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스타’ 윤현지(안산시청)가 2018 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 여자 일반부 78㎏급에서 부상 후유증을 떨치고 정상을 메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전 국가대표 윤현지는 14일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여자 일반부 78㎏급 결승전에서 이정윤(용인대)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윤현지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쿼터를 따내고도 어깨부상으로 1년반 동안 힘든 수술과 재활을 거쳐 지난해 12월 제주컵 대회 우승을 통해 부활을 알린 후,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체급 1인자에 복귀했다. 그러나 윤현지는 체급 우승에도 불구하고,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최종 명단에는 부상 공백으로 인한 국제대회 랭킹 포인트가 부족해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윤현지는 1회전서 채윤지(한국체대)에 허벅다리 한판승, 2회전서 전 국가대표 황예슬(제주도청)에 반칙승, 8강전서 이다빈(서울 성동구청)에 허리후리기 한판승, 준결승전서 박유진(동해시청)에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었다. 또 남자 일반부 100㎏급 결승전서는 ‘체급 터줏대감’ 조구함(수원시청)이 황민호(경찰체육단)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뉘고 우승, 자카르타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고부 60㎏급 하정우(의정부 경민고)는 결승서 이태화(대전체고)를 맞아 안뒤축 절반과 업어치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여고부 48㎏급 김보민(경기체고)과 여자 일반부 70㎏급 정혜진(안산시청)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황선학기자
인천항만공사(IPA) 상임이사의 인사검증이 추진 중인 가운데 정치권 낙하산 관례가 깨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IPA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공석인 상임이사(경영·운영본부장) 공모를 지난 2월20일 실시했고, 경영·운영본부장 공모 결과 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IPA 임원추천위원회(항만위원4명, 외부전문가 2명)는 지원자에 대한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각각 최종 3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항만공사법에는 ‘사장 및 감사를 제외한 그 밖의 임원은 사장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IPA 본부장 중 경영본부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권 보좌관 출신이 독차지했다. 이번에도 경영본부장 최종 3명의 후보에 보좌관 출신이 포함돼 있어 내정설이 돌고 있다. IPA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항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분들이 정치권에서 낙하산으로 본부장에 선임됐지만, 이번 정권은 촛불혁명으로 만들어진 정권인만큼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IPA 내부에서도 경영·운영본부장 공석이 장기화되면서 내부 승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현 IPA 노조위원장은 “전국 항만공사 중 내부승진은 IPA에서 최초로 이뤄졌는데, 현재는 타 항만공사에 비해 내부승진 비율이 적다”며 “문재인 정권에서 IPA 사장에게 부담을 줘 낙하산 인사가 이뤄지게 한다면 부당함을 낱낱이 공개하는 등 반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PA 인사팀 관계자는 “IPA에 인사검증 체계가 없어 해수부에 경영·운영본부장 각각 3명의 인사검증을 요청했다”며 “이르면 이달 말 인사검증 결과가 나오면 인사검증 통과자에 대한 최종 임명은 IPA 사장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인천시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기업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특례보증을 실시한다. 시는 인천신용보증재단과 최저임금이 인상에 따른 소기업·소상공인 융자지원 사업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소기업·소상공인은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제한되고 대출시에도 금리가 높아 경영부담이 가중돼 왔다. 특히 올해 최저임금이 큰폭으로 인상되며 이러한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정부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부족한 운전자금을 추가 지원해 경영부담을 줄이고, 노동자들이 고용 불안에서 해소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인천신용보증재단에 2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재단에서는 출연금을 포함해 250억원을 정책금융자금으로 사용한다. 정책금융자금 지원 대상은 일자리안정자금 수급기업 및 최저임금 준수 근로자를 1개월 이상 고용하고 있는 지역 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다. 자금 지원한도는 기업마다 7천만원 이내에서 인천신보의 심사기준이 적용돼 결정된다. 인천신보는 이번 특례보증을 통해 보증비율을 우대하고 신용보증수수료 일부를 감면하는 등 고객의 금융비용 바담을 줄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융자지원 사업을 통해 소기업·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화하는 한편, 고용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고양시 일산교육특별위원회 소속 학부모들이 14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재선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부모 30여 명은 이날 오전 고양교육지원청 앞에서 이 교육감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다시 출마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향후 교육 정책과 개혁방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이 교육감을 적극 지지하고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학부모들은 “이 교육감이 고양 혁신교육 및 혁신지구 사업 추진에 큰 힘을 실어줘 고양시 교육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특히 9시 등교, 마을교육공동체, 상벌점제 폐지, 꿈의 학교 및 대학 등 학생 중심의 교육을 선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지방분권 교육 차원의 입시가 아닌 성장 위주의 교육으로 발전할 단초를 발견할 수 있었고, 교육청과 학교의 업무, 소통, 교육 방식을 바꾸는 혁신교육을 이끌 최고의 리더가 필요하다”면서 이 교육감의 재선 당위성을 설명했다. 고양=유제원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박순자 국회의원(안산단원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단원구 초지동 화정천서로 보도확장 특별교부금 5억원과 화정15교 외 3개소 내진성능 보강사업과 관련 특별교부금 5억원 등 총 10억원의 안전 관련 특별교부금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단원구 초지동 서해 아파트 인근 화정천서로 외 2개 노선은 보도 폭이 협소, 보행자의 교행 시 통행이 불편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보도확장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행안부와 정책협의를 거쳐 특교금을 배정받게 됐다. 또한, 단원구 초지동 앞 화정15교 외 3개소로 교량은 내진설계 기준에 부적합한 교량받침이 많아 재해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돼 이에 내진보강 추진을 위해 정부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금을 배정 받았다. 박 의원은 “확보한 예산은 부처 장관과 긴밀하게 협조, 안산지역의 현안사업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해 성실하게 준비, 지역민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평택 고덕ㆍBIX(Business & Industry Complexㆍ옛 포승지구) 등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따복하우스 조성 사업이 경기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도시공사가 도의회 사전 동의 절차를 무시한 채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지난해 10월 심의 보류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제326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고 도시공사가 제출한 ‘경기도시공사 평택BIX 따복하우스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과 ‘평택 고덕 따복하우스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 등 2개 안건을 부결 처리했다. 평택BIX 따복하우스 사업은 351억 원을 들여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BIX 1만352㎡에 따복하우스 330가구를 짓는 것이며, 평택 고덕 따복하우스 사업은 1천59억 원을 투입해 고덕국제화계획택지지구 2만5천293㎡에 따복하우스 801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날 기재위는 도시공사가 도의회 동의를 받지 않고 고덕 따복하우스 설계 용역을 A 업체에 맡긴 것과 BIX 따복하우스 사업자로 B 업체를 선정한 것을 문제 삼았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도시공사가 총사업비 200억 원 이상의 신규투자사업을 하려면 도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 기획위 김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ㆍ고양7)은 “도시공사가 도의회 동의도 받지 않고 사업을 추진해 지방공기업법을 위반했다”며 “사업을 추진해 놓고 뒤늦게 동의 절차를 밟는 것은 도의회를 들러리로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고덕 등 2곳의 따복하우스를 각각 2019년, 2020년 준공하기 위해 사업을 서두르다 보니 도의회 승인 절차를 제대로 밟지 못했다”며 “향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보완하고 다음 달 도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안건을 다시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위는 이날 도시공사가 제출한 일산테크노밸리ㆍ판교제2테크노밸리 글로벌비즈센터ㆍ광명주거단지 조성 사업 추진동의안은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박준상기자
6·13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에 도전했던 이달주 화성 태안초교 교장이 14일 출마를 포기했다. 이 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 단체들의 투쟁 장이 된 경기도교육감 선거판을 현직 교장으로서 혁파하기란 불가능하다”며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도교육감을 향한 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고 출마 포기 이유를 밝혔다. 이 교장이 선거를 자진 포기하면서 도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후보는 임해규 예비후보 1명만 남게 돼 보수진영 측은 본격적인 세몰이로 10년 만에 교육수장 탈환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 교장은 “현직 교장으로서, 다년간의 교육 현장 경험과 학교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공동체의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 공약을 통해 현장을 바꾸고 개선하려는 본인의 노력에도 교육감 후보들의 정치적 이해타산에 휘둘리고 있다”고 성토했다.그러면서 “교육감 선거가 경기도 교육 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과 정책 토론의 장이기보다는 교육감 유력 후보들에게 줄서기에 급급한 현실이 암울하다”며 “이는 경기 교육 가족을 우롱하는 일이며, 경기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왜곡하는 일임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교장의 출마 포기에 따른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는 단연 보수의 결집이다. ‘보수 교육감 선출’이라는 대의 명분에서 이 교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현재 진보진영에선 이재정 현 도교육감이 빠진 가운데 현재 5명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이 진행 중이다. 보수 분열로 진보성향의 김상곤, 이재정 교육감이 연달아 당선됐던 ‘분열은 곧 필패’이라는 악몽이 이번엔 진보진영 측에서 재현될까 우려되며 집안단속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강현숙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창희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14일 대대적으로 ‘희망캠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희망캠프’는 ‘창문을 열고 희망을 보세요’를 슬로건으로 하는 김창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의 약칭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그동안 자원봉사자 활동에 대한 문의가 많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공개모집을 결정하게 됐다”며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더 나은 남양주를 만들 수 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지난 2003년 학교급식주민지원조례 제정 서명운동 당시 두 달 만에 1만 명의 시민 서명을 받아내며 남양주 시민의 힘을 느꼈다. 이번 지방 선거에서도 남양주 시민의 힘으로 생활정치의 꽃이 활짝 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희망캠프 자원봉사자 신청은 남양주 시민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다. 접수는 김창희 남양주시장 예비후보 홈페이지(www.김창희.com) 또는 사무소(031-573-5493)로 문의하면 된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조영근 전 인천시 환경녹지국장이 14일 서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예비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조 전 국장은 “수도권매립지와 발전소 등 위해시설은 서구 발전에 걸림돌이 됐으며, 주민들에게 희생과 양보를 강요했다”며 “위해시설을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변화시켜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전을 위해 ‘서구 삶의 질 향상 위원회’와 ‘구민 안전위원회’를 구성하겠단 뜻도 내비쳤다. 조 전 국장은 또 “수도권매립지 환경개선 특별회계는 서구 주민들의 편익 사업과 주변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재원이지만 시가 일반회계로 전환해 사용하려 하고 있다”며 “이를 서구청이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했다. 김준구기자
더불어민주당 최현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14일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커피숍에서 ‘최현덕-남양주 Mom을 만나다’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1차 청년간담회와 2차 장애인단체간담회에 이은 세 번째 간담회다. 초ㆍ중ㆍ고생 자녀를 둔 20여 명의 남양주 학부모가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등하굣길 안전대책, 서울과의 교육격차, 미세먼지 대책, 교통, 생활불편 사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책주문을 쏟아내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는 “참여한 모든 분이 한 분도 빠짐없이 말씀해주신 덕분에 더 깊고 구체적인 정책을 구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정치를 하는 이유는 정책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신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슬로건인 ‘남양주 새판짜기’와 남양주 발전철학 ‘남양주 중심사고’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특히 “더 좋은 정책으로 시민 삶이 달라지고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남양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4차 시민 간담회를 개최하며 각계각층 세대별 시민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