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지원사업 본격 운영

양주시가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재취업 지원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신규 지정받은 양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 취업 후 사후관리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시는 지난 9일 LH 의정부권 주거복지센터와 양주시 여성경제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이날부터 양주옥정 8단지를 시작으로 지역 내 13개 아파트단지를 직접 방문해 취업상담과 취업알선 등 ‘찾아가는 새일센터’를 운영한다. 또한, 경단여성의 취업 자신감과 취업능력 향상, 직업 적성 탐색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인 ‘기쁜 내일’을 올해 200명 수료자 배출을 목표로 연중 운영한다. 지난 9일 1기 수료자 10명을 배출했고, 현재 2기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산업체 요구에 적합한 여성인력 양성을 위해 직업교육훈련 과정도 운영한다. 지난 19일 사회복지 자격증을 취득 후 현장 실무경험이 없어 취업을 주저하는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사회복지행정 사무원 양성과정을 개강, 오는 5월 31일까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공동주택 사무원과정, 중소기업 멀티사무원과정, 샵마스터과정 등 경단여성의 능력개발과 취업 등을 위한 다양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공동으로 여성 취업자를 대상으로 여성취업박람회 ‘양주시 일뜰날’을 개최한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양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직업능력 향상과 재취업을 위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일·가정의 양립과 여성의 고용 유지 등 여성이 계속 일할 수 있는 양주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서 오는 5월13일까지 박철 작가 ‘박철: 그리지 않은 그림’展 열려

박철은 ‘한지부조회화’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 방식을 만들어 낸 작가다. 완성된 작품이 멍석처럼 보인다하여 ‘멍석작가’로도 유명하다. 한지부조회화는 생활 속 물건들을 시멘트로 본을 뜨고, 그 위에 한지를 올려려놓고 누르고 두드리는 과정을 반복해 입체적인 모양을 만들어 완성시킨다. 1980년대 중반부터 이런 독특한 작업 세계를 개척한 작가는 1990년 국내 개인전을 시작으로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 등 해외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진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가 한지부조를 시작하게 된 것은 안동댐 건설 현장을 우연히 방문하면서다. 1980년대 후반 안동댐 건설로 수몰 예정 지역인 시골 마을에서 주민들이 버리고 떠난 기와, 멍석, 창호 등 옛 물건들을 마주한 것에서 모티브를 얻어 지금의 작업방식을 구축했다.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서양의 악기와 멍석을 융합하는 등 서로 다른 의미를 한데 묶으려는 다양한 시도들을 이어왔다. 서양적이고 귀족적 이미지인 바이올린과 전통적이고 토속적 이미지인 멍석을 함께 소재로 사용해 동·서양의 조화를 표현했다. 최근에는 멍석을 비롯해 전통기와의 파편, 문짝(창호), 떡살 등 한국적인 소재를 현대화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서양적인 이미지 보다는 한국의 정서가 깃든 멍석과 전통기와, 문짝만의 질감을 단색만으로 표현해 보여준다. 채색도 아크릴 물감이 아닌 치자나 쑥, 밤, 오미자, 홍화 등 천연 염료를 활용한다. 자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5월13일까지 진행되는 박철: 그리지 않은 그림展에서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신작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다. 큐브미술관 관계자는 “박철 작가는 서로 다른 문화, 전통과 현대 등 이질적인 조형미의 대비를 통해 또 다른 미적 가능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전시는 미술이 결코 어렵지 않음을 알림과 동시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확장된 예술적 경험을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783-8000) 송시연기자

구리소방서,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구리소방서는 피난통로 확보를 위한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충북 제천 화재 시 비상구 폐쇄 및 물건 적재로 인명피해가 커진 만큼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관계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조치다. 경기도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조례에 의하면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11조를 위반한 행위의 ‘비상구 폐쇄 등’은 피난ㆍ방화시설에 대한 폐쇄ㆍ훼손 행위, 물건 적재 및 장애물 설치 행위, 그 밖에 용도에 장애를 주거나 변경하는 행위 등이 해당된다. 불법행위 신고 시 소방서 특별조사요원의 현장 확인과 포상 심의위원회를 거쳐 불법행위로 판단되면 신고자는 1회에 5만 원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 또는 포상물품(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이 지급되며, 위반한 건물 관계인에게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신고방법은 19세 이상으로 신고일 현재 1개월 이상 경기도에 거주한 사람으로 한정되며 신고자는 신청서와 증명자료를 포함해 방문ㆍ우편ㆍ팩스ㆍ정보통신망 등으로 할 수 있다. 신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리소방서 재난예방과(031-570-6331~4)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리=하지은기자

남양주경찰서, 남양주시약사회와 업무협약 체결

남양주경찰서는 21일 남양주시약사회 소속 약사와 ‘사회적 약자 돕는 약사들 - 굿! 가디언즈(Good! Guardians)’ 위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학교폭력, 아동·노인학대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피해자의 신속발견과 인권보호활동을 통한 안전한 지역 치안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굿! 가디언즈’란 약자들에게 친절하게 다가가 보호해주는 수호자를 뜻하며, 위촉된 약사는 해당 약국을 방문하는 학생ㆍ아동ㆍ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행동, 관찰된 상처 등으로 폭력이나 학대가 의심될 경우, 몇 가지 질문을 통해 범죄 피해 의심 시 남양주경찰서 학대예방경찰관(APO) 또는 학교폭력전담경찰관(SPO)에게 바로 신고하는 준(準)신고의무자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인권침해로 인해 발생한 사안이 확인되는 경우 즉시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연결해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2차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도 병행한다. 경찰은 주로 건물 1층에 있는 약국의 지리적 특성과 약을 판매하는 직업 특성상 지역주민과 접근이 쉽고 피해 관련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이 관내 사회적 약자 안전망 확대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숙 남양주시약사회장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한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뜻 깊다”며 업무협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곽영진 서장은 “남양주경찰과 남양주시약사회가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굿! 가디언즈’가 치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사회적 약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성담 행복의 집’ 개관

시흥시 향토기업인 ㈜성담(사장 정경한)이 지난 20일 지역 내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쉼터 ‘성담 행복의 집 1호’를 개관했다. 성담 행복의 집은 ㈜성담이 신천동 소재 빌라를 임대해 TV,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의 제반집기를 비치하고 사전 이용 등록한 지역 저소득 독거노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쉼터다. 신천동 거주 저소득층 독거노인들은 그동안 지역 독지가가 제공한 지하 쉼터를 이용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여름 수해침수로 인해 기존 쉼터가 폐쇄되면서 인근 신천천 벤치 등 야외에서 쉼터를 이용해 왔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성담은 쉼터 마련을 위해 빌라를 임대해 그동안 리모델링을 했고 이날 개관했다. 현재 이용동의를 받은 어르신은 21명으로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성담 행복의 집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경로당조차 없어 그동안 불편했지만, 이제는 좋은 시설에서 지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경한 사장은 “지난겨울이 유난히 추워 어르신들이 힘들게 생활하셨는데, 춥지 않은 곳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소외 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시흥의 향토기업으로서 더 많은 나눔을 실천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이천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 사망사고 뺑소니범 2명 3일만에 검거

이천경찰서 교통사고 조사1계 직원들이 뛰어난 수사력으로 뺑소니 교통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범인 2명을 3일 만에 검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경찰관들은 조사1팀장 조한갑 경위와 조사관 이재규 경위, 길정규 경장, 이상호 경장. 이들 경찰은 지난 17일 새벽 1시 35분께 이천시 마장면 한 도로에 쓰러져 있던 A씨(43)를 친 뒤 그대로 달아난 뺑소니 용의자 B씨(27)와 C씨(25) 등 2명을 사고 발생 3일 만에 모두 붙잡았다. 피의자 B씨는 이날 자신의 티볼리 차량으로 이천에서 용인방면 1차로로 진행 중 술 취해 도로에 쓰러져 있던 A씨를 그대로 밟고 지나갔다. 1분 후 다른 SUV 차량 운전자 C씨가 A씨를 재차 밟고 달아나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피의자들은 피해자를 현장에 둔 채 도주했으며 현장에는 사고 차량의 유류품인 언더커버 한 점만 떨어져 있어 자칫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했다. 하지만 경찰은 작은 단서를 놓치지 않고, 교통사고조사계 전 직원들을 5개조로 나눠 사고현장의 차량 유류품과 사고지점 인근 7대의 CCTV를 분석해 9시간 만인 17일 오전 10시 30분께 B씨를 이천에서 검거했으며 C씨를 3일 만인 19일에 용인에서 붙잡았다. 경찰들은 CCTV 분석에서 B씨의 차량이 이천을 빠져나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뒤 사고지점 인근의 마을을 수색해 용의차량을 발견한 후 유류품을 대조해 범인을 검거했으며 C씨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CCTV를 분석해 붙잡았다. 이천=김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