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스프링클러 조작한 야간근무자·안전관리자 송치

인천소방본부 특별사법경찰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를 조작, 작동하지 않게 한 이 아파트 야간근무자 A씨와 소방 안전관리자 B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1일 오전 6시9분께 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자 스프링클러의 준비작동식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눌러 동작을 임의로 막은 혐의(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수신기로 전달된 화재 신호를 오작동으로 착각해 연동 정지 버튼을 눌렀다. 화재 신호가 수신 됐더라도 정지 버튼을 누르면 스프링클러에서는 소화수가 나오지 않는다. 이후 5분이 지난 뒤인 오전 6시14분께 밸브 정지 버튼은 해재됐다. 하지만 불로 인해 중계기 선로가 고장 나면서 결국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다.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화재 시 소방시설 기능과 성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폐쇄, 잠금, 차단 등의 행위를 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특사경 관계자는 “두 사람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 개소…여주쌀·농산물 경쟁력 강화

대한민국 1등 브랜드 도약을 꿈꾸는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 개소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4일 오후 여주시 농촌테마파크에서 열린 대왕님표 여주시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 개소식에는 이충우 시장과 박두형 시의회 의장, 서광범 도의원, 박시선 부의장, 정병관·경규명·진선화 시의원, 이문기 농협여주시지부장, 신동민 여주통합RPC대표, 이순열 세종문화관광재단이사장, 임명진 여주도시공사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를 통해 여주쌀과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이상휘 센터장은 “진상미의 가치를 알리면서 쌀밥 미식의 도시 여주 캠페인을 통해 2027년까지 지역 안에서 여주쌀 사용 인증업소를 300곳으로 확대해 쌀밥 소비를 촉진하고 도시 호감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대기업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와 제휴해 대왕님표 브랜드 인지도를 전국구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충우 시장은 “여주시를 대표할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가 출범해 여주쌀과 각종 농특산물에 대한 브랜드파워를 높여 나아갈 것”이라며 “이번 농산업 브랜드 센터의 개소를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대왕님표’ 여주쌀의 명성이 대한민국 최고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군, 4개월 여만에 ‘디지털 관광 주민증’ 발급 7만명 초과 눈앞

가평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디지털 관광주민증’의 명예 가평군민 등록자 7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평군 정주 인구수 6만3천700여명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5일 가평군에 따르면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수는 지난 4일 기준으로 6만9천340명으로 관광주민증 발급을 시작한 이후 4개월 만에 정주 인구수(6만3천780명)를 크게 초과했다. 군은 지난 6월 인구 감소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디지털 관광주민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 자라섬 꽃페스타 등 대규모 행사를 통해 사업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체험, 관람, 음식점, 숙박 등 다양한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해당 지역 거주자를 제외하고 누구나 주민증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군은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입장료 2천원 할인), 가평브릿지 짚라인(체험료 20% 할인) 등 총 24곳의 관광지 및 음식점·숙박시설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용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코지앤레이지(118건),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110건), 천상현의 천상 가평멋집(7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가평군 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가평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더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적극 홍보하고 할인 혜택 제공 업체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산 소리울도서관 ‘2024 우리동네 국립극장’ 운영…16일부터

오산 소리울도서관은 국립극장 주관 ‘우리동네 국립극장’ 공모사업에 선정돼 16일부터 우리동네 국립극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리동네 국립극장은 누구에게나 쉽게 국립극장 우수 공연 콘텐츠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국립극장 공연 영상화 사업이다. 소리울도서관은 16일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월 셋째 수요일 도서관 1층 소리울작은연주홀에서 국립극장 공연 영상을 선보인다. 10월 상영작 ‘엔통이의 동요나라2’는 감정 표현이 서툰 어린이가 악기친구와 악기나라를 여행하며 감정 표현법을 찾는 이야기다. 11월은 ‘Vivid: 음악의 채도’ 제목의 국악관현악 영상을 상영한다. ‘비비드(Vivid)’를 주제로 꿈, 자연의 신비, 상상력 등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12월에는 도전적인 신작 개발과 꾸준한 재연을 통해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 인정받은 국악관현악곡 ‘탐(耽)하고 탐(探)하다’를 선보인다. 해당 작품 상영 일시에 소리울도서관 1층 자료실 내 소리울 작은연주홀로 방문하면 되고 사전 등록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한현 도서관장은 “국립극장의 우수 레퍼토리 콘텐츠를 가까이에서 편안하게 즐기고 우리 전통문화예술의 감동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북한군이 15일 동해선과 경의선 일대 도로에서 폭파 작업을 진행한 사실이 우리 군 감시망에 포착됐다.군 당국은 북한의 혹시 모를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해 경계와 화력 대기 태세를 격상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군이 낮 12시쯤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북한이 전방 포병 부대에 사격 준비 태세 지시를 내린 데 대해서도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 전방 부대에도 대북 감시 경계와 화력 대기 태세 강화 등 여러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연말부터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단계적으로 남북 간 육로를 단절하는 조치를 연달아 취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동해선과 경의선에 지뢰를 매설하는 등 남북을 잇는 육로들을 차단하는 작업을 벌여왔고, 지난 9일에는 총참모부 명의로 남북 완전 단절과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우리 측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연일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