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동창마을 왕숙천 잠수교(세원교) 허물고 새 교량 놓는다

구리시는 동구동 한진그랑빌 뒤 동창마을과 남양주시 다산지구를 연결하는 왕숙천 잠수교(세원교)가 준공한 지 34년이 경과돼 노후화됨에 따라 이를 철거하고 도시미관을 살린 새로운 교량을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정밀안전 진단에서 안전사고가 우려될 정도로 교량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결과에 따라 총 사업비 35억 원(도비 20억 원, 시비 15억 원)을 확보하고 길이 228m, 너비 5m 규모로 이달 중 착공,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그동안 우기 때면 물에 잠기어 멀리 우회하는 주민불편과 교량에서 미끄럼 사고는 물론, 침수사고 같은 위험요소들이 사라짐과 동시에 동창마을 거주민과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세원교(보행자 전용교)는 오는 2022년 준공 예정인 구리테크노밸리가 조성되는 사노동과 인접하고 있고,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입주가 예정돼 있어 향후 시민들의 왕래가 잦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백경현 시장은 “그동안 우기 시에는 세원교가 침수돼 동창지역 주민과 시민의 통행이 제한되고, 교량에서 미끄럼사고가 발생하는 등 많은 불편이 있었는데 올해 말 교량이 완공되면 이런 불편들이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며 “새로 들어설 교량 주변으로는 왕숙천변 전천후 잔디광장과 더불어 많은 시민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원교는 현재 안전상의 문제로 전면통제하고 있으며 교량공사가 완료되는 12월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구리=하지은기자

군포시, 도서관 통합반납서비스 확대 운영

4월부터 군포 산본역(지하철 4호선)에서도 무인도서반납이 가능해진다. 군포중앙도서관은 최근 산본역 2번 출입구에 통합반납함을 설치해 ‘타관도서 통합반납서비스’를 추가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타관도서 통합반납시스템’은 지역 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상호 반납이 가능하도록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시민독서활동 편의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재 설치ㆍ운영되는 도서관은 공공도서관(중앙ㆍ산본ㆍ당동ㆍ대야ㆍ부곡ㆍ어린이) 6곳과 작은도서관(시청 밥상머리 북카페ㆍ당정문화ㆍ궁내동작은도서관ㆍ꿈드림도서관ㆍ동화나무어린이도서관ㆍ버드나무에부는바람) 6곳이다. 시는 생활밀착형 독서환경 편의를 보다 증진시키고자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산본역에 추가로 설치했으며, 앞선 군포시 12개 도서관을 통해 대출한 이용자들은 출ㆍ퇴근, 등ㆍ하교 시간 등 언제든지 편리하게 책을 반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도서가 소장된 도서관과 대여 장소가 달라 책을 회수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므로 가급적 통합반납함 이용 시 1일 경과 후에 책을 빌리는 것이 좋다. 이운재 중앙도서관장은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도서반납을 기한 내 하지 못해 대출에 제한이 걸린 사람을 보며 많이 안타까웠다”며 “우선적으로 손쉽게 반납할 수 있도록 했으니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의왕시, 청소년 전용 카페 ‘꿈누리 카페 2호점’오픈

의왕시 청소년들이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만의 휴식공간인 ‘꿈누리 카페’ 2호점이 문을 열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한 기길운 시의회의장, 도ㆍ시의원, 박민재 청소년수련관장 등 내빈과 학생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손도서관 꿈누리 카페에서 청소년을 위한 전용 공간인 ‘꿈누리 카페’ 2호점 개소식을 열었다. 시는 청소년을 위한 휴식공간 조성 및 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 2017년 10월 청소년수련관 내에 꿈누리 카페 1호점을 개소한 데 이어 2호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꿈누리 카페 2호점은 멀티미디어룸과 자유공간, 다락방, 코인노래방 등이 조성돼 있으며 14세부터 24세의 청소년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각 운영한다. 멀티미디어룸은 영화 관람과 그룹 스터디 등을 할 수 있고, 자유공간과 다락방은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독서와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의 이용 빈도가 높은 코인노래방은 한 곡에 1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PC 존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 습득 및 과제 작성을 할 수 있다. 특히 꿈누리 카페 2호점은 도서관 및 주민센터와 같은 건물에 있어 많은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등 청소년 전용공간으로서의 다양한 활용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꿈누리 카페는 청소년들이 건전한 여가활동 및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소통 공간”이라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놀며 쉴 수 있는 즐거운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늘 6월께 오전동에 꿈누리 카페 3호점을 개소할 계획이다. 의왕=임진흥기자

예고됐던 ‘재활용 폐기물 대란’…정부·지자체는 ‘늑장 대응’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벌어진 '재활용 쓰레기 대란'은 적어도 두 달 전부터 예고됐던 사안이다. 가뜩이나 시장 상황이 악화했는데 올해 1월부터 중국이 폐자원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재활용업계의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비닐이나 스티로폼 등 돈이 되지 않는 품목은 처리하지 않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다. 두 달 전부터 충분히 예상 가능한 문제였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환경 당국은 뒤늦게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 형국이다. 재활용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민간 재활용품 업체들과 직접 계약을 맺고 폐지나 플라스틱 등을 처리해왔다. 고물상 같은 수거업자들이 재활용품을 걷어오면 재활용품을 품목대로 나누거나 이물질 등을 걸러낸 뒤 가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했다. 금속 캔은 제철소나 제강업체로 흘러가 다시 철 제품이 되고, 종이팩은 약품 처리 후 가공을 거쳐 미용 티슈나 두루마리 화장지가 된다. 페트병은 옷걸이나 부직포로 재탄생하고, 플라스틱은 성형 과정을 거쳐 건축용 자재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폐지나 플라스틱 등 소위 '돈이 되는' 품목과 함께 덤으로 처리하는 품목이 비닐과 스티로폼 등이었다. 하지만 수거된 뒤 고형 연료로 재활용되는 비닐은 최근 저유가로 돈이 되지 않는 데다 오물이 잔뜩 묻은 채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이를 처리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더 든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전재범 대성환경 대표는 "비닐은 대부분이 재활용이 불가능할 만큼 오염된 채로 버려져 업계 입장에서는 대표적인 '마이너스' 품목"이라며 "플라스틱이나 폐지를 재활용하면서 얻는 이익으로 비닐의 처리비용을 충당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폐자원 수입 불가 정책은 업체의 수익성 악화에 불을 질렀다. 환경부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는 올해 1월부터 폐자원을 일절 수입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던 폐플라스틱은 2017년 1∼2월 2만2천97t이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1천774t으로 92%나 줄었다. 폐지 중에서는 골판지 수출량이 2만52t에서 1만635t으로 절반 넘게 감소했다. 세계 최대 폐자원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이 문을 닫아버리자 미국·유럽 등의 재활용 자원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작년까지만 해도 1㎏에 130원이던 폐지 가격은 올해 3월 현재 90원으로 줄었다. 전 대표는 "페트병도 종전까지 ㎏당 750∼800원에 받았는데, 지금은 250∼270원 정도로 3분의 1토막이 났다"고 토로했다. 충남 논산의 재활용 업체에서 근무하는 박 모(58) 씨는 "중국으로 갈 수출길이 막히자 다른 나라들이 국내 가격보다 저렴하게 우리나라로 재활용 자원을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수거업자들이 받을 수 있는 페트병 가격이 ㎏당 550원에서 300원 밑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지자체 대신 관행적으로 폐자원을 수거·처리하던 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내몰렸지만, 정부와 지자체 등 당국은 무신경했다. 재활용업체들이 손을 놓는 순간 시민들의 불편함이 급증할 것은 뻔한 일이었는데도 뒤늦게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곳에 따라서는 3월 중순에 비닐·스티로폼의 분리 배출 불가 안내문이 붙었는데도 인제야 수거 업체들을 만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일이 벌어지고 난 뒤 재활용품을 예전처럼 수거하도록 유선상으로는 업체 측에 공지했다"면서도 "실제 만나 간담회를 하는 건 오늘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는 "지방에서는 작년부터 이미 같은 문제가 불거져 나왔었다"며 "공동주택과 민간 재활용 업체가 개별 계약을 통해 재활용하던 상황에서 환경부나 지자체는 전혀 관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분리수거가 잘되는 나라로 평가받아 외국에서도 보고 배우러 온다"며 "민간에서 알아서 한다고 신경을 쓰지 않으면 국내 재활용 실태는 퇴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삼육보건대학교, 2018년 제1차 일곱빛 진심나눔봉사 전개

삼육보건대학교(총장 박두한)는 2018년 제1차 일곱빛 진심나눔봉사 활동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삼육보건대학교에서 주최하고 일곱빛터전 청소년 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며 농아인협회 동대문구지회에서도 함께 참여했다. 지난해 3회에 걸쳐 내과진료, 구강검사, 얼굴마사지, 헤어컷의 전공관련 위주의 봉사활동이 이뤄졌으며 올해는 기존의 틀을 유지하며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스케일링, 가죽공예, 아이돌봄, 물리치료를 추가했다. 특히 물리치료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의료서비스를 담당한 물리치료학과 이용우 교수팀이 함께 참여해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삼육보건대학교 일곱빛 나눔봉사활동은 삼육보건대학교 교직원 및 일곱빛봉사회와 농아인협회 37명과 중고등학생 34명, 대학생 31명이 총 102명이 참석해 각자 맡은 일들을 담당하며 농아인 42명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 박주희 삼육보건대 기획처장은 “봉사는 받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의 마음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힘이 있어 그 기쁨을 아는 사람들이 지속하게 된다”며 “지난해보다 봉사활동이 체계화되어 더 많은 봉사자가 기쁨을 맛보며 이를 지속하므로 대학의 책무를 다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