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한국오페라가 7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심포지움, 기념음악회, 한국오페라 70년사 출간, 이인선 기념흉상 건립 등이다. 그러니까. 1948년 1월 16일 시공관, 국내 오페라의 선각자로 불리는 이인선 선생이 베르디의 오페라 ‘La Traviata 춘희’ 를 무대화한 것이 이 땅에 오페라를 첫 알린 최초의 일이다. 물론 오페라의 발상지인 이탈리아 오페라가 400년이 넘은 것에 비하면 일천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 짧은 세월동안에 놀라운 성과들을 만들어냈다. 이중 괄목할만한 것이 국제수준에 이른 성악가들의 탄생이다.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을 비롯해 연광철 등 메트로폴리탄과 빈슈타츠오퍼에 당당하게 주역을 맞는 가수들이 늘고 있는 것은 우리 기량이 세계적임을 중명한다. 일취월장이란 말에 어울리는 성악가들이 한국의 성악을 크게 빛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찍이 파바로티의 선생인 깜보갈리아니가 생전에 한국이 세계 성악을 이끌 것이라 예언한 것에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 그러나 세계무대의 영광에 비하면 우리 현실은 안타깝고 우울하기까지 하다. 홈런을 칠 선수는 길러졌는데 제대로의 오페라하우스가 없다거나 설상가상, 오페라 관객층이 얼마나 있는가? 라는 물음 앞에선 맥이 빠진다. 관객이 형성되지 못해 무료로 청중을 모아야 한다면 채산성 악화는 불 보듯 뻔하다. 때문에 특히 지역에선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오페라를 관람할 기회가 줄어든다. 때문에 오페라에 대중의 이해가 낮고 특히 우리 소재, 우리 내용의 창작오페라가 관객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필자가 이번에 한국오페라 70주년사의 10년간 창작오페라를 정리하면서 많은 창작 활동이 일어난 것을 보고 반가웠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대부분 일회성 공연에 그치는 작품이 많아 시행착오를 하지 않을 정책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러니까 기금지원을 받기위해서 역사, 영웅 소재 인물에 집중된 탓이다. 경기도에도 많은 역사 인물과 스토리뿐만 아니라 전통 콘텐츠의 寶庫(보고)라 할 만 것들이 산재해있다. 대표 브랜드로 내 놓을 수 있는 작품은 무엇인가. 해외시장을 개척할 오페라 한 편이 있는가가 궁금하다. ‘누군가 오페라를 왜 봐야 하는가’라고 묻는다. 그림 보고, 음악 듣고, 연극 보는 행위에 이유가 있을까. 종합예술인 오페라의 높은 예술적 가치를 느끼고 누리지 못한다면 그만큼 손해가 아닐런지.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오페라가 정착되지 못하고 대중과의 거리가 멀기만 하다. 티켓 가격이 비싸다는 비판도 없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국의 오페라가 K- 팝에 이어 K-오페라로 세계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라보엠, 리골레토, 아이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등 수많은 명작처럼 명작 하나가 탄생하면 그 힘은 실로 위대하다. 오페라정책을 바로 세운다면 예술 인력의 활동은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된다. 종합예술의 다양한 요소들이 융합되는 과정애서 예술이 크게 발전한다. 솔로 중심의 음악회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오페라가 문화 중심축이 된다. 문화는 체험이다. 못보고 살아온 오늘의 기성세대여서 거리가 먼 것 같다. 자라나는 미래 아이들의 오페라 관람은 인생을 격조있게 살아갈 바탕을 만들어 준다. 바야흐로 배고픔의 시대를 넘어 정신의 허기짐을 풀어야 할 때다. 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자가 문화를 통해 시민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왔으면 한다. 복지 중 최고의 복지가 문화 복지이고, 이를 나누는 행위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의 가치요 보람이 아닐까 싶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지난달 27일 연세대학교가 (주)에스엘바이오파머와 합작으로 송도국제캠퍼스에 바이오 신약 개발 공동연구기관인 ‘와이에스엘아이(YSLI)’관 착공식을 가졌다. 2008년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첫 삽을 뜬 지 10년 만이다. 이 자리에서 인천경제청장은 “송도국제도시의 개발계획을 변경해서 11공구에 99만여㎡ 이상의 바이오단지를 추가로 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경제청은 YSLI연구소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견 공동주택용지를 산업용지로 바꿔 바이오단지에 추가로 배정하는 것은 인천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의미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연세대의 일방적인 행태에 끌려가는 또 다른 특혜로 지적될 수 있다. 연세대의 특혜 시비는 2006년 안상수 전 시장과 정창영 전 총장이 매립 중인 7공구 654만여㎡ 중 30%를 연세대(181만여㎡ )에 3.3㎡당 약 50만원에 공급하기로 맺은 협약에서 출발한다. 이때 연세대는 세브란스병원과 해외 연구소 건립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 약속은 10년이 넘도록 지켜지지 않았고 지금도 그 가능성이 없다. 최근 지역 국회의원의 면담에서도 세브란스의료원장은 “계속된 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병원 경영의 어려움으로 국제병원 개원이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나아가 연세의료원은 2020년까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 연세 의료복합 단지 내에 800여 병상을 갖춘 병원과 바이오·제약 등 첨단 의료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연세대의 이러한 처사는 지난달 개최된 연구소 착공식에 대해 그 진의를 의심케 한다. 그동안 국제병원 건립 약속을 시치미 떼다가 바이오연구소로 둔갑시켜 11공구 땅 싸움의 명분으로 가세한 모양새다. 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땅 11공구를 놓고 지역 대학을 비롯해 많은 기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천경제청의 연세대 호의는 10년 전의 특혜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행보이다. 특히 지역대학인 인하대와 인천대에 11공구 땅 배분에 극도로 인색하던 인천경제청은 이 두 대학의 요구를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다. 주거공간을 산업용지로 변경하는 개발 초심의 원칙은 칭찬받아 마땅하나 그 명분에 도취해서 절차적 원칙을 훼손해서는 안 될 일이다. 10여 년을 지나서도 약속을 지키지 않아 특혜 의혹과 불신을 안고 있는 특정 대학을 전폭 지원하는 행보는 인천시민의 공익을 저해하는 것이다. 개발계획을 충분한 시민 의견수렴도 없이 특정기관의 개발계획에 의해 변경하는 것도 구태의 하나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인천경제청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행정으로 연세대의 봉이란 멍에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누구나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봤을 것이다. 자신있게 ‘예스(Yes)’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 하다. 저마다 이유는 많다.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행복은 무엇일까? 베스트셀러 ‘꾸베씨의 행복여행’에서 파리의 ‘잘 사는 동네’ 정신과 의사 꾸베씨도 많은 환자를 만나며 행복이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들어 그 답을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꾸베씨는 여러 나라에서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사람들이 어떤 때 웃음짓고 행복해하며, 어떤 상황에서 불행해지는 지 본다. 그리고 행복의 조건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간다. 꾸베씨가 말하는 행복의 조건은, 첫번째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다. 그는 ‘행복의 가장 큰 적은 경쟁심이다’라고도 했다.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행복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있다’는 얘기도 한다.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는 잘못된 인식이라 말한다. 행복에 관한 명언들은 무수히 많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인간이 불행한 것은 자기가 행복하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것을 자각한 사람은 곧 행복해진다’라고 말했고, 틱낫한은 ‘행복은 다양한 방법으로 찾아오고 여러 모습을 띤다. 네모라는 행복을 꿈꾸는 당신에게 지금 곁에 다가온 동그란 행복의 미소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삶에 힘을 내고 싶다면 우선 자신의 발 밑에 있는 행복부터 잡아야 한다’고 했다. 여러 얘기를 종합해 보면, 행복이란 가까이 있고, 긍정적인 생각에 있다고 말한다. 내가 현재 갖고 있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라고 한다. 거창하게, 어렵게, 복잡하게가 아니라 단순하게, 일상의 소소함에서 행복을 찾으라 한다. 3월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이다. 유엔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전 세계 156개국을 상대로 국민 행복도를 조사해 ‘2018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했다. SDSN은 국내총생산(GDP), 기대수명, 사회적 지원, 선택의 자유, 부패에 대한 인식, 사회의 너그러움 등을 기준으로 국가별 행복지수를 산출했다. 1위는 북유럽의 핀란드가 차지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57번째로 행복한 나라로 조사됐다. 오늘 하루, 나는 행복한가, 아니라면 왜?라는 물음을 갖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연섭 논설위원
우리는 군 장병 외출ㆍ외박 시 위수 지역 해제에 반대한다. 앞서 그 이유를 분명히 한 바 있다. 우선 군 작전 개념상의 문제다. 신속한 전투태세 복귀라는 외출ㆍ외박 특성에 맞지 않는다. 통신 교통이 발달했다지만 촌각을 다투는 군 작전 대응을 따라갈 순 없다. 다음으로, 군 부대 지역 상권이 붕괴한다. 군사 지역 규제로 묶인 부대 지역의 경제는 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위수지역 해제는 인근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 자명하다. 그런데 여기에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있다. 군 부대 지역에 만연된 바가지요금이다. 많은 군인과 군 가족들이 위수 지역 해제를 원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대표적으로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이 PC방 요금 횡포다. 1시간 사용에 2천원 이상을 받는 군 부대 지역이 수두룩하다. 가장 물가가 비싸다는 서울 강남의 요금과 같거나 되레 비싸다. 신세대 장병들이 외출ㆍ외박 때 가장 많이 찾는 위락시설이라는 점을 이용한 악덕 상술이다. 외출ㆍ외박 장병이 이용해야 하는 숙박 시절 폭리는 오래된 민원이다. 반나절이나 하루를 이용하려면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신병 교육대 주변이라면 더욱 심하다. 외출 병력이 대거 몰리는 수료식에는 20만원을 주고도 방을 구하기 어렵다. 얼마 전에는 난방이 되지 않는다고 항의하는 장병을 업소 주인이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군인과 가족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군 장병에 대한 애정을 영업의 기본자세로 하는 상인들도 많다. 배고픈 군인들 많이 먹으라며 ‘공깃밥 추가’는 무한정 무료로 하는 밥집도 있고, 헤진 군복이나 명찰 등을 저렴한 가격에 수선해주는 만물상도 있고, 병사들 몸을 생각해서 술을 일정량만 판매하는 식당도 있다. 장병과 가족들에겐 더없이 포근하고 기억에 남을 상인들이다. 우리가 외출ㆍ외박 위수 지역 해제에 반대하는 목적도 이런 선량한 상인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지자체는 이런 선량한 상인만 보호하면 된다. 바가지 PC 요금, 턱없는 숙박 요금으로 장병과 가족들의 호주머니를 터는 악덕 상인들까지 보호하려 들면 안 된다. 국방부의 위수지역 해제 결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위수 지역 지자체는 바가지요금 척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바가지요금 실태에 대한 대대적 조사에 나서는 것이 급선무다. 그런 연후에 결과를 공표하고, 개선 의지를 밝혀야 한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는 여러 난관에 부딪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GM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와 관련된 협력업체들이 고통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으며 또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외국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매기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국산 철강 제품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주변 경제상황으로 인하여 기업들은 신규투자를 줄이고 내실을 기하려는 경영상태로 이어지고 있으며 소비계층 또한 가급적 지갑을 닫고 소비를 줄이려고 하면서 대부분 기업의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이런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판로개척에 힘을 쏟고 있으나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대형유통센터 등에서는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구매를 꺼리고, 기존 1~2차 벤더업체만을 활용하여 구매하고 있어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판로가 막힌 중소기업들은 더욱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이러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 대한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구매제도는 중소기업제품의 판로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제2조에서 정한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제품의 구매를 확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자간 경쟁 제도, 공사용자재 직접(분리) 구매제도,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비율제도, 직접생산확인제도, 계약이행능력 심사제도,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 기술개발제품 성능인증 및 성능보험 제도, 공공구매론, 등 다양한 지원제도가 있다. 이는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종합정보 사이트를 활용하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올해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형유통업체 및 공공기관과 더불어 중소기업제품 전시홍보전 및 구매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위해 인천지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송도점) 매장 내 중소기업제품 전시홍보전을 분기별 1회(5월말, 8월말 예정) 개최할 계획이며 10월경 송도에 있는 트리플스트리트와 롯데백화점과 협력하여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공공기관과 같이 다양한 구매상담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서 역량 있는 기업들의 우수제품에 대한 판로확보를 통해 매출증대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내부에서도 신규인력 충원으로 기업의 규모가 점점 더 확대되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향상에 큰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더 넓은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기업의 판로확대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이 많이 생겨나서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고,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박선국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별거 중인 아내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아내와 아들을 다치게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6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군포시 금정동의 한 주택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아내와 아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폭행으로 한 달여 전 집을 나간 아내가 군포의 다른 가족 집에 머물며 만나주지 않자 아내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분가한 A씨의 아들은 어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함께 있다가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30대 아들이 크게 다쳤지만 두 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군포=김성훈기자
“안산시는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 방침을 밝히기 전에 화랑유원지가 위치한 인근 주민을 포함한 안산시민관의 대화를 통한 이해와 소통의 과정을 거쳤어야 했다.” 바른미래당 안산시 4개 지역위는 19일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안산시민과의 사전 소통 없는 안산시의 ‘화랑유원지 내 추모공원과 납골당 조성 설치’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제종길 시장이 국회에서 세월호 추모공원을 화랑유원지에 희생자 봉안시설을 포함, 조성하겠다는 방침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지역위는 이어 “세월호 추모공원과 납골당 조성지로 발표된 화랑유원지는 시민들의 대표적 휴식처로 삶의 재충전을 위한 공원의 기능을 크게 훼손하며, 공공 갈등과 민민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민의 의견 수렴을 통한 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을 철저히 배제하고 원칙과 기준도 없는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 방침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위는 “우리는 ‘세월호 추모공원’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결코 아니며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합당한 장소에 건립되는 추모공원을 바라는 것”이라며 “향후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모든 결정의 기준은 안산시민이 우선”이라고 강조한 뒤 “추후 세월호 추모공원 대책을 위한 지역위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더불어민주당 최현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19일 남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발표에 나섰다. 그동안 ‘남양주 새판짜기’라는 슬로건을 내건 최 예비후보는 이날 ‘남양주 고속철도 시대’를 선언하며 구체적인 8대 교통공약을 전격 공개했다. ‘사통팔달 남양주’를 대주제로 한 8대 공약 내용은 SRT 남양주 유치, 9호선 남양주 연장 추진을 필두로 내부순환 교통망 개선을 위한 맞춤형 지역 순환버스, 오남-수동 간 도로 조기준공, 오남-호평 간 도로건설이 포함됐다.또 호평-평내, 다산신도시와 한강 이남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수석대교 건설, 남별내-팔당 간 고속화도로 건설, 덕소-토평 간 강변북로 연결 등 남양주에서 서울로 나가는 길목, 상습정체구역에 대한 해법도 제시됐다. 최 예비후보는 주행거리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요금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수석-호평 간 도시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도 공약도 발표, 최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요금인하와 맞물려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최현덕 예비후보의 1차 공약은 남양주의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법을 입체적이고 거시적인 차원에서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최 예비후보는 “그동안 근시안적 땜질식 도시계획이 남양주를 난개발, 다핵도시, 동서양극화로 내몰았다”며 현 이석우 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그는 특히 “분절된 다핵도시를 어떻게 뭉치게 할 것인지, 어떻게 해야 남양주가 자족기능을 갖추고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지 등을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남양주는 겉이 아니라 속을 채우는 데 집중해야 하며 분절된 도시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도시일체화’, ‘도시인프라의 변화’를 통해 남양주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철모 화성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서 예비후보는 이날 “화성에서 자치분권 균형발전의 바람직한 모델을 만들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며 “화성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이다. 시민들과 함께 ‘행복도시 화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100만 도시를 눈앞에 둔 화성을 제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이 꼭 필요하다”며 “그것이 ‘문재인도 선택한 서철모’가 화성시에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민정책배심원제를 도입하고, 화성시민 안전기본권 헌장을 수립하겠다”며 “특권과 반칙은 없고 상식이 통하는 바르고 공정한 화성, 시민들의 불편을 즉각 대처하는 빠른 도시 화성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서 예비후보는 아울러 “우리 당의 발전과 성숙한 정치의 실현, 화성시민의 행복을 위해 ‘원팀’ 경선운동을 제안한다”며 “선거법을 철저히 지킬것이며, 상대에 대한 비방이나 인신공격을 하지 않고 지킬 수 없는 공약은 제시하지 않겠다”고 클린운동을 약속했다.이날 기자회견의 모든 과정이 유튜브 등 소셜미어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서 예비후보는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고 즉답하며 출마의지와 정치적 견해를 밝혔다.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인천시가 올해부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인건비를 보건복지부 기준 100%를 달성하고 연간 10일 이내 병가를 유급화하는 등 처우를 대폭 개선했다. 시는 어려운 환경과 여건에도 노력하는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의 사기를 북돋우고 양질의 복지서비스 제공 등 시민 복지 증진을 위해 올해 인천시 사회복지시설종사자 처우를 대폭 개선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민선 6기 3개년 처우개선 로드맵에 따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기본급)를 2015년 복지부 기준 95% 수준에서 단계별로 높여 올해 100%를 달성, 사회복지전담공무원과의 임금 격차(95%~110%)를 줄였다. 또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병가와 관련해서도 복지부에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올해 국비지원 장애인 거주시설 종사자에 대해 연간 10일 이내 병가 유급화 결정도 이끌어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지역 336곳, 2천141명의 종사자가 혜택을 받게 됐다. 특히 시는 오는 7월부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안정된 근무환경조성을 위해 강화·옹진 지역에 근무하는 67개 국비 및 시비지원 시설에 근무하는 560명의 종사자에게 도서벽지수당을 신설(월 5만원)해 지급한다. 이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장기근속 휴가 제도와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현상해소, 소규모 시설 종사자들의 휴식 보장 및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인천사회복지사협회를 통해 대체인력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앞으로도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정책이 어려운 환경과 여건에도 열심히 일하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