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일부터 개헌협상…문 대통령 4월 국회서 개헌연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27일부터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개헌안 협상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6일 열린 정 의장 주재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세 교섭단체 대표들이 내일부터 개헌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면 바로 참여하면 된다"며 "필요한 경우 헌정특위 간사들도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상 의제는 권력구조 개편을 비롯해 선거구제 개편, 권력기관 개혁, 개헌투표 시기 등이라고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에서의 논의는 논의대로 하고, 이 4가지 쟁점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들이 협의를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회동에서 정 의장은 국민투표법 개정안 통과에 여야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당부도 했다고 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여야는 4월 임시국회 일정도 합의했다. 내달 2일부터 4월 임시국회를 개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앞서 오는 30일에는 3월 임시국회를 마감하는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여야는 특히 4월 임시국회 중에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 관련 국회 연설을 하고, 또 국무총리 혹은 경제부총리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관련 국회 연설을 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여야는 아울러 4월 임시국회에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지 않고, 그 대신 대정부질문 시간을 기존 10분에서 13분으로 늘려 실시하기로 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의사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SK 와이번스, 제8회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 실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제8회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SK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초·중·고교별 각 선수의 경기 기록을 바탕으로 12명(대상 각 1명, 우수상 각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전달식을 통해 대상 각 200만원, 우수상 각 100만원을 포함해 총 상금 1천500만원의 장학금을 수상자들에게 전했다. 아마야구 활성화 및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국내 프로야구단 중 처음으로 ‘야구 꿈나무 장학금’을 조성한 SK는 지난 2009년 KBO 제 6차 이사회에서 현대구단 연고지 분할 보상금 재정산을 통해 구단이 확보한 16억원 중 11억원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기탁하며 발생되는 이자수익으로 운영해 왔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초등학교 부문의 경우, 전국대회에 출전해 투ㆍ타에서 모두 발군의 기량을 보인 박지환(군산남초ㆍ타율 0.533, 방어율 1.06)이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뽑혔고, 중학교 부문 대상은 전국대회서 30.1이닝 동안 7승 무패, 방어율 0.23을 기록하며 중등부 투수부문 1위에 오른 장재영(신월중)이 선정됐다. 또한 고등학교 부문 대상은 지난해 전국대회서 85.1이닝을 던지며 7승 2패 방어율 2.22로 세계 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한 바 있는 경남고의 서준원이 수상했다.김광호기자

경기체중, 김천전국수영 남녀 중등부 혼계영 400m 동반 우승

경기체중이 제8회 김천전국수영대회 남녀 중등부 혼계영 400m에서 나란히 정상 물살을 갈랐다. 경기체중은 2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중부 혼계영 400m 결승서 유기빈-장민규-유현석-최원혁이 이어 헤엄쳐 3분57초4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경기체중의 2번 평영 영자인 장민규는 첫날 평영 100m와 4일째 200m 금메달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중부 혼계영 400m서도 경기체중은 김시진-조윤경-최다은-한소연이 팀을 이뤄 4분25초13으로 우승했다. 1번 배영 영자 김시진과 마지막 자유형 영자 한소연도 앞선 계영 800m와 개인혼영 200m(김시진), 개인혼영 400m(한소연) 우승포함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초부 강태희(안양 삼성초)는 혼계영 400m에 1번 배영 영자로 나서 팀이 4분53초01로 우승하는 데 앞장서 접영 100m와 계영 400m 금메달 포함 역시 3관왕을 차지했고, 혼계영 400m 여초부 부천남초(4분58초80)와 남자 일반부 부천시청(3분48초56)도 정상에 동행했다. 이 밖에 자유형 1천500m 남녀 일반부 구기웅, 이정민(이상 안양시청)도 각 15분46초62, 16분58초36으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같은 종목 남녀 중등부 오세범(부천 부일중)과 박시애(구리 장자중)도 각각 16분33초11, 17분16초74로 동반 우승했다.황선학기자

“보호무역주의로 늘어난 ‘원산지검증’… 철저한 대비 필요”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보호무역주의 한 형태로 각국 세관의 FTA 원산지검증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며 FTA별 원산지 검증절차와 방식에 대해 이해하고, 수입국 세관의 검증요청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부 FTA종합지원센터는 26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FTA 활용과 원산지검증 및 통관애로 대응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서준섭 FTA 종합지원센터 관세사는 ‘FTA 원산지검증 사례 및 대응방안’ 발표를 통해 “최근 거세지고 있는 보호무역주의는 FTA 협정에서도 더욱 강화된 원산지검증이라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며 “FTA별 원산지 검증절차와 방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더불어 언제든 제기될 수 있는 수입국 세관의 검증요청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준섭 관세사는 “한-미 FTA 협정에 따라 기업들은 원산지증명서를 자율적으로 발급한다”며 “이 경우 사후 원산지증명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세관이 수출업체를 방문해 직접 원산지를 검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더욱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김상모 FTA종합지원센터 단장은 인사말에서 “원산지 증명서 발급부터 원산지검증 단계까지 FTA종합지원센터 등 지원기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미나 이후에는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상담회가 진행돼 기업들은 통관·수출인증·지적재산권 등에 관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았다.

군포문화재단, 28일부터 ‘서양미술 2만년 展’ 개최

(재)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기획전시 ‘서양미술 2만년 展’을 연다. 군포문화재단의 새로운 시리즈전시 ‘미술수업 나들이’의 첫 순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어린이·청소년에게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태동에서부터 바로크, 로코코, 낭만주의, 인상주의를 거쳐 후기 인상파 및 20세기 미술에 이르기까지 서양 미술의 발전사를 한 눈에 만날 수 있다. 특히 보티첼리의 ‘비너스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레의 ‘이삭줍기’, 뭉크의 ‘절규’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작품 60여점을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어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직접적인 예술적 경험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키움과 동시에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생생하게 교과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1인 3천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관람의 경우 10%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서양미술 2만년 展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을 참고하거나 전화(390-3520)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군포=김성훈기자

美,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관세 부과서 한국 면제 합의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한국이 제외됐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및 철강 관세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김현종 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철강 관세부과 조치에서 한국을 국가 면제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우려 해소 차원에서 대미(對美) 철강 수출 물량은 지난해의 74% 수준으로 줄어든다. 우리 정부가 국가 면제를 받는 대신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에 대한 쿼터(수입할당)를 수용하기로 한 것이다. 쿼터는 2015~2017년 대미 평균 수출량인 383만t의 70%인 268만t으로 결정됐다. 이는 2017년 수출량의 74% 물량이다. 미국이 이 같은 쿼터를 요구한 것은 애초 미국이 관세를 통해 달성하려고 했던 목표인 2017년 대비 철강 수입 37% 감소를 위해서다. 산업부는 이번 협상 결과는 애초 미국 상무부가 발표했던 3개 관세안보다 국내 철강업계에 훨씬 유리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철강재 수입 1위이며 대미 철강 수출 3위인 우리나라를 러시아, 터키, 중국, 베트남 등과 함께 53% 관세를 부과하는 12개국에 포함했다. 산업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한 달여 간에 걸친 전방위적인 아웃리치, 미국 당국과의 치열한 협상, 민관 협력을 통해 국가면제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며 “국가 면제 조기 확정으로 25% 추가 관세 없이 2017년 대미 수출의 74% 규모에 해당하는 수출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대미 수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결과에 대해 철강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철강협회는 “한국의 국가면제를 위해 정부가 기울여 온 전방위적인 노력에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협상 결과는 미국이 애초 작년 철강수입의 63% 수준으로 제한하려 했던 것보다 양호한 결과이나, 미국의 초강경 입장으로 더 많은 쿼터를 확보하려 했던 정부의 노력이 온전히 성사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