㎜, 용강 124.5㎜ 등 곳곳에서 100㎜ 넘는 비가 내렸다. 오후 1시 현재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제주도 동부·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중부지방에서는 포천 90.5㎜, 용인 76.5㎜, 의정부 71.5㎜, 철원 70.8㎜, 홍성 66.1㎜, 서울 62.5㎜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다른 남부지방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완도 90.3㎜, 목포 56.9㎜, 지리산(산청) 54.5㎜ 등이다. 세찬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곳곳에서 돌풍이 불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최대 순간 풍속(1시간 내 3초 평균 풍속)은 초속 13.1m였다. 인천 중구 전동·전남 여수 고소동 12.7m, 부산 수영구 광안동 13.8m 등 곳곳에서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24일 아침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낮에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이다. 한편 비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쑥 내려갔다. 이 시각 현재 서울의 기온은 9.3도로, 전날 같은 시각(20.5도)보다 11도 넘게 내려갔다. 전국의 수은주가 내려간 가운데 인천(9.3도), 수원(10.6도), 대구(10.3도), 부산(11.2도) 등 곳곳에서 전날 대비 10도 안팎 낮은 기온을 보였다. 연합뉴스
경기도내 버스업체들은 오는 7월부터 주당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제한되면 부족한 운전기사를 충원하기보다는 감차와 노선 단축·폐지 등의 극약 처방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정부 혹은 경기도 차원의 준공영제 도입 등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채 노선폐지 등의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도민들의 불편이 상당할 전망이다. 도내 노선버스 운전사는 현재 대부분 기본근로 8시간에 연장근로 9시간 등 모두 17시간 근무하고 다음 날 쉬는 방식으로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가 18∼19일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도 버스운송사업조합 가입 버스업체 69곳 중 58곳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각 업체는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돼 운전기사의 근로시간이 주 52시간으로 단축되면 지금보다 평균 41%의 운전기사를 더 충원해야 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재 도내 버스업체 운전기사가 19만960명인 것을 고려하면 '41%'는 8천180명에 해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각 업체가 법 시행 이전에 추가로 채용 가능한 운전기사는 전체 추가 필요인력의 15%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추가 필요인력 8천180명 중 1천227명 정도만 더 채용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결국, 7월 이후 7천명 가량의 버스운전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응답 업체의 95%는 경영 여건 등으로 충분한 운전기사를 추가 채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근로시간을 맞추기 위한 방안으로 버스 운행횟수 감축, 운행 차량 감축, 첫차 및 막차 시간 조정, 노선 단축 및 폐지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 업체의 79%가 "운수종사자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임금감소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줄어드는 임금 규모는 평균 22%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에 대한 지원책으로 업체의 88%가 정부 및 지자체의 버스준공영제 추진을 요구했고, 다음으로 요금 인상(12%), 운수종사자 양성 확대(9%) 등을 꼽았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24개 시·군 1천70여 개 광역버스 노선 중 14개 시·군 59개 노선 637대 광역버스를 대상으로 준공영제를 시작했으나 더불어민주당 등은 준비 부족과 일방적 추진 등을 문제 삼아 준공영제를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7월 근로기준법이 시행되면 도민의 교통불편이 대단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도의 버스준공영제는 도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버스 이용을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므로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배우 한채아가 '깜짝 파티'를 준비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한채아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URPRISE"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한채아는 미소를 머금은 채 풍선들로 실내 장식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사진을 통해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의 설렘을 느낄 수 있어 눈길을 끈다.한채아는 축구 감독 출신 해설가 차범근의 셋째 아들 차세찌와 1년여 연애 끝에 오는 5월 8일 결혼식을 올린다. 한채아는 지난 4일 혼전임신 사실을 밝혀 축하를 받기도 했다.장건 기자
올해 방송을 앞둔 드라마 '사자(四子:창세기, 연출 장태유 극본 김용철 양희진 제작 ㈜빅토리콘텐츠)' 측이 23일 촬영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유채꽃밭에서 촬영된 박해진과 나나의 프러포즈 장면이 담겨 있다.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프러포즈 장면은 대구시 북구 노곡동에 위치한 유채꽃밭에서 촬영했다.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밭 한가운데서 마치 스몰웨딩을 연상케 하는 프러포즈 장면이 포착돼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사자'는 어머니의 의문사를 파헤치던 한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인간을 하나둘 만나면서 더 큰 음모에 휘말리는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박해진 나나 곽시양 이기우 김창완 박근형 등이 출연을 확정, 현재 촬영이 한창이다. 특히 박해진은 극 중 대기업 비서실장 강일훈을 비롯해 1인 4역을 소화한다.극중 박해진은 경찰 여린 역으로 분한 나나와 인연을 엮어가게 되는 가운데 두 사람의 로맨틱한 모습이 처음 공개된 것. 사진 속 두 사람은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을 배경으로 손을 잡고 춤을 추는가 하면 다정하게 포옹하고 키스하는 모습을 공개, 과연 어떤 이야기 전개가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장태유 감독의 4년 만의 국내 복귀작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작으로 떠오른 '사자'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올 하반기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메신저로 가족, 친구,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소비자경보를 ‘경고’로 발령하고 최근 지인 사칭 메신저피싱과 소액결제 문자메시지로 보이스피싱을 유도한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신저피싱 사기범들은 메신저 ID를 도용해 지인을 사칭하며 카카오톡, 네이트온, 페이스북 메신저 등 대화창을 통해 돈을 요구하는 방식을 쓴다. 한 사기범이 카카오톡으로 지인을 사칭해 “급히 거래처에 결제를 해야 하는데 카드 비밀번호 오류로 보내지지 않는다”면서 타인 계좌로 OO만원 이체를 요청했다. 지연인출제도를 피하기 위해 100만 원 미만의 금액을 요청하거나 100만 원 미만으로 쪼개서 여러 번 보내줄 것을 요청하는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사기범은 피해자에게 이체 내역을 사진 찍어 보내달라고도 하고, 피해자가 전화하겠다고 하자 휴대폰이 고장 나서 전화 수·발신은 안되고 카카오톡만 된다고 속여 전화 확인을 피했다. 결제 문자 메시지 사기범은 결제가 승인됐다는 가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후 피해자가 문의 전화를 하면 명의가 도용됐다고 속인다. 다른 사기범이 경찰 등을 가장해 피해자에게 전화한 후 안전계좌로 자금을 이체해야 한다는 등의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한다. 최근 4개월간 메신저피싱 관련 피해구제신청 1천468건·피해액 33억 원, 결제 문자 보이스피싱 관련 피해구제신청 11건·피해액 2억9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가족 및 지인을 사칭해 메신저로 금전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전화로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메신저, SNS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면 사전에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는 바로 삭제하고 의심스럽다면 해당 회사의 대표번호로 직접 문의하는 것이 피해 방지 방법이다. 금감원은 SNS 활동 및 온라인 상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누구나 쉽게 당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천소방서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 체험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과천시 국제안전도시 정책평가 및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관련 설문조사 항목 중 노인계층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미인지율(45.8%)이 타 연령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소(소화기)ㆍ소(소화전)ㆍ심(심폐소생술) 체험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과천소방서는 민간전문 강사 2명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및 노유자시설 등을 대상으로 소ㆍ소ㆍ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오년 서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부족했던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재나 심정지와 같은 위급 상황에서 대응 능력을 강화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6ㆍ25전쟁에 참전한 미군 전사·실종자 24명의 유가족 51명이 23일부터 28일까지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국립현충원 등을 돌아본다. 이번 방문자 중에는 동두천 캠프 케이시 부대 이름의 모티브가 된 6ㆍ25 전사자 휴 보이드 케이시 육군 소령의 조카 케이스 케이시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케이스 케이시씨는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그의 딸도 현재 육군 소위로 캠프 케이시에서 근무 중이다. 고인이 된 휴 보이드 케이시씨는 1925년 11월 30일 미국 캔자스 주 출생으로 한국 전쟁에 미 육군 3사단 소속으로 참가, 흥남 부두작전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두 차례 은별훈장을 수상했다. 1952년 1월 11일 헬기에 탑승해 동두천시 상공에서 전투하던 중 중공군이 쏜 지상 포화를 맞아 소요산 남쪽 지역에 추락해 27세의 나이에 숨을 거뒀다. 동두천시와 민주평통 동두천시협의회는 고 케이시 소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9년 12월 캠프 케이시 정문 앞에 케이시 소령 기념비를 건립한 바 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가평군에 대규모 체험공원인 ‘밀리터리 테마공원’(Military Theme Park)이 조성된다. 23일 가평군에 따르면 조종면 현리 산 5번지 일원 8만 5천734㎡에 53억 원을 들여 관광사격, 실내 및 시가지 서바이벌, 어드벤처, ATV 바이크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춘 ‘밀리터리 테마공원’을 건립 중이다. 현재 25%의 공정률은 보이고 있으며,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역사성과 정체성에 부합하는 안보 관련 테마와 친화경적인 신개념 레포츠 구축으로 수도권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레저스포츠 시설인 밀리터리 테마공원은 실제 타격감과 사격감을 줄 수 있고 근접전투에 특화된 무선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된 GPR 시스템을 도입해 실전과 같은 근접 모의전투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밀리터리 테마공원에는 단체방문객을 위한 체력단련형 다목적 운동장과 편의시설이 마련되고 방문객의 체험과 총괄적인 관리를 위한 관리동 및 기념관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밀리터리 테마공원은 지난 2014년 관광 인프라가 전혀 없는 조종면 지역에 밀리터리를 테마로 하는 다목적 복합공간을 조성하려 했으나 행정절차 지연 등의 문제로 공사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군은 군관리계획 결정 및 개별인가 등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 3월 공사를 재개했다. 군 관계자는 “밀리터리 테마공원이 조성되면 군사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특성을 활용한 차별화된 레저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방문객 1천만 시대를 열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의왕지역 30여 농가가 생산한 신선한 채소 등을 판매하는 ‘행복한 농부마켓’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27일 개장한다. 의왕시는 오전동 의왕문화원 앞 의왕농협 창고에서 농업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농부마켓’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오는 11월 초순까지 매주 목ㆍ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개장일인 27일은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소비자단체인 의왕농협 주부대학의 바자회가 열리면서 직거래장터의 막을 올린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 신뢰가 우선인 농산물 직거래 장터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이 장점으로 아침에 밭에서 뽑은 농산물을 당일 바로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장터는 지역 내 30여 농가에서 생산하는 신선채소와 과채류, 꿀, 버섯 등을 판매하며, 김장철에는 지역에서 생산한 절임배추도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장터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기는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등이 나오는 5월 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농산물 안전성 검사와 친환경 교육 등을 실시하고,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신품종 및 농산물포장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