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관전포인트_민주당 후보 공천면접 전략은] “경기도 탈환 내가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군들이 다음 달 2일 진행되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심사를 앞두고 주경야독(晝耕夜讀)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강점과 본선 경쟁력을 부각, ‘경기도 탈환’의 적임자임을 앞세우기 위해 전략 마련에 나선 것이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2일 광역단체장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출마자당 10분씩)를 진행한다. 면접에는 주로 필승전략과 당 기여도, 도덕성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1차 관문인 면접 점수가 서류심사, 후보 적합도 점수와 함께 경선 또는 단수공천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도지사 주자들은 저마다 본선 경쟁력을 피력할 예정이다.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은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경기도 8대 공약을 기획한 만큼 현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경기도만의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안정감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경기도당 선대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경기지역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바 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린 만큼 본선 경쟁력을 자신할 것으로 전해졌다. 본선에서 자유한국당 남경필 지사와 민주당 후보 간 양강구도가 형성되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견고한 벽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필승카드가 필요하고 이는 곧 ‘이재명’이 유일하다는 점을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기대 예비후보는 광명시장 시절 이뤄낸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행정력과 추진력을 강조할 전망이다. 특히 정부·여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이어지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만큼 정책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양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도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당이 출마자들의 정책 역량과 도덕성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우일기자

최지우, 1년 사귄 직장인과 오늘 깜짝 결혼…"예쁘게 살게요"

배우 최지우(본명 최미향·43)가 29일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최지우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모처에서 1년여간 교제해온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최지우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예식이 끝난 후 최지우가 웨딩드레스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결혼식은 참석하신 가족분들의 축복 속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최지우는 우아한 레이스로 장식된 A라인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긴 면사포를 썼다. 자연적인 풀꽃을 연상케 하는 부케를 든 것도 인상적이다. 뒤돌아선 신랑의 손을 잡은 사진에서는 결혼반지를 끼고 미소를 띠고 있다. 최지우는 소속사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잘 살겠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 항상 기억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결혼 소식은 깜짝 발표돼 많은 팬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지우는 결혼식에 앞서 공식 팬사이트 '스타지우'에 친필 편지를 남겨 결혼한다고 직접 알렸다. 그는 "조금은 갑작스럽지만 너무나 행복한 소식을 전하려 한다"며 "3월 29일, 오늘은 제가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오후 가족들만 모시고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다"며 "이제 전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참석하시는 가족들과 공인이 아닌 그분께 혹시나 부담될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미리 알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응원 기억하면서 변함없이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지우는 1994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영화 '올가미'(1997), '키스할까요?'(1998),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여배우들'(2009) 등과 드라마 '겨울연가'(2002), '천국의 계단'(2003~2004), '에어시티'(2007), '캐리어를 끄는 여자'(2016) 등 다수 인기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에서는 '지우히메'(공주)란 애칭도 얻었다. 가장 최근에는 tvN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 출연했다.연합뉴스

[기고] 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산림인재, 이렇게 양성한다

4차 산업혁명은 모든 분야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다양한 정보통신 기술과 산업의 융합으로 개인별 맞춤 상품 또는 서비스의 공급이 가능하다.세계경제포럼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은 국가, 경제, 정치, 종교, 교육, 의료분야에서 이를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수적이다. 즉 미래 지향적 산림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하는 산림교육원도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인재양성 방안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다.이에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따른 융합적 교육혁신을 위한 3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첫째, 참여형 교육방법의 다변화이다. 지식ㆍ기술 전달 위주의 강의식에서 토론ㆍ실습 위주의 참여형 교육방법으로의 전환해야 한다. 독일 연방행정아카데미는 교육과정의 약 90%를 토론, 세미나 등 참여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블랜디드러닝, 플립러닝, 하브르타 교육방법을 산불조사감식과정, 산림병해충방제과정 등의 현장 전문기술역량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즉 사이버교육과 교육용 교재를 통해 개별적으로 사전에 학습을 실시한 다음 집합교육에서는 하부르타식 토론과 현장실습중심의 교육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 분위기를 형성하여, 현장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 가능하다.둘째, 요구분석을 통한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ㆍ운영이다.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설문조사, 심층면담 및 자문위원회 운영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요구조사를 진행한다. 환경분석, 교육수요자 분석, The Locus for Focus모델을 적용하여 요구분석을 하게 된다. 요구도가 높은 교과목을 발굴하여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또한 학습자 실태와 특성을 파악한 교육수요자 분석 결과를 강사들에게 사전에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교과목 강사들은 맞춤형 강의를 할 수 있게 된다. 셋째, 교육평가체계 구축을 통한 환류를 강화한다. 교육과정 효과성 검증 및 환류를 위해 만족도 평가뿐만 아니라 현업 적용도를 강화해야 한다. 무인기기본과정 등 산림전문교육 핵심과정 4개 과정에 대하여 교육수료 3~6개월 후 현업적용도 평가를 한다. 평가 방법은 교육이수자 설문서 및 상사ㆍ동료직원을 대상으로 서면 및 면대면 인터뷰를 한다. 이를 통해 교육 수료생의 행동변화 조사, 교육과정 내용과 관련된 문제점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이 가능하다. 또한 교육과정이 현업의 직무향상에 기여하는 정도 및 학습전이도 등을 평가하여 산림전문교육 교육효과 극대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산림청 산림교육원은 참여형교육방법의 다변화, 맞춤형교육과정 개발, 현업적용도 강화로 정보의 창의적· 융합적 활용능력과 실천력을 갖춘 ‘미래지향적 산림인재양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최숙경 산림교육원 교수

[의정단상] 아이들 건강 위한 미세먼지 대책 여야가 따로 없다

최근 들어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과 대응 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실 미세먼지가 심각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지만 최근 몇 년간 미세먼지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OECD가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미세먼지 때문에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한 사람 수를 약 1만 4천명으로 추정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석면, 벤젠과 같은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크게는 머리카락의 5분의 1에서 작게는 10분의 1 크기인 미세먼지는 그 크기가 워낙 작아서 호흡과정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몸에 침투했을 경우 호흡기뿐만 아니라 소화기, 알레르기, 순환기, 안과, 심지어는 뇌에까지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중에서도 입자가 미세한 초미세먼지(PM2.5, 지름이 2.5㎛ 이하의 먼지를 말한다)는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기관지와 폐로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고 직접적인 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월 27일 국내에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환경정책기본법시행령에 따라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환경기준이 50㎍㎥에서 35㎍㎥로, 연평균 기준이 25㎍㎥에서 15㎍㎥로 바뀌었다. 기준 강화에 따라 초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보다 높아질 거라고 기대한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미세먼지가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2월20일 교육부와 함께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깨끗한 학교 실내 공기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어른에 비해 오염물질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언급됐다. 아이들의 경우 어른에 비해 체중공기흡입량이 2배 이상 큰 것에 비해 신체의 저항력은 성인에 비해 약하며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기 때문에 성인보다 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교육부와 환경부는 대책 마련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어린이·청소년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실내 체육시설이 없는 979개 학교에 2019년까지 체육시설을 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제가 앞서 언급한 ‘깨끗한 학교 실내 공기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교육부는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학교 내 설치한 공기정화장치 도입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에 대한 공론화도 곧 이뤄질 것이다. 분당 지역의 학교들도 실내체육관이 없는 학교들이 다수다. 이에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실내 체육관 건립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추진하고 있으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남은 임기동안 최대한 많은 학교에 실내체육관을 건립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의 경우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과 관련해 도청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간에 마찰을 빚고 있다고 들었다. 경기도민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학교 실내체육관 도입은 시급한 과제다. 어떠한 정책이 보다 효과적인가에 대한 검증 역시 중요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방향에 따라 일이 추진돼야 한다. 또한 실내체육관 건립은 단순 미세먼지 대책을 넘어 학내 교육 환경 개선에 다각도로 기여할 것이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다. 아무쪼록 최대한 빨리 정책 결정이 돼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지길 바란다. 김병욱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 분당을)

[천자춘추] 시민참여 거버넌스

지난 3월23일 오후8시 일본 도쿄 지요다구 총리관전 앞에는 일본시민 1만명이 모여 촛불을 들었다. ‘아베신조총리 물러가라’라는 구호와 함께 한국식의 촛불시위가 시작된 것이었다.일본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국의 촛불시위처럼 우리도 본받아서 한번 해보자”라는 댓글과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한국의 시민민주주의, 시민참여형 민주주의운동이 일본으로 전파되고 있는 것이다. 1980년대 이후 한국이 군사정부로부터 민간정부로의 이행과정을 통해 민주주의 정착과 함께 이후 시민참여형 직접민주주의가 확대되는 모습을 본 동남아시아와 극동아시아의 NGO들 특히 시민사회진영은 아시아의 민주주의 성공모델로 한국을 지향하고 있다. 한국은 사회개발모델에서뿐만 아니라 참여형 시민민주주의의 성공모델로 아시아인들에게 뚜렷이 각인되고 있는 것이다. 태국, 홍콩, 미얀마와 필리핀에 이르기까지 NGO의 활동가들은 어떻게 한국은 경제적 성장과 함께 민주주의를 성취할수 있었는가하는 연구와 논쟁이 활발하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은 무엇일까? 삼성핸드폰, K-POP, 영화, 인터넷인프라, K-FOOD? 한국인들은 잘 모르지만 한국에 대하여 아시아인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한국의 시민참여형 민주주의이다. 민주주의의 역동성과 회복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은 현재 거버넌스의 용광로이다. 서울시는 다양한 협치거버넌스 전문 공무원들을 채용하고 의제별 거버넌스를 작동시키고 실험하고 있다. 경기도의 수원시는 2012년부터 거버넌스 실험을 전면화하고 있다. 도시계획(정책)시민계획단, 시민참여예산제, 동별 마을만들기협의회, 도시생태농업네트워크, 하천유역네트워크, 건강먹거리시민네트워크, 환경교육네트워크, 동별자원봉사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동별협의체 등 각종 의제별, 수준별 거버넌스가 작동되고 실험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원시가 주민자치회와 협치 거버넌스 조례를 작성 중이다. 풀뿌리민주주의 거버넌스의 다양한 수위가 조정되고 격상되고 검증되고 경험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시민참여형 거버넌스는 공동체의 시민주권을 확인시키며 숙의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의 저변을 확대하는 공동체의 내용을 깊게 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박종아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평택·용인·안성 ‘39년 상수원 갈등’ 해결기구 출범… 상생협력추진단 현판식

39년째 계속되는 평택시와 용인시, 안성시 간 상수원보호구역 갈등 해결을 위한 상생협력추진단이 본격 가동된다. 경기도는 29일 광주시 남종면에 위치한 경기도 수자원본부 청사에서 ‘상생협력추진단’ 현판식을 열고 상생협력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추진단은 앞서 지난 1일 도와 이들 3개 지자체가 경기연구원이 제시한 ‘진위·안성천, 평택호 수계 수질개선과 상·하류 상생협력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이행하기로 합의하면서 구성됐다. 앞으로 추진단은 ▲진위·안성천 및 평택호 수질개선 종합대책 수립·추진 ▲민·관 거버넌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협의회 운영 ▲상류지역의 합리적인 규제개선 등과 관련해 3개 시 의견에 대한 중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단 1팀 8명으로 구성되는 추진단의 단장은 경기도 수자원본부 상하수과장이 맡고, 용인·평택·안성시에서 정책협력관(사무관) 각 1명, 환경 전문가 7명 내외의 자문단 등으로 구성된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1979년 송탄·유천 취수장을 중심으로 상수원보호구역이 지정된 이후 지속된 용인·평택·안성시 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됐다”면서 “3개 시가 모두 만족하는 상생협력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은 진위천 송탄취수장(평택시 진위면) 주변 3천859㎢에, 평택상수원보호구역은 안성천 유천취수장(평택시 유천동) 주변 0.982㎢에 걸쳐 있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에는 용인시 남사면 1천572㎢가, 평택상수원보호구역에는 안성시 공도읍 0.956㎢가 포함돼 이들 지역의 공장설립 등 개발사업이 엄격히 제한됐다.이에 용인·안성시는 평택시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협조를 요구했지만, 평택시는 안정적인 물 공급과 수질오염 방지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갈등이 지속돼 왔다. 한진경기자

[남북정상회담 내달 27일 개최] 남북관계 개선 공감대… ‘비핵화’ 의제 테이블 오를지 관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남북 정상회담이 다음 달 27일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이제 관심은 ‘한반도 비핵화’가 의제에 오르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는 준비위원회 산하 의제분과에서 준비를 계속하면서 남북 간 연락 채널로 논의를 이어나가되 추가로 고위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과 북은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에 갖는 중대한 역사적 의미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 등 의제 추후 논의 특히 이날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은 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보도문에는 담기지 않았다. 조 장관은 “그런 것을 중심으로 해서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 양측 간에 충분히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다만, 정상 간에 앞으로 논의될 사항이기 때문에 좀 시간을 갖고 충분히 협의해 그런 구체적인 표현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 하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 의제로 한반도 비핵화와 획기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인 평화정착, 남북 관계의 새롭고 담대한 진전 등을 밝힌 바 있다. 논의 주제에 한반도 비핵화가 올랐다는 것은 지난 1월 9일 열렸던 남북 당국회담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이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회담에서 비핵화 전제 조건으로 ‘한국과 미국의 선의’와 ‘단계적·동시적 조치’를 언급한 것을 놓고 난항을 예상하는 관측도 있다. 북한이 그동안 ‘선 보상-후 핵 폐기’ 입장을 그대로 주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선 핵 폐기-후 평화협정 협상’이라는 미국 입장과 극명히 대립되는 것이어서 우리 측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 ■의전과 경호 등 실무회담서 조율 의제 이외에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된 사항들은 실무회담에서 논의된다. 남북 정상의 만남인 만큼 사전에 조율돼야 할 사안이 한둘이 아니다. 4월 4일 실무회담에 이어 여러 차례의 후속 실무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실무회담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대면을 어떻게 할지, 회담장에 누가 배석할지, 회담에서 이뤄진 합의를 어떻게 발표할지, 만찬은 어떻게 할지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이 북측지역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하는 방식은 물론 이후 문 대통령과의 동선, 그에 맞는 의전과 경호 등도 실무회담의 논의 대상이다. 남측지역에서 정상회담이 열리기 때문에 우리측에서 북측에 신변안전과 편의를 보장하는 데 대한 합의도 있어야 한다. 여기에 정상회담 중 북측 내부의 원활한 연락을 위한 통신시설 설치도 미리 논의돼야 할 사안이다. 정상회담 전에 대북특별사절단이 방북했을 때 합의한 대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강해인기자

KRT 여행사, 홍콩ㆍ몰디브 프로모션 선보여…예비부부들에게 안성맞춤

KRT 여행사가 만물이 태동하는 봄을 맞이해 다채로운 특전을 담은 신혼여행 기획전을 29일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홍콩&몰디브’ 프로모션은 다가오는 5월과 6월,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준비됐다. 독특한 색채를 지닌 도시 홍콩을 관광하고 지상낙원 몰디브에서 한적한 휴양을 만끽하는 4박6일 일정 예약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두 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홍콩에서는 보는 재미와 즐기는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빌딩 숲 전망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 아기자기한 갤러리와 카페가 밀집한 젊음의 거리 소호, 다양한 명품 거리를 만날 수 있는 쇼핑 천국 침사추이 등 알찬 볼거리가 가득하다. 인도양의 작은 섬 몰디브에서는 센터라 라스푸시 리조트 숙박이 포함돼 낭만적인 분위기 속 둘만의 오롯한 휴식을 즐긴다. 또, 환상적인 풍경의 바다를 배경으로 각종 해양 스포츠 체험 및 피로를 씻겨 줄 전신 마사지 등 완벽한 신혼여행을 약속한다. 해당 기획전 예약자라면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5인치 캐리어 ▲수중 카메라 ▲대용량 드라이백 ▲트래블 파우치 3종 ▲커플 비치 슬리퍼 등 신혼여행자들의 편익을 높이는 사은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KRT 담당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올인클루시브 특전 및 선착순 특가로 준비되어 실속 있는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안성맞춤”이라며, “홍콩과 몰디브의 매력을 두루 느낄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해당 기획전에 관한 문의는 홈페이지(www.krt.co.kr) 또는 대표번호로 가능하다. 권오탁기자

[작년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김병관 2천756억원 증가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이 대부분 증가했고, 특히 경기·인천 국회의원 중 절반 이상이 1억 원 이상 늘어나 재테크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참모진·국무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보다 5천700만 원 늘어난 18억 8천 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가운데 지난해 10월1일 기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53명의 평균 재산은 14억 9천700만 원이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우 지난해 8월보다 7천300만 원이 늘어난 5억700만 원을 신고했다. 증가한 자산 대부분은 예금으로 7천100만 원 가량 늘었으며 증가사유는 ‘급여통장 신설 등 예금잔액 및 보험 단순 증감’이었다. 또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주요 기관장 등 최고위 공무원 29명과 가족 명의 평균재산은 19억 1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신고재산이 57억 5천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훈 국정원장(37억 6천여만 원), 강경화 외교부 장관(35억 8천여만 원), 문무일 검찰총장(32억 5천여만 원) 등 순이었다. 반면 김영춘 해수부장관과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각각 9억여원,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8억여 원, 박능후 복지부장관·홍남기 국무조정실장·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각각 7억여 원을 신고, 평균재산이 10억 원 이하였다. ■경기·인천 국회의원 무려 2천756억 4천만 원의 재산이 불어난 민주당 김병관 의원(성남 분당갑) 외에도 같은당 박정 의원(파주을)은 빌딩가액 증가로 35억 2천100만 원이 늘었고,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은 예금증가 등으로 인해 25억 9천600만 원이 증가했다. 재산 또한 50억 원 이상 재력가가 상당했다. 김병관 의원이 4천 억원 대인 것을 비롯, 박정 의원이 265억 원, 윤상현 의원도 193억 원이 각각 넘었다. 이어 한국당 홍문종 의원(의정부을) 76억 원, 홍철호 의원(김포을) 66억 원, 정유섭 의원(인천 부평갑) 63억 원, 심재철 국회부의장(안양 동안을) 59억 원 등 5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민주당 문희상 의원(의정부갑)으로 1억 8천600만 원이었다. 경기 의원 57명(김병관 의원)의 평균 재산은 20억 6천700만 원이었고, 인천 의원 13명의 평균재산은 37억 1천100만 원으로 파악됐다. ■도내 공직자 및 도의원 경기도내 시장ㆍ군수 10명 중 6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당시 공석인 파주시장을 제외하고 도내 30명 시장·군수 중 18명(60%)의 재산이 증가하고 12명은 감소한 가운데 평균 등록 재산은 10억6천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황은성 안성시장이 34억300여만 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반면 김윤식 시흥시장은 6천여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현직 경기도의원 127명 중에는 84명(66%)의 재산이 증가하고 43명(34%)의 재산이 감소했다. 최고 재산 보유자는 145억 5천200여만 원을 신고한 박재순 도의원(한·수원3)이었고 다음이 120억 6천500만 원을 신고한 이현호 도의원(한·이천1)이었다. 특히 박 도의원은 이번 전국 재산공개 대상 중 네 번째, 전국 광역시ㆍ도의원 중에는 두 번째 재력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수원에 있는 토지 매각과 부인의 사업소득 증가 등으로 전체 재산이 1년 새 무려 100억 9천700여만 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한편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15억700여만 원(1억 3천400여만 원 증가), 최근 퇴임한 강득구 연정부지사는 9억5천여만 원(2억 4천600여만 원 증가)을 등록했다. 김재민·박준상·송우일기자

[6·13 승부수] 기선잡기 나선 경기지사 후보들, 민심공략 총력전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군들은 29일 민심공략 총력전에 나서며 6ㆍ13 지방선거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도정 성과를 강조하는 등 현직 프리미엄을 극대화한 민심 공략에 주력했다.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서 지난 15일 규제 혁신 지역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특구법’을 제출한 것과 관련, “수도권은 물론 나라 전체의 성장까지 발목 잡는 수도권 규제 혁신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남 지사는 또한 지난 27일 경기도에서 시행한 버스 내 미세먼지 마스크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중장기적인 교통 분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도민 중심’ 도정을 강조했다. ‘도지사 탈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3명은 본격적인 당내 경선을 앞두고 경기 남ㆍ북부 수부도시를 각각 방문하며 민심 행보에 속도를 냈다.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은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컬링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경기북부 수부도시인 의정부에서 열린 컬링장 준공 및 개장식에 참가, 도민들의 관심 몰이에 나섰다. 전 의원은 “컬링이 평창올림픽을 거치며 ‘영미’라는 구호로 인해 유명해졌는데,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며 환영했다.아울러 전 의원은 최근 문희상 의원(의정부갑)이 대표 발의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내용을 언급하면서 “어려운 경기북부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현실적인 일들을 해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캐스팅 보트’로 떠오른 경기북부지역 표심에 호소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자당 소속으로 수원 지역에서 출마하는 시ㆍ도의원 예비후보 12명과 ‘이재명과 함께 화성을 걷다’ 행사를 개최, 경기남부 수부도시인 수원 민심 잡기에 몰두했다. 자신의 약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당내 조직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면서 민심도 공략하는 ‘1석2조’의 행보의 일환으로 분석된다.이 예비후보는 이들과 함께 화서문에서 화홍문까지 성곽길을 트래킹 하며 “선거라는 게 경쟁하고 결과적으로 다시 합쳐서 협력하고 그런 관계다. 언제나 한 팀”이라고 격려하며 친밀도를 과시했다. 이어 그는 곧바로 화성 인근의 수원 지동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적극적인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다. 양기대 예비후보도 의정부에서 경기북도 신설을 위한 원탁회의를 갖고 가칭 평화특별자치도를 위한 공약을 구체화하며 전 의원과 마찬가지로 ‘북벌’에 공을 들였다.양 예비후보는 “경기북도신설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은 낙후된 북부지역 발전과 통일기반조성뿐 아니라 자치분권이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며 도지사 당선 후 특별기구를 설치해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양 예비후보도 의정부 컬링장 개장식에 참가하는 등 이날 일정의 대부분을 경기북부지역에서 보내며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구윤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