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에서 K-POP 콘서트 및 포럼 연다

국내외 케이팝퍼와 K-POP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포럼 및 축제의 장이 오는 7월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다. 가평군은 올해 도내 지역특화 마이스 행사 지원 대상에 가평 K-POP 포럼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K-POP 포럼은 레드엔젤 K-POP 콘서트의 부대행사다. 지역특화 마이스 행사 지원사업은 경기도가 31개 시·군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거나 신규 국제회의를 선정해 지원하는 마이스 육성 제도로, 가평 K-POP 포럼은 지난달 공모에서 행사 주제와 지역특화산업과의 연관성, 국제행사로서의 성장 가능성, 지역특화컨벤션으로의 성장성 및 지속 가능성 등을 인정받았다. 인큐베이팅 지원단계로 선정된 가평 K-POP 포럼에는 2천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축제준비는 2006년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응원단인 ‘레드엔젤’이 추진한다. 포럼강사로는 AG성은(김성은)과 국내외 K-POP 관련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메인아티스트로는 K-POP 국내 최정상 40팀을 협의 중이며, 이달 중순부터 출연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 일정은 K-POP 콘테스트는 오는 7월 1~15일, K-POP 포럼은 13~15일 각각 열린다. 레드엔젤 박재현 대표는 “가평 자라섬은 수도권 2천만 명이 1시간대에 찾을 수 있는 축제의 장소로는 최고”라며 “K-POP을 응원하고 위상을 올려줄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재즈와 더불어 음악도시 가평에 맞는 새로운 축제의 기반을 만들어 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대표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MB, 역대 대통령 4번째로 기소…전직 2명 동시재판 재연 비극

11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수사를 받아온 이명박 전 대통령이 9일 재판에 넘겨지면서 헌정 사상 형사법정에 서는 역대 4번째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1995년 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후 23년 만에 전직 대통령 2명의 재판이 같은 법원에서 열리는 비극적 상황도 재연된다. 이달 6일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징역 24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심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큰 데다 지난 2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및 공천개입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1심 재판을 더 받아야 한다. 이미 박 전 대통령의 특활비 수수 사건 재판의 준비절차에 들어간 서울중앙지법은 조만간 이 전 대통령 사건의 재판을 맡을 재판부 배당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함께 1995년 12월 21일 함께 구속기소 돼 같은 법정에서 나란히 재판을 받았다. 두 전직 대통령은 12·12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당시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 혐의와 기업인 등으로부터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끌어모은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군사적 수단을 동원한 불법적 집권,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폭압적 진압을 단죄하는 것이 두 전직 대통령 재판의 핵심이었지만 정경유착이라는 뿌리 깊은 부패범죄를 처벌하는 일도 또 다른 축이었다. 반대급부를 기대한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서부터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등으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공통된 공소사실을 이룬다. 전·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1심 때 재판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변호인단이 모두 사퇴하고 자신도 법정 출석을 거부한 적이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은 1996년 7월 파행을 겪었다. 변호인단이 "재판부는 유죄를 단정한 상태에서 형식적으로 재판하고 있다"며 변론을 돌연 포기했기 때문이다. 변호인단이 총사퇴한 채 집단 퇴정하자 두 전직 대통령도 "변호인 사퇴로 변론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법정 출석을 거부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국정농단 사건 1심 재판 중이던 작년 10월 16일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장 결정에 반발하며 총사퇴했다. 박 전 대통령도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발언한 뒤 지난 6일 선고공판 때까지 법정 출석을 전면 거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아직 재판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검찰 단계에서 형사사법 절차 진행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3일 구속된 이후 검찰이 3차례에 걸쳐 구치소 방문조사를 시도했지만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검사와의 면담 자체를 거부했다. 연합뉴스

가평군, 노인대학 개강…85명 평생배움 첫걸음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활동을 통해 삶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할 브레인 배출을 위한 실버(Silver) 대학이 문을 열었다. 가평군은 9일 노인복지회관에서 각급기관단체장 및 노인관계자,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노인회 군지회부설 노인대학 입학식을 갖고 평생배움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입학식은 노인강령 및 군민헌장낭독을 시작으로 입학선언, 학생대표 선서, 환영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만학의 길을 걷게 될 85명의 입학생은 오는 11월까지 주 1회 2시간에 걸쳐 교양강좌와 노래교실, 전통예절과 서예, 건강체조, 현지학습 1981년 문을 연, 군 노인대학은 지난해까지 2천100여 명의 노인대학생을 배출해 노년건강과 행복온도를 높여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배움과 여가활동은 물론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사회에 참여하고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건강하고 즐겁게 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노인대학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아관리 향상으로 긍정적인 삶을 영위해 자존감을 높이고 건강백세를 이뤄 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인대학은 어르신들의 노후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에서의 존경받는 노인으로서 품위향상은 물론 자기계발을 유도해 노인의 잠재능력을 상승시켜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적응력을 높여가게 된다. 가평=고창수기자

의왕시, 자연과 함께하는 토요체험 ‘자연에서 놀자’운영

의왕시청소년수련관은 최근 양평 두물머리 생태학교에서 의왕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자연에서 놀자’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힐링이 필요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살아있는 동물 관찰수업과 누에고치를 활용한 실 뽑기 체험, 식물교실(식물온실, 약초식물, 야생화 수업)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생태 활동들을 경험했다. 또한 이번에 진행된 활동과 연관된 조별 미션활동을 통해 또래와의 협동심을 키우고 활동성을 증진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윤종수 학생은 “책에서만 보던 누에를 실제로 볼 수 있어 신기했고 누에 실 뽑기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어서 무척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재 의왕시청소년수련관장은 “학생들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발견하고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요체험 ‘자연에서 놀자’는 계절에 따른 자연활동을 진행해 청소년의 생태 감수성을 증진하고 자연이 즐거운 놀이공간임을 인식시키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4월과 7월, 11월, 12월 첫째 주 토요일에 진행한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