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세먼지 감소, 도로 물청소 나대지(학교 운동장) 먼지억제제 살포 사업 시행

인천시는 미세먼지 감소 대책으로 도로 물청소와 나대지(학교 운동장) 먼지억제제 살포 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올해 13억원을 확보해 57개 도로구간과 5개 산단 16만1천612㎞구간 등에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장비 22대(살수차18대, 분진흡입4)를 투입,12월까지 청소를 실시한다. 이와 별도로 군·구에서는 도로청소차량 88대(군·구 76대, 용역12대)가 도로청소 작업을 시행한다. 나대지(학교운동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9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중·고 122교에 먼지억제제 살포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군·구의 도로 비산먼지 제거장비 확충을 위해 지난해 분진흡입차 등 14대를 보급한데 이어 올해도 13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도로청소차량 정보화 시스템을 이용해 시·군·구에서 운영하는 도로 청소차량의 효율적인 운행실태 모니터링 한다. 민간 기업에서도 1사1도로 클린제에 참여하는 121곳의 대형공사장 및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이 사업장 주변 및 도로 252㎞에서 76대의 도로청소 차량을 투입해 비산먼지를 제거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보호 및 체감환경 개선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생활주변의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새로운 사업 발굴 및 사업 확대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홍기자

광화문 옛 도청사에 남겨진 측백나무, 반세기만에 경기도와 재회

서울 광화문 옛 경기도청사에 남겨졌던 측백나무가 반세기만에 경기도와 재회한다. 16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 있던 수령 100여 년의 측백나무를 수원 광교역사박물관으로 운반, 가이식(假移植) 작업을 했다. 도는 광교 신청사 준공 시기(2020년 12월 예정)에 맞춰 이 나무를 이식할 방침이다. 가이식된 측백나무는 지난 1967년 경기도청이 수원시로 이전될 때 홀로 남겨졌다. 지난 1910년 서울 광화문 앞 의정부(議政府) 터에 경기도청사가 건립되면서 심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측백나무는 높이 13m, 가지 양끝이 13~15m에 달한다. 도는 지난해 8월 서울시로부터 측백나무의 무상 양여를 약속 받았다. 도는 경기도청의 역사적 의의를 담고 있는 측백나무를 이식해 도민과 후손들에게 역사와 선조들의 정신을 알리고자 이번 이식을 추진했다. 또 그 흔적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이식에 공을 들였다. 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측백나무가 있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부지가 서울시역사박물관에서 추진 중인 ‘의정부터 발굴조사계획’에 포함돼 이식 일정이 당겨졌다. 따라서 수원 광교역사박물관에 가이식하기로 했다”며 “고목이어서 운반과정이나 이식 후 생육에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나무 전문가와 함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홍완식기자

“자사고 탈락생 평준화지역 학교 배정 금지”…국민청원 등 반발 후폭풍 거세

현재 도내 중학교 3학년생들이 자사고ㆍ외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경우 비평준화 지역 고등학교에 배정한다는 경기도교육청의 2019 고입전형이 학교선택권을 제한하는 ‘역차별’이라는 지적(본보 4월3일 6면)이 제기된 가운데 관련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학생·학부모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도교육청 및 외고 등 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기도교육청 2019 고입 전형 재고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게시판에 ‘안양(평준화 지역)에 사는 학생이 자사고에 탈락하면 화성·연천·이천·오산 등 몇 시간씩 걸리는 비평준화 지역의 학교로 통학할 수밖에 없다. 서울 등 다른 지역과의 형평에도 어긋난다’는 내용과 함께 학생들에 대한 과도한 처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비평준화 지역이라도 평준화 지역 부근이라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몇시간 걸리는 통학거리가 ‘부근’인가요?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지적하며 “도전 후 실패한 아이들을 처벌하는 교육정책을 다시 한번 살펴봐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청원은 16일 오후 6시 현재 5천637명이 참여했다. 그런 가운데 용인시가 도교육청에 외고ㆍ국제고ㆍ자사고 불합격자들이 관내 평준화지역 일반고에 추가 배정이 가능토록 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제출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입학전형 변경은 없다’고 못 박으면서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고교 평준화지역인 용인 중학생들의 경우 관내 자립형사립고인 용인외대부고에 지원해 탈락할 경우 타 시ㆍ군 비평준화지역 미달학교에 신청하거나 재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갑작스런 입시전형의 변화로 용인시를 비롯한 경기도 평준화지역 중학생의 자유로운 학교선택권과 평등권을 침해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입 준비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며 기본계획 보완이 필요하다며 반발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이번 기본계획은 용인외대부고에 지원하는 지역학생에게 불이익을 초래하는 시책”이라며 “서울시교육청 등 타 광역시ㆍ도의 경우 고등학교 입학전형에 외고ㆍ국제고ㆍ자사고 불합격자에 대한 추가배정 사항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추가배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외고 등이 전기전형에 속하면서 우수학생을 선점해간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졌고, 이를 막기 위해 고입 동시실시를 도입하게 된 것으로 추가배정은 취지에 어긋난다”며 “서울시의 경우 시 전역이 평준화지역이기에 평준화와 비평준화지역이 섞여 있는 경기도와 단순하게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현숙ㆍ한진경기자

인천시 ‘1석 5조 인천청년사랑 프로젝트’ 23일 시작

인천시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는 중소제조기업 구직자를 위한 ‘1석 5조 인천청년사랑 프로젝트’를 23일부터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 인천형 중소기업 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중소기업 청년 취업 활성화 및 장기근속 유지 등 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6년 잡 코리아 조사 결과인 중소기업 신입사원 조기 퇴사율 41.5%, 퇴사자 중 3개월 이내 퇴사율은 48.8%라는 대목을 주목하고 있다. 또 2017년 고용패널 조사 학술대회 분석자료(강순희 교수 2014년)에 나타난 중소기업의 기피 원인인 복리후생, 사회적 평판, 직무교육 및 훈련, 근무 환경 등도 참고 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임금·복리후생 격차 완화를 위한 중소기업 복지지원 정책으로 청년근로자의 조기 퇴사를 방지하고 장기근속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1석5조 란 인천 청년사랑 프로젝트 사업이 온누리상품권, 건강검진,자기개발, 문화생활, 가족 친화 등 5개 항목에 연간 120만원(생애 1회로 제한)의 복지비를 지원하는 정책의 의미이다. 지원조건은 인천시 소재 중소 제조기업 근로자, 18~34세 이하 청년근로자, 신청일 현재 주민등록상 인천시 거주자, 2018년1월1일 이후에 채용돼 3개월 이상 재직하고 있는 근무자, 4대 보험에 가입돼 있고 근로시간이 주당 35시간 이상 근로자, 2018년 보건복지부 고시 3인가구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로 취업 당시 계약기준 연봉 2천700만원 이하 근로자 등 이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산업구조 상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및 근로자 수가 상당한 만큼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중소기업 청년 취업 활성화 및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라며 “현실적이고 만족스러운 청년 정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수원지방법원, 장애인종합복지관 훈련생 초청 행사 개최

수원지방법원(법원장 윤준)이 장애인 주간을 맞아 16일 수원시 장애인종합복지관 훈련생 30여 명 및 인솔교사 6명을 수원지법으로 초청, 청사와 법정을 둘러보고 법원을 체험하게 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서는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법원 소개 동영상 시청, 장애인 관련 법률 및 생활 법률 관련 퀴즈 풀이, 형사법정 소개 및 법복 체험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내년 3월 수원법원종합청사 개원을 앞두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접근성을 높이는 청사 건축(인테리어) 방안을 청취하는 간담회도 함께 실시했다. 간담회에서 장애인종합복지관 측은 휠체어 이동통로의 경사가 가파르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과 민원창구 간 이동경로를 최소화한 ‘장애인 우선 논스톱 민원창구’를 만들어 줄 것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수원지방법원은 위 의견을 적극 검토하여 청사 신축에 반영함으로써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법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준 법원장은 “법원은 억울한 사람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해결하여 주는 곳으로서 이번 방문으로 법원이 딱딱한 곳이 아니라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진, 시민들을 위한 곳임을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세월호 4주기,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 “잊지 않겠다” 희생자 추모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세월호 참사는 슬픔과 분노를 넘어 죄의식으로 우리 가슴 속에 자리 잡았다”며 “고귀하고 꽃다운 생명의 안타까운 희생에 부끄럽지 않은지 숙연하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 영원(永遠)의 바다로 세월호를 띄어 보내려 한다. 하지만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도 “세월호 참사는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이냐’를 성찰하게 했다”면서 “참사 자체도 큰 아픔이었지만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의 진상규명 방해, 은폐가 있었다는 사실 역시 충격적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함께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 역시 “그날 국민은 TV 앞에 모여 무사귀환을 기도했다. 장비도 인력도 시간도 충분했지만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4년이다. 우리는 아직 그날의 진실을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유효한 요구이다. 잊지 않고 함께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같은 당 양기대 예비후보도 “대한민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면서 “진상규명 그리고 생명이 존중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안산의 분향소가 닫는다고 해서 세월호가 갖는 의미도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유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구윤모기자

AFC, 2023년 아시안컵 개최지 5월 현지실사…한국ㆍ중국 유치경쟁

오는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년 아시안컵 개최지를 결정하는 AFC 총회가 오는 10월 31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AFC 총회는 다음 달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정이 5개월 정도 늦춰져 열리게 됐다. AFC의 아시안컵 개최도시 현지 실사는 오는 5월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아시안컵 대회의 한국 유치시 개최 도시로 수원과 고양, 화성, 천안, 전주, 광주, 부산, 제주 등 8곳을 선정했다. AFC 실사단은 개최도시 현지 실사 결과를 10월 31일 총회 때 보고하며, 개최지는 46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한국은 ‘축구 굴기’를 앞세운 중국과 2023년 아시안컵 유치를 경쟁하고 있다. 지난 1960년 제2회 아시안컵을 개최한 이후 63년 만에 대회 유치에 나선 한국은 지난해 6월 국내에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개최권 획득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장 간 이동 시간이 중국보다 적게 걸리는 데다 축구 기반 시설이 잘 돼 있고, 2002년 한ㆍ일 월드컵 개최 경험을 장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우선 AFC의 경기장 현지 실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면서 “2023년 아시안컵 개최지 결정에는 경기장 시설 여건 못지않게 스포츠 외교력이 상당 부분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아시아축구연맹 내 지지세를 넓히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수원, 적지서 가시마와 ACL 16강 향한 마지막 일전

프로축구 K리그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권 획득을 위한 조별리그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수원은 17일 오후 7시 일본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을 상대로 ACL H조 조별리그 최종 6차 원정경기를 치른다. 당초 조기에 16강행을 확정하려던 수원은 지난 3일 홈에서 열렸던 경기서 조 최하위 시드니FC(호주)에 1대4로 충격의 패배를 당하는 바람에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수원은 16일 현재 조별리그서 2승1무2패(승점 7)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조 선두 가시마(2승3무ㆍ승점 9)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수원을 꺾고 기사회생한 3위 시드니(1승2무2패ㆍ승점 5)가 2점 차로 뒤쫓고 있어 반드시 가시마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수원이 가시마에 패하거나 비기고, 같은 날 상하이 선화(중국)와 홈 최종전을 치르는 시드니가 승리한다면16강행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수원이 가시마에 비기고 시드니가 상하이에 승리할 경우,승점이동률이 되고 상대전적에서 1승1패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불리하기 때문이다. 수원은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시드니와의 원정경기서 2대0 승리를 거뒀으나, 2차 홈경기서 3골 차로 패해 모든 것이 불리한 입장이다. 수원의 입장에선 지난해 4차전까지 2승2무로 상승세를 타다가 4차전서 가와사키에 0대1로 일격을 당한 뒤 광저우와 2대2로 비겨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따라서 수원으로서는 무조건 가시마전을 승리로 이끌어야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수원의 공격 선봉에는 최근 득점포가 살아나고 있는 ‘푸른’ 데얀이 나서고 지난 14일 상주 상무와의 K리그서 결승골을 넣은 바그닝요와 ‘왼발의 달인’ 염기훈, 상주전서 선제골을 넣은 김종우, ‘이적생’ 임상협 등이 호시탐탐 가시마 골문을 노릴 전망이다. 다행히 상대인 가시마가 최근 J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는 등 3경기서 1무2패로 부진할 정도로 수비가 불안한 것이 수원의 입장에선 호재다. 수원이 적지에서 승리를 거두고 본선 16강 진출을 이뤄낼 지 수원팬들의 시선이 현해탄 너머 가시마로 쏠리고 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