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대현 화성시장 예비후보는 14일 반송동에 위치한 경산복지재단을 방문해 장애인 및 노인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경산복지재단에서 유수현 회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정신보건, 노인복지, 자살예방사업 등 재단사업 현황 등을 청취했다. 경산복지재단은 화성 동탄 지역에서 38년 간 정신장애인, 치매노인을 위한 사회복지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화성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 등을 위탁ㆍ운영하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관계자들과 함께 경산복지재단 내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종합시설과 노인요양원 등을 둘러보며 복지시설 운영 현황을 두루 살펴보는 등 복지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 유수현 경산복지재단 회장은 “지역 사회복지 시설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장애인ㆍ노인 복지 정책의 핵심 기조는 자립”이라며 “화성시장이 되면 장애인과 노인이 자립할 수 있는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 스티븐 호킹. 연합뉴스 온몸이 굳어버리는 장애에 굴하지 않고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활동한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76세. 이날 호킹 박사의 유족은 성명을 통해 “아버지는 영국 케임브리지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위대한 과학자인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킹 박사는 1942년생으로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 등에 뛰어난 업적을 이뤘으며 뉴턴, 아인슈타인으로 이어지는 물리학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가 1975년 논문을 통해 ‘블랙홀이 만들어지면 에너지를 방출하다 질량을 상실해 없어질 수 있다’고 발표한 이론은 ‘호킹 복사’로 불리며 물리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뛰어난 물리학계 연구 업적도 있지만, 그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 관심을 받은 데에는 그의 ‘루게릭병’이 컸다. 호킹 박사는 17살의 나이로 옥스퍼드대에 입학, 21살에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루게릭병은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을 말한다. 절망적인 상황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휠체어와 음성 인식 장치 등을 활용해 연구활동을 이어갔다. 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루카시언 수학 석좌 교수 역임, 2012년 물리학계의 노벨상으로 평가받는 ‘특별 기초물리학상’ 수상 등 이력을 남겼다. 특히 1988년 발간한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는 전 세계에서 1천만 권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한편 호킹 박사는 생전에 두 차례 방한했다. 1990년 서울대와 신라호텔에서 강연, 2000년 세계 우주과학학술대회(COSMO-2000) 참석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여승구기자
지난 1월 시중 통화량이 7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나라 살림이 흑자를 낸 영향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월 통화량(M2)은 2천551조 1천960억 원으로 전월 동기대비 5.5% 늘었다. M2는 현금ㆍ요구불예금ㆍ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ㆍ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의미한다. M2 증가율은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여파로 지난해 8~12월 내내 4%대 증가율에 머물렀으나 새해 들어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6월(5.9%) 이후 최고 수치를 보였다. 통화량 확대는 지난해 세수 호황 덕분에 정부 세계잉여금이 11조 3천억 원 생긴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계잉여금은 총세입액에 총세출액과 이월액을 뺀 수치를 말한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잉여금 중 일부가 증권금융 쪽에 유입이 됐고 이들 기관이 MMF를 사면서 통화량으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상품별로는 MMFㆍ2년 미만 금전신탁ㆍ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을 중심으로, 경제주체별로는 기업ㆍ기타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늘었다. 권오탁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한국GM의 국내 체류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하며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내놓는 것이 정부 지원의 판단 기준이 된다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GM 경영 정상화는 자동차 산업과 지역경제, 고용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문제”라며 “정부 지원은 GM이 내놓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하며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과 연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일부터 진행되는 한국GM에 대한 실사는 시간에 쫓겨 필요한 부분을 다 못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GM 실사가 중요해져 가고 있는 만큼 금융분야와 관련해 금융위와 산업은행이 해야 할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산업은행은 한국GM이 실사를 성실히 받을 경우 대출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 한국GM 경영정상화에 긍정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측은 이날 실사기간 한국GM 운영자금이 부족해지면 산업은행이 그 일부를 대출해달라는 요구에 이 같이 답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국GM이 다음 달 하순께 유동성 문제가 있을 경우, GM이 실사에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제출하고 확실한 담보를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산업은행의 지분율 만큼의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산은은 지난 12일 GM 측과 실사를 위한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으며 이날부터 본격적인 실사에 돌입했다. 산은과 GM은 일단 실사기간을 2개월로 합의했지만, GM 측의 협조 여부에 따라 실사기간은 변동될 수 있다고 산은 측은 덧붙였다. 반면 한국GM 노조는 GM 등 사측이 적자경영 책임을 근로자들에게만 전가시켜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15일 부평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의 임금단체협상 요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측이 복리후생비를 모조리 삭감하고 노조 전임자 임금도 대폭 삭감하는 등 임단협 개악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앞으로 진행될 노사 임단협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업계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양광범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25일부터 인천발 국제선을 이용하는 동남권 지역 탑승객 편의를 위해 부산~인천 구간에 운영하던 ‘환승전용 내항기’를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1일 1회 운항하던 인천~부산간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횟수를 1일 2회로 증편해 더 편리한 스케줄을 갖추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환승전용 내항기는 해외 여행자의 여행편의를 돕고자 인천공항과 지방공항(김해공항) 사이 국내선 구간을, 오직 이들 해외 여행자와 수하물만을 대상으로 해 운송하는 ‘환승전용’ 항공기를 가리킨다. 증편되는 인천∼부산 내항기는 인천에서 오전 6시30분, 오후 7시20분 부산으로 출발하고, 부산에서는 오전 7시, 오후 4시 인천으로 떠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환승전용 내항기 증편 운항으로 부산을 출발해 인천발 미주행 전편을 연결할 수 있는 스케줄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동남권에서 인천을 거쳐 유럽, 대양주로 환승하는 장거리 승객들도 한번의 수속으로 더욱 편리하게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항기를 이용하면 출국 수속은 김해공항에서, 입국 수속은 인천공항에서 한 번만 받으면 된다. 한편, 아시아나는 5월 1일부터 인천∼시카고 노선을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해 미주 전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고 밝혔다. 양광범기자
지난달 자영업자 대출이 2조 원 이상 늘어난 반면 대기업 대출은 1조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92조 8천억 원으로 전월대비 2조 4천억 원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1월(3조 2천억 원) 이후 최대 수치를 보였다.개인사업자가 포함된 중소기업 대출은 전월대비 4조 8천억 원 증가한 640조 2천억 원으로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의 절반 가량을 개인사업자들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난 1~2월 누적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3조 9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 원)보다 더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일각에선 자영업자 대출 증가가 가계대출 규제 정책에 따른 풍선 효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부동산임대업 위주의 증가세라는 점이 그 이유다. 반면 은행들의 대기업 대출은 151조 7천억 원으로 전월 3조 6천억 원 증가와 대조적으로 한 달 만에 1조 5천억 원이나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책 영향도 있고 중소기업 경기가 개선되면서 은행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며 “대기업은 자금 조달을 은행 대출에 의존하지 않고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할 수 있어 대출 수요가 감소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앞으로 중소기업이 공공기관으로부터 대출이나 보증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이 폐지된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공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법인대표자 연대보증을 해야 했다. 이렇다보니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창업을 꿈꾸는 창업자들은 실패에 따른 채무상환 부담으로 창업의 꿈을 포기하는 등 창업 활성화 저해 요인으로 꼽혀왔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다음달 2일부터 공공기관 대출·보증 과정에서 법인대표자 1인에 대한 연대보증 폐지가 추진된다. 또 연대보증이 적용되고 있는 대출·보증기업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연대보증을 폐지하기로 했다. 연대보증 폐지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기업 상황에 따른 맞춤형 지원체계도 마련된다. 또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에 대해 상환유예, 신규자금 등을 지원하는 중기지원 119프로그램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표자의 도덕성과 책임성 등을 평가하는 책임경영심사제도를 통해 사전 심사단계부터 책임경영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중기부의 한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다음달 2일부터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시설물의 잘못된 외국어 표현을 바로잡기 위한 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14일 인천대학교, 조지메이슨대학교, 채드윅국제학교 소속 원어민 교수 3명과 경제청 내 외국어 전문요원 등 7명으로 구성된 외국어 홍보물 감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 위원회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어 홍보물과 각종 도로 안내표지판 등에 적힌 외국어가 정확히 표현됐는지 여부를 감수하게 된다. 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생활여건 개선과 외국어 표기 오류로 외국인들의 오해와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위원회 활동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활동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신뢰와 품격을 높이고, 외국인 투자여건 및 생활여건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인천경제청은 일반인들의 외국어 표현 오류 신고 접수 방식도 강화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인터넷 홈페이지(www.ifez.go.kr)에 ‘IFEZ 외국어 오류표기 신고센터’를 운영해 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조치할 계획이다. 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 안내표지판 등에 어색한 표현과 사소한 오류로 외국인들의 불편이 있어왔다”며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대학교의 원어민 교원을 위원으로 위촉해 의미를 더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투자유치기획과(032-453-7304)에서도 전화 연락으로 신고를 접수할 예정이다. 양광범기자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체들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와 인천시 남동구청이 맞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14일 남동구 소재 중소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출 컨설팅 및 개별 해외파견지원을 위한 ‘2018년 남동구 원스톱 맞춤형 수출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기존의 무역사절단과 차별화된 사업으로, 개별기업이 원하는 지역, 시기에 맞춰 해외 바이어 주선 및 시장조사를 지원한다. 또, 해외시장진출 전 국내에서 수출전문가의 1: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기초평가 및 진단을 실시한다. 모집 규모는 남동구 소재 중소제조업체 20곳으며, 선정되는 업체는 수출 컨설팅 및 개별 해외 파견을 위한 현지 바이어 알선비용, 통역비, 현지 교통비, 항공료 50%(1업체당 1인)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이달 23일까지 남동구 기업지원홈페이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양광범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수ㆍ출입물가가 최근 들어 동반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83.49)와 수출물가지수(85.04)는 전월 대비 각각 0.7%ㆍ1.0% 증가했다. 수입물가는 작년 11~12월에 하락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 1월(0.7%)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수출물가지수는 작년 10월(0.5%)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수ㆍ출입물가지수 동반상승 원인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가 지목된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달러당 1066.7원에서 지난달 1079.58원으로 한 달 사이 1.2%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1차 금속ㆍ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중간재 수입물가가 1.1% 상승했으며, 일반기계ㆍ정밀기기 등 자본재(1.8%)와 소비재(1.1%)도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물가도 환율 상승 여파로 화학제품가 전기 및 전자기기 등 공산품 수출물가가 1.1% 상승했으며, 공산품 중에서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수지(14.7%)ㆍ합금철(8.8%)ㆍDRAM(1.2%)ㆍ휴대용 전화기(1.2%)ㆍ레저용 자동차(1.5%) 등이 올랐다. 다만 환율 영향을 제거하면 오히려 물가는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ㆍ수출물가는 오히려 전월대비 0.7%ㆍ0.2% 하락했다”며 “국제유가도 배럴당 전월 66.20달러에서 62.72달러로 5.3%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체적인 수ㆍ출입물가 상승세 속에서도 원유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수입물가(0.6%)와 농림수산품 수출물가(0.9%)는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